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6. 18:55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3 전 차 번역
마리사 제 13화 「시스터 오브 스칼렛」
앨리스:「…안개가 걷혔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매일같이 햇볕이 쨍쨍. 맘 먹은대로 되진 않네.
앨리스:「자 그럼, 분명 이 근처였다고 생각하는데…
앨리스:「찾았다, 여기가 향림당이구나. 마리사 여기엔 있으려나?」
앨리스:「안녕하세요 점주님…어라?」
코우린:「……」
니토리:「헤에~ 이 기계는 요괴의 산에 있는것과 다른걸? 전지가 없는데 대체 동력은 뭐지?
아, 이 쪽에 있는 잡동사니도 재밌어 보이는걸! 저기 린노스케씨, 이거 분해해 봐도…」
코우린:「안돼」
니토리:「으에~!? 어째서!」
앨리스:(저건…니토리?)
앨리스:(산에서 나올 수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 틈에 여기에 온 거지?)
코우린:「어째서도 저째서도 아니야. 우리 상품을 모조리 분해했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니토리:「분해해도 문제없다니깐? 제대로 돌려놓을거고, 이론상으로는 괜찮아」
코우린:「그『이론상』이라는게 맞질 않는거야.
코우린:「애초에 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직 모른다고. 그러니까 지금 망가뜨리면 곤란해」
니토리:「…쓰는 법을 모른다면 망가뜨려도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앨리스:「에에,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코우린:「…이런, 손님인가?
코우린:「어서오십시오. 미안하게 됬네, 조금 묘한 손님이 와서 대화중이었어」
니토리:「묘한 손님이랄 건 없잖아? 랄까 그 쪽 손님이 더 묘할지도 모르…
니토리:「앗, 앨리스잖아! 오랜만이야~! 건강했어?」
앨리스:「니토리도 건강해 보이는걸. 벌은 괜찮았어?」
니토리:「아, 그게 말이지…」
코우린:「앨리스라면 이변이 한창일 때 마리사와 함께 왔던 아이인가?」
앨리스:「네,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마법사예요.
앨리스:「당신 이야기는 마리사에게서 들었어요. 그러니까 코우린이 아니라…」
코우린:「모리치카 린노스케야, 잘 부탁한다」
앨리스:「린노스케씨군요. 잘 부탁합니다」
코우린:「……」
코우린:(…이거 놀랐는걸. 이전엔 멀리서 봐서 몰랐다만 뭐랄까 그, 한창인 나이의 여자아이라는 느낌이군)
코우린:(마리사 친구라고 들어서 완전히 레이무나 니토리같은 걸 상상했다만…)
코우린:(…과연. 조각같은 얼굴에, 푸른 눈동자. 하얀 도자기같은 피부에 웨이브가 예쁘게 들어간 블론드 색 머리…)
코우린:(음. 마리사가 말한 그대로군. 정말로 인형같은 아이야)
코우린:(흠흠, 입고있는 옷도 그런 인상에 일조하는거군. 풍성한 레이스가 그야말로 여자아이다워)
앨리스:「……」
니토리:「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흘끗흘끗 보는게 아니라 처음 대면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 뿐인 듯 하니까」
앨리스:「…뭐, 상관은 없는데」
코우린:「이크, 미안하게 되었군. 나도 모르게 내 나쁜 버릇이 나와버렸구나.
코우린:「그래서, 용건이 뭐지? 뭔가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기쁘게 소개해 줄 수 있어」
니토리:「…뭔가 나를 대할 때와는 태도가 전혀 다른 것 같아~」
앨리스:「그래요, 천천히 사고싶은 물건은 산처럼 있지만…오늘은 마리사를 찾으러 왔어요」
코우린:「마리사를?」
앨리스:「네. 한참 전에 마리사에게 빌려준 책이 있는데 아직 돌려받지 못했거든요.
앨리스:「연구에 필요해져서 돌려받으려고 했는데, 요즘 도저히 잡히질 않아서」
니토리:「그래그래. 나도 마리사를 찾으러 온 건데, 집엔 없었지」
코우린:「아아, 니토리가 여기에 온 것도 그런 이유였군」
앨리스:「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겠네요. 린노스케씨, 마리사씨가 어디로 갔는지 혹시 아시나요?」
코우린:「…어디보자, 최근엔 여기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니 확실하겐 모르지만…
코우린:「지금까지의 행동패턴으로 볼 때, 아마 신사에 간 게 아닐까? 마리사가 남의 집에 틀어박힌다면 대개 신사나 여기니까」
니토리:「아, 과연 신사인가. 좀 멀어서 나중에 가 보려고 했어」
앨리스:「…레이무가 있는 곳 말이군요, 있을 수 있네요」
코우린:「응, 오히려 그 곳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는걸」
앨리스:「아뇨, 정말 감사합니다. 당장 가 보도록 할게요」
니토리:「기다려, 나도 같이 갈래!」
코우린:「이런이런, 마리사는 인기가 많구만. 있어도 곤란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쓸 데 없는 손님들만이 늘어나는군.
코우린:「집을 계속 비우고 있는 건 조금 별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만…
코우린:「…뭐 상관없겠지. 이변도 해결했고, 몸을 사릴 일도 이제 없어. 며칠 안에 얼굴을 비추겠지」
---
요우무:「…흠 흠, 그렇군요. 벚꽃을 길게 피우기 위해선 땅 뿐만이 아니라 나무 자체의 건강관리도 필요하군요…
요우무:「…천구과병이라니 이건 또 신기한 이름이네요. 파츄리님,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파츄리:「…말 걸지 말라고 아까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요우무:「죄, 죄송합니다!」
파츄리:「널 들인 건 그냥 기분탓이야. 너무 소란스럽게 굴면 쫓아낼거야.
파츄리:「…오늘은 천식 상태도 좋으니 호수 위로 날려보내봐도 좋겠는걸」
요우무:「다,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잘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 그만…」
마리사:「그렇다구 요우무, 조용히 좀 해. 도서관에서 떠들어도 되는 건 공기를 읽을 줄 모르는 커플 뿐이야」
파츄리:「……
파츄리:「넌 왜 있는거야」
마리사:「아~? 정면으로 들어왔는데 별로 막지도 않던데」
파츄리:「…쥐새끼는 들이지 말라고 했건만. 그 문지기 정말로 도움이 안 되는걸…」
마리사:「요우무는 전에 조사하던 그거냐? 열심히도 하는구나」
요우무:「네. 전에 폐를 끼쳤을 때 이후로 한 번 와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요우무:「여긴 바깥 세계의 문헌도 많아서 정말 흥미가 깊습니다」
마리사:「호, 어디어디…
마리사:「과연, 죽을 뻔 한 벚나무를 약을 써서 꽃피우는 방법인가? 벚의학계의 미래가 걱정된다구」
요우무:「뭐, 그건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명계의 벚이니 이미 죽어있고」
마리사:「아아, 명계의 것들은 모두 죽어있는건가? 하나하나 이미지하기 어렵구만」
파츄리:「…시끄러워서 연구를 할 수가 없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조금 휴식이라도…
파츄리:「…어라?」
소악마:「파츄리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파츄리:「응. 이미 찻시간이 지났는데 사쿠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소악마:「아, 사쿠야씨라면 아가씨와 외출중이예요.
소악마:「분명, 또 하쿠레이신사에 놀러간다고 했던 것 같은…」
파츄리:「…그랬구나. 레미도 정말 그 홍백이 쓸데없이 맘에 드는 모양이네」
마리사:「으엑, 또 레밀리아가 신사로 간건가? 난 가질 않아서 다행이라구」
파츄리:「…그렇다고 여기 있어도 곤란해.
파츄리:「뭐 좋아. 소악마, 너라도 좋으니 차를 내와줘」
소악마:「네, 알겠습니다!
소악마:「어디보자, 파츄리님은 소금 세 스푼에 레몬은 두 조각으로 괜찮으시죠?」
파츄리:「응, 부탁해」
마리사:「그거라면 나도 한 잔 부탁한다구. 밀크 잔뜩으로」
소악마:「알겠습니다. 레몬은 없어도 되지요?」
파츄리:「…이녀석은 안 줘도 돼. 빨리 부탁해」
소악마:「그, 그런가요? 빨리 갖다 드리겠습니다!」
마리사:「뭐야, 그게 손님을 대하는 태도냐? 우리들은 단호히 항의하겠다구」
요우무:「엣, '우리들'이라구요…!? 전 신경 써 주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파츄리:「제멋대로 들어온 주제에 무슨 소리야? 매일같이 숨어드니까 나로썬 참을 수 없다구」
요우무:「매일같이라니 마리사씨는 연구에 열심인거군요」
마리사:「뭐, 연구라는 건 생활의 일부같은거니까. 먹고 자는것과 같지.
마리사:「그런 것 보다 난 목이 마른데. 파츄리 것을 반 얻어먹어도 되겠지?」
파츄리:「……」
마리사:「…정말이지, 알았다고. 스스로 타 오면 되지?
마리사:「그럼 주방이 어디 있는지를 알려줘. 냄비 가득 타 오도록 하지」
파츄리:「…주방…?」
마리사:「…?
마리사:「그래도 장소 정도는 알려줄 수 있잖아? 스스로 타 온다는데」
파츄리:「아니, 한동안 가질 않아서 어디있는질 잊어버렸어」
마리사:「…켁.
마리사:「무, 뭐 좋아. 부엌이야 금방 찾을테니.
마리사:「아무튼 난 차를 타 오겠어」
요우무:「아하하, 부엌을 잊어버렸다는 건 농담이지요? 마리사씨도 참 괜히 본심을 내긴…」
파츄리:「아니, 정말로 잊어버렸어. 언제나 사쿠아나 소악마한테 부탁하는데다가, 사쿠야가 어지간히도 공간을 조종하니까」
요우무:「……
요우무:「저, 저기… 그럼 마리사씨가 길을 헤매거나 하진 않을까요?」
파츄리:「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대로 조난이라도 당하면 여기도 좀 조용해질텐데」
요우무:「…마리사씨, 무사히 돌아오시려나」
마리사:「후우, 어떻게 주방은 찾았다만 기분에 휩쓸려 너무 많이 탔는걸. 아직도 냄비에서 줄줄 흘러내리고 있잖아.
마리사:「뭐 남으면 남는대로 이 녀석 목욕이라도 시켜줄까?」
흰둥이:「……」
마리사:「홍차목욕이라는 건 꽤나 사치스러운데다 좋은 향기가 날지도 몰라.
마리사:「…그런데 여긴 대체 어디야? 어느틈에 기분나쁜 곳에 와버렸군…
마리사:「어둡고 조용하고, 설마 시체보관소라도 있는 건 아니겠지?」
마리사:「…응?」
마리사:「이런데에…방? 으엑, 설마 진짜로 시체가…」
흰둥이:「……!」
마리사:「우왓! 뭐야 너, 왜 갑자기 날뛰고 그래?」
흰둥이:「……」
마리사:「…너, 혹시 무섭냐?
마리사:「뭐 나도 여기에 있고싶진 않은걸. 왠지는 모르지만 안 좋은 예감이 든다구.
마리사:「그럼, 돌아가서 연구라도 계속…」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
마리사:「지금 무슨 소리 못 들었냐…?」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
마리사:「환청…은 아니겠지. 설마 이 문 저편에서 들리는건가?
마리사:「그렇군, 그렇다면 이전에 본 요정이군. 여기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어」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아~직이라구.
마리사:「그것도, 영원히 아직이다. 날 놀래킨 벌로 거기서 숨은 일생을 끝내라」
플랑:「…그런 건 알고있어.
플랑:「『다~ 숨었니~』라고 말해도, 모두들『아~ 직이야』라고만 대답하는걸…
플랑:「…나 혼자만 내버려두고 모두 밖으로 놀러나갔어. 나도 밖에서 놀고싶은데」
마리사:「…?
마리사:「이, 이봐. 풀죽어버리면 오히려 반응하기 곤란하다구. 너, 전에 본 요정 아니냐?
마리사:「밖에 나오고 싶으면 네 맘대로 나가면 되잖아」
플랑:「…아니, 나는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이 문 안에선 열 수 없는걸?」
마리사:「안에선 안 열린다고?
마리사:「…하항, 즉 그거군. 숨어든 건 좋은데 안에서는 열리지 않아서 계속 거기 있는거냐?
마리사:「정말, 멍청한 녀석이구만. 좋아, 내가 꺼내줄테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라」
흰둥이:「……!」
마리사:「아 정말, 시끄럽다고. 이녀석을 내보내고 바로 돌아갈테니까 좀만 더 얌전히 있어라.
마리사:「음, 손잡이가 안 보이는데…뭐 적당히 이 근처를 잡아당기…면」
마리사:「…후, 열렸다구. 자 내보내 줄 테니 동료들에게 돌아…」
플랑:「밖으로 나왔다!!」
마리사:「으앗!」
플랑:「밖이야, 밖! 밝고, 넓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
플랑:「…근데 넌 누구야?」
마리사:「저, 저기 말야…. 갑자기 사람한테 안겨들어놓고 그러는 건 아니지.
마리사:「난 마리사, 키리사메 마리사다. 이 관에선 흔치 않은 인간 손님이라구」
플랑:「인간…? 그럼 어째서 케잌이나 홍차가 아닌거야?」
마리사:「…? 뭔소리야」
플랑:「대단해, 밖으로 나왔어. 어쩌지, 뭘 하면 좋지.
플랑:「…그래. 저택 밖은 더 밝고 넓으려나…?」
마리사:「…뭐, 잘 모르겠지만 멋대로 해라. 난 바쁘니까 이제 돌아가겠다만…
마리사:「…이 이봐, 잡아당기지 마! 난 바쁘다고 했잖아!」
플랑:「안 돼. 같이 놀자, 마리사! 하루 종일 놀자!
플랑:「있잖아, 난 플랑. 플랑돌이야!」
***
플랑:「여기야 여기! 여기서 놀자!
플랑:「사실은 좀 더 밖이 좋지만, 잘 모르니까 여기로 됐어」
마리사:「잠깐 기다려 플랑! 우선은 숨바꼭질 하던 애들에게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어?
마리사:「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쯤 플랑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구」
플랑:「…아니, 괜찮아. 난 이제 아무도 숨바꼭질따위 안 한다는 거 알고있거든.」
마리사:「…?」
플랑:「저기, 그보다 뭘 하고 놀까? 같이 놀자!」
마리사:「그게말이다, 아까부터 말하는대로 난 바쁘다고」
플랑:「뭘 할까? 술래잡기? 소꿉놀이? 박쥐잡기? 그것도 아니면, 가위바위보가 좋은가」
마리사:「아아, 이야기를 하나도 안 듣고 있군… 아니, 뭐라고? 박쥐잡기…?」
플랑:「박쥐잡기가 하고싶어? 박쥐잡기는 말야, 내가 생각해낸거야.
플랑:「한 번에 잔뜩 잡아 터뜨리면, 정말 즐겁다니까! 어째서일까?」
마리사:「나한테 물어도 말이다… 그건 즉슨 박쥐를 쏴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냐?」
플랑:「그래. 계속 혼자였으니까 조금 질려버렸지만, 마리사랑 같이 하면 즐거울지도!」
마리사:「…나로선 그다지 뭐가 즐거운질 모르겠는데.
마리사:「애초에, 정작 박쥐가 없잖아. 그러니까 다음에 하는 걸로…」
플랑:「아냐 괜찮아. 부술 상대는 내가 준비해둘게.
플랑:「얏, 나와라!」
마리사:「…!?
마리사:「뭐지…? 적절하게 자코녀석들이 나왔잖아…」
마리사:(…가 아냐. 설마 녀석이 이걸 소환한건가…?)
플랑:「그럼, 누가 더 많이 잔뜩 부수는지 대결하자!」
마리사:「……」
플랑:「…저기, 마리사?」
마리사:「…음, 아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마리사:「그렇지만, 난 조금 강하다구. 이정도는 가볍게 정리해주지!」
플랑:「응, 기대할게! 함께 놀자, 마리사!」
플랑:「여기야 여기! 여기서 놀자!
플랑:「사실은 좀 더 밖이 좋지만, 잘 모르니까 여기로 됐어」
마리사:「잠깐 기다려 플랑! 우선은 숨바꼭질 하던 애들에게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어?
마리사:「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쯤 플랑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구」
플랑:「…아니, 괜찮아. 난 이제 아무도 숨바꼭질따위 안 한다는 거 알고있거든.」
마리사:「…?」
플랑:「저기, 그보다 뭘 하고 놀까? 같이 놀자!」
마리사:「그게말이다, 아까부터 말하는대로 난 바쁘다고」
플랑:「뭘 할까? 술래잡기? 소꿉놀이? 박쥐잡기? 그것도 아니면, 가위바위보가 좋은가」
마리사:「아아, 이야기를 하나도 안 듣고 있군… 아니, 뭐라고? 박쥐잡기…?」
플랑:「박쥐잡기가 하고싶어? 박쥐잡기는 말야, 내가 생각해낸거야.
플랑:「한 번에 잔뜩 잡아 터뜨리면, 정말 즐겁다니까! 어째서일까?」
마리사:「나한테 물어도 말이다… 그건 즉슨 박쥐를 쏴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냐?」
플랑:「그래. 계속 혼자였으니까 조금 질려버렸지만, 마리사랑 같이 하면 즐거울지도!」
마리사:「…나로선 그다지 뭐가 즐거운질 모르겠는데.
마리사:「애초에, 정작 박쥐가 없잖아. 그러니까 다음에 하는 걸로…」
플랑:「아냐 괜찮아. 부술 상대는 내가 준비해둘게.
플랑:「얏, 나와라!」
마리사:「…!?
마리사:「뭐지…? 적절하게 자코녀석들이 나왔잖아…」
마리사:(…가 아냐. 설마 녀석이 이걸 소환한건가…?)
플랑:「그럼, 누가 더 많이 잔뜩 부수는지 대결하자!」
마리사:「……」
플랑:「…저기, 마리사?」
마리사:「…음, 아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마리사:「그렇지만, 난 조금 강하다구. 이정도는 가볍게 정리해주지!」
플랑:「응, 기대할게! 함께 놀자, 마리사!」
//플랑 첫 전투 후
플랑:「이걸로 하겠어! 후후, 약하고 작은 녀석」
마리사:「…!」
플랑:「저기저기 마리사, 봤어? 이걸로 난 1이니까, 내가 이기는 중이야」
마리사:「…아, 아아. 보면 알지. 다음엔 내 턴이다. 맡겨두라고.
마리사:「……」
마리사:(어이어이, 저 이상한 칼…대체 얼마나 상식에서 벗어난 위력인거야. 대충해도 마스터스파크급이라구…?)
마리사:(거기다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휘두르다니 플랑은 대체 뭐 하는 녀석이야…?)
플랑:「어떻게 된 거야~, 마리사. 잔뜩 잔뜩 놀자. 표적은 아직도 산처럼 많다구」
마리사:「에에잇,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싸우고 있는 이상은 내가 이겨야지!」
//마리사가 임의의 적을 격추한 뒤
마리사:「후, 뭐 이정도겠지」
플랑:「와, 마리사도 쓰러뜨렸구나. 그렇게 나와야지
플랑:「…우후후」
마리사:「? 왜 그러냐 플랑」
플랑:「있잖아, 엄청 즐거워.
플랑:「나 계속 혼자였는걸. 이렇게 누군가와 논 적이…
플랑:「그러니까, 마리사와 같이 노는거 정말 재밌어. 잔뜩 잔뜩 놀아줘!」
마리사:「…뭐, 이렇게 되었으니. 철저히 어울려주지」
//플랑이 과반수를 쓰러뜨리고 종료
플랑:「해냈다~ 이걸로 반이니까 내가 이겼어!」
마리사:「큭…저 검이 있다곤 해도 역시 진다는 건 분하다구.
//마리사가 과반수를 쓰러뜨리고 종료
마리사:「어떠냐! 이걸로 반이니 내 승리다!」
플랑:「에~ 내가 져버렸네. 마리사는 꽤 강하구나.」
마리사:「당연하지. 대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라는 건 바로 내 이름이라구.
//상기의 둘 중 하나의 이벤트 후
마리사:「그럼, 놀이도 끝났으니 난 이걸로 돌…」
플랑:「저기저기, 다음엔 뭘 하고 놀까?! 숨바꼭질? 카고메카고메?
플랑:「그러니까 마리사도 이 쪽으로 와」
마리사:「기다려, 플랑…」
마리사:「…정말이지, 아직도 체력이 남았나? 어린애들은 건강하구만.
마리사:「난 지쳤고, 오늘은 이걸로 끝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숨바꼭질하던 친구들에게 돌아가라고」
플랑:「…싫어, 그녀석들 싫어」
마리사:「…?」
플랑:「…특히 『그 녀석』은 정말로 싫어. 그게, 혼자서 밖에 나가 노는 주제에 난 방구석에 가둬놓은 걸.
플랑:「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밖으로 나가서 지금까지 못 논걸 한 번에 다 놀거야. 절대 방해하게 두진 않겠어!」
마리사:「…그 상태로 봐선 그냥 싸움이란 느낌은 아닌데.
마리사:「잘 모르겠다만『그 녀석』이라는 게 그렇게 나쁜녀석이냐?」
플랑:「…『그 녀석』은『그 녀석』, 세계에서 제일로 얄미운 녀석. 그 녀석도 날 싫어하는걸.
플랑:「…그래, 이번엔 녀석을 그 방에 넣어두는것도 재밌겠다. 우후후, 말라붙을 때 까지 처박아줄테다」
마리사:「……」
플랑:「그렇지만 마리사는 좋아! 날 밖으로 꺼내줬는걸.
플랑:「그러니까 잔뜩잔뜩 놀자? 나 아직도 하고싶은 일이 아주아주 많은걸」
마리사:「…으~음. 놀아주고싶은 건 산더미같다만…」
플랑:「혹시 여기 살고있는 악마가 무서운거야? 그거라면 괜찮아.
플랑:「『그 녀석』이…레밀리아 누님이 온다고 해도 내가 부셔줄테니까!」
마리사:「레밀리아…누님? 이라는 건, 너 설마…」
플랑:「응, 난 플랑돌 스칼렛. 흡혈귀야」
마리사:「…!!」
파츄리:「거기까지야!」
플랑:「아아아아아앗!」
마리사:「플랑!?」
파츄리:「정말이지…레미가 없을 때에만 트러블이 일어난다니까. 내 상태가 나빴다면 어떻게 됐을까?
파츄리:「마리사. 동생양의 봉인을 풀어제끼고, 그게 뭔 뜻인지 알긴 해!?」
마리사:「무, 뭘 하는거야 파츄리? 봉인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야!?」
파츄리:「…뭐 됐어. 지금은 원인에 대해 물을 때가 아니야. 동생양을 재봉인하는게 먼저야」
마리사:「재봉인…? 봉인이라니, 플랑 말이냐…?」
플랑:「AAAAㅏ!
플랑:「…파츄리…! 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대체 어떻게 될 지 알고있는거겠지!?
플랑:「혹시 날 잊어버렸어? 그럼, 짓뭉개버리면 기억날까!」
파츄리:「…변하질 않았구나 플랑.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도 변하지 않아」
플랑:「우후후후후. 뭐가 뭔진 몰라도 어디 해 보시지!
플랑:「네『눈』따위 이미 내 손 안에…」
플랑:「…우굿!?」
파츄리:「…네 전용 봉인술은 수백년에 걸쳐 연구해왔어. 단기간이라면 자유를 뺏을수도 있어.
파츄리:「특히 다섯손가락은 완전히 봉인해두었으니 능력은 못 쓴다고 생각해」
플랑:「…씨부려대고 있네. 그렇게 계속 계속, 날 가두는것만 생각했지!
플랑:「그래, 분명 또 그 녀석이야. 그 녀석이 날 잡으라고 한거지!」
파츄리:「그래. 이건 레미의 의사. 그리고 친구인 내 의사이기도 해.
파츄리:「그러니까 너에겐 미안하지만 다시 저 방에 돌려보낼게」
플랑:「파츄리-!!
플랑:「…!」
파츄리:「언제 뭐가 일어날지 모를 일이구나. 만약을 위해 다음 봉인을 준비해두어서 다행이야」
마리사:「뭐야 저건? 마법진이 빛나고…?」
파츄리:「그럼 간다, 플랑」
플랑:「…싫어…
플랑:「싫어, 꺼내줘!! 겨우 밖에 나왔단말야, 아직 한참 놀고싶어!
플랑:「도와…줘, 마리사… 나, 저 방에는…더…는…」
마리사:「…플랑…?」
플랑:「――읏!」
마리사:「…플랑!!」
마리사:「…!」
파츄리:「…정말이지, 수고를 늘려주는구나.
파츄리:「봉인을 푼 건 지금은 불문에 붙이겠어. 난 여기부터가 본론이니까.
마리사:「…기다려, 파츄리. 플랑을 어디로 보냈어?」
파츄리:「너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야, 당장 돌아가줄래?
파츄리:「이대로 내버려뒀다간 플랑이 밖으로 나와버려. 그 전에 대처해야 한단 말이야」
마리사:「…대처라는 건 뭐지? 플랑이 밖으로 나와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마리사:「우왓, 지진인가!?」
파츄리:「…!
파츄리:「역시, 즉석으로 만든 결계로는 봉인이 불완전한 것 같구나. 빨리 되돌려서 새로운 봉인을 해 두어야겠어」
마리사:「기다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구!」
파츄리:「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냐. 알았으면 넌 아무것도 하지 마!」
마리사:「공간전이마법…! 파츄리녀석, 이런것도 쓸 수 있는건가?
마리사:「어떻게 하지? 아까 플랑을 봉인한다고 했지만, 그렇다면…」
요우무:「마리사씨!」
마리사:「! 요우무냐!」
요우무:「여기에서 탄막전 소리가 났습니다만, 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요우무:「파츄리씨가 급하게 나온 탓에 저도 상황을 보러 왔습니다만…」
마리사:「…요우무.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나한테 좀 어울려라」
요우무:「…네이?」
마리사:「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어.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구」
//ADVB
요우무:「마리사씨 대체 뭐가 일어나는겁니까? 전 뭐가 뭔지…」
마리사:「…이런저런 일들이 한 번에 너무 많이 일어나서 어디부터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만…
마리사:「…차를 타려고 갔다가 플랑이라는 녀석과 만났어.
마리사:「이상한 아이같은 녀석인데 말야. 알고보니 그 녀석은 흡혈귀, 레밀리아의 여동생이었지」
요우무:「…!?
요우무:「레밀리아씨의…여동생!?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 없어요」
마리사:「계속 지하실에 봉인되어있던 것 같으니 무리도 아니라구」
요우무:「그래서, 그 봉인이 풀려버렸다…는 건가요?」
마리사:「…뭐, 지하실 문을 연건 나지만」
요우무:「……」
마리사:「이렇다 하게 특이할 것 없는 문이었다구? 그냥 잡아당겼더니 열렸어」
요우무:「…무, 뭐 일어나 버린 일은 어쩔 수 없군요.
요우무:「그럼, 이 소동은…」
마리사:「아, 파츄리가 플랑은 다시 한 번 봉인하기 위해 나왔어.
마리사:「즉, 플랑은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레밀리아는 그걸 막으려고 하지…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
요우무:「과연, 분명 불온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요우무:「…그렇지만 마리사씨는 그 여동생씨를 어쩔 셈입니까?
요우무:「레밀리아씨가 계속 봉인해 두었다는 건 뭔가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요?」
마리사:「그건 그렇겠지. 그렇지만 플랑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다구.
마리사:「파츄리를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어. 어쩔지는 그 뒤에 정하겠어」
요우무:「…알겠습니다. 저도 함께 하지요.
요우무:「여동생씨 탓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심상치 않은 기척을 느낍니다.
요우무:「이 상태라면 아무래도 평온히 넘어갈 것 같지는 않군요」
마리사:「……」
마리사:(…레밀리아의 여동생, 플랑돌 스칼렛. 이 관엔 아직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 모양이군…)
//ADVB
플랑:「이걸로 내가 n마리, 마리사가 n마리네」
마리사:「으으…지지않는다구」
//ADVB
마리사:「이걸로 내가 n마리, 플랑이 n마리라구」
플랑:「응, 지지않아!」
//ADVB
마리사:「지금은 내가 n마리, 플랑이 n마리라구」
플랑:「응, 지지않아!」
//ADVB
마리사:「어, 어이 무슨 짓이야 플랑. 박쥐는 저 쪽이라구. 내가 아니라구」
플랑:「우후후… 이건 말야, 잔뜩 잔뜩 놀아준 마리사에게 주는 상이야.
플랑:「그러니까 나도 있는 힘껏 놀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