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0. 23:58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레이무 파트 4전차 번역
케이네 "레이무, 어제는 정말로 미안했다. 이건 내 사과의 표시다."
레이무 "이건 붕어빵 마룡! 정말로 괜찮은거야!?"
케이네 "물론이다. 준비해둔게 더 있으니 얼마든지 먹어줬으면 한다."
레이무 "고마워! 나, 케이네씨를 오해하고 있던 것 같아.
머리가 굳은데다가 이야기가 길고 거기다 조금 귀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케이네 "하하하, 레이무가 말한 그대로다. 신경쓰지 마."
레이무 "그럼, 잘먹겠습니다~. 앙..."
케이네 "아니, 잠깐 기다려."
레이무 "...응?"
케이네 "레이무,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레이무 "갑자기 뭐야, 케이네씨가 먹으라고 했으면서.
아, 혹시 나눠달라는거야? 이제와서 먹고싶다고 해도 이미 늦었어."
케이네 "레이무."
레이무 "뭐야, 듣고있다니깐."
케이네 "...레이무."
레이무 "에엑, 케이네씨 가까워...
잠깐, 그렇게 가까이 오지 말라구."
케이네 "레이무, 레이무...
레이무!"
레이무 "꺅!"
레이무 "어... 어라?"
케이네 "겨우 눈을 뜬건가. 귓가에서 소리를 치지 않으면 일어나질 않아서..."
레이무 "여긴... 신사? 붕어빵은...?"
케이네 "무슨 소리냐?
하하, 히죽히죽 웃는다 했더니 붕어빵 꿈이라도 꾼건가."
레이무 "......
케이네씨는, 어느 쪽 세상이든 도움이 안 되는구나."
케이네 "잠꼬대를 할 때가 아니다. 이야기 할 시간도 없어. 빨리 준비해줘!"
레이무 "꺅! 잠깐만!
...장말, 혼자 알아서 갈아입는다니까! 사람을 두들겨 깨우질 않나 대체 뭐냐구."
케이네 "...아큐가 쓰러졌다. 마을에서 피난하는걸 도와줬으면 한다."
레이무 "...뭐라고?
순서대로 잘좀 설명해봐. 쓰러지다니 대체 무슨 소리야?"
케이네 "말로 설명하는것보다, 밖을 보는 쪽이 빠를것같군."
레이무 "...엣, 이건...!
붉은 안개가 이렇게나... 어젠 그렇게 옅었는데."
케이네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 상태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젯밤부터 급격히 안개가 두터워진 모양이다."
레이무 "표고가 높은 여기마저 안개가 이렇게 짙을 정도면..."
케이네 "...아아. 마을은 요사스런 안개에 둘러싸여, 제대로 앞도 안 보이는 상태다."
케이네 "안개를 마시고 상태가 안 좋아진 사람도 이미 산더미처럼 있어."
레이무 "이 상태라면 그렇겠지. 집에서 나오지 않는 쪽이 좋아."
케이네 "촌장에게 말해 집에서 되도록 나오지 않도록 말해뒀다.
애초에, 건강한 사람들은 상태만 좀 안좋아지고 말았지만 유난히 몸이 약한 아큐는 이야기가 다르지.
요기에 몸을 빼앗겨, 이런 장난에 수명을 깎이게 될지도 모른다."
레이무 "......
그 뿐만이 아냐. 신사까지 안개가 와 있다는 건...
이대로 내버려두면, 안개가 바깥 세상으로 흘러나갈수도 있어.
케이네 "아아, 시간유예는 그다지 없는 것 같군."
레이무 "그러게. 본격적으로 이변해결을 하러 가야 하겠어."
케이네 "이제야 제대로 할 맘이 생겼나."
레이무 "응. 그럼 지금 당장 요괴퇴치를 하러 가 볼까!"
케이네 "그렇군. 그전에 우선 아큐를 데려오도록 하지.
여긴 고도가 높기도 하고, 이런 신사이긴 해도 일단은 성역이니 인간 마을보다는 기분이 나을거다."
레이무 "이런 신사라 미안하게 됐네요.
그치만 하는 말은 알겠어. 그렇다면 아큐를 여기까지 데려온 뒤에 이변을 해결하러 가자."
케이네 "고맙다, 그럼 서두르자!"
- 히에다 저택 -
아큐 "하아... 하아..."
요우무 "몸은 좀 어떠십니까? 안에 있던 약은 이게 전부여서, 하나라도 약이 듣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아큐 "...모처럼 오셨는데, 아무것도 내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요우무 "이런 때에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지금은 자기 몸부터 돌보셔야지요. 안정하고 계세요.
오히려, 우연히 여기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라면 안개속에서도 움직일 수 있으니..."
아큐 "...감사합니다.
그치만, 걱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열이 조금 오른 것 뿐입니다."
요우무 "이 붉은 안개 탓... 이군요."
아큐 "아마도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이 정도로는 요사스런 안개가 목숨을 빼앗는 일은 없겠지요."
요우무 "그렇긴 하지만, 지금 실제로 몸 상태가 악화되어서...
아, 그렇지!
창문은 아까 막아두었으니, 이번엔 문을 막도록 해보겠습니다!"
아큐 "그랬다간 출입이 불가능해져요.
전 괜찮으니까 우선 진정해주세요."
요우무 "죄, 죄송합니다, 간호하는데엔 익숙칠 않아서, 조금 당황했나봅니다."
아큐 "아뇨, 마음써주시는건 기뻐요.
곧 케이네씨께서 안개가 닿지 않는 장소를 찾아주실겁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요."
요우무 "네, 그 때 까진 안정을...
아, 돌아온 것 같네요."
케이네 "아큐, 무사한가!"
요우무 "안녕하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레이무 "어라, 넌 분명... 요우무라고 했던가."
케이네 "혹시 아큐를 간호해주고 있던건가?"
요우무 "네, 좀전에 방문했더니 몸이 안 좋아 보이셔서..."
아큐 "그치만, 요우무 씨 덕택에 조금 진정되었습니다."
케이네 "그건 다행이군. 조금이라면 걸을 수 있나?"
아큐 "네, 걷는 정도라면 가능해요."
케이네 "좋아, 그렇다면 이 틈에 이동하자.
생각보다 신사는 지표가 높아 안개도 옅다. 여기 있는것보단 기분이 나아질거다."
아큐 "...네,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요우무 "그치만, 아큐씨를 움직여도 괜찮은겁니까?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레이무 "이변 해결이 길어지면, 여기에 남아있는게 더 위험해.
후딱 해치워버릴 생각이긴 하지만, 일단은."
케이네 "내가 아큐를 업고 갈 참이다. 공중이라면 안개의 영향도 얼마 없겠지."
요우무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함께 가게 해 주세요.
이 뒤에 일이 있긴 하지만, 저런 아큐씨를 보고 내버려둘 순 없습니다."
레이무 "난 상관없어."
케이네 "나도 도와준다면 고맙겠군.
거기다, 2일 연속으로 자료를 모은다니 기특하지 않은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몇명이 있어도 좋은 것이다."
요우무 "아... 그건 그러니까..."
아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언제라도 갈 수 있습니다."
케이네 "준비는 된 모양이군."
레이무 "응. 그럼 서두르자."
요우무 "아, 알겠습니다!"
'실은 조사해 둔 걸 적어둔 메모를 잃어버렸을 뿐이지만, 이제와서 말을 꺼낼수도 없겠네...
뭐 이틈에 슬쩍 챙겨가둬야지.'
- -
레이무 "이제 곧 도착할거야."
요우무 "신사를 가보는 건 처음입니다만, 꽤나 길이 험하군요.
어두워진 뒤에 다니기엔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무 "그렇지, 밤엔 괴물도 잔뜩 나오는걸."
요우무 "에엑!? 저, 괴물은 조금..."
레이무 "너도 반은 괴물이잖아."
아큐 "하아, 하아..."
케이네 "미안하다, 아큐. 조금만 더 버텨라."
아큐 "전 괜찮습니다. 케이네씨야말로 무겁진 않으신가요?"
케이네 "아큐는 가벼우니까, 타고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이대로 탄막승부를 한다고 하면 좀 힘들겠지만, 앞으로 얼마 안 남았기도 하니 어서 가자."
레이무 "힘내 케이네씨~. 꽤나 자세가 잡혀있다구."
케이네 "뭔가 맘에 걸리는 말이군..."
아큐 "쿠쿡, 그러게요. 꽤나 업혀있기 편한걸요."
케이네 "어이어이, 아큐까지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라니.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서당에선 언제나 어부바가 서툴다고들 하는데, 신기한 일이군..."
요우무 "...어라?"
요정 "......"
요우무 "어라, 요정이군요."
케이네 "요정이라고!? 설마..."
요정 "아아-, 여기는 찰리! 인간들을 발견, 부디-"
레이무 "아니나 다를까, 떼로 몰려나왔네."
케이네 "정말이지, 요정들의 장난에 어울려 줄 틈은 없건만..."
요우무 "!
케이네씨, 뒤를!"
케이네 "뭣...?"
요정 "봐봐, 이것봐봐! 2단이 된 인간이 있어!"
요정 "진짜다, 거북이같아서 웃긴걸! 둘로 쪼개서 놀자!"
케이네 "뒤에서 증원이라고?!"
레이무 "케이네씨, 위험해!"
흑모옥 "....."
케이네 "이상한 녀석이군.
여기에선 닿질 않나..."
케이네 "우욱!"
아큐 "케이네씨!"
요우무 "위험합니다, 아무 반응도 없어요!"
레이무 "어리석었어. 설마 매복이 있었을줄은...
케이네씨, 괜찮아?!"
케이네 "아아, 이정돈 긁힌 상처일 뿐이다.
그치만, 이대로 계속 버티고 있으려면 오래는 못 갈 것 같은데..."
요우무 "곤란하군요. 케이네씨의 원호를 하러 가야 합니다!"
레이무 "그치만, 한손으로 앞에있는 녀석들을 상대하는 건 큰일일 것 같은데."
케이네 "큭, 방어에 집중하며 이대로 돌파할 수 밖에 없는건가...?"
아큐 "......
케이네씨, 여기서 절 내려주세요."
케이네 "무, 뭐라고?
난 괜찮다, 이대로 가겠어."
아큐 "아뇨, 안개가 짙어져 요정들의 힘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버티기만 해선, 저희들 둘 모두 당해버릴지도 몰라요."
케이네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아큐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 뒤를 잡는것도 요괴퇴치의 정론이라고 들었습니다.
세 분이 분담하신다면, 적과도 잘 싸우실 수 있을겁니다."
케이네 "......
알았다. 그렇지만 절대 무리하지 말고, 아큐는 몸을 지키는데에 우선해라!"
레이무 "케이네씨? 어째서 아큐를 내려놓는거야."
케이네 "이녀석들을 정리할 때 까지,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다."
요우무 "에엑!? 괜찮은건가요?"
케이네 "괜찮을 리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될 수 있는 한 빨리 적을 쓰러뜨리거나 아큐가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모두들 원호하는거다.
아큐의 뒤는 내가 맡겠다. 레이무와 요우무는 앞의 요괴를 쓰러뜨려, 신사까지 길을 터주길 바란다."
레이무 "알았어. 아큐는 몇분정도 걸을 수 있는거야?"
아큐 "아마도, 잘해야 10분...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요우무 "알겠습니다. 즉슨 10분이내에 적을 전부 쓰러뜨리거나...
그 안에, 아큐씨를 저곳까지 보내드리면 되는거군요!"
레이무 "그런거야. 부디 방심하지 말고!"
케이네 "좋아... 아큐에겐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게 하겠어!"
승리조건
아큐가 목적지에 도달.
적의 전멸.
패배조건
아큐 또는 레이무의 격추.
11턴 경과.
보너스WP습득조건
아큐로 몇 명의 적유닛을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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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무 "5분 지났습니다, 서두르죠!"
케이네 "아아, 앞으로 남은 5턴 남았다. 그 안에 저곳까지 도착하거나, 적을 전멸시켜야 한다."
-
아큐 "조금씩... 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우무 "어쩌죠, 앞으로 2분밖에 남지 않았어요!"
케이네 "알았나, 목적지는 저 곳이다! 앞으로 2턴안에 적을 전멸시키던가, 여기까지 아큐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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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어라라, 안녕. 하루만이네."
요우무 "어제의 요괴!?"
루미아 "여기서 만난게 세밥그릇째, 어제의 복수를 해주겠어~"
케이네 "귀찮은 때에 귀찮은 녀석이...
그것도, 신사의 진로 앞이군. 쓰러뜨리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어."
레이무 "뭐, 그야 요괴니까 쓰러뜨려야지."
레이무 "어라어라? 내 이야긴 듣고있는거야?"
요우무 "유감이지만, 지금 바쁘다구."
루미아 "그렇게 바보취급하고, 후회하게 해주겠어."
-
루미아 "어제랑은 다르니까 말야~"
-
루미아 "후응, 그정도야?"
-근성 발동-
케이네 "어떻게 된거냐, 전혀 듣질 않는 모양이지 않나!?"
루미아 "오늘은 방해되는 햇빛이 없는데다가, 뱃속도 가득이니까, 절호의 찬스야."
요우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군요. 시간이 없건만..."
레이무 "어쩔 수 없군, 또 한장의 스펠카드로 한번에 정리해주겠어!"
케이네 "또 한장이라고? 봉마진 말고도 다른 스펠카드를 가지고 있는건가."
레이무 "그럼. 그러고보니 아직 보여준적이 없었나보네."
루미아 "뭘 해도 소용없어. 무녀인지 무기인진 모르지만."
레이무 "하쿠레이의 무녀의 힘을 깔봐선 곤란해.
받아라, 이게 내 숨겨진 기술이얏!"
레이무 "이게 내 숨겨진 기술!"
[영부 '몽상봉인']
레이무 "봉인되어버려라!"
루미아 "아파앙~!"
요우무 "이건...!"
레이무 "영부 '몽상봉인'. 어찌저찌 상대방을 봉인하는 기술이지!"
케이네 "레이무한테 들으면, 대단한지 아닌지 알수없게 되어버린다."
요우무 "그래도 놀랐습니다, 저런 기술을 가지고 있을줄이야."
레이무 "별로 숨기고 있던 건 아니야. 좀 써보려고 하면 꼭, 케이네씨가 훼방을 놔서 그래."
케이네 "무슨 뜻이야?"
루미아 "우우... 그치만 아직 지지 않았어. 이제부터 만회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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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무슨 용무인진 몰라도, 내 앞에 몇번이고 나타나다니 좋은 배짱이잖아."
루미아 "정말이야? 칭찬 고마워."
레이무 "애초에 너, 1면보스인 주제에 너무 잘나가잖아."
루미아 "그걸 나한테 말해도..."
- 루미아 "이제 항복~"
루미아 "어라, 오늘은 붕어빵 없어?"
요우무 "응? 어째서 그걸..."
루미아 "전에 만났을 땐 맛있었어. 다음에도 또 부탁해~"
요우무 "아-, 어쩐지 줄었다고 생각했더니 네가 들고갔구나!"
루미아 "돌려달라곤 하지 말아줘, 이미 소화해버렸는걸."
요우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따지진 않겠지만."
아큐 "벽을 부순 요괴가, 제 눈 앞에..."
루미아 "농담이겠지, 네가 나랑 싸운다니."
아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두들, 절 지켜주세요!
요괴의 먹이가 되어버리면, 신의 아이가 대대로 저주할겁니다!"
케이네 "이 요괴는 반성도 안 하고...!"
루미아 "아~, 그 때 박치기한 녀석.
정말, 그 뒤로 한동안은 혹이 사라지질 않았다구."
케이네 "선생님을 만나면 우선 인사부터 해야지. 또 혹을 늘리고 싶은거냐?"
루미아 "아니, 난 당신 학생도 아닌데..."
- 루미아 "배가 고파서 힘이 나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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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아이템 : 오니의 손톱
HP + 500, 방어력 + 50의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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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좋아, 조용히 시켰어. 어차피 요괴일 뿐인걸."
요우무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군요!"
케이네 "그래, 쓸데없이 시간낭비했군. 어서 서두르자!
좋아, 전부 다 정리했군!"
레이무 "진심으로 하면, 대충 이런거지."
요우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아큐씨를 데리러 가지요."
케이네 "아큐, 열심히 했구나."
아큐 "네, 여러분 덕택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케이네 "여길 지나가면 방해는 없겠지. 신사까지 얼마 안 남았어!"
요우무 "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루미아 "우, 우응... 또 당해버렸어..."
요우무 "아까 그 요괴입니다. 저런데서 꾸물대고 있군요."
케이네 "뭐라고, 어디에 있나."
요우무 "저깁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케이네 "적당히 좋은 때에 발견했군. 어이 너, 이리 좀 와봐."
루미아 "에, 잠깐만, 뭐야~"
요우무 "요괴같은걸 붙잡아서, 어쩌실 셈입니까?"
케이네 "이렇게 빈번히 인간을 덮치다니 괴씸하기 짝이 없으니 말이다. 설교라도 제대로 한 번 해줘야겠다."
레이무 "아~. 케이네씨의 설교는 길어지니까 각오해두라구."
루미아 "그런... 멋대로 지내도 괜찮잖아."
케이네 "당연히 안 되지. 애초에..."
아큐 "후후, 케이네씨에게 잡히면 요괴도 무용지물이네요...
...우으으..."
요우무 "아큐씨!?"
레이무 "아무래도 안개를 너무 많이 마신 모양이야. 서둘러서 신사로 가자!"
케이네 "미안하다 아큐, 금방 갈 테니까...!"
-하쿠레이신사-
레이무 "어떻게든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네. 자, 차야."
케이네 "고맙다. 그치만 마을에서 신사까지 오는것 만으로도 이렇게까지 고생할줄은 생각도 못 했군."
요우무 "그치만, 그 고생을 한 보람은 있는 것 같네요. 마을보단 꽤나 안개가 옅습니다."
케이네 "아큐의 몸 상태는 좀 어떤가?"
요우무 "열도 거의 다 내려서, 지금은 푹 자고 있어요.
레이무씨가 아까 해줬던, 의식... 같은게 효과가 있던 모양이네요."
레이무 "부엌신님의 힘인걸. 몸 안의 요기는 모두 빠져나갔을거야."
요우무 "하아, 다행이다..."
레이무 "그치만, 이 안개때문에 부엌신님도 꽤나 바쁘신 모양이고, 될 수 있는 한 빨리 이변을 해결하고 싶은걸."
케이네 "음, 그때까진 아큐가 여기에 있도록 부탁하지."
요우무 "네,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루미아 "......"
요우무 "......"
루미아 "그래서, 어쨌든 나도 여기 오긴 했는데 난 언제쯤 돌아갈 수 있는거야?"
레이무 "꺄악! 너 언제부터 있던거야?"
루미아 "실례네, 처음부터 있었다구."
요우무 "아, 그러고보니 케이네씨가 설교한다고 했었지요."
케이네 "그 말 대로다. 너에겐, 지금부터 천천히 요괴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지."
루미아 "우에에?"
케이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없군."
레이무 "그렇네. 난 점심밥을 먹으면 바로 이변을 해결하러 가겠어."
케이네 "나도 가겠다. 여기까지 와서 문지기같은걸 할 리 있겠나."
요우무 "이변해결이라면, 어딘가 집히는 곳이 있는겁니까?"
요우무 "딱히 있는건 아냐. 그치만 호수 주변이 수상한걸."
케이네 "호수인가... 뭔가 힌트라도 찾은건가?"
레이무 "아니, 그냥 감이야. 전에 돌아봤을 땐 호수쪽까지 가질 않기도 했고."
케이네 "여전히 '무녀의 감' 인가...
그치만, 단서가 없는 이상 레이무의 감을 믿을수밖에 없어보이는군."
레이무 "알고 있을거라곤 생각하지만, 아마 위험할거야?"
케이네 "그러니까 말이야. 만에 하나라도 레이무가 실패하면 말이지."
레이무 "난 실패하지 않아. 뭐, 따라오려면 맘대로 해."
요우무 "...저어, 저도 함께 가도 괜찮겠습니까?"
케이네 "아, 그건 든든하지만... 요우무는 아까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요우무 "그건 그렇습니다만...
마을이나 아큐씨의 상태를 보니, 이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아가씨도 알아주실겁니다."
레이무 "너 정원사라고 했지 않았던가. 정원사가 그렇게나 바쁜거야?"
요우무 "아뇨, 그 쪽이 바쁜건 아니고... 저택 가사도 맡고있어서, 그쪽이 주로 바쁩니다."
케이네 "그렇군, 바쁘다면 무리해서 어울려주지 않아도 괜찮다만?"
요우무 "아뇨, 괜찮습니다. 이 안개를 방치할 순 없습니다."
케이네 "알았다, 그렇다면 식사를 끝내고 빨리 출발하자."
루미야 "얏호~ 생각지도 못한 밥을 얻어먹겠는걸."
레이무 "뭘 착각하고 있는거야. 넌 잡초라도 먹는게 어때?"
루미아 "에엑-"
케이네 "뭐 식사는 괜찮다만, 그 뒤엔 우리들을 따라와 줘야겠어. 가는길에 손을 좀 봐주지."
루미아 "에에~ 뭐야 그게, 들은 적 없다구."
요우무 "괜찮겠습니까? 잘 모르는 요괴를 데려가도..."
케이네 "아큐를 신사에 두고 가는데, 이런 요괴를 두고갈수도 없잖은가.
거기다, 이상한 짓을 했다간 다시 한 번 벌을 줄 뿐이지."
레이무 "난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빨리 해줘."
루미아 "정말, 나도 예정이나 뭐 그런게..."
케이네 "없잖아."
루미아 "우, 진짜 없어... 어쩔 수 없나."
레이무 "이렇게 여럿이서 이변해결이라니, 좀 진정이 되질 않는걸."
케이네 "전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요우무, 루미아. 다시 한 번 잘 부탁한다."
?? "후후후...
무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싶더니, 순식간에 시끌시끌해져버렸군요.
'붉은 안개의 요괴 · 하쿠레이의 무녀 밀착취재!' 이건 좋은 기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그럼, 재밌는 사진을 찍도록 해 볼까요."
-인간 마을-
란 "......
죽은것처럼 조용해졌군...
뭐, 이 요기로는 무리도 아니지. 기쁘게도 밖에 인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만...
...아니."
인간B "우, 우우..."
란 "저건 인간인가, 이런 때에 밖에 나돌아다니다니 무모한 녀석이군.
내버려두면 될 일이지만, 일부러 무시할 이유도 없겠지.
...어이, 거기 당신."
인간 B "...!
넌... 언제나 유부를 사러 오던 요괴인가...?"
란 "이런데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요사스런 안개 안을 돌아다니다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군."
애초에, 너같은 인간은 몇 분도 버틸 수 없...
...어라, 네가 들고있는 건?"
인간B "...아아, 이것 말인가. 이 부적, 눈치채니 내 손에 쥐어져 있었어.
내가 길바닥에 쓰러져있는걸, 누군가가 도와준 것 같은데... 그 사람이 두고간걸까.
이녀석이 안개를 밀어내주지 않는다면, 도저히 걸어다닐 수 있을리가 없지."
란 "......"
'저건, 단순한거지만 퇴마의 부적. 마를 물리치는 힘으로 이 안개를 막고 있는건가.
그치만, 저 부적은...'
"네 집까지 얼마나 걸리지?"
인간B "...바로 저 앞이야. 열걸음정도인가..."
란 "그렇다면 걱정은 없겠지. 부적의 힘을 너무 믿지 말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이만큼 혼났으니 한동안은 밖에 나오지 않는게 좋아."
인간B "헤헤, 어떨지... 어렴풋하지만, 도움을 받았던 때 여신을 본 것 같아.
그 여신을 한번 더 볼 수 있다면, 내 목숨같은 건 전혀 아깝지 않아."
란 "바보같은 소릴 하고 있으면, 부적의 효과가 사라져버려. 빨리 집으로 돌아가.
...저 인간이 가진 부적은, 하쿠레이의 그것과는 달라.
즉, 하쿠레이 이외의 무언가가가 저 부적을 줬다는건데...
...상황을 보러 온 의미가 있었군. 그 쪽도 움직이기 시작한건가."
음-. 부연설명이 필요한 파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물어보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