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악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09 생일 축하합니다! 축설이예요.
  2. 2009.09.20 글이 누추하지만 신경쓰지 마시지?



얍, 축설입니다!

생일 축하해요 신랑!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요!

짧은 글이고 별로 내용도 없습니다.

그리고 긴장도 그렇게 크지 않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부디 ㅠㅠ..
Posted by 나즈키
별로 의욕이 없는 아침이다.
눈을 떴을 떄, 레이무는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도 몸은 예전처럼 상쾌하지 않았고, 이부자리는 눅눅했으며, 햇빛도 들지 않아 어둑어둑한 하늘이 저 멀리까지 펼쳐지고 있었다.
저 부근이면 요괴의 산이려나. 레이무는 멀거니 보이는 산을 보며 생각했다. 산이 구름에 먹히듯 들어가서 제법 볼만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필시 비가 온다.
이불 좀 널고 싶었는데, 이래선 소용없겠네. 그렇게 생각한 레이무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어머?"

무심결에 말이 튀어나왔다. 그 아래엔 유리병이 하나 놓여있었다.

-먹으라구!-

평소에 마리사가 가지고 다니는 유리병. 폭약이라던가 약재라던가 자기 멋대로 담아두는 병이지만 이번 병은 왜인지 먹을 수 있는 물건인 듯 가루로 곱게 빻아져 있었다. 아니, 먹었다간 어떤 봉변을 당할 지 모르니까 일단 유카리에게라도 먹여볼까. 그렇게 생각한 레이무는 병을 들어 흔들어 보았다. 양은 제법 되는 듯 했다. 잘 모르겠지만, 재밌어 질 것 같다.



***



"사쿠야, 오랜만에 신사에 다녀올게. 괜찮아,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으니까 혼자서도 나갈 수 있어. 그러니까 따라오지 않아도 좋아. 비가 오면 자고 오면 되니까 그것도 걱정하지 마. 내가 찾을 때 까지 절대 나오지 마. 알았지? 그럼 플랑에게 밥 주는거 잊지 말고, 다녀올게!"

콰창.

최근의 아가씨는 아무래도 마리사를 닮아가는 모양이야. 이래서야 저택에 넣는 유리창을 종이로 바꾸든지, 창문을 모조리 개방시켜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겠어.
따악따악 나이프로 탁자를 두드리며 고민하고있는 사쿠야의 뒤에서 소악마가 나타났다.

"고민하시는 모습도 왜인지 안아주고 싶어지네요~ 정말, 제가 흡혈귀였다면 이런 종자 내버려두지 않을텐데. 그래서, 오늘은 무슨 고민이신가요?"

"그러네. 아무래도 이 관은 사는 사람들부터가 문제가 있어. 사람이 아니니까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든 해야겠네."

그렇게 소악마의 말을 받아넘기며 유리창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고보면 요즘 모코우가 빈둥대는 것 같은데 불러서 유리라도 만들게 할까? 그정도 열이면 모래는 충분히 녹아줄테니까. 뭐 널찍하게만 녹여두면 잘라서 쓰는거야-

"파츄리님께서 차를 부탁하셨어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팔랑팔랑 날개를 팔락이며 날아가는 뒷모습은 제법 귀여웠는데, 머리에 있는 저 작은 날개도 굳이 팔락여야 하는걸까? 습관성? 그것도 아니면 그걸까. 커다란 날개로 바람을 밀어내서 나아가면, 저 작은 날개로 방향을 조절하는걸까.
그런 구조라면 꽤나 뒤떨어지는 스타일인데. 여긴 인간들도 둥실둥실 원하는대로 떠다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사쿠야도 관을 나섰다. 유리를 구하러 마을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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