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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우후후, 재밌어 재밌어. 과연 녀석들의 장난감이구나."

케이네 "간단히 말하는군. 이쪽은 가까이 가는것만으로도 고생이건만."

플랑 "튼튼한 인형은 정말 좋아. 어떻게 놀면 좋을까...
그래, 짓뭉개서 놀자. 평소엔 박쥐뿐이니까, 가끔은 인형도 좋겠네!"

치르노 "잠깐, 저녀석 뭔가 나쁜말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 진심이야?"

앨리스 "...농담은 아닌 것 같아. 저 검에 이상한 마력이 집속되고있어!"

마리사 "조심해라, 저건 그냥 검이 아냐... 먹혀버리면, 한조각도 안 남는다구!"

플랑 "어떤 감촉으로, 어떤 소리로, 어떤 맛이 날까...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두근두근거려.
아하핫! 마창이여, 울부짖어라!"

금기 '레반테인'
효과 : 최종데미지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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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망가뜨리지 못했어."

마리사 "한참 날뛰어서 좀 진정됐나?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통할지도 몰라."

요우무 "네, 플랑씨라도 제대로 이야기하면 알아줄겁니다!"

플랑 "...뭐야.
뭐야 뭐야! 녀석의 부하들 주제에 시건방지잖아!"

요우무 "들어주세요, 저희들은 레밀리아씨가 보낸 부하같은게 아닙니다!"

케이네 "그래. 그녀가 어째서 널 가뒀는지, 그 이유가 알고싶은 것 뿐이다."

플랑 "그런거야 단순하지. 녀석은 내가 무서우니까, 날 가두지 않으면 밖에서 안심하고 놀지 못하는거야."

사쿠야 "아닙니다, 레밀리아님은 생각이 있어서..."

플랑 "시끄러웟! 개가 녀석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구!"

사쿠야 "...!"

플랑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내가 무섭다고 눈으로 말하고있어."

대요정 "...그, 그런 건..."

마리사 "아냐 플랑! 우리들은 그러려던 게..."

플랑 "거짓말이야! 마리사도 똑같아, 내가 무서우니까 가두러 왔으면서!
모두 내가 무서운거야.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나만 두고 도망쳐버려...
그럼, 포위하고, 쫓아서 붙잡고, 잡아뜯어서... 이제 도망칠 수 없게 해 주겠어!"

금기 '포 오브 어카인드'
효과 : 분신의 숫자x1%만큼 명중률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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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이래도 망가지지 않다니... 녀석의 부하인 주제에!"

앨리스 "정말로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어... 아직도 여유가 있는 모양인걸."

루미아 "그야 그렇겠지~. 레밀리아가 괴물이라고 할 정도고."

플랑 "...?!
누님이... 뭐? 뭐라고 했다구...?"

루미아 "그러니까~. 괴물이라고 했던가. 미쳤으니까 어쨌든 쓰러뜨리라고."

사쿠야 "...당신! 플랑아가씨 앞에서 무슨 소리를..."

루미아 "그치만, 그렇게 말했잖아."

플랑 "......
괴...물? 내가 미쳤다고...?"

사쿠야 "진정하세요, 플랑아가씨! 절대 그런 의미는..."

플랑 "...우, 후후후. 그럴 리 없어.
난 밖에서 놀고싶은 것 뿐인걸. 미쳤을 리 없어...
...그런데, 어째서...? 난, 괴물따위가 아냐. 누님의 여동생이라구..."

대요정 "...뭐지, 이 한기..."

사쿠야 "플랑... 아가씨."

플랑 "...이제, 노는건 됐어. 전부 질렸어.
필요없어. 너희들도, 누님도, 그 무엇도...
모두 다, 없어져버려."

비탄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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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어째서...? 어째서 없어져주지 않는거야?
전부 없어지고, 아무도 없게 되어야 할 터인데. 어째서 없어지지 않는거야."

요우무 "플랑씨."

플랑 "...그렇구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부숴버리면 돼!
이녀석도 저녀석도. 계속 만나고싶던 누님을. 내가 이 손으로 부숴버리면 되는거야."

니토리 "부수다니... 레밀리아를? 그런 짓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게 아냐!"

앨리스 "무슨 생각인거야...!? 레밀리아를 죽이고, 그 뒤로 넌 어떻게 살아갈 셈이야?"

플랑 "우후후... 바보아냐? 누님을 부숴버리면, 누님은 이제 다른 녀석을 보거나 하지 않아.
계속 계속, 나만을 원망해줄거야."

요우무 "...이상합니다. 그런짓을 용서받을 수 있을 리 없어!"

대요정 "어떻게 할 수 없나요...? 플랑돌씨를 멈출 방법이..."

레이무 "...그렇군. 이런 녀석을 내버려뒀다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넌 내가 퇴치하겠어. 여기서 얌전해져야겠어!"

플랑 "시끄러, 넌 조용히 해!
나, 계속 무릎을 껴안고 기다려왔어. 그러면 누님이 문을 열고, 언젠가 데리러 와 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치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단 한 마디, 이제 됐다고... 그 대신에, 같은 소리만이 꿀렁꿀렁하고!"

레이무 "......"

플랑 "...그래. 이 소리를 부숴버리면, 분명 모두 바뀔거야. 누님도 망가질거야. 그리고 이 방에서 아무도 없게 돼...
그걸로, QED. 내 답이 나올거야."

마리사 "...틀려.
아니라구 플랑, 답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냐.
네가 틀리고 있다는 걸, 우리들이 가르쳐주지!"

플랑 "불가능해. 계속 변하지 않는 소리가, 계속 변하지 않는다는걸 증명하고 있어!
귀를 막아도 들려와. 495년간 변하지 않던, 저 커다란 고동이!"

QED '495년의 파문'
효과 : 데미지 계산시, 방어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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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아이템 : 오니의 엄니

플랑 "...그런, 부서지지 않는다니...
부서지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텐데, 어째서 부서져주지 않는거야...?"

레이무 "만만하게 봤구나. 안타깝지만 패턴만드는 놀이는 특기야.
이걸로 머리를 식히고, 조금 누님과 이야기라도 해보렴."

플랑 "...이야기할건 없어. 녀석은 날 싫어하고, 나도 녀석을 싫어하고..."

레이무 "그렇게 단순한게 아냐. 바깥엔 인간도 요괴도 가득 있고, 누구나 모두 복잡한거야.
적어도, 네가 생각하는것보단 한참."

플랑 "......
너희들, 대체 뭐 하는 녀석들이야...?"

요우무 "이, 이건 또 감회가 새롭네요."

니토리 "진정했다는걸려나. 이걸로 일단 안심이야."

파츄리 "...끝난 것 같구나."

레이무 "늦었네 파츄리. 약속대로 플랑은 돌봐줬어."

파츄리 "그래, 고생 많았어. 이렇게까지 해낼줄은 생각지 못했어.
그래서 플랑은..."

플랑 "어머, 파츄리. 마리사에게 당했던 것 아니었어?"

파츄리 "...!
플랑이 얌전해...?"

케이네 "그렇게까지 소동을 피웠으니, 그 반동으로 진정된거겠지."

플랑 "포기했어. 어차피 또 갇힐테고, 삶든 굽든 맘대로 해."

레이무 "인간이라면 또 모를까, 악마를 먹는 녀석따위 없을걸."

플랑 "어머, 말이 그렇다는거야. 인간은 그런것도 모르는거야?"

파츄리 "......
사쿠야, 플랑을 좀 씻겨줘. 그 뒤엔 적당한 응접실에서 쉬게 해 줘."

사쿠야 "...파츄리...님!?"

플랑 "..무, 뭐야. 날 가두지 않는거야?"

파츄리 "어머, 그렇게 해 주길 바라? 그렇게 먼지를 뒤집어썼으니 적어도 몸단장은 똑바로 하세요."

사쿠야 "...그럼, 플랑아가씨. 이쪽으로 오십시오."

플랑 "...알았어."

앨리스 "...무슨 느낌의 태도전환? 아까와는 태도가 다르잖아."

파츄리 "조금 생각이 바뀐거야. 솔직히 플랑이 얌전히 있다니 생각도 못 해봤으니까.
그럼, 너희들은 이쪽. 도와줬으니 차라도 내 줄게."

케이네 "모처럼이니 좀 신세를 져 볼까. 꽤나 긴 싸움이었던 기분이 드는군..."

레이무 "다음은 레밀리아구나. 이만큼 소동을 일으킨 만큼 제대로 설명을 들어야겠는걸."

마리사 "좋아, 녀석이 돌아오면 모두 함께 직접 담판이다!"

- 홍마관 -

레밀리아 "...조용한걸...
...밖에서 상황을 보느라 고생이 많았어. 플랑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지?"

메이린 "네, 제가 본 한에서는 없었습니다. 비도 그쳤고, 분명 파츄리님과 사쿠야씨가 잘 해냈을거예요."

레밀리아 "...그렇지 않으면 곤란해."

파츄리 "...늦었네."

레밀리아 "파체, 무사했구나!
봉인이 끝난 모양이라 다행이야. 사쿠야와 레이무가 왔을텐데, 녀석들은 도움이 됐어?"

파츄리 "아, 그 일 때문인데."

레이무 "녀석이라면 우리들이 퇴치했어. 꽤 큰일이었지만."

마리사 "지금쯤 목욕탕에라도 들어가서 느긋하게 뒹굴고있지 않을까?"

레밀리아 "!
레이무, 거기다... 마리사? 목욕탕에 들어가있다니...?"

파츄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봉인은 실패해버렸어. 위험하게도 플랑이 밖으로 나오게 되었어.
그치만 이녀석들 덕분에 어떻게 진정된 모양이니까 지금은 사쿠야가 수발을 들고있어."

레밀리아 "녀석이 진정하다니,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봉인해야만 해."

마리사 "그게말이다. 너에게 하나 묻고싶은게 있다만."

레이무 "그러게, 어째서 녀석... 플랑을 방에 가둬놨는가 하는 일."

레밀리아 "...앙?"

파츄리 "......"

요우무 "저희들은 그녀와 싸웠으니까, 그 파괴의 힘을 밖에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기분은 이해합니다."

앨리스 "그치만, 친 여동생을 가둔데다가 우리들을 부추겨 싸우게 하다니, 너무 냉정한 거 아냐?"

메이린 "...! 너희들, 그건..."

니토리 "아, 아니 그게, 누님인걸 먼저 알았다면 그 나름의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일부러 숨기다니 뭔가 이상하다... 는 겁니다."

레밀리아 "......
또 날뛰지 않는다면 마침 잘 됐네. 파체, 당장 재봉인을 준비해줘."

마리사 "어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구!"

레밀리아 "이번 건은 많이 도움받았어. 그치만, 너희들과 관계없는 일에 이 이상 관여해봐야 쓸데없어.
그럼, 난 방으로 돌아갈테니까 준비가 되면 알려줘."

치르노 "뭐야 저녀석, 기분나빠."

루미아 "그러게~ 모처럼 부탁을 들어줬더니 말야."

케이네 "마치 들을 귀가 없다는듯한 태도로군. 대체 무슨 속셈인지."

마리사 "녀석은 뭘 숨기고 있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아무것도 납득할 수 없다구."

파츄리 "...그래, 이것도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몰라.
너희들이라면 알려줄수도 있어. 플랑을 봉인한 진짜 이유를."

앨리스 "진짜 이유...?"

파츄리 "...그래. 플랑의 능력은 위험하니까 밖으로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건 사실이야.
그치만, 설령 밖에 내보낸다고 해도 우리들이 플랑을 억누를 수 없는건 아냐. 두려운 건 그런게 아니야."

니토리 "그렇네, 우리들도 어떻게 쓰러뜨렸을 정도니까..."

대요정 "그럼, 정말로 두려운 일이라는건..."

파츄리 "...레미가 정말로 두려워하는건, 밖에 나온 플랑이 스스로를 상처입히는거야.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그 아이는 불안정해. 바깥의 과격함에 쪼이면, 뭘 하게될지 몰라."

마리사 "바깥 세상이 걱정이라니... 겨우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계속 플랑을 가둬놓았던거냐?"

요우무 "그러게요. 가두지 않아도 분명 다른 방법이 있었을 터입니다."

파츄리 "물론, 레미도 다른 방법을 생각은 하고 있어. 그치만, 지금은 그게 최선의 수단이야."

치르노 "흐응. 그렇게 신경이 쓰인다면 그대로 본인한테 말해버리면 될텐데."

앨리스 "그것도 어떨까. 말해서 들을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파츄리 "그렇네. 입으로 말해서 해결될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건, 레미 스스로 가장 잘 알고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대로 내버려둬줘."

마리사 "......
알았어. 레밀리아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그만두지.
그렇지만..."

요우무 "...플랑씨가 또 봉인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이 쓰이는군요.
뭔가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파츄리 "...플랑은 너희들에게 흥미를 가지고있는 것 같으니, 그걸로 정신이 팔리면 좋을텐데."

레이무 "뭐, 가끔 놀러올 순 있어. 탄막전으로 속 시원해진다면 말야."

앨리스 "그것도 봉인을 멈췄을때의 이야기이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텐데."

파츄리 "...그래, 레미에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
그럼, 너희들에겐 신세를 졌네. 오늘은 돌아가서 푹 쉬어."

케이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여기에서 실례하마."

치르노 "그 플랑이라는 애도 잘 부탁해!"

- 레밀리아의 방 -

레밀리아 "...누구야?"

사쿠야 "사쿠야입니다. 플랑아가씨에 관해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레밀리아 "어머, 빠르네. 봉인의 준비가 됐..."

플랑 "...누님."

레밀리아 "플랑...!?"

사쿠야 "...어떻게 해도 한 번 뵙고싶다고 플랑님이 희망하셔서."

메이린 "이렇게 말하는것도 좀 뭐하지만, 모처럼이니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레밀리아 "......"

플랑 "...오랜만이야, 누님. 건강했어?
후후, 그야 건강하겠지. 언니나 다른 사람들 목소리, 방안까지 전부 들렸는걸."

레밀리아 "......"

메이린 "아, 아가씨...!?"

사쿠야 "...주제넘은 소리입니다만, 하다못해 얼굴 정도는 마주하시는게..."

플랑 "...됐어. 어딜 보고 있든 누님이 지금 어떤 얼굴인지 정도는 알아.
우후후, 누님, 웃고있지?
누님은 내가 무서우니까. 내가 잡혀서 안심하고 있는거야!"

레밀리아 "......
사쿠야, 메이린. 플랑을 방으로 돌려보내줘."

메이린 "무슨...!?"

사쿠야 "...아가씨?"

플랑 "...!
잠깐, 뭔가 말을 해 보라구. 계속 계~속 처박아놓고 아무 말도 없는거야!?
약한주제에 잘난듯이... 언제나 언제나, 자기만 전부 다 알고있다는 듯 한 얼굴로..."

레밀리아 "...데려가."

사쿠야 "......
알겠습니다. 돌아가지요, 플랑아가씨."

플랑 "...! 놔, 놔줘!
어째서. 누님에게 있어서, 난 괴물이니까? 없어져버리면 좋다고 생각하니까?
...저기 누님, 이 쪽을 봐 줘.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더 이야기해줘...
누님!"

레밀리아 "......
미안해, 플랑..."

?? "...너도 참, 정말로 요령이 없구나."

레밀리아 "유카, 어느틈에...!"

유카 "어땠어? 소중한 상자를 열어본 감상은."

레밀리아 "...감상도 뭣도 없어. 녀석들이 플랑을 쓰러뜨린 건 조금 놀랐지만."

유카 "어머, 저 상황을 보고도 태연하다니... 과연 악마네."

레밀리아 "...뭐가 말하고 싶어?"

유카 "...넌 중요한 걸 다루는 실력이 너무 비루해.
요령이 없으니까, 스스로 만지는걸 무서워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손이 닿지 않을정도로 깊은곳에 두었지.
...벽 한장. 가까이 있을텐데, 점점 두꺼워질 뿐이야."

레밀리아 "...닥쳐. 넌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난 지금 기분이 나빠. 이 이상 성질 긁는 소리 하지마."

유카 "모처럼 친구를 생각해서 와줬는데... 유감이네.
그럼 난 이쯤해서 가 볼까."

레밀리아 "......"

파츄리 "...레미, 들어갈게."

레밀리아 "파체. 그 아이의 봉인은..."

파츄리 "그거때문에 상담하러 왔어. 이제와서 들어도 별로 큰 일은 아니겠지만.
...레미, 정말 이대로로 좋아?"

레밀리아 "...그 아이를 위해선,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밖에 내보내버렸다간 어떻게 될지 눈에 훤히 보여. 그걸로 플랑을 잃는다면..."

파츄리 "...네 기분은 알겠지만 상태는 전과 같지 않아. 지금이라면 일을 잘 굴려볼 수 있을지도 몰라."

레밀리아 "...예전과 같지 않다니?"

파츄리 "레이무나 마리사와 만나서, 플랑도 인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 이전보다 한참 정신이 안정되어있어.
그 둘은 레미도 잘 알고있을테고,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

레밀리아 "그렇다면 플랑을 밖으로 내보내도 된다고? 물러. 그 정도로 해결될 문제라면 먼 옛날에 해결했을거야."

파츄리 "그치만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하고있는거 아니었어?"

레밀리아 "...그건..."

파츄리 "...네가 부탁했던 연구는 진행되고있어. 발목을 잡는 정도의 결계라면 관 전체에 펼칠 수 있어.
물론, 결정은 레미가 하겠지만."

레밀리아 "......
별로, 이제와서 그 아이와 사이좋아질 생각은 없어.
그치만 이것도 뭔가의 인연이겠지. 좋아 파체, 그 결계를 준비해줘."

파츄리 "...알았어. 사쿠야에게도 전해둘게."

레밀리아 "......
환상향. 정말로 멀리도 왔구나.
이젠 여기에 남은 흡혈귀는 너와 나 둘뿐이야.
난 그저, 고귀한 붉은 피로 살아가줬으면 하는 것 뿐이야..."

- 마을 -

아큐 '...월...일, 오늘도 맑음. 강했던 햇빛은 점점 부드러워져, 환상향은 가을을 맞이하려 합니다.
이 여름, 우리들을 덮쳤던 안개의 이변- 그건 많은 인간과 요괴를 말려들게한, 환상향의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레이무씨와 모두의 덕분에 위기는 지나, 마을은 활기넘치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노파 "이거야, 히에다노 아큐님. 잠깐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요."

아큐 "안녕하세요, 할머님.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인간A "...어이, 저건 아큐님이잖아. 밖에 나오다니 진기한걸."

인간B "오늘은 운이 좋군, 보기 힘든 미녀라는 이야기가 있잖나.
저 가냘픈 목과 가늘은 팔. 거기다 어린아이라는게, 이... 좋구만."

인간C "저런 자그만 녀석이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한걸. 내 여동생에게도 좀 가르쳐주지 않으려나."

아큐 '...저 자신도 말려드는 형태로 이변해결의 현장에 서서, 많은 요괴들과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요의 사이가 깊어진다면, 이변이 일어나는것도 아주 의미없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아문이의 능력을 가진 저라도 미래의 일까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또 사는 즐거움입니다.
앞으로도 이어서 멋진 환상향 라이프를 보낼 수 있기를...'

- 안개의 호수 -

치르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정 "...얏, 지금이다!"

치르노 "물러, 동부 '퍼펙트 프리즈'!"

요정 "잠깐, 뭐하는거야!"

치르노 "흐흥, 너희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전부 얼려버린다... 정말 최강의 아이디어인걸."

요정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리면 게임이 아닌데..."

대요정 "치르노쨩, 뭐하는거야?"

치르노 "아~ 다이쨩!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야! 숨바꼭질 다음엔 이게 유행하고 있어.
봐, 목표는 다음 무궁화꽃이 대회야. 반드시 우승할거야!"

대요정 "무궁화꽃이... 재밌어보이네. 그럼 난 여기서 보고 있을게."

치르노 "그럼 안돼, 물론 다이쨩도 참가하는거야."

대요정 "에, 내가...? 발목이나 잡는거 아닐까."

치르노 "무슨 소리야, 다이쨩은 나랑 같이 있어야 되잖아.
모험에서도, 무궁화꽃도 함께. 우린 계속 함께야!"

대요정 "...그렇구나, 우린 계속 함께구나!"

요정 "치르노쨩~, 아직 무궁화꽃 안 끝났어~."

치르노 "정말~. 지금부터 할거니까 좀 기다려!
그럼 가자 다이쨩!"

대요정 "응, 치르노쨩!"

- 헤매임의 죽림 -

케이네 "어이, 있나? 멋대로 들어간다?
...정말, 생각대로 전혀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나는군. 조금 눈을 떼면 이렇다니까..."

?? "...케이네였나, 오랜만이군."

케이네 "...있었나, 모코우. 미안하군, 이변 뒷처리 때문에 시간을 빼앗겼다."

모코우 "신경 안 써, 케이네가 인간들을 걱정하는건 알고 있으니까.
바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된다구. 언제나 말하고 있지만, 그다지 음식같은건..."

케이네 "안된다 안된다. 제대로 먹고, 제대로 자라. 그런 사소한걸 반복하는게 삶을 산다고 하는거다.
알았으면 저녁밥을 준비할테니 모코우도 도와라."

모코우 "정말이지, 알았어. 올때마다 이래선 당할수가 없구만...
...오, 쌀을 가져온건가. 그러고보니 요즘엔 먹질 못했군."

케이네 "뭐라고, 쌀도 안 먹는건가?! 마을에 가면 물물교환도 있고 다른 방법으로도..."

모코우 "됐어, 귀찮아. 대충 있는걸 익혀먹으면 돼.
그럼, 뒤쪽 숲에서 새라도 잡아올게."

케이네 "...후, 어떻게 된 건지. 나뿐만이 아니라 좀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졌으면 한다만...
...언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죽림 밖으로라도 데리고 나가볼까."

- ??? -

요우무 "유유코님, 유유코님~...
...어라, 이런데에 계셨습니까."

유유코 "응.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조사하러 왔어."

요우무 "'피지 않는 벚꽃을 피우는 방법'... 말씀이시군요. 아직까지 성과가 없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현계의 문건을 뒤져보고 있습니다만, 어디에도 그럴듯한 정보는..."

유유코 "아니아니 요우무. 그런건 이제 됐어."

요우무 "네, 그런건 이제 됐...
네, 에엑!? 어떻게 된 겁니까?"

유유코 "지금은 장아찌를 만드는데에 빠져있단다. 그치만 명계에선 어떻게 해도 맛있게 담가지지가 않는구나.
하던것이 부엌에 있으니까, 나머진 요우무에게 맡겨둘까."

요우무 "담그다니... 전 뭘 위해서 조사를 계속했던걸까요."

유유코 "벚꽃은 봄의 풍물시.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답은 나올거야.
그런 이유로, 그 건 다음 봄까지 미뤄두자. 지금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부탁해."

요우무 "...네, 알겠습니다..."

- 마가트로이드 저택 -

앨리스 "어머니, 건강하신가요. 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편지를 보낸 뒤로 조금 변한 점이 있었습니다. 인간들과 함께 이변을 조사하러 간 일입니다.
처음엔 별 수 없이 갔지만 바깥 세계의 마도서가 있는 도서관에 가 보기도 하고, 아는 사람도 여럿 만들었습니다.
그 꽃의 요괴와 또 만나기도 하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 환상향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충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환상향의 여름도 이제 곧 끝입니다. 나무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예쁜 낙엽을 동봉한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그럼, 어머님도 몸은 신경쓰시길.
사랑을 담아       앨리스."

- 마법의 숲 -

서니 "...훌쩍.
...그러니까 말야, 아무리 자유가 낙인 요정이라고 해도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해!"

루나 "응응, 잘 말했어! 역시 서니, 헛으로 요정을 하는게 아니구나!
...그래서, 이대로라니 무슨?"

서니 "이대로라는건~, 봐 얼마전에 흡혈귀가 그걸 했잖아?"

루나 "그거란건... 환상향이 통째로 새빨간 안개로 뒤덮인 그거?"

서니 "그래그래 그거야. 그 땐 햇빛의 요정으로서의 보람이 없었어."

스타 "그보다 난 이전의 폭풍때가 무서웠어. 바람때문에 집이 부서지는줄 알았어.
그건 어쨌든, 자 찬술."

서니 "옷, 고마..."

루나 "...꺅, 뭐야뭐야!?"

스타 "이 기척, 밖에 뭔가 있어!"

루미아 "우응, 아파라... 이런데에 커다란 나무가..."

서니 "뭔가했더니 루미아잖아. 저런 것 때문에 취기가 가셨어."

루미아 "음, 정말이다 좋은 냄새가 난다. 술을 마시고 있으면 나도 끼워줘~."

루나 "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남아있던가?"

스타 "어쩔 수 없네. 지금부터 준비할테니까 안으로 들어와."

- 대도서관 -

소악마 "후우, 오늘 일도 끝. 파츄리님도 참, 그렇게 많은 책을 대체 어디에 쓰려는거지...
...어머."

쿠루미 "...이것도 재밌어보여. 이건 그림이 없으니까 안돼~..."

소악마 "쿠루미님,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계신가요?"

쿠루미 "아, 소악마쨩 안녕! 지금 말야, 유카쨩에게 읽어달라고 할 그리... 책을 찾고있는거야!"

소악마 "헤에, 유카님이 책을 읽어주시나요?"

쿠루미 "응, 그런거야. 자기 전에 조금만이지만."

소악마 "과연 과연. 그럼, 그런 쿠루미님껜 이 '이스트샌드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굵고 짧은 사랑의 이야기예요. 운명의 장난에 놀아난 두 사람이, 짧지만 순수한 사랑을..."

쿠루미 "그런거 싫어. 좀더 이렇게, 남자악마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녀석이 좋아."

소악마 "그런가요~? 이 책, 자기 전에 읽으면 황홀하게 잠들 수 있는데...
...랄까, 그러고보니 파츄리님이 찾고있었어요."

쿠루미 "엣."

소악마 "아무래도 이 전에 만들어둔 리스트에 준비가 덜 된게 있는 것 같다고..."

쿠루미 "...으, 응. 갑자기 배가 아파졌어. 라는걸로, 소악마쨩 미안!"

소악마 "저기, 쿠루미님~?! 여기있는 그림책은 괜찮은가요~?"

- 홍마관 정문 앞 -

메이린 "후아~암, 홍마관은 오늘도 평화...입니다.
그야 이렇게 밤 늦게 손님이 올리도 없지. 낮에도 잘 먹질 못했고, 힘이 안 나..."

사쿠야 "메이린."

메이린 "후기약! 사쿠야씨!
저, 저-기 그러니까... 별로 하품한게 아니라요, 지금부터 살짝 기합을 넣으려고..."

사쿠야 "...그런 건 물어본적도 없어. 야근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는데, 별로 필요 없다면 돌아갈게."

메이린 "헤에, 필요없다고 하시면..."

사쿠야 "야식. 저녁밥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대로 버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지."

메이린 "앗, 감사합니다~! 실은 마침 배가 고파서..."

유카 "...어라, 사쿠야잖아. 이 시간에 밖을 돌다니 신기한걸."

에리 "헬로~ 메이린, 밤이야기 하러 왔어~."

사쿠야 "유카님, 손이 더러워졌습니다. 닦을 물건을 가져다 드릴까요?"

유카 "아아, 신경쓰지마. 이건 꽃을 돌봐주다 이런거야.
하룻밤밖에 피지 않는 월하미인... 인간처럼, 덧없고 강한 꽃이야. 너와 닮았구나."

에리 "굉장히 예뻤어. 메이린도 사쿠야쨩도 보고 오라구."

메이린 "그렇다네요. 어떤가요 사쿠야씨, 함께?"

사쿠야 "...넌 근무중이잖아. 나도 곧 내 자리로 돌아갈거야."

유카 "어머, 차여버렸네. 그럼 나와 함께 갈래?"

메이린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 홍마관 -

레밀리아 "저기 파체, 어떻게 생각해? 이 근처 공간에 유희장을 만드는거야. 당구장이나 룰렛같은걸 놓아서 말야."

파츄리 "도구는 어떻게 준비할거야. 이 근처에서 살 수 있는게 아냐.
랄까, 한가하면 신사에 가면 되잖아. 설마 벌써 질렸어?"

레밀리아 "그런 건 아니지만. 가을비가 길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니까, 이틈에 준비를 해 두는거야.
흐흥, 집안이 충실하다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놀 수 있잖아?"

요정메이드 "플랑아가씨, 식당은 이쪽이 아니라"

플랑 "...시끄러, 따라오지마. 난 스스로 찾고싶어."

파츄리 "...? 이 목소리는..."

플랑 "어머, 파츄리에 '누님'. 기분좋게 지내시는지요."

레밀리아 "...플랑."

요정메이드 "그러니까, 식당에 안내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전혀 제 말을 듣지 않으셔서..."

파츄리 "식당이라면 쭉 가서 아래쪽이야. 사쿠야에게 말하면 식사를 준비해줄거야."

레밀리아 "흥, 그런것도 몰라선 어쩔 수 없네. 내가 안내해줘도..."

플랑 "싫어, 스스로 찾을거야. 네 손같은거 빌리지 않아."

레밀리아 "하!? 너란 아이는..."

플랑 "미안해요~. 계속 여기에 살고있는데도 식당이 어딨는지도 몰라서."

요정메이드 "...결국, 혼자서 가버리셨네요..."

레밀리아 "......
파체, 아까 그 이야긴 역시 그만둘래. 난 신사에 놀러갔다올게."

파츄리 "그래, 알긴 알았는데...
...하아. 저 둘은 아직도 오래 걸릴 것 같네..."

- 요괴의 산 -

천구 "지금부터 단상에 올라가실 분은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한명으로 오신 야사카 카나코님, 코치야 사나에님 두 분입니다."

카나코 "산에서 사는 요괴들이여, 내가 모리야신사의 제신 야사카 카나코이다.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우리 모리야신사는 앞으로 요괴의 산에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다.
당초엔 충돌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너희들 요괴의 신앙을 얻는것으로 서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신앙이야말로 우리들의 신덕을 얻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거라."

사나에 "...처음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하나가 된 현인신의 코치야 사나에입니다.
급작스럽습니다만, 저희들의 사명은 환상향의 신앙의 미래를 구하는 것입니다. 즉, 이 산의 신인 야사카님이..."

모미지 "......"

아야 "후후후, 이건 역사적 기사거리야! 요괴의 산에 쳐들어온 신님과 우리들 천구가 손을 잡다니...
저 신님의 힘이, 산의 요괴들에게 어떤 사회적 영향을 끼칠까. 한동안은 기사거리가 끊이질 않겠어."

모미지 "그럴 것 같군요. 그럼, 전 실례하겠습니다."

아야 "어머, 뭔가 할 일이라도 있어? 이 뒤에 연회가 있는데."

모미지 "...코치야 사나에를 보고있으면, 그 인간들과 싸웠던 때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제가 싸움을 걸었는데도 인간을 상대로 밤심해버리고... 천구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아야 "...뭐, 그렇지. 녀석들이 비교적 만만치 않다고는 해도 쓸데없이 큰 소리는 내지 않는 법이야."

모미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좀더 힘을 붙이면 그런 상대에게 두 번 다시 지지는 않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이 빚은 반드시 돌려주겠어...!"

사나에 "...그를 위해 저 코치야 사나에는 전력을 다해 참가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천구 "헤에... 보기엔 그냥 인간인데, 때묻지 않은 점이 귀여운걸지도."

천구 "그러고보니 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님이 하나 더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체 어떤 사람일까?"

스와코 "오오, 하고있군 하고있어. 소란스레 연설따위를 하고, 이런 건 카나코가 할 일이지.
그치만 둘 다 폼이 좀 나는걸. 이대로라면 산에서 사는것도 안주할 수 있겠어.
모처럼 이런 촌구석까지 왔다구. 마지막 놀이, 즐기게 해 달라구. 카나코!"

- 하쿠레이신사 -

마리사 "...오늘은 평소보다 더위가 심하구만.
저기 레이무, 이 신사엔 뜨거운 차 말곤 마실게 없냐?"

레이무 "불만이면 내놔. 물도 공짜는 아니니까."

마리사 "...같은 물이라면 차가운게 좋다구. 뭔가 없을까, 더운데 덥지않을 방법."

레이무 "그럼 묘라도 도는게 어때? 유령이 잔뜩 나와서 시원해."

마리사 "오, 그거 좋군. 병에 담아서 냉장용으로 쓸까..."

흰둥이 "......"

마리사 "랄까, 병엔 이녀석이 들어있었던가."

레이무 "어머. 그 모옥 아직도 가지고있네. 애완동물 삼는다는건 진짜였구나."

마리사 "뭐 그렇지. 시끄럽지 않고 먹이도 안 들고 이상적인 애완동물이라구."

레이무 "그런거, 애완동물 맞는걸까."

마리사 "정체를 모르니까 재밌다구. 지금은 이것저것 주면서 먹나 먹지않나 실험하고있어."

흰둥이 "...!"

레이무 "어머,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만둬."

마리사 "주인님의 사랑을 모르다니 나쁜 애완동물이군. 그렇다면 마법 실험에 써 주지.
...그럼, 그런 이유로 슬렁설렁 돌아가서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볼까."

레이무 "네이네이, 애완동물로 노는것도 적당히 해 둬~.
...그럼, 시끄러운 녀석도 없어졌으니 차라도 한잔 더...
...응?"

?? "...안녕, 레이무."

레이무 "...!
넌, 야쿠모 유카리와..."

란 "...야쿠모 란. 유카리님의 식신이다."

유카리 "스펠카드 룰 제정 이래로 처음이네. 건강히 지내고 있었니?"

레이무 "뭐 그렇지. 랄까, 내 감시정도는 계속 하고 있었잖아?"

유카리 "그렇게 한가하진 않지만, 란에게서 이야기는 듣고있어요.
강력한 흡혈귀를 퇴치하고, 이변을 잘 해결해줬어요. 당신은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거같네요."

레이무 "그래서, 이번엔 무슨 용무야? 이변은 제대로 해결했으니까 불평을 들을 건덕지는 없어."

유카리 "불평이라니 말도 안 돼요. 이번 싸움, 그리고 이번 이변을 해결한 방법은, 너무나 대단했어요.
많은 인요를 모아, 이변을 해결한다. 그건, 앞으로의 이변에 있어서도 커다란 힘이 되겠지요."

레이무 "앞으로의 이변...이라니?"

유카리 "그래요. 환상향에 닥치는 커다란 흔들림이, 이번 이상으로 격한 싸움을 불러일으킬거예요.
당신- 레이무는 그 중심에 서서 이변을 해결해가게 되겠지요."

레이무 "...일부러 나와서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그런 이야기인가.
난 무녀니까 말야. 하나하나 말해주지 않아도 이변이 일어나면 해결해. 그저 그 뿐이야."

유카리 "그래, 당신은 하쿠레이의 무녀. 환상향을 조화롭게 이끄는게 경계인 네 역할이예요.
...그럼, 전 실례할게요. 앞으로도 당신에게는 기대하고 있어요."

레이무 "...커다란 흔들림이 나타난다, 고. 지금 당장 팟하고 느낌이 오진 않지만...
뭐, 생각해봐야 소용없잖아. 차라도 타서 느긋하게 마셔야지."

?? "환상향을 덮친 붉은 안개의 이변은, 이렇게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열쇠가 된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두 사람- 그녀들의 활약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레이무는 흐르는 재능과 소양에 의해 누구보다 커다랗게 흘러넘치는, 신기한 매력의 소유자.
그에 반해 마리사는, 자신의 힘과 지력을 다해 싸우고 주변 모든 것을 말려들게하는 기세를 가졌습니다.
인간이 아닌 것이 일으킨 이변을 인간이 해결한다...
이변을 통해 인간과 요괴가 엮이어, 그에 의해 조화를 찾는다. 여기에야말로, 환상향이 낙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인간의 몸... 요괴들과의 싸움 중엔, 뭔가를 계기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정말 기분 내키는대로 시작했지만, 이번과 같이 제 힘으로 뭔가 손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정했습니다. 전, 앞으로 그대들을 지켜보도록 하겠어요.
인간들이 안심하고 낮과 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상향의 평화가, 더 좋게 지속될 수 있도록..."


_M#]
그 외 당부의 말씀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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