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 23:10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레이무 파트 6전차 번역
케이네 "점점 더 시야가 나빠지는군. 어느쪽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어."
요우무 "요사스런 안개도 두터워집니다만, 원래의 안개도 섞이는 모양이네요."
레이무 "당연하지, 여긴 안개의 호수인걸."
요우무 "안개의 호수?"
레이무 "응, 언제나 안개가 끼어있어서 음침한 곳이야.
습한것도 그렇지만, 그다지 사람도 가까이 오지 않으니까 평소엔 요정들이 모여있곤 하는 것 같아."
루미아 "보통 물 근처엔 인간이 있게 마련인데 이상한 곳이네."
케이네 "여긴 그 예외 중 하나겠군. 뭐 위험도 운운하기보단 요괴의 산이 가깝기 때문이겠지."
요우무 "요괴의 산인가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어요."
레이무 "뭔가 여러가지로 귀찮을 것 같아서 그다지 가까이 가고싶지는 않지만 말야."
케이네 "음... 산의 요괴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요우무 "그건 또 어째서인가요?"
케이네 "요괴의 산엔 다른곳과는 다른 독자적인 사회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지.
요괴들은 모두 각각의 입장과 임무를 가지고, 명확한 규율과 상하관계에 의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당하는걸 싫어하고, 내부의 정보를 밖에 보이려 들지 않지.
오니가 환상향을 떠나, 천구의 지배 아래에 든 뒤로 더욱 더 심해졌다."
요우무 "천구... 라는 건, 아까의 신문기자도 그 일원이라는거군요."
케이네 "그렇지. 그녀에 한해선 그다지 임무라는걸 느끼지 못하겠다만, 무언가를 꾸미는 건 사실이다.
특히..."
레이무 "...또 하나의 무녀, 라던가."
요우무 "확실히, 그 무녀에 관해선 감추고 있는 것 같았어요.
바깥에 알려선 안 되는, 중대한 사건이라도 일으키고 있는걸까요."
케이네 "들어보려고 한 순간에 도망쳤으니, 억측도 할 수가 없군.
애초에, 환상향의 무녀는 한 명 뿐이거늘 '또 하나의 무녀'라고 해도 짐작을 할 수가 없다만..."
요우무 "혹시 요괴의 산에서 레이무씨 대신에 새로운 무녀를 앉히려는건..."
루미아 "레이무 대신이라면, 이번엔 파랗고 하얀 무녀라던가?"
레이무 "...저기말야, 너희들 모두 답도 안 나올걸로 너무 고민하는거라구.
멋대로 추측해봐야 소용없어. 요괴가 뭘 생각하는지는 어차피 알 수 없는거야."
케이네 "그렇게 말은 해도, 이건 오히려 레이무의 문제일텐데?
만일 대신할 무녀가 나타나면, 자리를 빼앗겨버릴지도 모르는데."
레이무 "그럴 리 없어, 있을 수 없다니까. 무녀는 나 하나뿐이라구.
거기다 만약에 또 하나의 무녀가 만일 나타난다고 해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요우무 "그렇다는...건?"
레이무 "누가 나타나든 쓰러뜨리고 나아간다. 그것뿐이야."
요우무 "...하하, 뭐랄까 오히려 믿음직스럽네요."
케이네 "확실히, 레이무를 대신할 것 따위 그렇게 간단히 나타나진 않겠지."
레이무 "그렇다는거지. 그럼, 어서 가자."
요우무 "알겠습니다. 호수가 가까워져서인지, 묘하게 추워지기도 했고...
히이~ 부들부들."
루미아 "뭐야 너, 반은 유령인 주제에 꼴불견이네."
요우무 "그런 말 해도, 이 몸인 반은 인간이니까요."
케이네 "그렇지만, 여름이라고 치곤 이렇게 추운건 이상하군.
냉기를 조종하는 무언가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 안개의 호수 -
?? "이제 됐어!
이제 됐다면 됐어!"
?? "...정말, 다이쨩은 어디로 가버린거야.
내가 너무 잘 숨어있어서 자비없다고, 찾다찾다 못찾아서 삐져버린건가.
아니면, 날 찾다 지쳐서 어디선가 낮잠이라도 자고있는걸까."
요정 "저기저기, 치르노쨩."
치르노 "뭐야, 다이쨩을 찾은거야!?"
요정 "아, 그런건 아닌데...
저기, 숨바꼭질 계속할거야? 이미 한참 찾아다니기도 했고, 슬슬 끝낼때인 것 같기도 하고...
거기다 봐, 돌아가서 낮잠자는 애들도 있고..."
치르노 "넌 정말 박정하구나. 다이쨩을 내버려두고 집에 돌아갈 생각이야?"
요정 "그, 그런건 아닌데 말야.
그치만 또 하나 있던 술래도 어디론가 가버린데다, 다이쨩도 집으로 가버린 것 아닐까?"
치르노 "그런 요정이랑 다이쨩을 똑같이 취급하지 마!
내가 찾아줄 때 까지 다이쨩은 언제나 날 찾고있을거야."
요정 "으, 응... 그렇겠지."
'...저기, 숨바꼭질 술래는 다이쨩이었지? 왜 치르노쨩이 찾고있는걸까.'
요정 '너 참 바보구나, 다이쨩을 찾는건 다이쨩이 없으니까 그런거잖아.'
치르노 "그럼, 계속해서 다이쨩탐색작전 개시!
...응?"
요정 "있잖아! 모두들! 대요정쨩 찾았어!"
요정 "!"
요정 "해냈어, 이걸로 낮잠을 잘 수 있어!"
치르노 "오-, 해냈군! 그래서 다이쨩은 어딨어?"
요정 "그러니까, 그게..."
치르노 "?
뭐야, 똑바로 말해봐."
요정 "...대요정쨩, 인간들에게 둘러싸여서 날고있었어."
요정 "엣!?"
치르노 "!!"
요정 "새카만 옷을 입고, 엄청 나빠보이는 마법사랑, 인형같이 기분나쁜 여자랑...
어쩌지, 대요정쨩이 인간들에게 잡혀버렸어. 이대론 분명 잡아먹힐거야..."
치르노 "...그렇군. 다이쨩은 나쁜 마법사에게 잡혀버렸구나. 그래서 돌아오지 않았구나..."
요정 "모두들, 인간들이 오고있어! 이쪽으로 직진이야!"
요정 "어쩌지, 이번엔 우리들을 잡으러 잡으러 온거야!"
치르노 "...좋아, 알았어. 너희들, 따라와!
나, 다이쨩을 구하러 갈거야!"
제 6화
호수위의 교착(전편)
마리사 "자, 안개의 호수에 도착했다구."
대요정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
마리사 "신경쓰지마, 이쪽이야말로 길안내 덕분에 살았다구."
니토리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해."
앨리스 "특히, 새카만 모옥은 조심하도록 해. 또 언제 덮쳐들지 모르니까."
대요정 "네, 정말로 감사합니다."
치르노 "다이쨩 발견!"
대요정 "!"
마리사 "뭐야, 요정들이 튀어나왔다구?"
니토리 "그러고보니, 안개의 호수 주변엔 요정이 많이 산다고 했던가.
저기 대요정, 저 안에 찾고있는 친구는 없니?"
대요정 "...네, 저 섬 위에 있는게 치르노쨩이예요. 역시 절 찾고있던 모양이네요."
마리사 "오오, 빙고로군."
앨리스 "무사히 찾아서 다행이네. 빨리가서 안심시키렴."
대요정 "그렇게 할게요. 모두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기다렸지 치르노쨩, 늦어서 미안..."
치르노 "네놈들, 다이쨩을 내놔-!"
대요정 "......
......응?"
마리사 "...아앙?
어이, 어떻게 된거야. 우리들은 대요정을 말이지..."
치르노 "시끄럽다 새까만 마법사! 네가 다이쨩을 납치해서 잡아먹으려고 한거 다 알아!
지금당장 다이쨩을 놔두고 이 안개의 호수에서 나가!"
마리사 "뭐... 나쁜 마법사라고?
어이 너, 숲의 히어로를 싸잡아서 악당이라고 부르다니 이게 무슨 소리냐."
니토리 "풉, 나쁜 마법사래."
앨리스 "뭐, 그런 복장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
그치만 거기 있는 요정, 넌 착각하고 있어. 마리사가 말한대로 우리는 대요정을..."
요정 "모두들, 조심해. 저게 기분나쁜 인형녀야!"
요정 "저 묘한 대나무녀석은 커다란 가방을 메고있어. 저기에 요정을 넣어서 납치하는거야!"
앨리스 "뭐... 기분나쁜 인형녀?"
니토리 "엑, 혹시 묘한 대나무는 날 말하는거야?"
치르노 "이야기를 들은 대로네. 너희들이 악의 집단인 걸 나는 처음부터 알고있었어!"
대요정 "자, 잠깐 기다려. 치르노쨩, 그건 오해야."
마리사 "그래, 사람 이야기를 들으라고. 계속 바보같은 소릴 하면 대요정은 돌려주지 않겠어."
앨리스 "바보, 그런 소릴 하면..."
치르노 "!!
역시 그렇군, 악의 마법사! 다이쨩을 인질로 우리들을 잡아먹을 셈이군!
얘들아, 모두 힘을 합쳐서 저녀석을 무찌르자!"
요정 "오, 오우!"
앨리스 "거봐, 말하기도 전에 이렇게 되잖아."
니토리 "...마리사, 너 혹시 일부러 이런건 아니지?"
마리사 "뭐야, 가벼운 조크였는데."
대요정 "아니야 치르노쨩. 일단 진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줘!"
치르노 "기다려 다이쨩. 다이쨩은 내가 구해줄게!"
니토리 "안돼, 도저히 말이 안 통해."
앨리스 "어쩔 수 없네. 대요정, 네 친구를 설득할 수 있겠어?
그다지 싸우고싶진 않지만, 탄막전이 되어버린 이상 조금 아프게 할지도 몰라."
대요정 "알겠습니다, 일단 해 볼게요.
흥분해있는 모양이니까, 이야기를 들어줄지는 모르지만..."
치르노 "그럼 간다. 각오해라, 나쁜 마법사들!"
승리조건
치르노와의 화해, 또는 치르노의 격추.
패배조건
아군 전멸.
보너스 WP 습득조건
영격을 쓰지 않고 클리어.
요정 "저쪽은 세명 뿐이지만, 뭔가 강해보이는 녀석들이 많은걸."
요정 "저기, 나 저 마법사 알고있어.
3인조한테 들었는데, 어쨌든 폭력적인데다가 아군적군 가리지 않고 빛의 마법을 쓰는 모양이야.
그래서, 그 애들도 위험하게 병에 억지로 쑤셔박혔다던데."
요정 "벼, 병에 쑤셔박는다구...!?"
요정 "인형녀도 혼자서 인형이랑 중얼중얼 이야기하는 되게 기분나쁜 녀석인가봐."
요정 "저기, 그런거랑 싸워도 괜찮을까...
역시, 우리들끼리 먼저 집으로 돌아갈까?"
치르노 "잠깐 너희들, 다이쨩을 내버려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런 짓 해봐, 내 힘으로 얼음덩어리로 만들어 버릴테니까."
요정 "히익. 무, 물론 농담이야."
요정 "그렇다니까, 그런 짓 할리가 없잖아!"
치르노 "흥, 뭐 됐어."
대요정 '흥분해있는 탓에, 치르노쨩이 얼음의 힘을 저런데에 쓰다니...
내 말로, 어떻게든 해서 멈추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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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시야가 트였어!"
요우무 "저건 탄막의 빛이군요. 누군가가 싸우고 있는걸까요."
케이네 "그런 모양이군. 저기 있는건..."
마리사 "레이무냐, 거기다 전에 본 선생까지.
음, 모르는 녀석들도 두명정도 섞여있군."
레이무 "누군가 했더니 마리사잖아. 이런데에서 뭘 하고있는거야."
마리사 "이변조사야. 호수쪽이 수상하다고 생각해서 와 봤지.
뭐, 레이무보다 한발 빨랐던 것 같군."
레이무 "으윽... 마리사주제에 제법인걸."
케이네 "이녀석들은 뭐냐? 이미 싸움이 시작된 것 같아 보이는데."
마리사 "아아, 이야기하자면 길다만..."
치르노 "동료를 불렀군, 악의 조직들!
나쁜 녀석은 몇명이 늘어나든, 개구리처럼 꽁꽁 얼려줄테다!"
요우무 "하아, 악의 조직...?"
레이무 "의미를 모르겠네. 자세히 듣는것도 귀찮고, 이녀석을 퇴치하면 돼?"
대요정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치르노쨩한테 나쁜 마음은 없어요!"
레이무 "무슨 소리야? 랄까, 너도 요정이잖아."
니토리 "이 요정은 아군이야. 미아가 된걸 도와줬지."
케이네 "그렇군. 그런데 그게 어떻게 해서 탄막전이 된거지?"
니토리 "저 파란머리 요정이 이 요정의 친구지.
그런데, 이 아이가 납치당했다고 오해해서 우리들을 공격하고 있는거야."
요우무 "과연... 사태는 대충 이해했습니다."
마리사 "날 나쁜 마녀라고 했다구. 너무 심한 말이잖아."
케이네 '그런 복장으로는, 좀 어쩔 수 없긴 하겠다만.'
니토리 "그런 이유로, 대요정이 설득하러 갈 때 까지 저 요정을 너무 괴롭히진 말아줘."
레이무 "...과연, 그런거라면 조금은 봐주면서 하지."
루미아 "레이무가 봐준다니, 뭘 잘못 먹은거야?"
레이무 "네가 말하지 마!
그치만, 탄막전인 이상 당해버리면 되돌려줄 뿐, 방해한다면 쓰러뜨릴 뿐이야.
너, 대요정이라고 했지? 저 요정을 지키고 싶다면, 그렇게 되기 전에 네가 제대로 설득하라구."
대요정 "네, 넷!"
마리사 "정마리이지, 레이무는 여전하군. 울고있는 오니한테도 무표정으로 콩을 던질 타입이라니까."
앨리스 "걱정하지 마 대요정. 넌 우리들이 지켜줄게.
그치만, 레이무가 말하는것도 사실이야. 덤비는 적은 쓰러뜨릴 수 밖에 없어."
니토리 "응, 자기 친구를 지키는건 대요정이라구!"
대요정 '그래, 치르노쨩은 내가 멈춰야만 해. 내가 힘내지 않으면...'
"네, 저, 힘내겠습니다!"
요우무 "당신이 마리사씨군요. 소문은 들었습니다."
마리사 "오, 모르는 얼굴인데 너희들은 레이무의 동료냐?"
요우무 "네, 함께 이변을 해결하게 된 콘파쿠 요우무입니다. 이 아이는 요괴인 루미아."
마리사 "흐음... 레이무와 함께 있다니, 약점이라도 잡힌거냐?"
레이무 "실례잖아. 둘 다 스스로 나서서 온거라구."
루미아 "난 억지로 끌려왔지만.
랄까, 이 마법사들도 있는 듯 한데 난 사실 돌아가도 괜찮은게..."
마리사 "무슨소리야. 전력이 되면 와서 도와.
요괴에게 인권은 없다. 라고 말해도,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지."
루미아 "이녀석, 레이무에 뒤지지 않을만큼 제멋대로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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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어째서 대요정이 우리랑 싸우는거야?!"
대요정 "모두들 미안해. 그치만 나, 치르노쨩을 멈추러 가지 않으면 안돼!
부탁해, 길을 비켜줘!"
요정 "큰일이야... 다이쨩이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버렸어!"
요정 "우리들이 쓰러뜨리지 않으면 분명 저 저주는 풀리지 않을거야. 모두 함께 눈을 뜨게 해주자!"
대요정 "정말이지 모두들... 그런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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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아까부터 생각한건데, 네 뒤에있는 그건 뭐야?"
요우무 "이건 유령인 쪽인 반입니다. 저는 인간인 쪽 반."
치르노 "흐응, 유령은 차게 하면 얼어붙으려나."
요우무 "무리 아닐까요? 유령은 원래부터 차갑고."
치르노 "알았어, 그럼 예정변경. 인간인 쪽을 얼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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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내 기술에 사각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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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요정 "치르노쨩, 미안해!"
치르노 "엣... 다이쨩? 어째서 다이쨩이 나랑 탄막전을 하는거야?!"
대요정 "치르노쨩이 싸우는걸 멈추지 않으면, 마리사씨가 치르노쨩을 해치우러 올거야.
그러니까, 난 그걸 막으려고 온거야!"
치르노 "막지 말아줘, 다이쨩. 녀석들은 내가 해치워 줄 테니까!
아무리 다이쨩이라도, 날 막는다면...
......
우우, 난 다이쨩을 공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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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요정주제에 나와 싸우려고 들다니, 그 배짱만큼은 한 사람 몫을 하는군."
치르노 "메롱이다, 신사의 무녀가 다 뭐라고. 생각지 못한 강적의 출현에, 혹시 쉬야라도 지린거 아냐?"
레이무 "아~ 뭐라고 했어? 시끄러워서 잘 안 들렸는걸.
그래서, 표적이 어쨌다느니 했나?"
치르노 "강적이야, 강 적!
이녀석, 우습게 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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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네 "너를 보니, 서당에 있는 악동이 떠오르는군.
기운 하나는 펄펄 넘치지만, 도저히 말을 안 들어서 말야."
치르노 "악인의 대사같은걸 들어줄 것 같냐. 다이쨩을 돌려받겠어!"
케이네 "친구를 생각하는 건 좋지만, 선생님을 악인이라고 부르다니 무슨 소리냐!
감점 10! 우선은 설교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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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너, 대요정의 친구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게 어때?
저 아이, 여기까지 오면서도 내내 네 걱정을 했다구."
치르노 "대요정도 참, 매일같이 날 걱정만 하고 말야. 난 괜찮다고 하는데도...
그럼, 이녀석들을 해치우고 빨리 안심시켜주자!"
앨리스 "이런이런, 정말로 이야기가 안 통하는걸. 잘도 이런거랑 친구를 하고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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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왔군, 악의 마법사!"
마리사 "귀찮은 녀석이군. 옛날 이야기의 용자같은 말투나 쓰고."
치르노 "사람을 납치한 녀석은 나쁜 녀석이잖아. 어차피 독사과같은걸 가지고 있겠지."
마리사 "독사과라면 가지고 있군. 먹어볼래? 꽤 맛있다구."
치르노 "에, 그렇다면 한 입만...
...핫! 독살당할 뻔 했어, 위험했다!
그런 수법엔 넘어가지 않아! 네녀석따위, 두번다시 육지로 올라오지 못하게 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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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나왔군, 나쁜 녀석!"
루미아 "난 나쁜 녀석이 아냐."
치르노 "거짓말 하지 마! 그렇다면, 좋은녀석이라고 하는거야?"
루미아 "으음, 좋지도 않을걸."
치르노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고...?"
루미아 "나쁘지 않지 않을지도."
치르노 "나쁘지 않지 않지 않지 않...
......
무, 뭐 좋아. 어쨌든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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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리 "대요정의 친구니까, 되도록 싸우고 싶진 않지만 말야."
치르노 "뭐라고 중얼대는거야. 변명해봐야 소용없어."
니토리 "진짜 친구라면, 대요정을 곤란하게만 해서야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뭐, 이건 이것대로 친구를 생각하는거라고 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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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내가 당할 순 없지!"
치르노 "네녀석들, 생각보다 좀 하는걸."
대요정 "치르노쨩, 괜찮아!?
저기, 한번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줘. 그럼 마리사씨들도 더이상 싸우지 않을거야."
치르노 "후후후, 괜찮아 다이쨩. 난 최강이니까, 이 정도로 당하거나 하진 않는다구.
다이쨩이 무서운 짓을 당하게 했던 녀석들은, 내가 모두 얼음덩어리로 만들어버릴거야!"
대요정 "아니라니까, 치르노쨩! 그런게 아니라..."
치르노 "그럼 스펠카드 발동!"
동부 '퍼펙트 프리즈'
효과 : 이동불가
마리사 "잠깐, 넌 귀가 없냐!"
케이네 "이런이런, 꼬마애들이 이렇게 되면 위험하지.
한번 따끔히 벌을 주지 않으면 못알아들을지도 모르겠군."
레이무 "이 이상 지체할 시간 없어. 퇴치해주겠어."
대요정 "그런... 여러분, 기다려주세요!"
앨리스 "미안하지만, 그건 안될 것 같은걸. 스펠카드까지 써버렸으니 계속해서 무시할 수도 없어."
대요정 "......"
레이무 "불쌍하지만, 오해를 푸는 건 쓰러뜨린 뒤에 하겠어."
마리사 "그럼, 머리를 식혀주겠다구!"
---
치르노 "내 힘은 탄막도 얼리지!"
동부 '퍼펙트 프리즈'!
치르노 "네녀석따위 얼려주겠어!"
"이걸로 끝이야! 동부 '퍼펙트 프리즈'!"
---
치르노 "누와앗!!"
대요정 "치르노쨩!"
치르노 "우으... 네녀석들, 생각보다 꽤 하는걸."
마리사 "몇번을 해봐도 똑같다구. 적당히 인정하면 어떻냐."
치르노 "네녀석들 따위에게 다이쨩을 넘겨줄 성 싶냐!"
치르노 "...다이쨩?"
대요정 "치르노쨩 괜찮아? 지금 치료해줄게."
치르노 "...!
고마워 다이쨩, 이러면 나 다시 싸울 수 있어!
녀석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울려주겠어!"
대요정 "안돼. 싸우는 건 그만둬. 그 대신 이야기를 들어줘."
치르노 "어째서야, 난 최강이니까 아무렇지 않다구!"
대요정 "그게 아니라, 치르노쨩은 하나 오해하는게 있어.
그러니까 치르노쨩이 마리사씨와 싸울 필요는 없어."
치르노 "...헤에?
오해라니 무슨 소리야? 다이쨩, 저 나쁜 마법사들에게 납치된게 아니었어?"
대요정 "음 그러니까, 아니야. 마리사씨는, 내가 검은 모옥에게 쫓기고 있던걸 구해줬어.
그러니까 마리사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치르노 "... 그럼, 녀석들은 다이쨩을 납치한게 아니었구나."
대요정 "응. 봐, 지금도 공격하지 않고 있잖아?"
치르노 "......"
앨리스 "...겨우 알아준 모양인걸."
요우무 "뭐, 이 이상 괴롭히는건 조금 맘에 걸리는군요."
케이네 "뭐 어찌됐든, 잘 된거 아니겠나. 아무리 울고불고 떼쓰는 아이도, 딱밤을 때려야 그치는 경우도 있으니."
마리사 "...그거, 딱밤이 아니라 박치기를 잘못 말한거 아냐?"
니토리 "뭐, 상황을 보니 나머진 대요정에게 맡겨두면 되겠네."
레이무 "그런 것 같네. 그럼 서로, 이변의 조사로 돌아가볼까."
마리사 "그렇게 됐으니 대요정, 우린 먼저 가겠다구."
케이네 "오해했다곤 해도, 그 쪽 요정도 조금은 반성해라. 모두에게 폐를 끼쳤으니까 말야."
레이무 "...어쩌다 마주친 요정한테는 좀 설교정도는 안 할수도 있지 않아?"
니토리 "둘 다 사이좋게 지내라구. 특히 그 파란녀석은, 너무 대요정을 곤란하게 하지 말았으면 해."
앨리스 "그러게. 대요정에게 고마워하라구. 네가 무사히 있게 된 건, 그 아이 덕분이니까."
치르노 "메롱이다. 다이쨩이 무사하지 않으니까 내가 너희들을 혼내준거라구."
레이무 "바보같은 소리 하긴. 그렇게 멋대로 굴다가 또 실패해도 난 몰라."
치르노 "......"
케이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곤 해도 다음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군. 일단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할까."
루미아 "그럼 우리 밥먹자. 배고파졌어~"
대요정 "감사합니다, 마리사씨, 그리고 여러분. 조심해서 가세요."
치르노 "...흥, 난 감사같은거 안 할거야. 저녀석들 때문에 걱정했으니까!
그럼 다이쨩, 우리들도 집에 가자!"
대요정 "아, 잠깐 기다려"
치르노 "...?
어라, 다이쨩 왜 그래?"
대요정 "아하하... 미안. 안심했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직 날개에 힘이 안 들어가.
기다려봐, 지금 갈테니까."
치르노 "정말, 다이쨩은 어쩔 수 없구나. 내가 손을 잡아줄..."
대요정 "!"
요우무 "...저건?"
마리사 "저녀석, 아까 그 검은 모옥이야!"
치르노 "?
저 모옥이 어쨌다는거야. 저런건 숲에 바글바글 있잖아."
앨리스 "...저 검은 모옥은 평범한것과는 달라. 아까 대요정을 공격한것도 저 모옥이야."
치르노 "그렇군, 저녀석이 다이쨩을 괴롭힌 녀석이군!"
케이네 "잠깐 기다려, 그렇다는 건..."
치르노 "다이쨩이 위험해!"
앨리스 "큰일이야, 한발 늦었어!"
마리사 "대요정, 도망쳐!"
대요정 "...!
안돼, 아직 날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니토리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생각했더니, 설마 저런데에서...!"
케이네 "큭, 여기선 시간이 맞질 않아!"
치르노 "다이쨩!!"
대요정 "치르노쨩!!"
?? "마무리가 허술하군요, 하쿠레이의 무녀!"
레이무 "!"
?? "옛말에, 무녀의 시작은 천자수여명에 따른다고 되어있습니다.
그 이후, 무녀는 그 몸을 신에게 바쳐, 신들과 사람들의 징검다리가 되어 왔습니다.
무녀는 즉 신의 아이. 때로는 신의 말을 전하고, 때로는 덧없는 인간들을 구제하는-
....하쿠레이신사의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씨.
당신의 마무리가 허술한것은, 이런 무녀로서의 자각이 부족함이 드러난 것은 아닙니까?"
요우무 "!"
케이네 "저건 무녀의 복장! 거기다, 저 모옥을 한 방에 쓰러뜨리는 힘..."
마리사 "...과연, 이야기만 들었지만 정말로 있을줄이야.
어이 레이무, 네가 나설 차례라구. 저게..."
레이무 "-'또 하나의 무녀'."
?? "...이야기로는 들었지만, 직접 뵙는건 처음이군요.
처음뵙겠습니다, 전 모리야신사의 축복의 바람, 코치야 사나에.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 씨."
드디어 누구누구의 등장.
중간에 ------------ 와 ------------ 사이에 있는 짤막한 대사들은, 각 캐릭터로 보스 몬스터를 공격했을 때 나타나는 대사들입니다.
캐릭터 별 구분은 --- 으로 해뒀어요.
여전히 궁금하신 부분은 리플로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