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1. 21:45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레이무 파트 5전차 번역
- 신사로 이어지는 작은 길 -
?? "두근두근, 두근두근..."
?? "우응, 루나 어디로 가버린거지. 안보이는걸~"
루나 '...절대 못찾을거야, 이번엔 완벽하게 숨었으니까
뭐니뭐니해도 이 날을 위해서 구멍까지 파 두며 준비해뒀는걸.
능력없는 서니는 절대 못 찾을거야.'
서니 "우음, 아무데도 없네. 역시 호수쪽으로 돌아가볼까..."
루나 '아잣, 내가 이겼다!'
서니 "랄~까나, 이얏!"
루나 "무귯!"
서니 "루나 찾았~다! 헤헹, 또 '이번엔 절대 못찾을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루나 "잠깐... 어떻게 찾아낸거야? 이번엔 완벽히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내 능력으로 만약을 위해서 소리가지 지웠다구!"
서니 "바보잖아, 소리를 지운다고 해도 이런걸 세워두면 의미가 없다구."
루나 "이런거...?
아 그거. 구멍을 어디다 파뒀는지 확인하기 위한 깃발이잖아.
너무 완벽한데에 파둬서, 나도 못찾으면 곤란할까봐 꽂아놨어."
서니 "응. 루나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이 서있으니까 분명 여기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루나 "......"
?? "어라, 둘 다 여기서 뭐하는거야?
둘이 들어가기엔 그 구멍은 좀 좁아보이는걸."
서니 "아, 안돼 스타! 스스로 나와버리면!
오늘은 내가 술래니까, 내가 찾을 때 까지 나오면 안돼!"
스타 "그치만 지겨운걸. 능력을 쓰면 술래가 어딨는진 알 수 있고, 다른 술래도 어디론가 가버렸고...
서니는, 술래인 주제에 낮잠이나 자고 말야."
서니 "우, 어째서 알고있는거야."
스타 "난 움직이는 것의 기척을 알 수 있는걸. 심심할 때 살짝 관찰해봤지."
서니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스타만 언제나 치사하지 않아?"
스타 "있잖아, 그런것보다 아까 재밌는걸 발견했어.
무녀가 몇 명을 데리고 산쪽으로 날아갔어."
서니 "무녀라면, 신사의 무녀?"
스타 "응. 이런 안개속을 날아가다니, 장난쳐주세요~ 라는거잖아."
서니 "그렇구나, 그럼 숨바꼭질도 질렸는데 무녀를 괴롭히러 가자!
...어라, 그러고보니 루나는?"
루나 "우으... 으으.
정말, 난 여기 있다구! 서니 밑에 깔려있다구!"
서니 "거기있었구나. 어디갔나 했네."
루나 "뭐야, 스스로 올라탄 주제에. 서니 엉덩이가 너무 커서 못 나가고 있었다구."
서니 "뭐야, 루나가 둔하니까 못 나가는거잖아!"
스타 "정말 둘 다 그만해. 빨리 가지 않으면 무녀가 가버린다구."
서니 "읏차, 그것도 그렇네. 그럼 스타, 안내해 줘."
- 짐승의 길 -
케이네 "그러니까, 요괴의 본질은 그 요괴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해되는지에 있지.
즉, 근원적으로는 요괴는 논리적 존재이고, 환상과 실체의 경계의 궁극적인 효과는..."
루미아 "그-런건가-"
케이네 "이봐, 제대로 듣고있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루미아 "에-"
서니 "진짜다, 무녀말고도 사람이 있어."
루나 "거기다, 저 금발은 요괴잖아? 무녀는 요괴한테 엄할텐데, 어째서 요괴와 함께 있는걸까."
스타 "이야기가 잘 안들리는걸. 서니, 좀 더 가까이 가보자."
서니 "알았어. 그치만 나한테서 너무 떨어지진 마. 거기까진 모습을 감출 수 없으니까."
요우무 "가면서 정말로 설교를 시작할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레이무 "말하는게 틀렸다는 건 아닌데. 어쨌든 이야기가 길어.
내가 들어도 머리에 안 들어오는데, 요괴가 알 리가 없지."
요우무 "낙숫물이 돌 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반복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면, 의외로 머리에 들어올겁니다."
레이무 "소 귀에 경읽기야. 요괴한테 경을 읽어준다고 해서 맘을 고쳐먹을 리도 없잖아.
교육하려고 하는 기분은 알겠지만, 요괴는 멋대로 굴게 내버려두면 좋을텐데."
요우무 "그치만, 그래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까?"
레이무 "그야 그렇지. 요괴는 그런 거잖아.
케이네씨도, 인간을 덮치는걸 멈추려는건 아니야. 중요한건 조화와 밸런스지."
요우무 "제 공부가 부족한걸까요. 그게 어째서 조화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무 "머리로 알 수 있는게 아니야. 너, 요괴랑 이야기 한 일 별로 없지?"
요우무 "...네, 현계엔 그다지 온 일이 없으니까요.
대화상대도 유령들 뿐이라, 살아있는 요괴와 이야기는 그다지..."
레이무 "그럼, 모처럼의 기회이고 하니까 잘 봐두는게 좋을거야."
루미아 "살려줘, 이제 설교는 싫어~...
아팟!"
요우무 "엇차...!"
루미아 "잠깐, 보고만 있을거면 저 사람을 어떻게 좀 해줘."
케이네 "어떻게 해 달라는건 무슨소리냐. 나쁜 아이는 엉덩이 백대다!"
루미아 "꺄아-, 하지마~!"
레이무 "저기, 상상한거랑은 많이 다르지?"
요우무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이야기 해 보니, 위험하기만 한 건 아닌 것 같군요."
루미아 "...거기 잠깐, 무시하지 말라구~"
레이무 "뭐야. 케이네씨의 고마운 말씀을 들으면서, 조금쯤은 진짜 요괴가 되어보는게 어때."
루미아 "그런 억지를..."
요우무 "그치만, 슬슬 경계하는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시야가 좁아선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요."
케이네 "음, 그것도 그렇군.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열중해버렸나.
어쩔 수 없지, 설교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루미아 "호..."
케이네 "레이무의 감을 믿고 온다곤 해도, 진로를 맡겨만 둬서 미안하군."
레이무 "맡겨두라고 한건 나니까, 뭐 잘 따라나 오라구."
케이네 "그래서, 지금은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이 방향이면 갈 곳은 안개의 호수 아니면 요괴의 산 정도이다만."
레이무 "어디라기보다, 수상한 방향이야. 목적지라면 가 보면 알게되."
케이네 "자판없는 나침반같은 녀석이군."
루미아 "저기말야, 그러고보니 너희들 뭐때문에 이렇게 빈둥대는거야?"
요우무 "그러고보니 루미아에겐 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군요.
저희들의 목적은 이 붉은 안개의 근원을 찾아 멈추고 해결하는겁니다.
아큐씨의 상태는 보셨지요? 당신들 요괴는 몰라도, 인간에게 이 안개는 독입니다."
루미아 "흐응, 햇빛이 없어져서 이렇게나 좋은데...
그래서, 난 뭘 하면 돼?"
요우무 "네?"
루미아 "도망치려고 하면 화내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것도 심심하다구."
요우무 "그렇군요, 추리나 조사를 하라고 해 봐야 모를테고...
뭐, 나쁜 녀석을 해치울 때 도와주시면 됩니다."
루미아 "아, 과연. 탄막놀이를 도우면 되는거구나."
요우무 "그렇습니다. 나빠보이는 녀석을 찾으면 저희들에게 알려주세요."
스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저 요괴를 길들이고 있는 모양인데."
루나 "에엑, 신사의 무녀라곤 생각되지 않는걸."
서니 "모를 일이지~. 먹을 게 없어 곤란해진 무녀가, 요괴를 잡아먹으려고 할지도...
분명 살찌워서 먹을거야. 다음 목표는 우리라던가."
루나 "잠깐 하지마, 괜히 소름돋았다구.
아까부터 느끼고 있는 시선도 혹시 무녀의 저주같은거라던가..."
스타 "둘 다 호들갑은. 숨바꼭질에서 우리를 이길 수 있는 녀석은 없어."
루나 "그치만, 정말로 시선을 느끼는걸. 등 뒤에 따끔따끔하게...
...히이익!?"
서니 "?"
스타 "!!
서, 서니, 뒤... 뒤..."
서니 "둘 다 왜그래, 내 뒤에 뭐가..."
?? "......"
서니 ".....우기야아악!?"
케이네 "...뭐지? 어디선가 비명이 들렸는데."
서니 '잠깐만 루나, 소리는 지웠다고 했잖아!'
루나 '깜짝 놀라서 풀려버린거야! 그게, 눈알이 날고있잖아!?'
스타 '둘 다, 어쨌든 도망치자!'
레이무 "뭐야, 소란스럽네...
!?"
?? "......"
요우무 "레이무씨, 본 적 없는 요괴입니다. 어느틈엔가 둘러싸였어요!"
케이네 "어떻게 된 일이지? 이것도 붉은 안개와 뭔가 관계가..."
레이무 "...이녀석들, 어째서 이런곳에 있는거야?!"
케이네 "레이무, 이 요괴를 아는건가?"
레이무 "응, 전 이변때에 퇴치한 자코야. 그치만, 이녀석들만 나오는건 뭔가 부자연스러운걸."
루미아 "저기, 저쪽에도 요괴가 있어. 저쪽은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낫을 들고 있어."
케이네 "붉은 드레스에, 낫...?"
요우무 "그런 것 같네요. 레이무씨!"
레이무 "그녀석이 우두머리일지도 모르겠어. 쫓아가서 혼내주겠어!"
?? "...후후, 탄막전이 시작될 것 같군요. 제대로 취재해 드리겠습니다."
제 5화
질풍! 선풍! 샤메이마루!
?? "...하아, 좀 전엔 험한 꼴을 당했네요.
우산은 무사히 돌려받았지만, 분명 돌아가면 또 일을 떠맡기겠죠...
우-음, 돌아서 가고 싶긴 하지만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네요. 힘내라 나, 곧바로 집에 돌아가는거야!
...응, 저건?"
?? "히익!?"
요우무 "있습니다, 드레스와 낫의 요괴!"
케이네 "저녀석이 이 마물들의 우두머리인가!"
레이무 "문답무용으로 퇴치하겠어!"
루미아 "이런 느낌으로, 나도 당해버린거구나."
?? "잠깐, 우두머리라니 무슨 소리야. 난 너희들을 모른다구.
...아니, 저건...?"
레이무 "음, 저녀석...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인 것 같은데."
케이네 "저런 요괴, 마을에선 들어본 적 없다만..."
?? "당신, 언젠가의 무녀군요. 또 만날줄은 몰랐는걸요.
평소엔 인간따위는 보이지도 않는데, 마법사씨와 당신... 오늘로 두명째네요."
레이무 "그런 당신은...
......"
?? "......"
레이무 "각오해!"
?? "멍청하긴-!"
에리 "정말, 제 이름은 에리예요!
어설프게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잊어버렸으면 잊어버렸다고 말을 하는 쪽이 차라리 속 시원하다구요!"
레이무 "아, 에리구나. 그러고보니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해.
랄까 넌 뭐하는 녀석이야. 요괴의 이름같은걸 일일히 외우고 있을리 없잖아."
요우무 "대단해, 만나자마자 역으로 화를 내고있어요."
케이네 "서로간에 배려가 없군. 이전 이변 때 퇴치했던 요괴인가?"
레이무 "응, 스펠카드룰이 유행하기 전에.
그치만, 녀석이 있던 건 환상향과는 조금 다른 세계였을텐데.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에리 "...곧 돌아갈 참이었지만,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당신과 그 마법사는 언젠가 빚을 갚아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구요!"
레이무 "마법사라고 하는 건 마리사 이야기겠지, 분명.
그래서, 그녀석에게 빚은 갚았어?"
에리 "아니 뭐 그게."
레이무 "...떡실신당했구나."
에리 "어쩔 수 없잖아요. 어쩔 수 없잖아요, 싸우는것도 오랜만인걸!
어, 어쨌든 이번에야말로 지지 않아요!"
레이무 "바라던 바야. 오히려 내가 때려눕혀주지!"
승리조건
에리의 격추.
패배조건
아군의 전멸.
보너스 WP 습득조건
적을 10기 이상 격추.
루나 "저기봐, 탄막전이 시작됐어."
스타 "아까 그 눈알 말고도, 이상한 괴물이 잔뜩 있네.
어떻게 할래? 탄막전이 끝날 때 까지 숨어있을래?"
서니 "그것도 꽤 재밌겠네. 그치만, 장난 칠 분위기도 아니고..."
스타 "...어라?
......"
서니 "스타, 왜 그래?"
스타 "저기 저 나무 위에 누가 숨어있어. 도망치는데에 늦은 요정의 동료일까?"
루나 "숨바꼭질하다가 미아가 된 아이라던가."
서니 "신경쓰이는걸. 잠깐 가 보자!"
?? "흐음, 묘한 요괴에게 발을 잡힌 모양이군요.
'신사를 출발한 무녀는, 수상한 요괴와 눈알과 만나 고전. 앞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라.
음, 기사도 탄막도 재미없네요. 이래선 3면에도 못 싣겠어요.
뭐 질 리도 없고,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할까요."
루나 '...있어, 위에서 두 번째 가지에.'
스타 '잘은 안 보이지만, 체격을 봐선 요정은 아냐.'
서니 '뭘까,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수첩에 메모하고 있어.
좋아, 뭘 하는지 직접 보고 올게!'
?? "그렇다곤 해도, 무녀에겐 요괴와 인간의 구별이 없는걸까요. 어느쪽도 평범하게 대하는군요."
서니 "저기, 그런데에서 뭘 하고 있나요?"
?? "으앗, 뭡니까 당신들!"
레이무 "응? 뭔가 저쪽이 소란스러운걸."
케이네 "누가 있는 모양인데. 저건 인간인가?"
?? "아야야야야, 당신들 때문에 들켜버렸잖아요.
갑자기 나타나기나 하고, 대체 무슨 일입니까?"
루나 "무슨 일이냐고 해도..."
스타 "그저, 그런데에 숨어서 뭘 하고있나 싶어서."
?? "여기선 분위기를 좀 파악해주세요. 요정은 너무 제멋대로라 곤란합니다."
에리 "누군가 거기 있는거야? 숨지 말고 나와!"
요우무 "새로운 요괴일지도 모르겠군요. 주의하도록 하지요."
레이무 "나오면 퇴치할 뿐이야."
?? "...이거야 원, 들켜버린 이상 숨어있어 봐야 소용없겠네요.
모처럼이니까, 인사정도는 해둘까요."
에리 "!"
레이무 "나왔군, 요괴!"
?? "아야아야 여러분 처음뵙겠습니다.
이렇게 주목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 신문기자를 하고있는 까마귀천구인 샤메미마루 아야라고 합니다.
환상향에서 가장 빠르고 깨끗한 진실의 샘, '분분마루 신문'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요우무 "하아, 까마귀 천구라니..."
케이네 "...신문기자?"
레이무 "우와, 귀찮을 것 같은 조합이다."
아야 "놀라기엔 아직 이릅니다. 저 말고도 셋이나 더 있으니까요."
스타 "엑, 세 명이라니 혹시."
아야 "당연히 당신들이죠. 자, 어서 모습을 드러내세요."
루나 "혹시, 말 건걸로 화내고 있나요?"
아야 "그럴 리 있나요. 그치만, 제 추적취재를 날려먹은 만큼은 재밌게 해 주셔야겠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얏"
서니 "우햐앗!?"
요우무 "이번엔 요정이네요. 이상한 조합이군요."
레이무 "저 세명은, 유명한 장난꾸러기 요정이야. 그렇다는 건 이번에도 숨어서 못된 장난을 치고 있던거네."
루나 "아,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케이네 "천구와 손을 잡다니, 요정주제에 대담한 짓을 하는군."
아야 "설마요. 전 이 요정들과 관계 없습니다.
전 기자로써, 몸과 마음을 바쳐 취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요우무 "빠, 빨라!"
아야 "성실과 겸허는 기자의 본분. 기삿거리를 제공해준 분께는 진심으로 접촉하는것이 제 모토입니다."
루미아 "헤에, 그렇게까지 이야기 한다면 이 녀석들을 기사로 써 줘. 요괴를 유괴해서 일을 시키고 있다구."
아야 "하아.. 그건 죄송하지만 극구 사양하겠습니다. 범죄는 기사가 아니라 경찰에게 연락하시길."
루미아 "오, 오니-!"(오니는 '너무한 사람' 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아야 "아뇨, 천구입니다."
에리 "그래서, 대체 넌 뭐야. 내 적이야, 아군이야?"
아야 "전 누구편도 아닙니다. 굳이 말한다면 진실의 편입니다만."
에리 "그럼, 손대지 말아줄래? 너와는 관계없는 싸움이니까."
아야 "그런 야만적인 짓은 하지 않습니다, 전 붉은 안개를 취재하기 위해 온 것이니까요.
뭐, 어느쪽이냐고 하면 당신이 지는걸 보고싶긴 합니다만."
에리 "짜증나게.
뭐야, 비둘기천군지 뭔진 몰라도 잘난 척 하긴. 너도 함께 해치워주겠어!"
루나 "꺄악, 우리들이 있는 곳 까지!"
스타 "기다려주세요, 저희들은 관계없다구요!?"
에리 "똑같은거야. 그 천구를 혼내주는 겸 해서야."
스타 "그런 억지가..."
레이무 "잠깐 너, 멋대로 적을 늘리지 말라구."
아야 "활약할 장소가 늘지 않았습니까. 힘내서 이기면, 어쩌면 1면에 쨘하고 실어줄지도 모릅니다?"
에리 "무슨소리야. 내일부터 네 신문은 기자가 급성 병환으로 휴간이야!"
아야 "어라어라. 저와 한 번 해보시겠다니, 환상향에 오신지 얼마 안 되신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천구의 힘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교육시켜드리도록 하죠."
요우무 "정말로 엄청난 속도군요. 눈으로 따라잡는게 겨우입니다."
케이네 "정말 그 말대로다. 과연 천구라고 할 만 하군."
레이무 "요괴도 천차만별이라는거네. 넌 바닥."
루미아 "무슨 의미야~"
요우무 "그치만, 멍하니 보고 있으면 이대로 전부 쓰러뜨려버릴 기세입니다."
레이무 "편하고 좋지 뭘. 정 뭐하면 저녀석에게 맡기고 가버릴까?"
케이네 "당연히 안 되지. 그런 소릴 하면, 언젠가 주인공 자리까지 빼앗겨버릴거다."
레이무 "윽, 그건 곤란해.
어쩔 수 없지, 우리도 지지말고 돌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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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우리, 이런데 있지 말고 빨리 도망가자."
스타 "그래, 그치만 저쪽엔 저 낫을 든 요괴가 서있고..."
서니 "그래, 신사로 가자! 지금이라면 무녀도 없을테고, 분명 장난치기 딱 좋을거야!"
루나 "아, 과연."
스타 "과연 서니, 좋은 생각이야."
서니 "그렇게 정해졌으니까, 신사를 목표로 출발!"
서니 "우리들의 목적지는 저기야. 쓰러져도 굴하지 않고 나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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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네 "어이 너, 그런 위험한 걸 들고다니다 부딪히기라도 하면 위험하잖아!"
에리 "그런 소릴 해도, 이게 내 트레이드마크인걸."
케이네 "그런건 이유가 될 수 없어. 예를 들면 시장이나, 사람이 많은곳을 빠져나갈 땐 어떻게 할 셈인가."
에리 "아? 그렇구나... 실은 이 낫은 접히는 거여서...
라니 그럴 리 있겠냐!
만나자마자 갑자기 설교를 늘어놓다니, 넌 대체 어떻게 되먹은 성격인거야."
케이네 "뭐야, 꽤나 흐름을 탈 줄 아는 요괴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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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네가 나쁜 녀석이구나~. 혼내줄테다."
에리 "잠깐만, 넌 요괴잖아. 어째서 무녀를 돕는거야."
루미아 "그치만, 요괴를 괴롭히는것도 때로는 재밌을 것 같잖아?"
에리 "하나도 재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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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무 "날이 거꾸로 선 커다란 낫... 처음 상대해보는 날붙이이군요."
에리 "그쪽이야말로, 꽤 길어보이는 칼인데 네가 그걸 다룰 수 있을까."
요우무 "의식주를 칼과 함께 보내면, 검은 손발의 일부가 됩니다.
당신이야말로, 커다란 낫에 휘둘리고 있는건 아닙니까?"
에리 "바보취급하지 말아줘. 이 낫은 매일 껴안고 잔다구."
요우무 "저, 정말로 함께 자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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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일부러 당하러 나타나주다니, 너도 알 수 없는 요괴구나."
에리 "...흐응."
레이무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에리 "스커트나 팔랑이고 있고~. 겨드랑이나 보이고 있고~. 언제부터 무녀는 색기가 이렇게 붙은걸까."
레이무 "뭣....!?"
에리 "당신도 조금 성장해서, 이제 사춘기라는 느낌이네."
레이무 "이건 원래 이런 제복이야! 하쿠레이의 무녀로써 입는 정장이고, 내 취미랑은 관계없다구!"
에리 "어라, 그런거야. 그럼 누구 취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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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 "...이녀석, 잽싸다고 할 레벨이 아니잖아."
아야 "이거야, 이제야 알아채신 겁니까.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천구라는 건, 환상향의 요괴 중에서도 가장 강한 종족.
요괴의 산을 지배하고, 환상향의 파워밸런스 중 한 부분을 담당하는 존재인겁니다."
에리 "자, 잠깐 기다려. 환상향의 요괴사정따위는 모른다구.
일은 바쁘고 가혹하고, 용돈도 적은데다가, 제대로 뭘 살 수도 없고..."
아야 "절 상대로 푸념을 해도 곤란합니다. ...뭐, 일에 관해선 동정합니다만."
※에리를 쓰러뜨리면 아이템 획득 : 양조주(酒) HP를 2000 회복한다. 소모형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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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 "갸, 갸비린!"
레이무 "역시 대단한 일은 없었군."
에리 "어쩔 수 없잖아요, 어쩔 수 없잖아요! 그치만 밥상이 날아가버린걸요!"
요우무 "바, 밥상...?"
에리 "금방 보충해서, 이번에야말로 쓴맛을 보여줄테니까, 기억하고 있으라구요!"
서니 "좋아... 둘 다, 이때야!"
아야 "자, 방해자는 사라졌군요."
레이무 "뭐, 이런거지. 이걸로 주인공의 자리는 지켰어!"
요우무 "무슨 이야기입니까?"
케이네 "그대, 손을 빌려줘서 고맙군. 덕분에 금방 해치웠다."
아야 "예를 표하실 것 까진 아닙니다, 저도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혹시 감사하시다면 부탁이니 저희 신문을 구독해주시면..."
케이네 "아, 우리는 괜찮습니다. 우리집은 뭐랄까, 환상향 경제밖에 읽질 않아서..."
아야 "뭡니까, 그 갑작스런 방어체제는.
아 그래도 지금이라면 세제도 함께 드린다구요?"
레이무 "그러고보니 너, 잠깐 괜찮을까?"
아야 "네 뭔가요?"
레이무 "어제 마리사랑 만났을 때, '내가 아닌 무녀'를 천구가 찾고있다고 들었는데..."
아야 "엑!?"
레이무 "그 천구는 너지? '붕붕마루신문' 어쩌고 했으니."
아야 "'분분마루 신문'입니다. 그런 풍뎅이같은 발음으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레이무 "이름같은건 뭐든지 상관없어. 그래서, 그 무녀는 무슨 소리야?"
아야 "아,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혼나겠군요. 그런 이유로 전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레이무 "잠깐, 말도안되는 방법으로 말을 피하고 있잖아!"
케이네 "얼렁뚱땅 어떻게 해 보려는 노력조차 느껴지지 않는군."
아야 "어차피,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루미아 "우와, 초특급이네. 벌써 안 보여."
케이네 "바람처럼 나타나서, 폭풍처럼 사라진다... 그야말로 마이페이스인 요괴군."
요우무 "그치만, 저 태도로 봐선 '레이무씨가 아닌 무녀'라는것에 대해 짚이는 곳이 있는 모양이군요."
레이무 "내가 아닌 무녀라...
......
뭐 됐어. 그것만으론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어쨌든 조사를 계속하자."
케이네 "그렇군, 그럼 서두를까."
루미아 "...어라?"
요우무 "무슨 일입니까?"
루미아 "응, 아까 그 요정들 어디로 가버린건가 싶어서. 혹시 당해버렸나?"
루미아 "대충 그런정도 아니겠어? 별로 나한테 나쁜짓한것도 아니고,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냐."
케이네 "그렇군, 그럼 서두를까."
스타 "간 것 같아."
루나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그래도 모두 여기까지 왔네."
서니 "그보다 들었어? '별로 나쁜짓 당한것도 아니고' 라는데.
후후후, 역시 무녀는 얼빠졌다니까. 우리가 신사로 가고있다는것도 모르고."
스타 "그럼 어서 가자. 언제 무녀가 돌아올지 모른다구."
서니 "빈집인 신사에서 뭘 해볼까. 다루마 라는 다루마 눈을 있는대로 새하얗게 칠해버릴까?"
스타 "사립문 전체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어놓는다거나."
루나 "...뭔가, 그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야 "정말이지, 반성할 줄 모르는 요정들이군요. 기삿거리에 부족함이 없는건 기쁩니다만.
......
그치만, 위험했습니다. 하쿠레이의 무녀가, 그 무녀의 일을 알고있었다니.
그 무녀의 행동엔, 아무래도 신용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녀의 목적을 파악할 때 까진, 외부자에게 쓸데없는 부분을 알릴 수는 없지요.
그 부분은, 모미지가 잘 수행해준다면 좋겠습니다만...
...뭐, 전 계속해서 하쿠레이의 무녀를 마크하도록 하지요."
-짐승의 길-
요우무 "기세에 맡겨서 레이무씨를 쫓아 날아왔습니다만...
점점 안개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발생지점이 가까워지는지도 모르겠군요."
케이네 "그럴지도 모르겠군. 적당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역시 레이무의 감이라고 할 만 하군."
레이무 "실례네. 이렇게 보여도 근거는 적당히 있다구."
케이네 "언제나 두마디째엔 '감' 이지 않나."
요우무 "그렇다고는 해도, 이상한 요괴였어요."
케이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낫의 요괴인가 아니면 신문의 요괴인가?"
요우무 "양쪽 다입니다. 환상향엔 여러 요괴가 있군요.
특히 천구는 재미있었습니다. '전 진실의 편입니다' 라니."
케이네 "아아, 그럴듯한 소릴 하더군."
요우무 "저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이름은 콘파쿠 요우무! 거짓을 베는 검이리니!' 라던가."
케이네 "좋지 앟은가, 무협소설같군."
레이무 "너희들 그런거 좋아하는구나."
케이네 "...음, 농담은 여기까지 할까. 천구야 그렇다 치고, 낫의 요괴늰 뭘 하고 있었는지 도저히 의미불명이군."
요우무 "네, 그대로 뒤를 쫓았으면 뭔가 알아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
케이네 "그렇군, 이 방향은... 아까 요괴들이 도망친 쪽인가!"
레이무 "그런거지. 그렇지 않아도 이쪽이 수상하다곤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야."
케이네 "그렇지만, 정말로 그 요괴는 이 안개와 관계가 있는건가?"
요우무 "그렇긴 합니다만, 의외로 관계있을지도 몰라요."
케이네 "어째서이지?"
요우무 "그 낫 요괴가, 떠날 때에 '금방 뭔가를 보충' 한다고 했으니까요.
그렇다는 건, 보충이 가능한 본거지가 가까이에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케이네 "그렇군, 일리가 있어. 요우무는 얼빠진 듯 보여도 의외로 착실한 면도 있군.
서당 아이들이 물건을 잘 잃어버려서 그거랑 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만..."
요우무 "이... 잃어버려요!?"
케이네 "무슨 일 있나?"
요우무 "아, 아닙니다. 잃어버리다니, 그럴리가 없잖아요!"
'큰일날 뻔 했다. 아큐씨 집에서 가져온 메모를, 이번엔 신사에 두고 왔어...'
케이네 "그럼, 안개도 짙어지고 있으니 이대로 나아가보도록 하지."
루미아 "......"
레이무 "응? 뭘 흘끗흘끗 보는거야."
루미아 "저기, 저기, 너 이름 뭐라고 하는거야?"
레이무 "레이무야. 말하지 않았나?"
루미아 "흐응... 레-무, 레이무구나. 기억해둘게.
레이무, 아까 그 밥 맛있었어. 또 불러줄 수 있어?"
레이무 "헤에, 내 요리의 맛을 알다니 꽤 괜찮은 녀석이잖아."
루미아 "인간이 좀 더 맛있긴 하지만, 그정도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또 도와줄 수도 있어."
레이무 "내가 뭐가 아쉬워서 요괴의 밥까지 지어야 하는거야."
루미아 "그렇구나... 아쉽네."
레이무 "숲이 끝나가고 있어. 호수에 다 온 모양인걸."
부연설명을 달 파트가 보이지 않습니다(2).
에리는 구작 캐릭터인 것 같네요. 사실 정확히는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