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축설입니다!

생일 축하해요 신랑!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요!

짧은 글이고 별로 내용도 없습니다.

그리고 긴장도 그렇게 크지 않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부디 ㅠㅠ..
Posted by 나즈키

2010. 5. 7. 01:01 번역/동인지

ORANGE MARY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앨리스의 나체가 아주 잠깐 나오니 그 부분 주의하며 모어레스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어디쯤에서 나오는지는 감으로 알 수 있습니다.



번역 후기

우선 다른 팀에 번역을 하고 있으면서 블로그에 올리겠답시고 식자질까지 해서 처 올리는 이기적인 짓을 해서 R모팀에 쪼끔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걸 들고가서 자기가 번역한 것 마냥 희희낙락 공유할 병신들에게도 발로 번역해서 쪼끔미안합니다.
또 여기까지 찾아와서 뭐야 이 엿같은 로딩은! 하고 모어레스를 클릭했는데 효과음도 번역 하나도 안 한 재수없는 번역이라 보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어쨌든, 끝났네요.
재밌게 보셨나요!?
마앨팥인줄 아셨죠!
생각보다 속도가 나는 번역이었습니다. 그야 효과음이 저러니까 당연하지.
감동적이고 훈훈한 렝렘... 은 아니고...
...쓰기 귀찮네요. 자러갈랍니다.
Posted by 나즈키
별로 의욕이 없는 아침이다.
눈을 떴을 떄, 레이무는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도 몸은 예전처럼 상쾌하지 않았고, 이부자리는 눅눅했으며, 햇빛도 들지 않아 어둑어둑한 하늘이 저 멀리까지 펼쳐지고 있었다.
저 부근이면 요괴의 산이려나. 레이무는 멀거니 보이는 산을 보며 생각했다. 산이 구름에 먹히듯 들어가서 제법 볼만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필시 비가 온다.
이불 좀 널고 싶었는데, 이래선 소용없겠네. 그렇게 생각한 레이무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어머?"

무심결에 말이 튀어나왔다. 그 아래엔 유리병이 하나 놓여있었다.

-먹으라구!-

평소에 마리사가 가지고 다니는 유리병. 폭약이라던가 약재라던가 자기 멋대로 담아두는 병이지만 이번 병은 왜인지 먹을 수 있는 물건인 듯 가루로 곱게 빻아져 있었다. 아니, 먹었다간 어떤 봉변을 당할 지 모르니까 일단 유카리에게라도 먹여볼까. 그렇게 생각한 레이무는 병을 들어 흔들어 보았다. 양은 제법 되는 듯 했다. 잘 모르겠지만, 재밌어 질 것 같다.



***



"사쿠야, 오랜만에 신사에 다녀올게. 괜찮아,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으니까 혼자서도 나갈 수 있어. 그러니까 따라오지 않아도 좋아. 비가 오면 자고 오면 되니까 그것도 걱정하지 마. 내가 찾을 때 까지 절대 나오지 마. 알았지? 그럼 플랑에게 밥 주는거 잊지 말고, 다녀올게!"

콰창.

최근의 아가씨는 아무래도 마리사를 닮아가는 모양이야. 이래서야 저택에 넣는 유리창을 종이로 바꾸든지, 창문을 모조리 개방시켜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겠어.
따악따악 나이프로 탁자를 두드리며 고민하고있는 사쿠야의 뒤에서 소악마가 나타났다.

"고민하시는 모습도 왜인지 안아주고 싶어지네요~ 정말, 제가 흡혈귀였다면 이런 종자 내버려두지 않을텐데. 그래서, 오늘은 무슨 고민이신가요?"

"그러네. 아무래도 이 관은 사는 사람들부터가 문제가 있어. 사람이 아니니까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든 해야겠네."

그렇게 소악마의 말을 받아넘기며 유리창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고보면 요즘 모코우가 빈둥대는 것 같은데 불러서 유리라도 만들게 할까? 그정도 열이면 모래는 충분히 녹아줄테니까. 뭐 널찍하게만 녹여두면 잘라서 쓰는거야-

"파츄리님께서 차를 부탁하셨어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팔랑팔랑 날개를 팔락이며 날아가는 뒷모습은 제법 귀여웠는데, 머리에 있는 저 작은 날개도 굳이 팔락여야 하는걸까? 습관성? 그것도 아니면 그걸까. 커다란 날개로 바람을 밀어내서 나아가면, 저 작은 날개로 방향을 조절하는걸까.
그런 구조라면 꽤나 뒤떨어지는 스타일인데. 여긴 인간들도 둥실둥실 원하는대로 떠다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사쿠야도 관을 나섰다. 유리를 구하러 마을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나즈키
"그러니까 안된다니까! 그 은시계는 금단이라고 했잖아! 반칙이라고, 언제나 주의줬건만 대체 왜 거기에 또 손을 대려는거야!"

아- 정말이지! 옛날부터, 언제나 저 마리사는 내 말을 들은 척도 안 하니까-

"헤헷, 그렇게나 소중히 여기고 있으면 내가 노리는게 당연하잖아?"

아-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안 된다는거야.
내 안에 흘러들어오는 힘을 그대로 몸 전체에 돌린다. 저 녀석, 저런 부분만큼은 그 때도 지금도 변하는게 없으니까, 이쪽이 곤란하다는거야. 그치만 지금 들고있는 저건 정말로 무리. 그러니까, 빼앗지 않으면!

"핫!"

다리와 발에 힘을 넣어 그녀가 지나갈 높이까지 땅을 박차서 날아오르면, 그 다음은 안녕? 마리사쨩. 그런 인사를 넣으며 윙크를 날려주곤, 난 빗자루를 디디곤 마리사에게 발을 꺾어넣어 차날려버렸다. 쯧쯧쯧.

"크헥, 인녀석, 어린애한테 폭력은 안된다구!"

"사람 물건을 멋대로 훔쳐서 고장내는것도 안돼요, 꼬맹이씨."

그렇게 말하며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시계를 받아들었다. 아아, 하나밖에 없는 그 사람 물건인데, 망가지기라도 하면 어쩔거야? 거기다 훔쳐가려고 하다니 정말 너무해.
덧붙여서 빗자루는 어느 틈엔가 마리사가 쥐고 있었고, 그 마리사는 빗자루에 올라타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기억해두라고!"

그런 진부한 대사, 이젠 허무개그 애니메이션에서도 안 써먹을텐데.
그 진부한 대사를 남기곤 또 다시 창문을 박살내며 날아서 도망쳐버렸다.

"정말,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몇 번이고 말했건만!"

몸에 상처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저러지? 어차피 그렇게 될 녀석도 아니지만.
떠나가버린 장소를 정리하면서 내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자리잡았다.
그 사람은 언젠간 돌아와. 그러니까 그 때를 위해서, 이 시계는 남겨두지 않으면 안되, 라고.

그 날로부터도 어느덧 몇십년은 지나갔지만, 여기 홍마관은 그다지 분위기에 변화가 없었다. 아가씨는 몇 년 동안 혼돈 그 자체가 되어 있었지만 17년정도 전에 레이무에게 흠씬 두드려맞곤 정신차리고 파츄리님 옆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물론 나와는 말도 안 하고 지내지만, 나 자체를 거부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죄책감이 조금은 줄었다.

마리사… 아니, 그 전에 무녀쪽을 이야기하면(왜냐하면 이 두 녀석 이외엔 십년단위로 죽을만한 녀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뭐랄까 나이를 먹어도 먹는 것 같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있다. 조금씩 괴물이 되는 거 아냐? 라고 말하자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치만, 때가 되면 죽을거야, 아마도' 라고 말해 주변을 곤란하게 했다.
그리고 그런 레이무에게 자극받은 마리사는 '제길, 나도 해치워주지!' 라며 나이 오십을 넘기고 주먹을 부르르 떨며 말해놓곤 결국 그대로 죽는건가… 싶었는데 칠십이 넘어서야 성공해선 아까 내가 본 새앙쥐만한 꼬맹이가 되어버렸다. 뭔가 그대로 자라지 않는건 아닐까 하고 걱정해봐야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아하고 있어서 주변에서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정말일까?

뭐, 여긴 그걸로 좋겠지.
어쨌든 이 홍마관은 대충 그런 모양새로 지내고 있고, 내가 전에 했던 것 처럼 어떻게든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람이 있던 시절과는 또 많이 달라졌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건 불가능했겠지. 그저-
조금 아쉽다. 어느 틈엔가 너무 당연한듯이 지내고있는 자신이.
그치만 가끔은, 그 사람이 너무나도 보고싶어지게 되곤 한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문 앞에 멍하니 서서 그녀를 기다린다. 어차피 안 올 거라는건 이미 삼백만번도 더 납득한 일이지만.
언제쯤 돌아오려고 아직도 안 오는거지? 이미 육십구년이나 지났는데.
사실 이 정도로 같은 행동을 하며 같은 사람을 그리게 되면 꿈에서도 그 광경을 가끔 보게 되고, 지금처럼 저기서 걸어오는 것 처럼 환각도 보게된다. 이제 하도 많이 겪어서 익숙해진 일이다. 물론 처음에야 좋아서 날뛰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아, 저게 정말 그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건 마치 신이 내게 내리는 구원과도 같은 일일텐데.
그래서 난 그 환각이 환각인걸 알면서도 말을 걸었다. 좋은아침?

"좋은아침, 이 아니잖아……. 지금,이, 몇 시라고, 생각하는거야?"

그런 말을 남기곤 그녀는 엄청나게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내 발치로 천천히 쓰러졌다.
아아, 이것도 꿈이구나.
그렇게 해서 사쿠야씨를 데려가서, 씻기고, 끌어안은 채 잠드는 꿈은 몇백번도 더 꿨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어쩔 수 없네요, 정말. 들어가죠 사쿠야씨."







도서관.
커튼 뒤에서 밖을 내다보던 레밀리아는 그대로 커튼을 닫아버렸다.

"이제 용서한거야? 아니면 다시 돌려보낼까?"

돌아선 레미 앞에 서 있는건 세계의 관리자씨. 언제나처럼 졸린 듯 한 표정이지만, 입꼬리만큼은 여전히 예리하게 찢어져있었다.

"이제 됐어. 저대로 내버려둬, 나도 이제 지쳤어. 지긋지긋해. 바퀴벌레같아."

저 애도, 나도.

"하아, 역시 고집부리는건 환상향 제일이라니까. 알았어, 그럼 난 이제 돌아갈거야.
그치만, 약속은 지킬거지?"

"알았어."

그리고 유카리는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쓱, 몸을 어딘가로 밀어넣어서.



홀로 방에 남은- 운명을 조종하는 여자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해둘까."
Posted by 나즈키

2008. 9. 22. 14:16

[단편]홍마주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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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5. 14:43

조그만 소동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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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8. 16:27

조그만 소동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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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제자인 아스린님께 바칩니다.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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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사쿠야인가? 사쿠야아가씨인가?

좀 묘한 녀석이네요. 끝이 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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