이 책은 시작부터 아파보이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아픈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옛날옛날 먼 옛날 한 아이가 마물의 숲에 들어가서 그 숲의 주인에게 부탁합니다. 자신을 먹어치워달라고. 그치만 그 주인은 무시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계속해서 주인에게 부탁을 하러 갑니다. 처음엔 주인의 방이 아닌 다른 곳으로, 그리고 이내 주인의 방에 들어가는것까지 허락받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우미 요정같은 역할의 쿠로는 그러한 주인의 행동에 의아해하면서도 자신들의 왕의 판단이기에 섣불리 의견을 내지 않고 그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그것관 별도로 인간 마을의 국왕은 마왕을 퇴치해 국가의 위신을 세우고 속으로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꿍꿍이를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한 행동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해야하는 성기사도 나오고, 그 성기사의 마누라인 검의 무녀가 나옵니다.
주인공인 부엉이와 숲의 주인인 올빼미(라고 부엉이가 부릅니다. 이것도 부엉이가 허락받은 것 중 하나입니다)가 한창 친해져 두근두근할 무렵에 인간 마을의 마법사들과 성기사는 올빼미의 성에 쳐들어옵니다. 둘은 헤어지게 되고 부엉이는 인간의 손에 길러지고, 올빼미는 인간의 손에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입니다.
사실 이 뒤론 이야기해 봐야 분량만 늘리는거니까 이쯤해서 자르고.
부엉이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다가 자신이 안식이라고 생각한 죽음에 이르고자 합니다.
아무곳에도 기댈 것 없는 그녀로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먹어줘, 날 먹어줘.
올빼미의 심리는 잘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론 부엉이가 맘에 들었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 녀석 제법 멋진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지쟁이♡
쿠로는 진행보조역입니다. 중요한 순간에 부엉이 앞에 나타나서 불지르고 도망가네요. 야잌ㅋ
국왕님은 아들을 생각하는 조금 자기중심적인 노인을 정확히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사랑 자제점 ㅇㅇ... 그래도 이분 성공했어요.
성기사는 암만 생각해도 얘 니커같아서 진지해지질 못했네요.
니커가 누군지 궁금하시면 마비노기를 하세요.
근데 그런 니커 마누라가 검의 무녀라니 뭐시여 의사양반 내가 고자라니! 한 느낌.
아이구 엉엉 불쌍한 무녀님 엉엉...
또 등장인물 있었나? 그래 국왕 아들내미. 얜 꼬라진 그런데 나름대로 포스있네요.
제일 날로먹은 타입입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은 자신밖에 생각하지 못한다는 걸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줍니다. 상대방의 입장이나 생각같은건 생각지도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게 맞다고 여기는거죠.
오히려 마물이라 불리는 쿠로가, 그리고 올빼미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합니다. 부엉이는 그런거 생각 안 해요. 내가 이쁘니까 가서 들러붙습니다 요 얄미운 여우같은 기집애! 그치만 그런 부분이 귀엽습니다. 터덜터덜 걸으면서도, 타다다닥 뛰어다니면서도 넝마를 둘러써도 이쁜 옷을 입어도 부엉이는 부엉이라는 걸 보여주는 정말 따뜻해서 눈이 부셔! 악 내눈! 나같이 속세에 쩌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글이 아냐! 라면서 징징 울면서 봤습니다. 아, 또 눈물이..
순수함을 그리고 순진함을 다이렉트로 꽂아주는 책입니다.
단편이었기때문에 완성될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네요. 길게 구구절절 늘어놓을 것 없이 그냥 이하략 이하략 해버려도 독자는 충분히 납득합니다. 신데렐라한테 걸어준 마법이 10서클인지 3서클인지 우리가 알아서 뭐하게요?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그런거 알 필요 없이 읽으면 되요.
그저 우리가 기억할 건 등장인물의 이름정도. 머리속에서 캐릭터를 커스텀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러스트가 한 점도 없는 점도 맘에 들었어요. 덕분에 제 머리속에서 쿠로는 칠면조에 성기사는 니커 무녀는 슬레이어즈의 용무녀 비슷한 느낌 부엉이는 비비오 올빼미는 머더프린세스에서 나오는 오빠정도의 이미지로 겹쳐서 스토리를 진행했지만 그딴거 필요없이 모두 다 아름다웠으니까요.
47. 그분이 가장 힘들어 했던 때는 언제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주셨나요? - ...가장은 아니고 제법 힘들었던건 유카때겠지...[...] 뭘 어떻게 해주고싶어도 그럴만한 입장이 아니네요...후
48. 그분과 영원히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가요? - 넴. 군대갔다올때쯤이면 나같은거야 잊어버리겠지만[...
49. 그분의 이상형은 뭐에요? - 로리나 나이스바디 누님 <- 이라네요[....]
50. 이제 몽상파트로 들어갈건데 준비 돼셨나요? - ㅇㅇ.... 레이무 덤벼
51. 어느날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 당신에게 그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던 모습과 저언혀- 달라서 의심마저 가는데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일단 거리두고 대화든 뭐든 조금씩 해보겠죠 맞는거같으면 그대로 친하게 지내고... 그사람 아니면 왜 접근했는질 물어볼거같음
52. 당신이 그분에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표정이 살짝 이상한데요. 다음날 알고보니 어느새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과 그분이 사귀고 있었답니다. 그때 당신의 반응은? - ...그래 늦은게 죄지 뭐 잘먹고 잘살라고 빌어줄듯...ㅇㅇ...
53. 갑자기 당신에게 그분이 자살하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반응은? - ...ㅇㅇ... 전화부터... 전화 안되면 뭐라도 연락부터 하겠죠...
54. 그분이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자 당신은 그분에게 5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잠적해버린 그분. 지금까지 행방을 알길이 없다가 연락이 겨우 닿았는데 당신의 반응은? - 빌려줄 돈이 없다[...]
55. 그분이 로또복권에 당첨되어서 50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 그분과 연락이 닿으면 그분에게 가장 먼저 할말은? - 우리 친하게 지내죠 ㅇㅇ 무난하고도 노멀한 반응을 보여주는게 상대방도 부담되지 않겠죠[?
56. 지금까지 여성or남성으로 알고지냈던 그분. 그런데 알고보니 그분은 남성or여성(반대의 성)이었다고 합니다. 당신의 반응은? - ......어쭈 제법인데 이 날 낚다니 근데 진짜 충격과 공포일듯[...
57. 당신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꺄악-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그분이 누군가에게 잡혀 차안에 집어넣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네요. 당신과의 거리는 약 10m.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일단 폰부터 꺼내서 112 쫓아가든 덤벼들든 그건 그 다음문제
58. 당신이 방안에서 광년이 짓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이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는데 다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분. 그분이 투명인간이 되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는데.. 이때 당신의 반응은? - ...봤어여? 봤구나 ........................후럴[...]
59. 당신이 친구에게 그분에 대해 열심히 뒷담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살기가 풀풀 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그 분이 서 있내요. 그때 당신의 반응은? - 그 뒤로는 그분 앞에서도 그분 뒷담화하면 됩니다. 그런일도 좀 있고 해야 더 친해지는법 [음?
60. 당신이 티비를 보고 있는데 새로 나온 신인연예인이 갑자기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자세히 보니 그 신인연예인이 그분이었습니다. 당신이 멍-하니 그 연예인을 보고 있는데 그 연예인이 당신에 대해 말을 하네요. 뭐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카페에 글좀써!"
61. 당신이 간만에 나이트에 갔는데 스테이지에 현란한 춤솜씨를 보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네요. 사람들이 환호성을 보내는 가운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사람은 바로 그분이었네요. 어떤 춤을 추고 있나요?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춤일듯 앞에가서 같이춰줘야하나[...]
62. 당신이 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밝은 빛이 보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니 날개를 달고 머리에 예쁜 링을 달고 있는 그분이 있네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그분. 이때 당신의 반응은? - 님 이번엔 천사코스임? 제법 어울려여 ㅇㅇ
63. 당신이 티비를 봤을때 현상 수배범으로 한 사람이 걸려 있네요. 그런데 갑자기 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집에 손님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현상 수배범이 문앞에 서 있네요. 알고보니 그 수배범이 그분. 그분이 갑자기 도와달라며 매달리면 당신의 반응은? - ...님 대체 어떤여잘 얼마나 덮쳤길래..
64. 당신과 함께 대화하고 있는 그분. 그런데 갑자기 그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분이 표정이 갑작스럽게 변하더니 입을 엽니다. 그때 그분의 말과 당신의 반응은? - [다각다각] [키보드 다각다각] [전화받았음] [표정변함] [모른채 여전히 다각다각]
65. 당신이 이성친구와 저 멀리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그 분이 초 꽃미남or초 꽃미녀와 함께 걸어가고 있네요. 둘이 팔짱까지 낀걸로 보아 보통사이가 아닌거 같은데..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이님 결국 꽃미녀 낚았구나...ㅊㅋㅊㅋ
66. 당신과 그분이 당신의 집에서 수다를 떨면서 티비로 방영중인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화에서 극도의 19장면이 나오네요. 이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감흥 없다네요. 혼자 괜히 찜찜해서 채널돌릴듯[...
67. 당신과 그분이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당신이 너무나도 좋아하고 그분또한 너무나 좋아하는 스타가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네요. 그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일단 뛰래요! 이님먼저 뛰어나가고 막 허겁지겁 쫓아가겠구나
68. 그분과 당신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그분이 저 멀리서 비싸 보이는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그러자 당신이 그 지갑을 집어 열어보자 한 거액 20만원에 들어있습니다. 이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요즘세상에 20만언이 거액인가... 반띵 ㅇㅇ
69. ... 이 번호를 보고 씨익 웃음짓는 그분. 당신은 그런 그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 ....................................../ㅋ 에로마스턴데 모를리가 없겠져 ㅇㅇ...
70. 새벽 4시에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립니다. 그러더니 그분이 술취한 목소리로 울먹이며 힘들다며 나와줄수 있냐고 묻습니다. 허나 지금 당신과 꽤 먼거리에 있는 그분. 당신의 반응은? - 자전거끌고가...ㅇㅇ... 그래도 한 한시간 걸리려나... 가는동안 폰으로 통화라도 하면서 진정시키는게 답임 지갑봐서 뭐 택시탈지도...아니 근데 전화가 안오겠지 애초에
71.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술에 취한 그분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군요. 갑자기 술이 확깨는 이때 당신의 반응은? - 녹음해서 다음날 파일 보내주고 ㅇㅇ... 농담이고 술부터 좀 깨라고 할듯
72. 당신이 시내를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당신이 호기심에 다가가자 그분이 쓰러져 있네요. 당신이 놀라 그분에게 다가가 흔들어 봤지만 깨지 않는 그분.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진짜 119부터 불러야지 저같은 민간인이 뭘 어째요... 병원 가까우면 업든어쩌든 델고가든가...
73. 당신의 형제or자매or남매와 그분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그저 좋은 친구이기를 바랬는데 며칠 뒤 다시보니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분과 당신의 형제!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둘의 모습을 본 당신의 반응은? (형제가 없다면 아는 혈연을 생각하세요.) - /ㅋ 그럴리가 잘못본걸겁니다
74. 당신과 그분이 즐겁게 문자or통화를 주고 받았는데, 그 다음날 그제 이미 그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락을 하며 살짝 이상한 어투와 말에 갸웃하긴 했는데 죽었다니.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죽었다는 소식을 구라취급하겠죠[...
75. 어느날 잠적해 버린 그분. 당신은 의아해하고 있는데 헬쓱해진 모습으로 당신의 눈앞에 나타난 그분. 그분은 암에 걸려 다른 사람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잠적했었다가 당신에게만 알리려왔다고 합니다.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암환자한테 반응은 무슨 반응 맘편히 푹 쉬다 가라고 해야지... 알리러와줘서 어떻게보면 고마울듯
76. 당신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강아지 소리가 납니다. 놀라 바라보니 좀 어딘가 친근해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 당신이 가만히 바라보니 강아지는 갑자기 입을 열어 한국어를 하네요. 강아지의 말로는 갑자기 자신이 그분인데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이곳에 이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고 하는데... 이때 당신의 반응은? - 그분 맞는지 이것저것 물어서 확인하고... 대체 이게 뭔일인가 고민을 하겠죠 ㅇㅇ[...
77. 지금까지 즐거우셨나요? 이 문답을 넘기고 싶은 당신에게 소중한 분을 5분이상 적어주세요.
47. 그분이 가장 힘들어 했던 때는 언제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주셨나요? - 모른척해써요 ㅇㅇ
48. 그분과 영원히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가요? - 평생 뜯어먹긴 미안하니까 나중에 밥이나 함 사야져.
49. 그분의 이상형은 뭐에요? - 긴머리 히로인아가씨
50. 이제 몽상파트로 들어갈건데 준비 돼셨나요? - 몽상천생은 좀 아프니까 적당히 묘주로 점...
51. 어느날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 당신에게 그분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던 모습과 저언혀- 달라서 의심마저 가는데 그때 당신의 반응은? - 뭘 착각하고 있는거냐
52. 당신이 그분에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표정이 살짝 이상한데요. 다음날 알고보니 어느새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과 그분이 사귀고 있었답니다.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제법... 잘먹고 잘살아... 근데 너도 취향참...
53. 갑자기 당신에게 그분이 자살하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반응은? - "밥사줄게 그만둬"
54. 그분이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자 당신은 그분에게 5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잠적해버린 그분. 지금까지 행방을 알길이 없다가 연락이 겨우 닿았는데 당신의 반응은? - 나한테 돈을 꿔가다니 제법... 진짜 없어서 못꿔준다니깐
55. 그분이 로또복권에 당첨되어서 50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 그분과 연락이 닿으면 그분에게 가장 먼저 할말은? - 형 나 배고파
56. 지금까지 여성or남성으로 알고지냈던 그분. 그런데 알고보니 그분은 남성or여성(반대의 성)이었다고 합니다. 당신의 반응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수랑 엮어버릴테다
57. 당신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꺄악-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그분이 누군가에게 잡혀 차안에 집어넣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네요. 당신과의 거리는 약 10m.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일단 폰부터 꺼내서 112 쫓아가든 덤벼들든 그건 그 다음문제(2)
58. 당신이 방안에서 광년이 짓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이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는데 다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분. 그분이 투명인간이 되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는데..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이놈한텐 더 망가질 이미지도 없네여. ㅇㅇ...
59. 당신이 친구에게 그분에 대해 열심히 뒷담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살기가 풀풀 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그 분이 서 있내요. 그때 당신의 반응은? - 뒷땅은 이제 일상인가
60. 당신이 티비를 보고 있는데 새로 나온 신인연예인이 갑자기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자세히 보니 그 신인연예인이 그분이었습니다. 당신이 멍-하니 그 연예인을 보고 있는데 그 연예인이 당신에 대해 말을 하네요. 뭐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그때 당신의 반응은? - 밥사줄게 나와라
61. 당신이 간만에 나이트에 갔는데 스테이지에 현란한 춤솜씨를 보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네요. 사람들이 환호성을 보내는 가운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사람은 바로 그분이었네요. 어떤 춤을 추고 있나요?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이색긴 춤도 잘출거야 필시 모른척 구경만해야지[...]
62. 당신이 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밝은 빛이 보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니 날개를 달고 머리에 예쁜 링을 달고 있는 그분이 있네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그분.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썅
63. 당신이 티비를 봤을때 현상 수배범으로 한 사람이 걸려 있네요. 그런데 갑자기 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집에 손님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현상 수배범이 문앞에 서 있네요. 알고보니 그 수배범이 그분. 그분이 갑자기 도와달라며 매달리면 당신의 반응은? - 글게 차카게 살지... 드와 밥무라
64. 당신과 함께 대화하고 있는 그분. 그런데 갑자기 그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분이 표정이 갑작스럽게 변하더니 입을 엽니다. 그때 그분의 말과 당신의 반응은? - "야 조원들 튀었어" "씨발 과제"
65. 당신이 이성친구와 저 멀리서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그 분이 초 꽃미남or초 꽃미녀와 함께 걸어가고 있네요. 둘이 팔짱까지 낀걸로 보아 보통사이가 아닌거 같은데.. 그때 당신의 반응은? - 제법인데? 꽃미남도 낚고.
66. 당신과 그분이 당신의 집에서 수다를 떨면서 티비로 방영중인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화에서 극도의 19장면이 나오네요. 이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근데 잘 생각해보니까 우리집 티비앞에서 대화할일이 얼마 없네... 공중파에서 요즘 19금영화도 해주나???
67. 당신과 그분이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당신이 너무나도 좋아하고 그분또한 너무나 좋아하는 스타가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네요. 그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내 히라노아야면 3초쯤 고민해본다
68. 그분과 당신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그분이 저 멀리서 비싸 보이는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그러자 당신이 그 지갑을 집어 열어보자 한 거액 20만원에 들어있습니다. 이때 당신과 그분의 반응은? - "PSP!!!" "반띵"
69. ... 이 번호를 보고 씨익 웃음짓는 그분. 당신은 그런 그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 내가웃으면 웃었지 이놈 웃을놈이 아냐
70. 새벽 4시에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립니다. 그러더니 그분이 술취한 목소리로 울먹이며 힘들다며 나와줄수 있냐고 묻습니다. 허나 지금 당신과 꽤 먼거리에 있는 그분. 당신의 반응은? - 일단 이 미친놈이 술을 왠일로 마셨나 싶겠네 사정권 안이면 챙겨주마 ㅇㅇ
71.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술에 취한 그분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군요. 갑자기 술이 확깨는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소주병 콧구멍에 꽂아준다
72. 당신이 시내를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당신이 호기심에 다가가자 그분이 쓰러져 있네요. 당신이 놀라 그분에게 다가가 흔들어 봤지만 깨지 않는 그분.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이새키 그러게 시내에선 변신하지 말라니까!![?
73. 당신의 형제or자매or남매와 그분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그저 좋은 친구이기를 바랬는데 며칠 뒤 다시보니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분과 당신의 형제!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둘의 모습을 본 당신의 반응은? (형제가 없다면 아는 혈연을 생각하세요.) - 나이차 제법 나는데... 괜찮겐?
74. 당신과 그분이 즐겁게 문자or통화를 주고 받았는데, 그 다음날 그제 이미 그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락을 하며 살짝 이상한 어투와 말에 갸웃하긴 했는데 죽었다니.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야 아직 밥 안사줬잖아 죽음 어케...
75. 어느날 잠적해 버린 그분. 당신은 의아해하고 있는데 헬쓱해진 모습으로 당신의 눈앞에 나타난 그분. 그분은 암에 걸려 다른 사람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잠적했었다가 당신에게만 알리려왔다고 합니다. 이때 당신의 반응은? - 이놈이 암걸려 뒈질때까지 내가 살아있을리가 없지
76. 당신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강아지 소리가 납니다. 놀라 바라보니 좀 어딘가 친근해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 당신이 가만히 바라보니 강아지는 갑자기 입을 열어 한국어를 하네요. 강아지의 말로는 갑자기 자신이 그분인데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이곳에 이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고 하는데... 이때 당신의 반응은? - 배고팠는데 잘된듯
일정 : 9월 22일 (土) 시각 : 22일 오후 6시 장소 : 일단 사가정역에서 연락하시면 됩니다. 마시는 곳은 나즈키의 집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도보 5.. 아니 10분) 가져올 물건 : 자신이 먹을 안주, 차비...는 당연. 노래방 갈지는 잘 모르겠음... I는 에링옷과 나즈키의 옷 필히 가져올 것 참가인원 : 참가인원은 그냥 오시는대로.
밤 새도록 퍼마시고 죽을 분과 적당히 살아서 돌아갈 분으로 나뉠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가스전기수도는 무료제공입니다. 구워먹든 삶아먹든 맘대로 해 주세요.
개인 가정집이어서 껄끄러워하실 것 같긴 한데요. 두 가지 문제는 해결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단점도 있긴 한데.
1. 저희 집이 요즘 곰팡이문제로 주인집이랑 싸우고있어서 주인집이 얼굴 잘 안 내밉니다. 그래서 주인집에서 뭐라고 할 일은 없구요, 1층은 횟집이예요. 그래서 어지간한 술집보다 시끄럽게 굴어도 오케이. 깔깔깔 덤벼라 주인아
2. 1층에 있는 횟집덕에 화장실 하나가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이 두개. 좀 럴럴한 편.
3. 슈퍼마켓 걸어서 5초 (신발신는시간이 슈퍼마켓까지 가는시간보다 더 오래걸림)
단점은
1. 곰팡이가 좀 많이...아니 아예 집을 점령했습니다. 벽면 한쪽은 못 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장농하나가 곰팡이에 작살나서 나갔습니다...만 곰팡이 핀 쪽은 사용 안 하도록 집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2. 가정집이다보니 가정집스러운 크기입니다. 그래도 집이 비니 어떻게든 되겠죠 뭐...
뭐 이런 특징이라면 특징이 있습니다만, 특정한 실수만 안 하면 그럭저럭 놀만합니다. 실제로 친구들과도 자주 모였었구요... 오죽하면 참새방앗간 소릴 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