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엘 동물병원이고 원장님은 박종일 선생님이네요.

어제 상담하면서도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역시 하루종일 굶기려니 제가 다 죽을 것 같습니다.

그 활발하던 녀석이 지금은 배 움켜쥔 것 같이 쪼그려앉아선 꼼짝도 안 하고 아프다고 야옹야옹 울고만 있네요.


처음엔 자꾸 오줌 지리고 하니까 불편해서+앞으로 일다니니까 급여 나오는걸로 해결해야지 하고 반 홧김에 결심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정말 미안해 죽겠습니다. 오줌 좀 싸면 어때... 이불 빨면 되지... 울면 어때... 들어주면 되지...ㅠㅠ


돈은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 돈 들여서 애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착잡합니다. 못된 주인이라 너무 미안하네요.

하루종일 굶었는데 또 굶기라 하니... 우는소리 들으면서 밥 먹는것도 사람 할 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우울해하면서도 굳이 글을 남기는 건 나중에라도 이 기록을 제가 보기 위해서입니다.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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