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7. 17:56 번역/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삶'에 해당되는 글 459건
- 2011.02.07 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1화- 02
- 2011.01.22 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1화- 01
- 2011.01.21 환소대 번역 끝났슴다. 6
- 2011.01.21 환상소녀대전 엔딩 번역 2
- 2011.01.18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5 전 차 번역
- 2011.01.18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루트 제 14 전 차 번역
- 2011.01.16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3 전 차 번역 2
- 2011.01.02 [열아홉금]꿈에코에 4
- 2010.12.30 야심한 밤에 2
- 2010.12.27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2 전 차 번역 6
2011. 1. 22. 12:39 번역/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1화- 01
어떤 동방의 환상도시 (とある東方の幻想都市)의 번역을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올라올겁니다!
먼저 원작자이신 天乃ちはる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작품은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물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자는 天乃ちはる@二日目東ク-07a 님입니다. 클릭하시면 픽시브 페이지가 열립니다.
또한 운영하시는 블로그는 http://gblue.seesaa.net/ 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자의 허가 하에 번역되고 있습니다. CCL 표기를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 1. 21. 01:24 카테고리 없음
환소대 번역 끝났슴다.
우선 txt번역이 끝났고.
전투 시 대사라던가 뭐 기타 잡다~한 건 템플님과 이야기를 나눠본 뒤 번역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쿠야 루트가 추가되었는데... 이것도 템플님이 쪼개주시면 매우 편하게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 또 천년만년...ㅠㅠ
아무튼 보시러 오신 분들 정말 오래 기다리셨고, 이런 번역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오탈자 지적, 번역이 이상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모두 환영하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한글판 환소대가 나올 수 있도록[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
다음부터는 어떤 마법의 환상도시 올라갑니다 히히히히히히히
사쿠야 파트는 그 뒤에 올라갑니다 히히히히히히
2011. 1. 21. 01:21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엔딩 번역
환상소녀대전 엔딩
//레이무 루트
아큐:(…월…일, 오늘도 맑음. 강했던 햇살은 점차 부드러워지고 환상향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큐:(이번 여름에 저희들을 덮쳤던 안개의 이변── 그것은 많은 인간과 요괴를 말려들게 한 환상향의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었습니다)
아큐:(그렇지만 레이무씨 덕분에 위협은 사라지고 마을은 활기로 가득찬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성:「어머, 히에다노 아큐님. 잠깐 안 본 사이에 많이 크셨네요」
아큐:「안녕하세요 할머님. 오늘은 운이 좋네요」
주민A:「…어이, 저건 아큐님이잖아. 외출이라니 드문 일인걸」
주민B:「오늘은 운이 좋은걸, 자주 못 볼 미소녀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주민B:「저 가녀린 목덜미와 가는 팔. 거기에 어린아이인데도, 이…좋구만」
주민C:「저렇게 어린 애인데도 공부를 하다니 참 기특하지. 내 여동생에게도 공부를 가르쳐주시려나」
아큐:(…저 자신은 말려들다시피 이변을 해결하는 현장에 서서 많은 요괴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큐:(그렇게 해서 인요들의 사이가 깊어진다면 이변이 일어나는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네요)
아큐:(아문이의 능력을 가진 저라도 미래까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사는 재미지요)
아큐:(앞으로도 계속해서 놀라운 환상향 라이프를 보낼 수 있기를…)
//마리사 루트
코우린:(매미들이 짧은 여행을 마치고, 오후의 가게는 정숙이 방문했다. 환상향에 여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코우린:(그 안개의 이변 이후로 한참동안── 수많은 자기자랑을 하던 마리사는 오늘 오지 않을 모양이다)
코우린:(자기 활약을 이야기하는 마리사는 쓸데없이 텐션이 높다. 새로 개발한 필살기가 꽤나 마음에 든 모양이지?)
코우린:(아니, 그만큼 기뻐해주면 모처럼 팔괴로를 튠해준 보람이 있지. 그게 내게 또 새로운 창작욕구를…)
니토리:「어라~, 안 움직이는데. 제대로 돌려놨을텐데?」
코우린:「…그런데, 넌 또 왜 여기에 있는거냐?」
니토리:「에~, 그치만 찾던 부품이 없는걸. 이래선 개발이 끝나지 않아~」
코우린:「수많은 상품을 박살내며 즐긴 주제에 무슨 소리야. 네 탓에 물건 팔기는 글렀잖아」
니토리:「뭐야~. 올 땐 그럴듯한 선물도 가지고 오잖아.
니토리:「그런 이유로, 자. 오이」
코우린:「……」
코우린:(아아, 안녕이다 창작욕구. 모처럼 손에 넣은 오후의 정숙은 이렇게 오이 깨무는 소리로 박살나는구나…)
앨리스:「린노스케씨 있나요? 봉납을 찾으러 왔는데…」
코우린:「아아, 네 네 어서오세요! 때마침 진기한 물건을 입하해뒀습니다요」
니토리:「…날 대할때랑은 뭔가 태도가 다른 것 같은데~」
코우린:(최근 이 가게는 꽤나 소란스럽다. 바쁜 건 취미가 아니지만 너무 과격한것도 하나의 흥이겠지)
코우린:(이것도 저것도 마리사의 모험 덕인가.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한다)
//
치르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정 "...얏, 지금이다!"
치르노 "물러, 동부 '퍼펙트 프리즈'!"
요정 "잠깐, 뭐하는거야!"
치르노 "흐흥, 너희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전부 얼려버린다... 정말 최강의 아이디어인걸."
요정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리면 게임이 아닌데..."
대요정 "치르노쨩, 뭐하는거야?"
치르노 "아~ 다이쨩!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야! 숨바꼭질 다음엔 이게 유행하고 있어.
봐, 목표는 다음 무궁화꽃이 대회야. 반드시 우승할거야!"
대요정 "무궁화꽃이... 재밌어보이네. 그럼 난 여기서 보고 있을게."
치르노 "그럼 안돼, 물론 다이쨩도 참가하는거야."
대요정 "에, 내가...? 발목이나 잡는거 아닐까."
치르노 "무슨 소리야, 다이쨩은 나랑 같이 있어야 되잖아.
모험에서도, 무궁화꽃도 함께. 우린 계속 함께야!"
대요정 "...그렇구나, 우린 계속 함께구나!"
요정 "치르노쨩~, 아직 무궁화꽃 안 끝났어~."
치르노 "정말~. 지금부터 할거니까 좀 기다려!
그럼 가자 다이쨩!"
대요정 "응, 치르노쨩!"
- 헤매임의 죽림 -
케이네 "어이, 있나? 멋대로 들어간다?
...정말, 생각대로 전혀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나는군. 조금 눈을 떼면 이렇다니까..."
?? "...케이네였나, 오랜만이군."
케이네 "...있었나, 모코우. 미안하군, 이변 뒷처리 때문에 시간을 빼앗겼다."
모코우 "신경 안 써, 케이네가 인간들을 걱정하는건 알고 있으니까.
바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된다구. 언제나 말하고 있지만, 그다지 음식같은건..."
케이네 "안된다 안된다. 제대로 먹고, 제대로 자라. 그런 사소한걸 반복하는게 삶을 산다고 하는거다.
알았으면 저녁밥을 준비할테니 모코우도 도와라."
모코우 "정말이지, 알았어. 올때마다 이래선 당할수가 없구만...
...오, 쌀을 가져온건가. 그러고보니 요즘엔 먹질 못했군."
케이네 "뭐라고, 쌀도 안 먹는건가?! 마을에 가면 물물교환도 있고 다른 방법으로도..."
모코우 "됐어, 귀찮아. 대충 있는걸 익혀먹으면 돼.
그럼, 뒤쪽 숲에서 새라도 잡아올게."
케이네 "...후, 어떻게 된 건지. 나뿐만이 아니라 좀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졌으면 한다만...
...언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죽림 밖으로라도 데리고 나가볼까."
- ??? -
요우무 "유유코님, 유유코님~...
...어라, 이런데에 계셨습니까."
유유코 "응.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조사하러 왔어."
요우무 "'피지 않는 벚꽃을 피우는 방법'... 말씀이시군요. 아직까지 성과가 없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현계의 문건을 뒤져보고 있습니다만, 어디에도 그럴듯한 정보는..."
유유코 "아니아니 요우무. 그런건 이제 됐어."
요우무 "네, 그런건 이제 됐...
네, 에엑!? 어떻게 된 겁니까?"
유유코 "지금은 장아찌를 만드는데에 빠져있단다. 그치만 명계에선 어떻게 해도 맛있게 담가지지가 않는구나.
하던것이 부엌에 있으니까, 나머진 요우무에게 맡겨둘까."
요우무 "담그다니... 전 뭘 위해서 조사를 계속했던걸까요."
유유코 "벚꽃은 봄의 풍물시.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답은 나올거야.
그런 이유로, 그 건 다음 봄까지 미뤄두자. 지금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부탁해."
요우무 "...네, 알겠습니다..."
- 마가트로이드 저택 -
앨리스 "어머니, 건강하신가요. 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편지를 보낸 뒤로 조금 변한 점이 있었습니다. 인간들과 함께 이변을 조사하러 간 일입니다.
처음엔 별 수 없이 갔지만 바깥 세계의 마도서가 있는 도서관에 가 보기도 하고, 아는 사람도 여럿 만들었습니다.
그 꽃의 요괴와 또 만나기도 하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 환상향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충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환상향의 여름도 이제 곧 끝입니다. 나무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예쁜 낙엽을 동봉한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그럼, 어머님도 몸은 신경쓰시길.
사랑을 담아 앨리스."
- 마법의 숲 -
서니 "...훌쩍.
...그러니까 말야, 아무리 자유가 낙인 요정이라고 해도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해!"
루나 "응응, 잘 말했어! 역시 서니, 헛으로 요정을 하는게 아니구나!
...그래서, 이대로라니 무슨?"
서니 "이대로라는건~, 봐 얼마전에 흡혈귀가 그걸 했잖아?"
루나 "그거란건... 환상향이 통째로 새빨간 안개로 뒤덮인 그거?"
서니 "그래그래 그거야. 그 땐 햇빛의 요정으로서의 보람이 없었어."
스타 "그보다 난 이전의 폭풍때가 무서웠어. 바람때문에 집이 부서지는줄 알았어.
그건 어쨌든, 자 찬술."
서니 "옷, 고마..."
루나 "...꺅, 뭐야뭐야!?"
스타 "이 기척, 밖에 뭔가 있어!"
루미아 "우응, 아파라... 이런데에 커다란 나무가..."
서니 "뭔가했더니 루미아잖아. 저런 것 때문에 취기가 가셨어."
루미아 "음, 정말이다 좋은 냄새가 난다. 술을 마시고 있으면 나도 끼워줘~."
루나 "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남아있던가?"
스타 "어쩔 수 없네. 지금부터 준비할테니까 안으로 들어와."
- 대도서관 -
소악마 "후우, 오늘 일도 끝. 파츄리님도 참, 그렇게 많은 책을 대체 어디에 쓰려는거지...
...어머."
쿠루미 "...이것도 재밌어보여. 이건 그림이 없으니까 안돼~..."
소악마 "쿠루미님,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계신가요?"
쿠루미 "아, 소악마쨩 안녕! 지금 말야, 유카쨩에게 읽어달라고 할 그리... 책을 찾고있는거야!"
소악마 "헤에, 유카님이 책을 읽어주시나요?"
쿠루미 "응, 그런거야. 자기 전에 조금만이지만."
소악마 "과연 과연. 그럼, 그런 쿠루미님껜 이 '이스트샌드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굵고 짧은 사랑의 이야기예요. 운명의 장난에 놀아난 두 사람이, 짧지만 순수한 사랑을..."
쿠루미 "그런거 싫어. 좀더 이렇게, 남자악마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녀석이 좋아."
소악마 "그런가요~? 이 책, 자기 전에 읽으면 황홀하게 잠들 수 있는데...
...랄까, 그러고보니 파츄리님이 찾고있었어요."
쿠루미 "엣."
소악마 "아무래도 이 전에 만들어둔 리스트에 준비가 덜 된게 있는 것 같다고..."
쿠루미 "...으, 응. 갑자기 배가 아파졌어. 라는걸로, 소악마쨩 미안!"
소악마 "저기, 쿠루미님~?! 여기있는 그림책은 괜찮은가요~?"
- 홍마관 정문 앞 -
메이린 "후아~암, 홍마관은 오늘도 평화...입니다.
그야 이렇게 밤 늦게 손님이 올리도 없지. 낮에도 잘 먹질 못했고, 힘이 안 나..."
사쿠야 "메이린."
메이린 "후기약! 사쿠야씨!
저, 저-기 그러니까... 별로 하품한게 아니라요, 지금부터 살짝 기합을 넣으려고..."
사쿠야 "...그런 건 물어본적도 없어. 야근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는데, 별로 필요 없다면 돌아갈게."
메이린 "헤에, 필요없다고 하시면..."
사쿠야 "야식. 저녁밥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대로 버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지."
메이린 "앗, 감사합니다~! 실은 마침 배가 고파서..."
유카 "...어라, 사쿠야잖아. 이 시간에 밖을 돌다니 신기한걸."
에리 "헬로~ 메이린, 밤이야기 하러 왔어~."
사쿠야 "유카님, 손이 더러워졌습니다. 닦을 물건을 가져다 드릴까요?"
유카 "아아, 신경쓰지마. 이건 꽃을 돌봐주다 이런거야.
하룻밤밖에 피지 않는 월하미인... 인간처럼, 덧없고 강한 꽃이야. 너와 닮았구나."
에리 "굉장히 예뻤어. 메이린도 사쿠야쨩도 보고 오라구."
메이린 "그렇다네요. 어떤가요 사쿠야씨, 함께?"
사쿠야 "...넌 근무중이잖아. 나도 곧 내 자리로 돌아갈거야."
유카 "어머, 차여버렸네. 그럼 나와 함께 갈래?"
메이린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 홍마관 -
레밀리아 "저기 파체, 어떻게 생각해? 이 근처 공간에 유희장을 만드는거야. 당구장이나 룰렛같은걸 놓아서 말야."
파츄리 "도구는 어떻게 준비할거야. 이 근처에서 살 수 있는게 아냐.
랄까, 한가하면 신사에 가면 되잖아. 설마 벌써 질렸어?"
레밀리아 "그런 건 아니지만. 가을비가 길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니까, 이틈에 준비를 해 두는거야.
흐흥, 집안이 충실하다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놀 수 있잖아?"
요정메이드 "플랑아가씨, 식당은 이쪽이 아니라"
플랑 "...시끄러, 따라오지마. 난 스스로 찾고싶어."
파츄리 "...? 이 목소리는..."
플랑 "어머, 파츄리에 '누님'. 기분좋게 지내시는지요."
레밀리아 "...플랑."
요정메이드 "그러니까, 식당에 안내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전혀 제 말을 듣지 않으셔서..."
파츄리 "식당이라면 쭉 가서 아래쪽이야. 사쿠야에게 말하면 식사를 준비해줄거야."
레밀리아 "흥, 그런것도 몰라선 어쩔 수 없네. 내가 안내해줘도..."
플랑 "싫어, 스스로 찾을거야. 네 손같은거 빌리지 않아."
레밀리아 "하!? 너란 아이는..."
플랑 "미안해요~. 계속 여기에 살고있는데도 식당이 어딨는지도 몰라서."
요정메이드 "...결국, 혼자서 가버리셨네요..."
레밀리아 "......
파체, 아까 그 이야긴 역시 그만둘래. 난 신사에 놀러갔다올게."
파츄리 "그래, 알긴 알았는데...
...하아. 저 둘은 아직도 오래 걸릴 것 같네..."
- 요괴의 산 -
천구 "지금부터 단상에 올라가실 분은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한명으로 오신 야사카 카나코님, 코치야 사나에님 두 분입니다."
카나코 "산에서 사는 요괴들이여, 내가 모리야신사의 제신 야사카 카나코이다.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우리 모리야신사는 앞으로 요괴의 산에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다.
당초엔 충돌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너희들 요괴의 신앙을 얻는것으로 서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신앙이야말로 우리들의 신덕을 얻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거라."
사나에 "...처음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하나가 된 현인신의 코치야 사나에입니다.
급작스럽습니다만, 저희들의 사명은 환상향의 신앙의 미래를 구하는 것입니다. 즉, 이 산의 신인 야사카님이..."
모미지 "......"
아야 "후후후, 이건 역사적 기사거리야! 요괴의 산에 쳐들어온 신님과 우리들 천구가 손을 잡다니...
저 신님의 힘이, 산의 요괴들에게 어떤 사회적 영향을 끼칠까. 한동안은 기사거리가 끊이질 않겠어."
모미지 "그럴 것 같군요. 그럼, 전 실례하겠습니다."
아야 "어머, 뭔가 할 일이라도 있어? 이 뒤에 연회가 있는데."
모미지 "...코치야 사나에를 보고있으면, 그 인간들과 싸웠던 때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제가 싸움을 걸었는데도 인간을 상대로 밤심해버리고... 천구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아야 "...뭐, 그렇지. 녀석들이 비교적 만만치 않다고는 해도 쓸데없이 큰 소리는 내지 않는 법이야."
모미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좀더 힘을 붙이면 그런 상대에게 두 번 다시 지지는 않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이 빚은 반드시 돌려주겠어...!"
사나에 "...그를 위해 저 코치야 사나에는 전력을 다해 참가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천구 "헤에... 보기엔 그냥 인간인데, 때묻지 않은 점이 귀여운걸지도."
천구 "그러고보니 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님이 하나 더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체 어떤 사람일까?"
스와코 "오오, 하고있군 하고있어. 소란스레 연설따위를 하고, 이런 건 카나코가 할 일이지.
그치만 둘 다 폼이 좀 나는걸. 이대로라면 산에서 사는것도 안주할 수 있겠어.
모처럼 이런 촌구석까지 왔다구. 마지막 놀이, 즐기게 해 달라구. 카나코!"
- 하쿠레이신사 -
마리사 "...오늘은 평소보다 더위가 심하구만.
저기 레이무, 이 신사엔 뜨거운 차 말곤 마실게 없냐?"
레이무 "불만이면 내놔. 물도 공짜는 아니니까."
마리사 "...같은 물이라면 차가운게 좋다구. 뭔가 없을까, 더운데 덥지않을 방법."
레이무 "그럼 묘라도 도는게 어때? 유령이 잔뜩 나와서 시원해."
마리사 "오, 그거 좋군. 병에 담아서 냉장용으로 쓸까..."
흰둥이 "......"
마리사 "랄까, 병엔 이녀석이 들어있었던가."
레이무 "어머. 그 모옥 아직도 가지고있네. 애완동물 삼는다는건 진짜였구나."
마리사 "뭐 그렇지. 시끄럽지 않고 먹이도 안 들고 이상적인 애완동물이라구."
레이무 "그런거, 애완동물 맞는걸까."
마리사 "정체를 모르니까 재밌다구. 지금은 이것저것 주면서 먹나 먹지않나 실험하고있어."
흰둥이 "...!"
레이무 "어머,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만둬."
마리사 "주인님의 사랑을 모르다니 나쁜 애완동물이군. 그렇다면 마법 실험에 써 주지.
...그럼, 그런 이유로 슬렁설렁 돌아가서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볼까."
레이무 "네이네이, 애완동물로 노는것도 적당히 해 둬~.
...그럼, 시끄러운 녀석도 없어졌으니 차라도 한잔 더...
...응?"
?? "...안녕, 레이무."
레이무 "...!
넌, 야쿠모 유카리와..."
란 "...야쿠모 란. 유카리님의 식신이다."
유카리 "스펠카드 룰 제정 이래로 처음이네. 건강히 지내고 있었니?"
레이무 "뭐 그렇지. 랄까, 내 감시정도는 계속 하고 있었잖아?"
유카리 "그렇게 한가하진 않지만, 란에게서 이야기는 듣고있어요.
강력한 흡혈귀를 퇴치하고, 이변을 잘 해결해줬어요. 당신은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거같네요."
레이무 "그래서, 이번엔 무슨 용무야? 이변은 제대로 해결했으니까 불평을 들을 건덕지는 없어."
유카리 "불평이라니 말도 안 돼요. 이번 싸움, 그리고 이번 이변을 해결한 방법은, 너무나 대단했어요.
많은 인요를 모아, 이변을 해결한다. 그건, 앞으로의 이변에 있어서도 커다란 힘이 되겠지요."
레이무 "앞으로의 이변...이라니?"
유카리 "그래요. 환상향에 닥치는 커다란 흔들림이, 이번 이상으로 격한 싸움을 불러일으킬거예요.
당신- 레이무는 그 중심에 서서 이변을 해결해가게 되겠지요."
레이무 "...일부러 나와서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그런 이야기인가.
난 무녀니까 말야. 하나하나 말해주지 않아도 이변이 일어나면 해결해. 그저 그 뿐이야."
유카리 "그래, 당신은 하쿠레이의 무녀. 환상향을 조화롭게 이끄는게 경계인 네 역할이예요.
...그럼, 전 실례할게요. 앞으로도 당신에게는 기대하고 있어요."
레이무 "...커다란 흔들림이 나타난다, 고. 지금 당장 팟하고 느낌이 오진 않지만...
뭐, 생각해봐야 소용없잖아. 차라도 타서 느긋하게 마셔야지."
?? "환상향을 덮친 붉은 안개의 이변은, 이렇게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열쇠가 된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두 사람- 그녀들의 활약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레이무는 흐르는 재능과 소양에 의해 누구보다 커다랗게 흘러넘치는, 신기한 매력의 소유자.
그에 반해 마리사는, 자신의 힘과 지력을 다해 싸우고 주변 모든 것을 말려들게하는 기세를 가졌습니다.
인간이 아닌 것이 일으킨 이변을 인간이 해결한다...
이변을 통해 인간과 요괴가 엮이어, 그에 의해 조화를 찾는다. 여기에야말로, 환상향이 낙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인간의 몸... 요괴들과의 싸움 중엔, 뭔가를 계기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정말 기분 내키는대로 시작했지만, 이번과 같이 제 힘으로 뭔가 손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정했습니다. 전, 앞으로 그대들을 지켜보도록 하겠어요.
인간들이 안심하고 낮과 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상향의 평화가, 더 좋게 지속될 수 있도록..."
2011. 1. 18. 20:54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5 전 차 번역
마리사 제 15 화「Scarlets」
플랑 "우응, 눈부셔..."
마리사 "플랑, 무사했구나!"
플랑 "...아, 마리사. 그렇구나, 나 또 밖으로 나왔구나..."
레이무 "저게 플랑돌이구나. 확실히, 분위기는 녀석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요우무 "저런 아이가 아까의 힘을 뿜어내다니, 정말로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만..."
플랑 "...파츄리 녀석이 없는걸. 혹시 마리사가 꺼내준거야?"
마리사 "뭐 결론적으로 보면 그렇게 되나. 그런것도, 너에게 물어볼 일이..."
플랑 "고마워! 날 위해서 방해물을 치워줬구나!
우후후, 좋은 기분이야. 건방지게 날뛰던 콩나물녀석, 꼴 좋다!"
요우무 "뭣!? 그런 말을..."
플랑 "그럼 마리사, 아까 그 놀이를 계속하자. 이제 방해자는 없어졌어!"
케이네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놀러온게 아니야. 너에게 용무가 있다."
플랑 "어라, 뭔가 다른것도 잔뜩 있네. 너희들은 뭐야?"
앨리스 "우린 네 상태를 보러 왔어. 누나인 레밀리아에게 부탁받아서."
플랑 "레밀...리아?
...너희들, '녀석'을 알고있어?"
레이무 "뭐 그렇지. 매일같이 신사에 와서 소란을 떨고 있어."
플랑 "......
후후, 우후후후후후. 레밀리아, 레밀리아 누님.
그렇구나, 그런거였구나. 나만 방에 처박아놓고, 녀석은 밖에서 놀고있구나."
마리사 "기다려 플랑, 레밀리아는 관계없어. 우리는 너와 이야기를 하러..."
플랑 "아니야, 마리사. 나 지금, 너무 기뻐.
그게... 지금까지 나에게 신경쓰지 않던 누님이, 처음으로 내게 장난감을 줬는걸."
치르노 "장난감이라니, 혹시 우리들을 말하는거야?"
플랑 "응. 어느걸 가지고 놀까, 한가득 있어서 눈이 돌아가는걸..."
니토리 "...!?"
케이네 "...조심해. 이 기백, 뭘 할지 모른다!"
플랑 "후후, 우후후후후후. 누님이 준 아홉개의 인형들. 하나, 둘, 세 인형...
목이 떨어질 때 까지, 많이 놀아줄게!"
마리사 "...플랑!"
요우무 "안됩니다, 도저히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요. 마리사씨가 말한것관 다르군요..."
레이무 "...아무래도, 할 수 밖에 없겠네."
플랑 "함께 놀고싶었어, 누님. 겨우 꿈이 이루어졌구나.
자, 놀자! 모두 모두 망가질때까지!"
//3턴 째 사쿠야씨의 원군
사쿠야 "...플랑 아가씨!"
플랑 "...!"
레이무 "저건... 사쿠야!?"
사쿠야 "...파츄리님이 없어. 봉인은 실패한 모양이네."
플랑 "...너, 누님의 개구나. 뭐 하러 왔어?"
사쿠야 "아가씨의 명령입니다. 플랑아가씨를 원래 계시던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니토리 "...라는건, 싸움을 도와주는거야!?"
사쿠야 "그래, 그렇게 되겠지."
케이네 "생각지도 않던 원군이다, 이거라면 마음이 든든하군!"
플랑 "...맘에 들어하던걸 주다니, 누님도 참 대담한걸. 그렇게 나와 함께 놀고싶은거구나.
나도 똑같아. 누님과 좀더 많이 놀고싶어. 좀더 많이 울부짖어봐!"
//통상격파(레반테인 발동)
플랑 "우후후, 재밌어 재밌어. 과연 녀석들의 장난감이구나."
케이네 "간단히 말하는군. 이쪽은 가까이 가는것만으로도 고생이건만."
플랑 "튼튼한 인형은 정말 좋아. 어떻게 놀면 좋을까...
그래, 짓뭉개서 놀자. 평소엔 박쥐뿐이니까, 가끔은 인형도 좋겠네!"
치르노 "잠깐, 저녀석 뭔가 나쁜말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 진심이야?"
앨리스 "...농담은 아닌 것 같아. 저 검에 이상한 마력이 집속되고있어!"
마리사 "조심해라, 저건 그냥 검이 아냐... 먹혀버리면, 한조각도 안 남는다구!"
플랑 "어떤 감촉으로, 어떤 소리로, 어떤 맛이 날까...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두근두근거려.
아하핫! 마창이여, 울부짖어라!"
//레반테인 격파(포 오브 아카인드 발동)
플랑 "...망가뜨리지 못했어."
마리사 "한참 날뛰어서 좀 진정됐나?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통할지도 몰라."
요우무 "네, 플랑씨라도 제대로 이야기하면 알아줄겁니다!"
플랑 "...뭐야.
뭐야 뭐야! 녀석의 부하들 주제에 시건방지잖아!"
요우무 "들어주세요, 저희들은 레밀리아씨가 보낸 부하같은게 아닙니다!"
케이네 "그래. 그녀가 어째서 널 가뒀는지, 그 이유가 알고싶은 것 뿐이다."
플랑 "그런거야 단순하지. 녀석은 내가 무서우니까, 날 가두지 않으면 밖에서 안심하고 놀지 못하는거야."
사쿠야 "아닙니다, 레밀리아님은 생각이 있어서..."
플랑 "시끄러웟! 개가 녀석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구!"
사쿠야 "...!"
플랑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내가 무섭다고 눈으로 말하고있어."
대요정 "...그, 그런 건..."
마리사 "아냐 플랑! 우리들은 그러려던 게..."
플랑 "거짓말이야! 마리사도 똑같아, 내가 무서우니까 가두러 왔으면서!
모두 내가 무서운거야.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나만 두고 도망쳐버려...
그럼, 포위하고, 쫓아서 붙잡고, 잡아뜯어서... 이제 도망칠 수 없게 해 주겠어!"
//포 오브 아카인드 격파(그리고 아무도 없게 되는가? 발동)
플랑 "이래도 망가지지 않다니... 녀석의 부하인 주제에!"
앨리스 "정말로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어... 아직도 여유가 있는 모양인걸."
루미아 "그야 그렇겠지~. 레밀리아가 괴물이라고 할 정도고."
플랑 "...?!
누님이... 뭐? 뭐라고 했다구...?"
루미아 "그러니까~. 괴물이라고 했던가. 미쳤으니까 어쨌든 쓰러뜨리라고."
사쿠야 "...당신! 플랑아가씨 앞에서 무슨 소리를..."
루미아 "그치만, 그렇게 말했잖아."
플랑 "......
괴...물? 내가 미쳤다고...?"
사쿠야 "진정하세요, 플랑아가씨! 절대 그런 의미는..."
플랑 "...우, 후후후. 그럴 리 없어.
난 밖에서 놀고싶은 것 뿐인걸. 미쳤을 리 없어...
...그런데, 어째서...? 난, 괴물따위가 아냐. 누님의 여동생이라구..."
대요정 "...뭐지, 이 한기..."
사쿠야 "플랑... 아가씨."
플랑 "...이제, 노는건 됐어. 전부 질렸어.
필요없어. 너희들도, 누님도, 그 무엇도...
모두 다, 없어져버려."
//495년의 파문
플랑 "어째서...? 어째서 없어져주지 않는거야?
전부 없어지고, 아무도 없게 되어야 할 터인데. 어째서 없어지지 않는거야."
요우무 "플랑씨."
플랑 "...그렇구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부숴버리면 돼!
이녀석도 저녀석도. 계속 만나고싶던 누님을. 내가 이 손으로 부숴버리면 되는거야."
니토리 "부수다니... 레밀리아를? 그런 짓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게 아냐!"
앨리스 "무슨 생각인거야...!? 레밀리아를 죽이고, 그 뒤로 넌 어떻게 살아갈 셈이야?"
플랑 "우후후... 바보아냐? 누님을 부숴버리면, 누님은 이제 다른 녀석을 보거나 하지 않아.
계속 계속, 나만을 원망해줄거야."
요우무 "...이상합니다. 그런짓을 용서받을 수 있을 리 없어!"
대요정 "어떻게 할 수 없나요...? 플랑돌씨를 멈출 방법이..."
레이무 "...그렇군. 이런 녀석을 내버려뒀다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넌 내가 퇴치하겠어. 여기서 얌전해져야겠어!"
플랑 "시끄러, 넌 조용히 해!
나, 계속 무릎을 껴안고 기다려왔어. 그러면 누님이 문을 열고, 언젠가 데리러 와 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치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단 한 마디, 이제 됐다고... 그 대신에, 같은 소리만이 꿀렁꿀렁하고!"
레이무 "......"
플랑 "...그래. 이 소리를 부숴버리면, 분명 모두 바뀔거야. 누님도 망가질거야. 그리고 이 방에서 아무도 없게 돼...
그걸로, QED. 내 답이 나올거야."
마리사 "...틀려.
아니라구 플랑, 답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냐.
네가 틀리고 있다는 걸, 우리들이 가르쳐주지!"
플랑 "불가능해. 계속 변하지 않는 소리가, 계속 변하지 않는다는걸 증명하고 있어!
귀를 막아도 들려와. 495년간 변하지 않던, 저 커다란 고동이!"
//플랑 격파
플랑 "...그런, 부서지지 않는다니... 부서지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텐데, 어째서 부서져주지 않는거야...?"
마리사:「간단하다구. 네 증명으로는 올바른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마리사:「마지막 한 사람이 되어 목을 메는 건 틀렸어. 진짜 노래는 그렇지 않아」
플랑:「…진짜 노래…?」
마리사:「She got married
and then there were none…
마리사:「목을 메는게 아니라, 결혼하는거지. 누군가가 맞이하러 와 널 여기서 데리고 나가는거야.
마리사:「뭐 상대가 흡혈귀라면 누가 올지는 모르겠다만」
플랑:「……
플랑 "......
너희들, 대체 뭐 하는 녀석들이야...?"
요우무 "이, 이건 또 감회가 새롭네요."
니토리 "진정했다는걸려나. 이걸로 일단 안심이야."
파츄리 "...끝난 것 같구나."
레이무 "늦었네 파츄리. 약속대로 플랑은 돌봐줬어."
파츄리 "그래, 고생 많았어. 이렇게까지 해낼줄은 생각지 못했어.
그래서 플랑은..."
플랑 "어머, 파츄리. 마리사에게 당했던 것 아니었어?"
파츄리 "...!
플랑이 얌전해...?"
케이네 "그렇게까지 소동을 피웠으니, 그 반동으로 진정된거겠지."
플랑 "포기했어. 어차피 또 갇힐테고, 삶든 굽든 맘대로 해."
레이무 "인간이라면 또 모를까, 악마를 먹는 녀석따위 없을걸."
플랑 "어머, 말이 그렇다는거야. 인간은 그런것도 모르는거야?"
파츄리 "......
사쿠야, 플랑을 좀 씻겨줘. 그 뒤엔 적당한 응접실에서 쉬게 해 줘."
사쿠야 "...파츄리...님!?"
플랑 "..무, 뭐야. 날 가두지 않는거야?"
파츄리 "어머, 그렇게 해 주길 바라? 그렇게 먼지를 뒤집어썼으니 적어도 몸단장은 똑바로 하세요."
사쿠야 "...그럼, 플랑아가씨. 이쪽으로 오십시오."
플랑 "...알았어."
앨리스 "...무슨 느낌의 태도전환? 아까와는 태도가 다르잖아."
파츄리 "조금 생각이 바뀐거야. 솔직히 플랑이 얌전히 있다니 생각도 못 해봤으니까.
그럼, 너희들은 이쪽. 도와줬으니 차라도 내 줄게."
케이네 "모처럼이니 좀 신세를 져 볼까. 꽤나 긴 싸움이었던 기분이 드는군..."
레이무 "다음은 레밀리아구나. 이만큼 소동을 일으킨 만큼 제대로 설명을 들어야겠는걸."
마리사 "좋아, 녀석이 돌아오면 모두 함께 직접 담판이다!"
//ADVB
레밀리아 "...조용한걸...
...밖에서 상황을 보느라 고생이 많았어. 플랑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지?"
메이린 "네, 제가 본 한에서는 없었습니다. 비도 그쳤고, 분명 파츄리님과 사쿠야씨가 잘 해냈을거예요."
레밀리아 "...그렇지 않으면 곤란해."
파츄리 "...늦었네."
레밀리아 "파체, 무사했구나!
봉인이 끝난 모양이라 다행이야. 사쿠야와 레이무가 왔을텐데, 녀석들은 도움이 됐어?"
파츄리 "아, 그 일 때문인데."
레이무 "녀석이라면 우리들이 퇴치했어. 꽤 큰일이었지만."
마리사 "지금쯤 목욕탕에라도 들어가서 느긋하게 뒹굴고있지 않을까?"
레밀리아 "!
레이무, 거기다... 마리사? 목욕탕에 들어가있다니...?"
파츄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봉인은 실패해버렸어. 위험하게도 플랑이 밖으로 나오게 되었어.
그치만 이녀석들 덕분에 어떻게 진정된 모양이니까 지금은 사쿠야가 수발을 들고있어."
레밀리아 "녀석이 진정하다니,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봉인해야만 해."
마리사 "그게말이다. 너에게 하나 묻고싶은게 있다만."
레이무 "그러게, 어째서 녀석... 플랑을 방에 가둬놨는가 하는 일."
레밀리아 "...앙?"
파츄리 "......"
요우무 "저희들은 그녀와 싸웠으니까, 그 파괴의 힘을 밖에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기분은 이해합니다."
앨리스 "그치만, 친 여동생을 가둔데다가 우리들을 부추겨 싸우게 하다니, 너무 냉정한 거 아냐?"
메이린 "...! 너희들, 그건..."
니토리 "아, 아니 그게, 누님인걸 먼저 알았다면 그 나름의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일부러 숨기다니 뭔가 이상하다... 는 겁니다."
레밀리아 "......
또 날뛰지 않는다면 마침 잘 됐네. 파체, 당장 재봉인을 준비해줘."
마리사 "어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구!"
레밀리아 "이번 건은 많이 도움받았어. 그치만, 너희들과 관계없는 일에 이 이상 관여해봐야 쓸데없어.
그럼, 난 방으로 돌아갈테니까 준비가 되면 알려줘."
치르노 "뭐야 저녀석, 기분나빠."
루미아 "그러게~ 모처럼 부탁을 들어줬더니 말야."
케이네 "마치 들을 귀가 없다는듯한 태도로군. 대체 무슨 속셈인지."
마리사 "녀석은 뭘 숨기고 있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아무것도 납득할 수 없다구."
파츄리 "...그래, 이것도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몰라.
너희들이라면 알려줄수도 있어. 플랑을 봉인한 진짜 이유를."
앨리스 "진짜 이유...?"
파츄리 "...그래. 플랑의 능력은 위험하니까 밖으로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건 사실이야.
그치만, 설령 밖에 내보낸다고 해도 우리들이 플랑을 억누를 수 없는건 아냐. 두려운 건 그런게 아니야."
니토리 "그렇네, 우리들도 어떻게 쓰러뜨렸을 정도니까..."
대요정 "그럼, 정말로 두려운 일이라는건..."
파츄리 "...레미가 정말로 두려워하는건, 밖에 나온 플랑이 스스로를 상처입히는거야.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그 아이는 불안정해. 바깥의 과격함에 쪼이면, 뭘 하게될지 몰라."
마리사 "바깥 세상이 걱정이라니... 겨우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계속 플랑을 가둬놓았던거냐?"
요우무 "그러게요. 가두지 않아도 분명 다른 방법이 있었을 터입니다."
파츄리 "물론, 레미도 다른 방법을 생각은 하고 있어. 그치만, 지금은 그게 최선의 수단이야."
치르노 "흐응. 그렇게 신경이 쓰인다면 그대로 본인한테 말해버리면 될텐데."
앨리스 "그것도 어떨까. 말해서 들을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파츄리 "그렇네. 입으로 말해서 해결될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건, 레미 스스로 가장 잘 알고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대로 내버려둬줘."
마리사 "......
알았어. 레밀리아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그만두지.
그렇지만..."
요우무 "...플랑씨가 또 봉인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이 쓰이는군요.
뭔가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파츄리 "...플랑은 너희들에게 흥미를 가지고있는 것 같으니, 그걸로 정신이 팔리면 좋을텐데."
레이무 "뭐, 가끔 놀러올 순 있어. 탄막전으로 속 시원해진다면 말야."
앨리스 "그것도 봉인을 멈췄을때의 이야기이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텐데."
파츄리 "...그래, 레미에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
그럼, 너희들에겐 신세를 졌네. 오늘은 돌아가서 푹 쉬어."
케이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여기에서 실례하마."
치르노 "그 플랑이라는 애도 잘 부탁해!"
- 레밀리아의 방 -
레밀리아 "...누구야?"
사쿠야 "사쿠야입니다. 플랑아가씨에 관해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레밀리아 "어머, 빠르네. 봉인의 준비가 됐..."
플랑 "...누님."
레밀리아 "플랑...!?"
사쿠야 "...어떻게 해도 한 번 뵙고싶다고 플랑님이 희망하셔서."
메이린 "이렇게 말하는것도 좀 뭐하지만, 모처럼이니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레밀리아 "......"
플랑 "...오랜만이야, 누님. 건강했어?
후후, 그야 건강하겠지. 언니나 다른 사람들 목소리, 방안까지 전부 들렸는걸."
레밀리아 "......"
메이린 "아, 아가씨...!?"
사쿠야 "...주제넘은 소리입니다만, 하다못해 얼굴 정도는 마주하시는게..."
플랑 "...됐어. 어딜 보고 있든 누님이 지금 어떤 얼굴인지 정도는 알아.
우후후, 누님, 웃고있지?
누님은 내가 무서우니까. 내가 잡혀서 안심하고 있는거야!"
레밀리아 "......
사쿠야, 메이린. 플랑을 방으로 돌려보내줘."
메이린 "무슨...!?"
사쿠야 "...아가씨?"
플랑 "...!
잠깐, 뭔가 말을 해 보라구. 계속 계~속 처박아놓고 아무 말도 없는거야!?
약한주제에 잘난듯이... 언제나 언제나, 자기만 전부 다 알고있다는 듯 한 얼굴로..."
레밀리아 "...데려가."
사쿠야 "......
알겠습니다. 돌아가지요, 플랑아가씨."
플랑 "...! 놔, 놔줘!
어째서. 누님에게 있어서, 난 괴물이니까? 없어져버리면 좋다고 생각하니까?
...저기 누님, 이 쪽을 봐 줘.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더 이야기해줘...
누님!"
레밀리아 "......
미안해, 플랑..."
?? "...너도 참, 정말로 요령이 없구나."
레밀리아 "유카, 어느틈에...!"
유카 "어땠어? 소중한 상자를 열어본 감상은."
레밀리아 "...감상도 뭣도 없어. 녀석들이 플랑을 쓰러뜨린 건 조금 놀랐지만."
유카 "어머, 저 상황을 보고도 태연하다니... 과연 악마네."
레밀리아 "...뭐가 말하고 싶어?"
유카 "...넌 중요한 걸 다루는 실력이 너무 비루해.
요령이 없으니까, 스스로 만지는걸 무서워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손이 닿지 않을정도로 깊은곳에 두었지.
...벽 한장. 가까이 있을텐데, 점점 두꺼워질 뿐이야."
레밀리아 "...닥쳐. 넌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난 지금 기분이 나빠. 이 이상 성질 긁는 소리 하지마."
유카 "모처럼 친구를 생각해서 와줬는데... 유감이네.
그럼 난 이쯤해서 가 볼까."
레밀리아 "......"
파츄리 "...레미, 들어갈게."
레밀리아 "파체. 그 아이의 봉인은..."
파츄리 "그거때문에 상담하러 왔어. 이제와서 들어도 별로 큰 일은 아니겠지만.
...레미, 정말 이대로로 좋아?"
레밀리아 "...그 아이를 위해선,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밖에 내보내버렸다간 어떻게 될지 눈에 훤히 보여. 그걸로 플랑을 잃는다면..."
파츄리 "...네 기분은 알겠지만 상태는 전과 같지 않아. 지금이라면 일을 잘 굴려볼 수 있을지도 몰라."
레밀리아 "...예전과 같지 않다니?"
파츄리 "레이무나 마리사와 만나서, 플랑도 인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 이전보다 한참 정신이 안정되어있어.
그 둘은 레미도 잘 알고있을테고,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
레밀리아 "그렇다면 플랑을 밖으로 내보내도 된다고? 물러. 그 정도로 해결될 문제라면 먼 옛날에 해결했을거야."
파츄리 "그치만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하고있는거 아니었어?"
레밀리아 "...그건..."
파츄리 "...네가 부탁했던 연구는 진행되고있어. 발목을 잡는 정도의 결계라면 관 전체에 펼칠 수 있어.
물론, 결정은 레미가 하겠지만."
레밀리아 "......
별로, 이제와서 그 아이와 사이좋아질 생각은 없어.
그치만 이것도 뭔가의 인연이겠지. 좋아 파체, 그 결계를 준비해줘."
파츄리 "...알았어. 사쿠야에게도 전해둘게."
레밀리아 "......
환상향. 정말로 멀리도 왔구나.
이젠 여기에 남은 흡혈귀는 너와 나 둘뿐이야.
난 그저, 고귀한 붉은 피로서 살아가줬으면 하는 것 뿐이야..."
//플랑 vs 레이무
레이무 "이 탐탁치 않은 기백, 녀석의 동생이라는것도 납득이 가는걸.
그래서, 여동생분께 할 말이 있는데.. 레플리카인가 하는 누님, 언제나 신사에 쳐들어와서 민폐라구."
플랑 "레밀리아야, 레밀리아 누님!!
...알고있어. 녀석만 밖으로 나가서 놀고, 난 처박아뒀는걸."
레이무 "뭐, 문제아라면 어쩔 수 없네."
플랑 "그래서, 거기에 뛰어들어온 장난감..."
레이무 "뭐하고 놀래?"
플랑 "탄막놀이."
레이무 "유감이네. 탄막놀이로 날 상대할만한 녀석은 없어!"
//플랑 vs 마리사
마리사 "플랑!"
플랑 "마리사, 마리사다. 나와 놀러 와 준거야?"
마리사 "그게 아니라구. 알고싶은게 있어서 왔어. 넌 어째서..."
플랑 "우후훗. 와줘서 기뻐, 마리사!
마리사는 좋아하니까, 망가질 때 까지 맘껏 놀아줄게!"
마리사 "...젠장, 뭐냐 대체. 이렇게되면 할 수 밖에 없다구!"
//플랑 vs 케이네
플랑 "커다란 인형, 작은 인형... 어느걸로 놀까나아."
케이네 "완전히 착란상태로군. 이래선 레밀리아가 경계하는것도 알겠다만...
역시,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엔 판단할 수 없어."
플랑 "응, 뭘 중얼대는거야? 다음엔 네가 찌그러지고 싶구나!"
케이네 "...그걸 위해서도, 여기선 일단 어른스럽게 해 주겠어!"
//플랑 vs 니토리
플랑 "있지있지, 녀석의 인형씨. 녀석과 사이가 좋아?"
니토리 "에? 음... 레이무는 별도로 두고, 난 어떨까나아."
플랑 "후후, 그렇구나. 녀석은 혼자인게 어울리는걸...
녀석의 장난감을 전부 부숴버리고, 진짜 혼자로 만들어주겠어!"
//플랑 vs 앨리스
앨리스 "인형사를 인형으로 부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네.
그런 '인형놀이'가 아니라, 내 인형들로는 안될까."
플랑 "안돼, 전~혀 안돼. 인형놀이엔 질렸는걸."
앨리스 "어째서? 어울리는 방법만 안다면, 인형은 상냥하고 솔직한 존재야."
플랑 "아니, 재미없어. 그치만 잡아당겨도 찢어발겨도 아무 말도 안 하는걸...
그치만, 넌 다를 것 같네. 그치, 인형아?"
//플랑 vs 요우무
요우무 "플랑씨, 그렇게 날뛰시면 안돼요!"
플랑 "...누구야, 넌? 친한 듯이 부르지 말아줘."
요우무 "마리사씨로부터 사정은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당신을 구하러 온 거예요,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플랑 "도와달라고 한 적 없어, 이미 밖으로 나왔는걸.
그러니까, 그 다음은 노는거야. 잔뜩 노는거야!"
요우무 "이야기가 통하질 않아... 역시, 여기선 싸울 수 밖에 없겠습니다!"
//플랑 vs 루미아
루미아 "또 흡혈귀가 상대구나. 어둠 안에서 헤매이게 만들어주겠어~."
플랑 "어둠...?
우후후, 난 어둠엔 익숙해져있어. 너따위보다 한참말야!"
//플랑 vs 대요정
플랑 "날개가 나 있는데, 넌 인간과는 다른거야?"
대요정 "응, 나랑 치르노쨩은 요정이라고 불러.
...저, 날뛰는건 좋지 않다구? 함께 놀고싶으니까, 이거 말고 숨바꼭질이나 땅따먹기라던가..."
플랑 "안~돼, 재미없어. 더 재밌는게 하고싶어.
인형이 잔뜩 있으니까, 탄막놀이가 제일 재밌어."
대요정 "...아니, 분명 더 재밌는 놀이가 있을거야.
난 분명 당해낼 수 없겠지만... 그치만,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하니까!"
//플랑 vs 치르노
치르노 "너, 이런데에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어?"
플랑 "뭐, 계속 여기 있으면 그야 지겹지."
치르노 "후후, 그렇다면 내가 이겼군! 더 재밌는 곳을 잔뜩 알고있으니까."
플랑 "즐거운 곳이라니, 역시 바깥? 바깥에 나가면 나도 거기에 갈 수 있어?"
치르노 "당연하지. 내가 안내해줄수도 있어."
플랑 "우후후, 알았어! 그럼, 인형 다음엔 바깥에서 놀아야지!"
//플랑 vs 사쿠야씨
플랑 "아, 개 냄새. 왜?"
사쿠야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입니다. 레밀리아 아가씨의 명령으로, 플랑아가씨를 방으로 안내해드리러 왔습니다."
플랑 "맨날 맨날, 레밀리아 레밀리아...
맞다, 맘에 드는걸 부숴버리면 녀석도 울어버리려나?
누님의 맘에 들다니 기분나빠. 내가 빼앗아서 박살내주겠어!"
2011. 1. 18. 20:40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루트 제 14 전 차 번역
마리사 제 14화「봉인된 어둠 아래에서」
요우무:「또예요! 관 내가 흔들리고 있어요」
마리사:「아아, 아무래도 느긋하게 있을 때는 아닌 듯 하다구.
마리사:「여기선 왼쪽, 다음은 오른쪽…이던가? 요우무, 늦지마!」
요우무:「마리사씨, 정말 여기 맞나요?」
마리사:「틀림없어. 아까 파츄리는 플랑을 재봉인한다고 했어…그렇다면 원래 플랑이 있던 방이겠지.
마리사:「처음에 플랑을 만났을 땐 이렇게 될 거락노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야」
요우무:「…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레밀리아씨가 여동생을 봉인하다니,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도 딱 감이 안 옵니다.
요우무:「분명 뭔가 깊은 사정이 있는거겠지만…」
마리사:「…이야기를 들어보기 전까진 모를 일이군. 아무튼 이대로 조용히 돌아갈 순…
마리사:「…우왓! 이번엔 아까보다 큰걸」
요우무:「이 진동, 대체 뭘까요? 어쩌면 파츄리님이 여동생의 봉인을…!?」
마리사:「있을 수 없는 말도 아니군. 서두르자 요우무, 전속력이다!」
마리사:「이 길, 본 적이 있어. 슬슬 도착할 것 같군」
요우무:「이 계단이 틀림없군요 마리사씨!」
마리사:「그래, 이 앞에…」
레이무 "잠깐, 너희들!"
마리사 "음, 이 목소린...?"
치르노 "아~, 저 까맣고 하얀건."
니토리 "마리사, 이런데에 있었구나!"
루미아 "오오, 정말로 뿅하고 나타났다."
요우무 "루미아에 케이네씨까지. 모두 모여계셨군요!"
케이네 "그래, 요우무도 여기에 와 있던건가!"
마리사 "뭐냐 너희들, 줄줄이 모여서."
앨리스 "뭐냐는 건 내가 할 말이야. 이런데에서 만날줄은 몰랐네."
대요정 "네, 앨리스씨와 니토리씨가 함꼐 마리사씨를 찾고있었어요."
마리사 "앙? 앨리스와 니토리가 날...
...라니, 니토리는 어느틈에 산에서 내려온거냐?"
니토리 "좀 전이야. 이야기하면 길어지는데..."
마리사 "그렇군, 그럼 나중에 듣지. 난 지금 바빠."
레이무 "바쁘다니, 혹시 플랑돌이라는 녀석을 찾고있어?"
마리사 "그 말대로이다만... 플랑을 알고있는거냐?"
케이네 "그래. 우리들은 레밀리아에게 부탁받아서, 플랑돌이라는 괴물을 퇴치하러 왔다."
마리사 "...!
'괴물'이라고...? 정말로 레밀리아가 그렇게 말했나?"
대요정 "...?
네, 정신나간 괴물이니까 어쨌든 쓰러뜨려버리라고..."
마리사 "...그렇군. 레밀리아가 플랑을...
......"
치르노 "...왜 그래, 진지한 얼굴 하고."
마리사 "...저기 말이다, 너희들은 듣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플랑돌이라는건, 레밀리아의 친동생이야."
케이네 "뭣...!?"
앨리스 "레밀리아의... 여동생!?"
니토리 "어, 어떻게 된 거야...? 그럼 레밀리아는 자기 동생을 괴물이라고..."
레이무 "잠깐, 본인은 그런 말 한마디도 안 했어."
마리사 "레밀리아가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다만, 플랑 자신이 그렇게 말했어."
케이네 "플랑돌과 만났다니... 마리사는 그녀와 싸운건가?"
마리사 "아니, 싸운 건 아냐. 함께 놀아줬다고 해야하나...
분명 엄청나게 강하긴 했지만, 결코 나쁜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해."
앨리스 "...레밀리아가 말한 것과는 안 맞는 부분이 있는걸. 그녀석은 위험한 괴물이라고..."
루미아 "왓!"
레이무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이야기할 시간은 없어보이는걸."
마리사 "아아. 이 흔들림... 분명 플랑은 저 앞에 있어.
날 따라와줘. 플랑이 있을 터인 곳으로 안내하지!"
마리사 "도착했어. 여기서 처음으로 플랑과 만났지."
케이네 "이런 기분나쁜 장소에... 정말로 여기에 레밀리아의 여동생이 있는건가?"
요우무 "그러고보니, 레밀리아씨 본인은 어떻게 된건가요? 자신의 여동생이건만..."
레이무 "녀석은 신사에 있어. 이 관 주변만 비가 내려서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되었어."
마리사 "그렇군, 흡혈귀는 비가 약점이니 그걸로 플랑을 가둬두려고 한 건가.
그치만, 그런게 가능한 건 역시..."
마리사 "파츄리!"
파츄리 "뭐야. 또 왔어? 돌아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질 않는 녀석이네."
마리사 "바보같은 소리 마, 그대로 돌아가면 여자가 깎인다구.
그보다 플랑은 어디에 있나? 너와 플랑에게 묻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파츄리 "너와 할 이야기는 없어. 애초에 홍백의 무녀까지 데리고 와서 대체 어쩔 셈이야?"
레이무 "우리들은 별개야. 상황을 보고 오라고 레밀리아에게 부탁받았어."
파츄리 "...비를 내리게 한 건 나야. 여동생님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
레미에게서 들었다면 이야기는 빨라. 앞으로 조금이면 재봉인이 끝나니까 너희들은 방해하지 말아줘."
케이네 "그렇다는건, 그 여동생분은 지금 그 방 안에?"
파츄리 "어떻게든 말야. 어디의 흑백이 봉인을 깨버린 덕택에, 한때는 어떻게 되는줄 알았지만."
니토리 "에, 마리사가 봉인을 푼거야?"
마리사 "난 평범히 문을 열었을 뿐이라구. 그걸로 깨지는 봉인이 문제있는거야."
파츄리 "거짓말하지마. 봉인의 요소인 마법석이 빠져있었어. 네가 가지고 있었잖아."
치르노 "음, 돌...?"
케이네 "...무슨 일이냐, 치르노."
치르노 "아니,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
파츄리 "...뭐 됐어, 지금은 외부 사람들에게 신경쓸 틈이 없어. 빨리 하지 않으면, 이 결계정도는 깨져버려..."
?? "...!!"
니토리 "이 상태... 방 안에서 날뛰고 있는거야!"
파츄리 "이거봐, 이제 시간이 없어. 너희들은 물러서!"
앨리스 "...아니. 유감이지만, 그건 거절하겠어."
파츄리 "뭐라고...?!"
앨리스 "수상쩍다구. 자기 동생을 방에 가둬놓질 않나, 그걸 숨기고 퇴치를 부탁하질 않나..."
케이네 "...그렇군. 마리사도 할 말이 있는 것 같고, 우리들도 그 여동생을 좀 만나봐야겠어!"
요우무 "여러분!"
파츄리 "탐색을 좋아하는 녀석들인걸...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일거야."
레이무 "뭐 진정해. 즉 플랑돌이라는 녀석이 이 소동의 원인이고, 네가 비를 내리게 했다는거잖아.
그렇다면 널 쓰러뜨려서 비를 멈추고, 방 안에 있는 녀석도 해치우고 해결하겠어!"
파츄리 "...정말이지, 어딜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되는거야!
...어쩔 수 없지. 오늘이라면 스펠은 충분히 읊을 수 있어. 비장의 마법으로 쓸어주지!"
치르노 "우와, 또 흔들리고 있어!"
대요정 "엄청난 흔들림... 이대로 무너지거나 하진 않겠지?"
파츄리 "...위험해, 결계가 느슨해지고 있어."
?? "...열어!"
마리사 "...플랑!"
레이무 "저 문 너머에, 레밀리아의 동생이 있구나."
?? "내보내줘, 파츄리! 열려라, 열려!!"
앨리스 "저건, 흡혈귀의 사역마!"
파츄리 "플랑... 방해할 셈이구나."
케이네 "결계 밖으로 사역마를 소환하다니... 대체 얼마나 강한 요력인가!"
니토리 "조심해, 이쪽에도 공격해 올 것 같아!"
//사일런트 세레나->로열 플레어サイレントセレナ→ロイヤルフレア
파츄리 "어째서 방해를 하는거야. 이대로는 플랑이 밖으로 나와버린단 말야!"
마리사 "그건 이 쪽이 할 말이다. 너희들은 어째서 플랑을 가두는거야!"
파츄리 "뭐든 상관 없잖아. 이건 레미의 의사... 너희들이 입을 놀려도 될 일이 아니야."
니토리 "그러니까, 그 레밀리아씨의 생각을 알려달라고 하는거야."
케이네 "친 여동생을 가두고, 그걸 '쓰러뜨려'달라고 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점이 너무 많다."
마리사 "그래, 확실히 해 두자고. 그렇지 않으면 플랑을 데리고 레밀리아와 직접 담판을 짓겠어."
파츄리 "...너희들은 아무것도 몰라. 우리들은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해 왔어. 그걸, 너희들 멋대로 휘젓지 말란말야!"
요우무 "...!
이 상태로 봐선, 뭔가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떨어져요!!"
파츄리 "이미 늦었어. 맹렬한 태양의 힘으로 모두 불타버려!"
//로열 플레어 종료
파츄리 "...정말로 너희들은...!"
니토리 "부쉈어! 그럼 이걸로..."
루미아 "봉인된 그 녀석이랑 싸우는거구나~."
파츄리 "만나서 어쩔 셈이야, 그 아이에겐 이야기같은건 통하지 않아."
마리사 "아까 만났을 땐 제대로 이야기를 했다구. 네녀석들이 멋대로 그렇게 정한 것 뿐인건 아니냐?"
파츄리 "...바보취급하고있구나. 그런 느긋한 태도론 그 아이의 파괴력에 날아가버려..."
레이무 "...!"
파츄리 "...슬슬 한계인 것 같네. 정말, 나에게 봉인을 유지할 힘은 없어.
이렇게 되면 다 레미에게 뒤집어씌우겠어. 환상향의 지도를 고쳐쓰게 된다면 다 너희들 책임이야."
마리사 "......"
레이무 "그렇게 떨 것 없어. 정말로 그녀석이 위험한 녀석이라면, 우리들이 상대해주자구.
애초에, 우린 요괴퇴치를 하러 왔고 말야."
마리사 "...그런가, 그것도 그렇군. 만일 플랑이 날뛴다면 우리들이 상대하면 되는 일이야."
파츄리 "......
알았어, 이렇게 된 이상 너희들에게 맡길 수 밖에 없겠네...
발을 담갔으면 끝까지 해결해보라구."
케이네 "말하지 않아도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순 없다!"
요우무 "네, 저희들은 준비 끝났습니다."
파츄리 "...이제 한계야, 봉인이 풀릴거야."
//레이무 vs 파츄리
파츄리 "레미에게 부탁받아서 온거라면 너와 싸울 이유는 없어. 얌전히 물러서주겠어?"
레이무 "짜잘한 일은 나도 몰라. 나로선 모두 쓰러뜨리면 그걸로 해결이야.
처박고있는 너희들도, 처박혀있는 저녀석도, 어느쪽도 쓰러뜨리고 양쪽 다 패배야!"
파츄리 "...정말, 레미도 곤란한 녀석을 보내줬네...
그렇다면 난 널 쓰러뜨리고 플랑을 봉인할 뿐이야. 도전해 온 무모함을 알라구!"
//마리사 vs 파츄리
마리사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다면 이대로 지나가겠어!"
파츄리 "...반성이 없는 녀석이네. 너에겐 관계없다고 말했을텐데."
마리사 "아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 이대론 복통이 낫질 않는다구.
거길 비켜라, 플랑과 이야기를 하겠어!"
//
마리사:「하자구 앨리스. 오늘 파츄리는 전보다 강해, 합체기로 찍어눌러주지!」
앨리스:「최선수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닌 것 같네」
파츄리:「둘이 동시에 덤비는거야? 혼자선 상대할 수 없다는 증거로 보이는걸」
마리사:「이녀석은 미끼라구. 네 주의가 앨리스에게 향한 틈에 내가 벌처럼 쏘는거지」
앨리스:「미끼는 너 아냐? 잽싼 것 만이 장점이잖아?」
파츄리:「…이 녀석들, 정말로 맞출 생각은 있는건가?」
2011. 1. 16. 18:55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3 전 차 번역
마리사 제 13화 「시스터 오브 스칼렛」
앨리스:「…안개가 걷혔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매일같이 햇볕이 쨍쨍. 맘 먹은대로 되진 않네.
앨리스:「자 그럼, 분명 이 근처였다고 생각하는데…
앨리스:「찾았다, 여기가 향림당이구나. 마리사 여기엔 있으려나?」
앨리스:「안녕하세요 점주님…어라?」
코우린:「……」
니토리:「헤에~ 이 기계는 요괴의 산에 있는것과 다른걸? 전지가 없는데 대체 동력은 뭐지?
아, 이 쪽에 있는 잡동사니도 재밌어 보이는걸! 저기 린노스케씨, 이거 분해해 봐도…」
코우린:「안돼」
니토리:「으에~!? 어째서!」
앨리스:(저건…니토리?)
앨리스:(산에서 나올 수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 틈에 여기에 온 거지?)
코우린:「어째서도 저째서도 아니야. 우리 상품을 모조리 분해했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니토리:「분해해도 문제없다니깐? 제대로 돌려놓을거고, 이론상으로는 괜찮아」
코우린:「그『이론상』이라는게 맞질 않는거야.
코우린:「애초에 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직 모른다고. 그러니까 지금 망가뜨리면 곤란해」
니토리:「…쓰는 법을 모른다면 망가뜨려도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앨리스:「에에,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코우린:「…이런, 손님인가?
코우린:「어서오십시오. 미안하게 됬네, 조금 묘한 손님이 와서 대화중이었어」
니토리:「묘한 손님이랄 건 없잖아? 랄까 그 쪽 손님이 더 묘할지도 모르…
니토리:「앗, 앨리스잖아! 오랜만이야~! 건강했어?」
앨리스:「니토리도 건강해 보이는걸. 벌은 괜찮았어?」
니토리:「아, 그게 말이지…」
코우린:「앨리스라면 이변이 한창일 때 마리사와 함께 왔던 아이인가?」
앨리스:「네, 자기소개가 아직이었네요.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마법사예요.
앨리스:「당신 이야기는 마리사에게서 들었어요. 그러니까 코우린이 아니라…」
코우린:「모리치카 린노스케야, 잘 부탁한다」
앨리스:「린노스케씨군요. 잘 부탁합니다」
코우린:「……」
코우린:(…이거 놀랐는걸. 이전엔 멀리서 봐서 몰랐다만 뭐랄까 그, 한창인 나이의 여자아이라는 느낌이군)
코우린:(마리사 친구라고 들어서 완전히 레이무나 니토리같은 걸 상상했다만…)
코우린:(…과연. 조각같은 얼굴에, 푸른 눈동자. 하얀 도자기같은 피부에 웨이브가 예쁘게 들어간 블론드 색 머리…)
코우린:(음. 마리사가 말한 그대로군. 정말로 인형같은 아이야)
코우린:(흠흠, 입고있는 옷도 그런 인상에 일조하는거군. 풍성한 레이스가 그야말로 여자아이다워)
앨리스:「……」
니토리:「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흘끗흘끗 보는게 아니라 처음 대면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 뿐인 듯 하니까」
앨리스:「…뭐, 상관은 없는데」
코우린:「이크, 미안하게 되었군. 나도 모르게 내 나쁜 버릇이 나와버렸구나.
코우린:「그래서, 용건이 뭐지? 뭔가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기쁘게 소개해 줄 수 있어」
니토리:「…뭔가 나를 대할 때와는 태도가 전혀 다른 것 같아~」
앨리스:「그래요, 천천히 사고싶은 물건은 산처럼 있지만…오늘은 마리사를 찾으러 왔어요」
코우린:「마리사를?」
앨리스:「네. 한참 전에 마리사에게 빌려준 책이 있는데 아직 돌려받지 못했거든요.
앨리스:「연구에 필요해져서 돌려받으려고 했는데, 요즘 도저히 잡히질 않아서」
니토리:「그래그래. 나도 마리사를 찾으러 온 건데, 집엔 없었지」
코우린:「아아, 니토리가 여기에 온 것도 그런 이유였군」
앨리스:「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겠네요. 린노스케씨, 마리사씨가 어디로 갔는지 혹시 아시나요?」
코우린:「…어디보자, 최근엔 여기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니 확실하겐 모르지만…
코우린:「지금까지의 행동패턴으로 볼 때, 아마 신사에 간 게 아닐까? 마리사가 남의 집에 틀어박힌다면 대개 신사나 여기니까」
니토리:「아, 과연 신사인가. 좀 멀어서 나중에 가 보려고 했어」
앨리스:「…레이무가 있는 곳 말이군요, 있을 수 있네요」
코우린:「응, 오히려 그 곳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는걸」
앨리스:「아뇨, 정말 감사합니다. 당장 가 보도록 할게요」
니토리:「기다려, 나도 같이 갈래!」
코우린:「이런이런, 마리사는 인기가 많구만. 있어도 곤란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쓸 데 없는 손님들만이 늘어나는군.
코우린:「집을 계속 비우고 있는 건 조금 별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만…
코우린:「…뭐 상관없겠지. 이변도 해결했고, 몸을 사릴 일도 이제 없어. 며칠 안에 얼굴을 비추겠지」
---
요우무:「…흠 흠, 그렇군요. 벚꽃을 길게 피우기 위해선 땅 뿐만이 아니라 나무 자체의 건강관리도 필요하군요…
요우무:「…천구과병이라니 이건 또 신기한 이름이네요. 파츄리님,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파츄리:「…말 걸지 말라고 아까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요우무:「죄, 죄송합니다!」
파츄리:「널 들인 건 그냥 기분탓이야. 너무 소란스럽게 굴면 쫓아낼거야.
파츄리:「…오늘은 천식 상태도 좋으니 호수 위로 날려보내봐도 좋겠는걸」
요우무:「다,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잘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 그만…」
마리사:「그렇다구 요우무, 조용히 좀 해. 도서관에서 떠들어도 되는 건 공기를 읽을 줄 모르는 커플 뿐이야」
파츄리:「……
파츄리:「넌 왜 있는거야」
마리사:「아~? 정면으로 들어왔는데 별로 막지도 않던데」
파츄리:「…쥐새끼는 들이지 말라고 했건만. 그 문지기 정말로 도움이 안 되는걸…」
마리사:「요우무는 전에 조사하던 그거냐? 열심히도 하는구나」
요우무:「네. 전에 폐를 끼쳤을 때 이후로 한 번 와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요우무:「여긴 바깥 세계의 문헌도 많아서 정말 흥미가 깊습니다」
마리사:「호, 어디어디…
마리사:「과연, 죽을 뻔 한 벚나무를 약을 써서 꽃피우는 방법인가? 벚의학계의 미래가 걱정된다구」
요우무:「뭐, 그건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명계의 벚이니 이미 죽어있고」
마리사:「아아, 명계의 것들은 모두 죽어있는건가? 하나하나 이미지하기 어렵구만」
파츄리:「…시끄러워서 연구를 할 수가 없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조금 휴식이라도…
파츄리:「…어라?」
소악마:「파츄리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파츄리:「응. 이미 찻시간이 지났는데 사쿠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소악마:「아, 사쿠야씨라면 아가씨와 외출중이예요.
소악마:「분명, 또 하쿠레이신사에 놀러간다고 했던 것 같은…」
파츄리:「…그랬구나. 레미도 정말 그 홍백이 쓸데없이 맘에 드는 모양이네」
마리사:「으엑, 또 레밀리아가 신사로 간건가? 난 가질 않아서 다행이라구」
파츄리:「…그렇다고 여기 있어도 곤란해.
파츄리:「뭐 좋아. 소악마, 너라도 좋으니 차를 내와줘」
소악마:「네, 알겠습니다!
소악마:「어디보자, 파츄리님은 소금 세 스푼에 레몬은 두 조각으로 괜찮으시죠?」
파츄리:「응, 부탁해」
마리사:「그거라면 나도 한 잔 부탁한다구. 밀크 잔뜩으로」
소악마:「알겠습니다. 레몬은 없어도 되지요?」
파츄리:「…이녀석은 안 줘도 돼. 빨리 부탁해」
소악마:「그, 그런가요? 빨리 갖다 드리겠습니다!」
마리사:「뭐야, 그게 손님을 대하는 태도냐? 우리들은 단호히 항의하겠다구」
요우무:「엣, '우리들'이라구요…!? 전 신경 써 주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파츄리:「제멋대로 들어온 주제에 무슨 소리야? 매일같이 숨어드니까 나로썬 참을 수 없다구」
요우무:「매일같이라니 마리사씨는 연구에 열심인거군요」
마리사:「뭐, 연구라는 건 생활의 일부같은거니까. 먹고 자는것과 같지.
마리사:「그런 것 보다 난 목이 마른데. 파츄리 것을 반 얻어먹어도 되겠지?」
파츄리:「……」
마리사:「…정말이지, 알았다고. 스스로 타 오면 되지?
마리사:「그럼 주방이 어디 있는지를 알려줘. 냄비 가득 타 오도록 하지」
파츄리:「…주방…?」
마리사:「…?
마리사:「그래도 장소 정도는 알려줄 수 있잖아? 스스로 타 온다는데」
파츄리:「아니, 한동안 가질 않아서 어디있는질 잊어버렸어」
마리사:「…켁.
마리사:「무, 뭐 좋아. 부엌이야 금방 찾을테니.
마리사:「아무튼 난 차를 타 오겠어」
요우무:「아하하, 부엌을 잊어버렸다는 건 농담이지요? 마리사씨도 참 괜히 본심을 내긴…」
파츄리:「아니, 정말로 잊어버렸어. 언제나 사쿠아나 소악마한테 부탁하는데다가, 사쿠야가 어지간히도 공간을 조종하니까」
요우무:「……
요우무:「저, 저기… 그럼 마리사씨가 길을 헤매거나 하진 않을까요?」
파츄리:「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대로 조난이라도 당하면 여기도 좀 조용해질텐데」
요우무:「…마리사씨, 무사히 돌아오시려나」
마리사:「후우, 어떻게 주방은 찾았다만 기분에 휩쓸려 너무 많이 탔는걸. 아직도 냄비에서 줄줄 흘러내리고 있잖아.
마리사:「뭐 남으면 남는대로 이 녀석 목욕이라도 시켜줄까?」
흰둥이:「……」
마리사:「홍차목욕이라는 건 꽤나 사치스러운데다 좋은 향기가 날지도 몰라.
마리사:「…그런데 여긴 대체 어디야? 어느틈에 기분나쁜 곳에 와버렸군…
마리사:「어둡고 조용하고, 설마 시체보관소라도 있는 건 아니겠지?」
마리사:「…응?」
마리사:「이런데에…방? 으엑, 설마 진짜로 시체가…」
흰둥이:「……!」
마리사:「우왓! 뭐야 너, 왜 갑자기 날뛰고 그래?」
흰둥이:「……」
마리사:「…너, 혹시 무섭냐?
마리사:「뭐 나도 여기에 있고싶진 않은걸. 왠지는 모르지만 안 좋은 예감이 든다구.
마리사:「그럼, 돌아가서 연구라도 계속…」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
마리사:「지금 무슨 소리 못 들었냐…?」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
마리사:「환청…은 아니겠지. 설마 이 문 저편에서 들리는건가?
마리사:「그렇군, 그렇다면 이전에 본 요정이군. 여기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어」
플랑:「…다~ 숨었니」
마리사:「아~직이라구.
마리사:「그것도, 영원히 아직이다. 날 놀래킨 벌로 거기서 숨은 일생을 끝내라」
플랑:「…그런 건 알고있어.
플랑:「『다~ 숨었니~』라고 말해도, 모두들『아~ 직이야』라고만 대답하는걸…
플랑:「…나 혼자만 내버려두고 모두 밖으로 놀러나갔어. 나도 밖에서 놀고싶은데」
마리사:「…?
마리사:「이, 이봐. 풀죽어버리면 오히려 반응하기 곤란하다구. 너, 전에 본 요정 아니냐?
마리사:「밖에 나오고 싶으면 네 맘대로 나가면 되잖아」
플랑:「…아니, 나는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이 문 안에선 열 수 없는걸?」
마리사:「안에선 안 열린다고?
마리사:「…하항, 즉 그거군. 숨어든 건 좋은데 안에서는 열리지 않아서 계속 거기 있는거냐?
마리사:「정말, 멍청한 녀석이구만. 좋아, 내가 꺼내줄테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라」
흰둥이:「……!」
마리사:「아 정말, 시끄럽다고. 이녀석을 내보내고 바로 돌아갈테니까 좀만 더 얌전히 있어라.
마리사:「음, 손잡이가 안 보이는데…뭐 적당히 이 근처를 잡아당기…면」
마리사:「…후, 열렸다구. 자 내보내 줄 테니 동료들에게 돌아…」
플랑:「밖으로 나왔다!!」
마리사:「으앗!」
플랑:「밖이야, 밖! 밝고, 넓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
플랑:「…근데 넌 누구야?」
마리사:「저, 저기 말야…. 갑자기 사람한테 안겨들어놓고 그러는 건 아니지.
마리사:「난 마리사, 키리사메 마리사다. 이 관에선 흔치 않은 인간 손님이라구」
플랑:「인간…? 그럼 어째서 케잌이나 홍차가 아닌거야?」
마리사:「…? 뭔소리야」
플랑:「대단해, 밖으로 나왔어. 어쩌지, 뭘 하면 좋지.
플랑:「…그래. 저택 밖은 더 밝고 넓으려나…?」
마리사:「…뭐, 잘 모르겠지만 멋대로 해라. 난 바쁘니까 이제 돌아가겠다만…
마리사:「…이 이봐, 잡아당기지 마! 난 바쁘다고 했잖아!」
플랑:「안 돼. 같이 놀자, 마리사! 하루 종일 놀자!
플랑:「있잖아, 난 플랑. 플랑돌이야!」
***
플랑:「여기야 여기! 여기서 놀자!
플랑:「사실은 좀 더 밖이 좋지만, 잘 모르니까 여기로 됐어」
마리사:「잠깐 기다려 플랑! 우선은 숨바꼭질 하던 애들에게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어?
마리사:「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쯤 플랑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구」
플랑:「…아니, 괜찮아. 난 이제 아무도 숨바꼭질따위 안 한다는 거 알고있거든.」
마리사:「…?」
플랑:「저기, 그보다 뭘 하고 놀까? 같이 놀자!」
마리사:「그게말이다, 아까부터 말하는대로 난 바쁘다고」
플랑:「뭘 할까? 술래잡기? 소꿉놀이? 박쥐잡기? 그것도 아니면, 가위바위보가 좋은가」
마리사:「아아, 이야기를 하나도 안 듣고 있군… 아니, 뭐라고? 박쥐잡기…?」
플랑:「박쥐잡기가 하고싶어? 박쥐잡기는 말야, 내가 생각해낸거야.
플랑:「한 번에 잔뜩 잡아 터뜨리면, 정말 즐겁다니까! 어째서일까?」
마리사:「나한테 물어도 말이다… 그건 즉슨 박쥐를 쏴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냐?」
플랑:「그래. 계속 혼자였으니까 조금 질려버렸지만, 마리사랑 같이 하면 즐거울지도!」
마리사:「…나로선 그다지 뭐가 즐거운질 모르겠는데.
마리사:「애초에, 정작 박쥐가 없잖아. 그러니까 다음에 하는 걸로…」
플랑:「아냐 괜찮아. 부술 상대는 내가 준비해둘게.
플랑:「얏, 나와라!」
마리사:「…!?
마리사:「뭐지…? 적절하게 자코녀석들이 나왔잖아…」
마리사:(…가 아냐. 설마 녀석이 이걸 소환한건가…?)
플랑:「그럼, 누가 더 많이 잔뜩 부수는지 대결하자!」
마리사:「……」
플랑:「…저기, 마리사?」
마리사:「…음, 아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마리사:「그렇지만, 난 조금 강하다구. 이정도는 가볍게 정리해주지!」
플랑:「응, 기대할게! 함께 놀자, 마리사!」
플랑:「여기야 여기! 여기서 놀자!
플랑:「사실은 좀 더 밖이 좋지만, 잘 모르니까 여기로 됐어」
마리사:「잠깐 기다려 플랑! 우선은 숨바꼭질 하던 애들에게 돌아가는게 좋지 않겠어?
마리사:「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쯤 플랑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구」
플랑:「…아니, 괜찮아. 난 이제 아무도 숨바꼭질따위 안 한다는 거 알고있거든.」
마리사:「…?」
플랑:「저기, 그보다 뭘 하고 놀까? 같이 놀자!」
마리사:「그게말이다, 아까부터 말하는대로 난 바쁘다고」
플랑:「뭘 할까? 술래잡기? 소꿉놀이? 박쥐잡기? 그것도 아니면, 가위바위보가 좋은가」
마리사:「아아, 이야기를 하나도 안 듣고 있군… 아니, 뭐라고? 박쥐잡기…?」
플랑:「박쥐잡기가 하고싶어? 박쥐잡기는 말야, 내가 생각해낸거야.
플랑:「한 번에 잔뜩 잡아 터뜨리면, 정말 즐겁다니까! 어째서일까?」
마리사:「나한테 물어도 말이다… 그건 즉슨 박쥐를 쏴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냐?」
플랑:「그래. 계속 혼자였으니까 조금 질려버렸지만, 마리사랑 같이 하면 즐거울지도!」
마리사:「…나로선 그다지 뭐가 즐거운질 모르겠는데.
마리사:「애초에, 정작 박쥐가 없잖아. 그러니까 다음에 하는 걸로…」
플랑:「아냐 괜찮아. 부술 상대는 내가 준비해둘게.
플랑:「얏, 나와라!」
마리사:「…!?
마리사:「뭐지…? 적절하게 자코녀석들이 나왔잖아…」
마리사:(…가 아냐. 설마 녀석이 이걸 소환한건가…?)
플랑:「그럼, 누가 더 많이 잔뜩 부수는지 대결하자!」
마리사:「……」
플랑:「…저기, 마리사?」
마리사:「…음, 아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해 주겠어.
마리사:「그렇지만, 난 조금 강하다구. 이정도는 가볍게 정리해주지!」
플랑:「응, 기대할게! 함께 놀자, 마리사!」
//플랑 첫 전투 후
플랑:「이걸로 하겠어! 후후, 약하고 작은 녀석」
마리사:「…!」
플랑:「저기저기 마리사, 봤어? 이걸로 난 1이니까, 내가 이기는 중이야」
마리사:「…아, 아아. 보면 알지. 다음엔 내 턴이다. 맡겨두라고.
마리사:「……」
마리사:(어이어이, 저 이상한 칼…대체 얼마나 상식에서 벗어난 위력인거야. 대충해도 마스터스파크급이라구…?)
마리사:(거기다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휘두르다니 플랑은 대체 뭐 하는 녀석이야…?)
플랑:「어떻게 된 거야~, 마리사. 잔뜩 잔뜩 놀자. 표적은 아직도 산처럼 많다구」
마리사:「에에잇,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싸우고 있는 이상은 내가 이겨야지!」
//마리사가 임의의 적을 격추한 뒤
마리사:「후, 뭐 이정도겠지」
플랑:「와, 마리사도 쓰러뜨렸구나. 그렇게 나와야지
플랑:「…우후후」
마리사:「? 왜 그러냐 플랑」
플랑:「있잖아, 엄청 즐거워.
플랑:「나 계속 혼자였는걸. 이렇게 누군가와 논 적이…
플랑:「그러니까, 마리사와 같이 노는거 정말 재밌어. 잔뜩 잔뜩 놀아줘!」
마리사:「…뭐, 이렇게 되었으니. 철저히 어울려주지」
//플랑이 과반수를 쓰러뜨리고 종료
플랑:「해냈다~ 이걸로 반이니까 내가 이겼어!」
마리사:「큭…저 검이 있다곤 해도 역시 진다는 건 분하다구.
//마리사가 과반수를 쓰러뜨리고 종료
마리사:「어떠냐! 이걸로 반이니 내 승리다!」
플랑:「에~ 내가 져버렸네. 마리사는 꽤 강하구나.」
마리사:「당연하지. 대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라는 건 바로 내 이름이라구.
//상기의 둘 중 하나의 이벤트 후
마리사:「그럼, 놀이도 끝났으니 난 이걸로 돌…」
플랑:「저기저기, 다음엔 뭘 하고 놀까?! 숨바꼭질? 카고메카고메?
플랑:「그러니까 마리사도 이 쪽으로 와」
마리사:「기다려, 플랑…」
마리사:「…정말이지, 아직도 체력이 남았나? 어린애들은 건강하구만.
마리사:「난 지쳤고, 오늘은 이걸로 끝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숨바꼭질하던 친구들에게 돌아가라고」
플랑:「…싫어, 그녀석들 싫어」
마리사:「…?」
플랑:「…특히 『그 녀석』은 정말로 싫어. 그게, 혼자서 밖에 나가 노는 주제에 난 방구석에 가둬놓은 걸.
플랑:「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밖으로 나가서 지금까지 못 논걸 한 번에 다 놀거야. 절대 방해하게 두진 않겠어!」
마리사:「…그 상태로 봐선 그냥 싸움이란 느낌은 아닌데.
마리사:「잘 모르겠다만『그 녀석』이라는 게 그렇게 나쁜녀석이냐?」
플랑:「…『그 녀석』은『그 녀석』, 세계에서 제일로 얄미운 녀석. 그 녀석도 날 싫어하는걸.
플랑:「…그래, 이번엔 녀석을 그 방에 넣어두는것도 재밌겠다. 우후후, 말라붙을 때 까지 처박아줄테다」
마리사:「……」
플랑:「그렇지만 마리사는 좋아! 날 밖으로 꺼내줬는걸.
플랑:「그러니까 잔뜩잔뜩 놀자? 나 아직도 하고싶은 일이 아주아주 많은걸」
마리사:「…으~음. 놀아주고싶은 건 산더미같다만…」
플랑:「혹시 여기 살고있는 악마가 무서운거야? 그거라면 괜찮아.
플랑:「『그 녀석』이…레밀리아 누님이 온다고 해도 내가 부셔줄테니까!」
마리사:「레밀리아…누님? 이라는 건, 너 설마…」
플랑:「응, 난 플랑돌 스칼렛. 흡혈귀야」
마리사:「…!!」
파츄리:「거기까지야!」
플랑:「아아아아아앗!」
마리사:「플랑!?」
파츄리:「정말이지…레미가 없을 때에만 트러블이 일어난다니까. 내 상태가 나빴다면 어떻게 됐을까?
파츄리:「마리사. 동생양의 봉인을 풀어제끼고, 그게 뭔 뜻인지 알긴 해!?」
마리사:「무, 뭘 하는거야 파츄리? 봉인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야!?」
파츄리:「…뭐 됐어. 지금은 원인에 대해 물을 때가 아니야. 동생양을 재봉인하는게 먼저야」
마리사:「재봉인…? 봉인이라니, 플랑 말이냐…?」
플랑:「AAAAㅏ!
플랑:「…파츄리…! 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대체 어떻게 될 지 알고있는거겠지!?
플랑:「혹시 날 잊어버렸어? 그럼, 짓뭉개버리면 기억날까!」
파츄리:「…변하질 않았구나 플랑.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도 변하지 않아」
플랑:「우후후후후. 뭐가 뭔진 몰라도 어디 해 보시지!
플랑:「네『눈』따위 이미 내 손 안에…」
플랑:「…우굿!?」
파츄리:「…네 전용 봉인술은 수백년에 걸쳐 연구해왔어. 단기간이라면 자유를 뺏을수도 있어.
파츄리:「특히 다섯손가락은 완전히 봉인해두었으니 능력은 못 쓴다고 생각해」
플랑:「…씨부려대고 있네. 그렇게 계속 계속, 날 가두는것만 생각했지!
플랑:「그래, 분명 또 그 녀석이야. 그 녀석이 날 잡으라고 한거지!」
파츄리:「그래. 이건 레미의 의사. 그리고 친구인 내 의사이기도 해.
파츄리:「그러니까 너에겐 미안하지만 다시 저 방에 돌려보낼게」
플랑:「파츄리-!!
플랑:「…!」
파츄리:「언제 뭐가 일어날지 모를 일이구나. 만약을 위해 다음 봉인을 준비해두어서 다행이야」
마리사:「뭐야 저건? 마법진이 빛나고…?」
파츄리:「그럼 간다, 플랑」
플랑:「…싫어…
플랑:「싫어, 꺼내줘!! 겨우 밖에 나왔단말야, 아직 한참 놀고싶어!
플랑:「도와…줘, 마리사… 나, 저 방에는…더…는…」
마리사:「…플랑…?」
플랑:「――읏!」
마리사:「…플랑!!」
마리사:「…!」
파츄리:「…정말이지, 수고를 늘려주는구나.
파츄리:「봉인을 푼 건 지금은 불문에 붙이겠어. 난 여기부터가 본론이니까.
마리사:「…기다려, 파츄리. 플랑을 어디로 보냈어?」
파츄리:「너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야, 당장 돌아가줄래?
파츄리:「이대로 내버려뒀다간 플랑이 밖으로 나와버려. 그 전에 대처해야 한단 말이야」
마리사:「…대처라는 건 뭐지? 플랑이 밖으로 나와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마리사:「우왓, 지진인가!?」
파츄리:「…!
파츄리:「역시, 즉석으로 만든 결계로는 봉인이 불완전한 것 같구나. 빨리 되돌려서 새로운 봉인을 해 두어야겠어」
마리사:「기다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구!」
파츄리:「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냐. 알았으면 넌 아무것도 하지 마!」
마리사:「공간전이마법…! 파츄리녀석, 이런것도 쓸 수 있는건가?
마리사:「어떻게 하지? 아까 플랑을 봉인한다고 했지만, 그렇다면…」
요우무:「마리사씨!」
마리사:「! 요우무냐!」
요우무:「여기에서 탄막전 소리가 났습니다만, 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요우무:「파츄리씨가 급하게 나온 탓에 저도 상황을 보러 왔습니다만…」
마리사:「…요우무.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나한테 좀 어울려라」
요우무:「…네이?」
마리사:「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어.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구」
//ADVB
요우무:「마리사씨 대체 뭐가 일어나는겁니까? 전 뭐가 뭔지…」
마리사:「…이런저런 일들이 한 번에 너무 많이 일어나서 어디부터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만…
마리사:「…차를 타려고 갔다가 플랑이라는 녀석과 만났어.
마리사:「이상한 아이같은 녀석인데 말야. 알고보니 그 녀석은 흡혈귀, 레밀리아의 여동생이었지」
요우무:「…!?
요우무:「레밀리아씨의…여동생!?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 없어요」
마리사:「계속 지하실에 봉인되어있던 것 같으니 무리도 아니라구」
요우무:「그래서, 그 봉인이 풀려버렸다…는 건가요?」
마리사:「…뭐, 지하실 문을 연건 나지만」
요우무:「……」
마리사:「이렇다 하게 특이할 것 없는 문이었다구? 그냥 잡아당겼더니 열렸어」
요우무:「…무, 뭐 일어나 버린 일은 어쩔 수 없군요.
요우무:「그럼, 이 소동은…」
마리사:「아, 파츄리가 플랑은 다시 한 번 봉인하기 위해 나왔어.
마리사:「즉, 플랑은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레밀리아는 그걸 막으려고 하지…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
요우무:「과연, 분명 불온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요우무:「…그렇지만 마리사씨는 그 여동생씨를 어쩔 셈입니까?
요우무:「레밀리아씨가 계속 봉인해 두었다는 건 뭔가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요?」
마리사:「그건 그렇겠지. 그렇지만 플랑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다구.
마리사:「파츄리를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어. 어쩔지는 그 뒤에 정하겠어」
요우무:「…알겠습니다. 저도 함께 하지요.
요우무:「여동생씨 탓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심상치 않은 기척을 느낍니다.
요우무:「이 상태라면 아무래도 평온히 넘어갈 것 같지는 않군요」
마리사:「……」
마리사:(…레밀리아의 여동생, 플랑돌 스칼렛. 이 관엔 아직 내가 모르는 비밀이 있는 모양이군…)
//ADVB
플랑:「이걸로 내가 n마리, 마리사가 n마리네」
마리사:「으으…지지않는다구」
//ADVB
마리사:「이걸로 내가 n마리, 플랑이 n마리라구」
플랑:「응, 지지않아!」
//ADVB
마리사:「지금은 내가 n마리, 플랑이 n마리라구」
플랑:「응, 지지않아!」
//ADVB
마리사:「어, 어이 무슨 짓이야 플랑. 박쥐는 저 쪽이라구. 내가 아니라구」
플랑:「우후후… 이건 말야, 잔뜩 잔뜩 놀아준 마리사에게 주는 상이야.
플랑:「그러니까 나도 있는 힘껏 놀아줄게!」
2011. 1. 2. 02:15 카테고리 없음
[열아홉금]꿈에코에
원인은 자기 옆에 누워 지금 유일하게 자신을 지탱해주는 사람. 그렇지만 이렇게 새벽에 눈을 뜨는 날이면 몰려드는 두려움을 지워주기 위해서라도 이 사람이 있는 편이 좋다.
의외로 내용은 언제나 있을법한, 그렇지만 거짓말로라도 바랐다고는 할 수 없을만큼 상대가 난폭하게 자신을 다루는 꿈. 중간과정을 거치면 어째서인지 자신은 납득하지만, 그 과정에 동조하지 않은 지금 느끼는 것은 강렬한 공복과 꿈에 대한 불쾌감 뿐이다.
그렇지만 창 밖의 그림자가 무섭기 때문에, 우선은 그의 품으로 파고든다.
따스한 가슴, 밋밋한 가슴, 그렇지만 없는 것 보단 수백배 든든한 가슴. 빈말로라도 든든한 타입의 남자는 아니지만 글쎄, 생각보다 이것저것 내 삶에 도움을 주고 있는 건 확실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니, 후자는 잘 모르겠다. 잘 생각해 보면 전자도 좀 불확실하다.
질척해져 기분나빠진 팬티를 바지와 함께 벗어버리고, 그에게 파고들며 데워지는 몸이 습해져 앞섬을 풀어버린다. 이걸로 어떻게 보면 꿈에서만큼 무방비한 상태이지만, 오즈군은 이 시간엔 깨지 않는다. 뭣보다 어젯밤에 가능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 혹사시켰으니 깨어난다고 해도 얌전할 것이다.
언제나 내 예상을 벗어난다는 점이 곤혹스럽지만 이번엔 확실하다.
슬쩍 팔에 기대보았다가, 가슴을 안아보았다가, 몸을 덮듯 겹쳐보았지만 지금 몸이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닌 것 같다. 새근새근 그가 호흡하고 있는 걸 보면서 꿈의 내용을 생각하고, 복부에 꽂히는 강렬한 공복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나서 생각난 것은 꽤나 짓궂은 장난이었다.
그의 바지를 걷어내린다. 어차피 바보에 둔탱이니까 잠이 깨도 미안할 건 없지만 깨어나면 또 귀찮게 굴 것에 틀림없다. 그리고 파자마 바지를 벗기고 알았지만 이 인간은 귀찮았는지 노 팬티로 잠들었다.
지금의 나로선 고마울 따름이지만 이따 일어나면 지적해야겠다.
어떻게 하면 발기할까? 몸을 살짝 깨물어볼까? 더듬을까? 간지를까? 어느걸 해도 잠에서 깨어버릴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본다. 생각해봤지만 역시 행동이 우선이다. 손으로 뿌리 근처를 휘어감아 쓱쓱 문질러보면, 예상했던 대로 머리를 세우기 시작한다.
어차피 남자들에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겠지, 흥분이라고 할 수도 없이 그냥 생리적인 현상이다. 그나마 자극이 간다면 야한 꿈을 꾸려나? 흥분이라고 하니 누군가 애널섹스에 대한 평가를 '넌 똥눌 때 기분 좋냐?' 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건 조금 다르다. 애널섹스는 안을 쑤시는 그 느낌과 애널로 성행위를 한다는 일탈감이 주요 성분이지 물건을 빼는데에서 느끼는게 아니니까.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며 오즈군의 페니스를 만지고 있으려니 이내 오즈군이 완성되었다. 훌륭한 짐승같으니. 그러니 오늘은 잘 먹겠습니다.
하지만 막상 넣으려고 하니 조금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었다. 쓱 하고 넣는 순간에 허리를 붙잡으며 "이 귀여운 암캐!"같이 뿜기고 낯부끄러운 대사를 뿌리곤 언제나처럼 쿵덕질을 당하면 지금은 정말로 당해낼 재간이 없다. 공복을 채우려면 오즈군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천천히 채우고 싶다. 과식은 오히려 다음 끼니에 더 격렬한 공복을 불러오기 때문에라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는데 오즈군은 그런 것에 대한 배려가 꽝이다.
하지만 어쩌랴, 허리가 치켜올라간것도, 배가 고픈것도, 오즈군을 충분히 세워둔것도 모두 사실이다. 지금 와서 무를수도 없는 일, 천천히 다리를 들어 오즈군의 그것 위에 허리를 세우고 한 손으로 오즈군의 뜨끈해진 물건을 쥐어 세운다.
이렇게 쥔 채로 허리를 내리면 오즈군의 물건이 삼켜지겠지.
삼키고 나면 뱃속이 따뜻해지겠지.
그렇게 된다면 이 공복감 비슷한 무언가가 채워지겠지.
하지만 뭐랄까, 오즈군의 동의 없이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물론 상대는 오즈군이다. 말하면 언제든지 해 줄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남자이기 때문에 성행위를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행위에 따르는 파급효과는 대체 뭘까? 오즈군이 날 정말로 암캐로 보는 건 아닐까? 이미지가 빗치에서 빗치 할머니로 전락한다거나? 추접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아니, 그 이전에 오즈군이 혹여 이 일을 강간당했다고 생각해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면 그거야말로 본말전도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사실 오즈군은 언제나 내 동의를 얻고 난 후에 행동했다. 그러니까 그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매우 짜증나고 답답하고 치사하고 야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내가 원할 때에만 행동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난 지금 오즈군의 기분따위는 무시한 채 그의 생리적 반응에 의존하여 유사성행위도 아닌 직접적인 성행위를 시도하고 있다.
이건 강간이 아닌가? 법률적인 의미의 부녀자를 성적으로 유린하고 강제로 삽입 및 사정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인 의미에서의 강간임이 아니라고 나 에코는 단정할 수 있는가?
내가 알 바 아니다. 지금까지 이 인간이 해 왔던 짓을 하면 당해도 싸다. 트라우마가 걸려 평생동안 다른 여자 못 안고 고자가 되어버리면 내가 가지면 그만이다. 그러니까 난 공복감이나 해결해야겠다.
쑤욱.
생각했던 대로 라고 할까, 오히려 애액이 차갑게 흘러나오던 뱃속에 따뜻한 오즈군의 페니스는 예상 이상으로 뜨끈해서 순간 호흡이 흐트러질 뻔 했다. 안 되지 안 되, 촉감 서비스 만으로도 오즈군에겐 충분하다. 몽정이나 할 오즈군에게 음향서비스는 과도하다. 아니 사실 깰까봐 좀 무섭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그러니까 손도 발도 닿지 않게, 꽤 기묘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허리를 뒤로 젖혀 오즈군을 받아들인다. 쑥쑥이 아니라 뭐랄까, 쏙쏙이라는 의태어가 맞을 것 같은 느낌으로, 오즈군의 골반에 닿지 않게 허리를 내렸다가 다시 최대한 끌어올렸다가, 그렇게 천천히 반복한다. 그것 만으로도 안 쪽에 문질러지는 감각은 괜찮은 편이다.
창밖에서 비치는 그림자는 이제 내 몸에 드리워 있다. 하지만 새근새근 오즈군의 호흡이 들리는 지금은 그다지 무섭지 않다. 설령 창문을 깨고 트럭이 들어온다고 해도 무섭다기보단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었으니까.
천장에 눈이 간다. 허리를 뒤로 굽힌 탓에 시야가 위를 향해서 그렇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오즈군의 호흡이 털끝만큼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들려온다. 스- 하- 스- 하-, 듣기 좋다. 그리고 뱃속의 감각도 기분 좋다.
격렬하게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아직 공복감을 채우는 쪽이 좀 더 중요하다. 좀 더 몸을 움직이고, 속도를 유지하고,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뻣뻣하고 근육이 아프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기분으로 오즈군을 삼켰다 물었다 뱉었다 다시 삼켰다 물었다 뱉었다를 반복한다. 아아, 기분 좋다.
뱃속에서 느껴지는 오즈군은 질 안쪽에 부비는 감촉에 자극을 받은건지 조금씩 더 커져 충분한 크기가 되었다. 아마 잠에서 깨지 않는 이상 이 정도가 한계이겠지, 조금 대담해진 나는 허리를 살짝 움직여 긁히면 기분이 좋은 부위에 오즈군의 페니스 끝은 조준한다. 조준한다기보단 허리를 움직여 그곳을 긁는다. 쓱쓱, 쓱쓱, 쾌감이 허리를 저릿하게 조인다. 크흣.
나도 모르게 잇새로 신음이 흘러나오는 걸 막느라 왼손을 입가로 가져가 엄지 아래 살을 깨물었다. 손이 아프지만, 다행히 더 이상 소리가 나오진 않는다. 목 안에서 울리는 감각이 유난히도 선명히 느껴진다. 평소에 느끼던 오즈군의 손놀림도 없고 오즈군의 말도 없어 조용한 방 안에서 나 혼자 아무도 모르게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건 어쩐지 기분이 좋았다.
어린아이가 자기만의 비밀의 방을 가진 기분이었다.
저릿저릿하게 쾌감을 받아들이던 상체와 허리 근육들이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며 비명을 지른다. 하, 하고 물었던 손을 뱉으니 잇자국이 선명하다. 그대로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짚고 허리를 앞으로 굽여 이번엔 조금 더 과감하게 나가보기로 했다.
체중을 팔과 무릎으로 지탱하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오즈군의 골반에 허벅지 아래가 닿는다. 오즈군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 느끼는지도 불명확할정도로 호흡이 거의 흐트러지지 않았지만, 묘하게 상기된 뺨을 봐선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상태로 허리를 들었다 놨다 하고, 오즈군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면서 왜인지 안쪽의 감각이 좀 더 활발하게 뇌에 전달된다.
핫, 기분좋아, 하핫.
바보같은 오즈군, 꿈속에선 그렇게나 신나서 떠들어대더니 지금은 꼼짝도 못 하고 죽은듯이 제 자위기구가 되어선 발딱 선 채로 저한테 먹히니 어떻습니까? 코끝을 쿡 찔러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깨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니 얌전히 오즈군을 가지고 자위를 하자. 만지고 싶은 가슴을 보며 손아귀는 엄한 시트를 움켜쥐고, 깨물고 싶은 목덜미를 보며 괜히 입맛을 다시고, 키스하고 싶은 입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입술을 깨문다.
뭐랄까 마치, 옛날에 느꼈던 것 같은 거리감.
손대선 안되는 대상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그런 대상에 대한 욕구.
그런 기묘한 감정이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이미 충분히 나를 데워주고 있는 오즈군의 얼굴은 평온했다. 좋은 꿈이라도 꾸는건지 아니면 꿈도 안 꾸고 곯아떨어진건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런 평온한 얼굴과는 달리 불끈불끈 좋아라고 자기 주장을 하는 하반신은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물건인지 궁금하다. 혹시 이 위와 아래는 다른 사람입니까? 허리 어딘가에 두 사람의 경계선이 그어져있는 건 아닙니까?
뭐 불끈불끈해서 기분이 좋긴 하다. 핫, 흣, 하앙...
계속해서 상하운동하는 허리와 손댈 수 없는 상체, 그리고 그런 상태로 욕구불만인 채 욕구를 충족하던 나는 문득 떠올렸다.
왜 오즈군을 깨우면 안 되는걸까?
오즈군이 무서워서? 꿈에서 나온 오즈군이 난폭했기 때문에? 어젯밤에 신나게 쿵덕질할 때의 오즈군이 거칠었기 때문에?
사실 뭐든 상관없다. 일어나면 일어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은데?
난폭하면 난폭한대로 즐기면 된다. 무서우면 무서운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거칠면 거친대로 오즈군을 탓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내가 손해볼 건 어디에도 없다.
손해볼 게 없으니까 이제 멋대로 해도 되겠지? 충분히 바보같은 고생은 다 채운거겠지?
그렇지만 가슴에 엎어지려던 난 왜인지 지금 이 상태로도 좋다고 생각해버렸다.
깨우면 깨우는대로 맛이 있겠지만, 지금처럼 조용히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아닐까?
오즈군따위는 내 자위기구로 충분하다.
서로에게 불평을 하며 생기는 문제들을 고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상처를 주거나 실망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따위가 없는 지금같은 상황은 뭐든지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 오즈군의 크기와 사정 타이밍을 제외하고. 하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오즈군이 질질 싸지는 않을테고 적당히 즐기다가 빼 버리면 오즈군도 충분히 기분좋은 야한 꿈 속에서 헤맬 수 있을테고 나도 할만큼 한 뒤 쉴 수 있다. 그러니 이건 서로에게 좋은 것이다. 아마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하아, 하아 하고 신음이 새어나오지만 그것도 즐길 거리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따라 내 스스로가 내는 신음이 듣기 좋다. 오즈군이 들으면 듣는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좋은 것이다. 혹시 듣고 깨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또 묘미다. 거기다 잠든 오즈군을 강간하고 있다니, 이만한 배덕감을 느낄 수 있는 일도 드물지 않을까?
왠지 강간, 이라는 단어가 한 번 머리에 스쳐지나가고 나니 오즈군을 농락하고 싶어졌다. 아까는 혼자 즐기면 그것대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오즈군따위는 잠에서 깨어서도 꼼짝없이 내게 당하는 루트가 오늘의 섹스다. 그러니까 얼굴을 붙잡고, 허리를 흔들며, 그 입에 키스했다.
닫힌 이가 내 혀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걸로 좋다. 입술을 빨고, 핥고, 입술로 부드럽게 문다.
입을 떼고 그대로 가슴으로 손을 옮겨 유두를 쓱쓱 문질러보고 가슴을 만지작댄다. 두근두근 뛰고 있는 심장이 날 위해 열심히 펌프질을 자행하고 있다. 종족번식에 힘쓰는 자위기구 오즈군이 맘에 든다. 그대로 갈비뼈를 쓸어내리고 허리를 붙잡아보고, 단단한 그 몸에 쓰러지듯 몸을 기대곤 엉덩이만 들었다 놨다 하며 쾌락을 머리에 쏟아붓는다.
신체접촉부위가 넓어진 탓인지 아까보다 몸이 좀 더 열심히 움직이려는 의욕을 보인다. 쾌락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흘러들어온다. 온 몸이 오즈군을 탐닉하고 옭아매고 감싸고 쓰다듬고 물고, 아무튼 오즈군을 있는대로 갈취한다. 오즈군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으로 보아 곧 깰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기상과 동시에 사정하겠지. 난 그러기 위해서라도 허리를 더욱 더 빨리, 더욱 더 열심히 움직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규칙적으로 터져나오는 한숨소리. 나도 모르게 몸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기분이 매우 좋지만, 무언가 아쉬운게, 자극을 좀 더 원하게 되고, 좀 더, 더, 빨리, 어서, 어서, 채워, 채워졌으면, 좋겠는데, 이대로, 안에, 빨리, 오즈군, 아, 그대로, 제발, 아니, 아, 아, 아, 대체 무슨 소리지 나는, 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어서 사정해주세요 오즈군. 저는 이미 충분히 준비가 되었습니다, 잠든 당신의 정액을, 그 백치미 가득한 욕정의 산물을, 자기도 모르게 빼앗길 순결을 어서, 내, 안에, 채워, 채워 주세요, 오즈군, 오즈군, 오즈, 군,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고, 양 손은 어쩌지도 못한 채 오즈군의 가슴팍을 휘젓고, 목덜미를 부여잡고, 어깨를 끌어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얼굴을 오즈군의 몸에 한숨을 끼얹고, 부비고, 뺨을 부벼보지만, 아무리 해도 부족해서, 오직, 오즈군의 정액만을 강렬히 원하며, 엉덩이를, 엉덩이가, 엉덩이에,
아, 아, 아아, 아, 앗, 앗, 나도 모르게, 입으로, 새어나오는, 신음, 아니, 교성, 성적인 호흡, 아하, 하하, 아핫, 핫, 하아, 기쁨의, 탄성이라고, 해야할지, 쾌락의, 비명이라고도, 할까, 아무튼, 머리속이, 엉망으로, 아, 아아, 모르겠어, 그냥, 참고싶지, 않아, 이제, 아, 아아, 아, 아, 아, 아, 하하, 아항, 항, 앙, 항, 앙인지, 하앙인지, 모르겠어, 아하읏, 흥, 하흥, 아흥, 앙, 아앙, 앙, 앙, 아, 앙, 아앙, 앙, 앙, 앙, 앙, 앙,
아, 아, 아. 채워진다. 오즈군의 하복부가, 성기가, 꿈틀댄다, 나온다, 아, 뜨거워, 채워진다, 채워진다, 오즈군이, 오즈군의 정액이, 오즈군 자체가, 뷰웃,뷰웃하고, 안에, 채워진다,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 끊긴다, 그렇지만, 아직도, 안에서, 껄떡껄떡, 한숨을 토하며, 그리고, 자기가 내뱉은, 정액들은, 마지막, 하나까지, 자궁 안으로, 밀어넣어져서, 아, 뱃속이, 정액이, 아니, 자궁이? 몰라, 모르겠어, 어떻게, 아니, 어디가, 아, 아하, 하하하, 기분 좋아.
"끄응..."
사정 탓일까, 오즈군이 눈을 뜬다. 뜨다 만 그 눈은 어쩐지 백치미가 가득해서 절정기인 내게 한결 더 좋은 먹잇감이 되어 나도 모르게 그 얼굴에 얼굴을 가져가 입을 맞춘다.
양 손에 잡힌 오즈군의 턱이 어쩌지 못하고 틈을 벌린다. 잠이 깬 것일까? 그렇지만 그의 질문을 들을 생각은 없다. 혀를 집어넣고 오즈군을 휘젓는다.
그리고 작아진 오즈군이 훌렁하고 아랫도리에서 빠져나가고, 두 사람의 하반신 사이엔 끈적끈적한 음향효과가 생겼다.
그리고 난 오즈군의 골반에 내 엉덩이를 부볐다.
쓰윽, 하고.
오즈군은 당황한 것 같았다. 입 안도 뻣뻣하고 혀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맛볼만큼 맛본 난 얼굴을 떼고 그의 골반에 올라탔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즈군. 조금 이르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오즈군의 반쯤 뜬 눈도, 멍한 얼굴 조형도 꽤나 매력적이었다. 내가 남자였다면 당장에라도 그 입에 페니스를 쑤셔박아버릴 것 같은 매력이 있었다. 이래서 오즈군이 다른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은건가? 쓸 데 없는 상상이긴 했지만 만약 할 수 있다면 꽤 강한 정복감을 느낄 것 같다.
그렇지만 당황한 게 아니었는지 오즈군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반쯤 뜬 눈과는 어울리지 않게 동공만이 이리저리 바쁘게 굴러다니며 상황을 판단하는 것 같았다. 왜인지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 사과의 말을 입에 담으려는데, 오즈군이 입을 열었다.
"...에코양, 그. 저어기."
"뭡니까?"
"좋은, 아침인... 건... 이해하겠는데..."
어쩐지 말투가 어눌하달까, 느리다. 어딘가 장애가 생긴 것 같다. 놀라서 넋이 나간건가? 아니, 그렇게까지 놀랄 일인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여긴 현실입니다. 일어나세요 오즈군."
"그건, 알겠는데... 지금... 몸이... 굳어..."
몸이 굳다니 이게 무슨 소리지? 아아, 그건가. 가위에라도 눌린건가. 갑자기 잠에서 깨면 몸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 가위에 눌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다. 깊게 잔 적이 없는 것 같아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괜찮습니다. 조금 지나면 움직일 수 있으실겁니다. 눈을 감겨 드릴까요?"
"그래주면... 고맙겠어, 에코양... 뭔가... 느낌이... 이상한, 걸..."
"아마도 가위에 눌린 것 같네요. 에코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딘지 어눌하고 어수룩한데다가 불안에 떠는 것 같은 그의 말투가 이상하게 이끌렸다.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뜰 것 같다기보다 뭔가 지켜주고 싶다고 할지, 평소에 좀 심하게 말해 싸가지없게 구는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슬그머니 오즈군에게서 내려와 옆에 눕는다. 이불에, 오즈군의 가슴팍에 파고들려는 그 순간 오즈군이 슬그머니 옆으로 돌아눕는다.
"어라, 오즈군? 이제 괜찮나요?"
들려오는 것은 대답 대신 새근새근 숨소리. 다시 잠이 든 모양이다. 어쩌면 지금 있었던 장면 역시 꿈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 같다. 그렇다면 난 사후처리를 한 후 증거를 인멸해 아무 일 없었던 걸로 넘어가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곤 몸을 돌려 스탠드에서 휴지를 몇 장 뽑았다.
...일단 내 몸부터 닦아야겠는걸. 줄줄 흘러내리는 오즈군의 정액이 느껴지니 오즈군이 문제가 아니었다. 적당히 허벅지를 닦아내곤 돌아누운 오즈군의 이불을 들추었다.
"에코양, 뭔가 했지?"
그런데 의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오즈군? 잠든게 아니었군요?"
"대답해봐. 뭔가 했지? 엄청난 짓을."
엄청난 짓 까진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게 대답하며 오즈군의 하반신을 휴지로 문질러 닦는다.
"너무해."
의외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오즈군의 얼굴이 있는대로 기분 나쁨을 표시하고 있었다.
대체 뭐지?
설마 정말로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 트라우마가 되는건가, 그 루트입니까 선생님, 그런 곤란한거냐 노이즈, 도와줄 순 없나요 쟌타군, 시간을 되돌려줘요 의사양반!
"다음부터 에코양도 잘 때엔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그거 참 무시무시한 경고군요.
"오히려 반쯤은 환영합니다. 뱃속에 오즈군을 잔뜩 머금는다면 기분좋은 꿈을 꿀 것 같으니까요. 그렇지만 어지간하면 깬 상태에서 상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오즈군은 날 보곤 질렸다는 듯 몸을 반대로 돌렸다. 왜인지 오즈군주제에 귀여워서 그 등에 파고들어 뒤에서 오즈군을 안았다.
"기분 좋았나요, 오즈군?"
오즈군을 놀려먹는것도 꽤 재미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안 것 같기도 하고 이전부터 알았던 것 같기도 하기 때문에 시도해봤지만 이 질문으로 오즈군은 단단히 삐진 것 같다. 꼼짝도 안 하고 몸을 둥글게 말아 자신의 페니스를 방어한 채 대답도 안 하고 꽁해져있다.
음, 어떻게 할까.
"삐지지 마세요 오즈군. 나이값을 해야지요."
반응이 없다.
"알았어요. 에코가 잘못했습니다."
반응이 없다.
"사랑한다고요 오즈군."
반응이 없다.
"하아... 어쩔 수 없네요. 오늘은 말 하는 것 한 가지 정도는 들어줄수도 있는데요."
"정말?"
반응이 왔다. 오호라.
"그렇습니다. 나체로 광장에서 춤을 추라고 해도, 교복차림으로 물구나무서서 교문을 통과하는 것도, 교장 선생님 가발을 벗겨서 국기 계양대 꼭대기에 걸어놓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제 말을 믿으시겠지요?"
그랬더니 오즈군이 팩 돌아누워선,
"그럼 천만 엔 구해 올 수 있어? 코끼리 조련시켜서 타고 올 수 있어? 이 집을 23층 주상복합주택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 북아메리카 대륙을 침수시킬 수 있어? 달을 두 개로 만들면서 현대 지구의 물리법칙을 유지할 수 있어? 신을 죽이고 올 수 있어?"
아 이런. 진짜로 삐졌네.
그렇지만 오즈군이 그런 멍청한 소원을 빌지는 않겠지.
"할 수 있습니다."
내 말에 오즈군은 멍하니 날 바라보더니 얼굴을 돌리곤 뭔가 궁시렁대는 것 같았다. 아마도 나를 매도하거나 곤란하게 할 수 없는 자신의 원 속성을 한탄하고 있는거겠지.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본 오즈군은 이렇게 말했다.
"하아, 내가 졌어 에코양.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짓... 음, 나를 자위기구로 쓰는 일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깨운 뒤에 둘이서 같이 하는 편이 에코양도 편할테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즈군따위는 굳혀놓고 자위기구로 쓰는 편이 훨씬 훌륭할테니까요.
"알겠습니다. 고려해보도록 하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밥은 에코양이 만들도록 해. 기대하고 있겠어."
그렇게 말하더니 이불을 빼앗아 쏙 들어가선 몸을 둥글게 말아버린다. 넌 밥해라, 난 잘테다 이건가.
어딘지 어릴 적의 누구씨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평소에 그렇게 착한 오즈군도 자다 깨면 제정신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다.
아무튼 아침부터 여러가지로 기분이 좋다. 충실한 아침이 된 것 같다. 새로운 오즈군을 보기도 했고, 뱃속도 든든하고 오즈군의 소원정도는 들어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조금은 관대해지기로 했다. 그대로 부엌으로 나와, 에이프런을 걸친다.
오즈군의 아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란을 세 개 정도 날려먹고 만든 에그토스트는 살짝 타기도 했고 뭔가 낭비가 심했던 것 같긴 하지만 오즈군은 맛있다고 열심히 칭찬하며 먹기도 했고, 먹는 와중에 흘끗흘끗 내 옷차림을 보길래 "뭡니까? 이런게 취향입니까?" 하며 에이프런 목덜미를 당겨 그 아래의 나체를 비추었다가 심한 꼴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건 또 나중 이야기.
아무튼 그렇게 아침을 맞은 에코는,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번에 느꼈던 두려움과 무서움이
다시 나를 덮쳤다
무섭다
결국 난 혼자였다
두려운 나를 도울 사람은 없었다
또 혼자였을 뿐이다
2010. 12. 27. 11:48 번역/환상소녀대전 홍
환상소녀대전 홍 마리사 파트 제 12 전 차 번역
마리사 제 12화 여름의 별장
- 안개이변으로부터 1주일 후 -
마리사 "…zZZ."
?? "…….사, 마리……사
들…리…거지?"
마리사 "음… 우음."
?? "마리…사, 마리사."
마리사 "오오? 이건 설마…"
?? "마리사, 안개이변을 잘 해결해주었어.
그 레이무라는 아이도 그렇지만, 인간이면서 멋진 힘을 가지고 있구나."
마리사 "이 느낌은, 이변해결전에 봤던 꿈과 같은…?
…넌 대체 누구냐? 어째서 나에게 홍마관에 대해 알려준거야?"
?? "그 붉은 안개 때문에, 인간이 괴로워하는걸 보고있을 수 없었어."
마리사 "……"
?? "그 외에도.. 환상향에서 일어나는 이변이라는 것들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야.
천천히 몸을 푹 쉬렵. 부디 건강하길…"
마리사 "자, 잠깐 기다려! 난 아직 물어보고 싶은게 이것저것…"
마리사 "-읏!
또 그 꿈인가…
대체 뭐야, 뭔가 저주같은걸 걸린건 아니겠지. 아니면 악령이 씌였다던가…
뭐, 해는 없는 것 같고 하니까 그렇게 심각해질 필요는 없나.
오, 이번엔 또 뭐냐."
박쥐 "……"
마리사 "…레밀리아의 박쥐잖아. 여기까지 무슨일로 왔냐?"
박쥐 "……"
마리사 "편지인가, 레밀리아가 보낸거겠지. 어디보자…
…파티?"
- 안개의 호수 -
요정 "가위 바위 보!"
요정 "아, 져버렸다…"
요정 "그럼, 네가 술래네. 백 세고나면 '다 됐어~?' 야."
요정 "쳇, 나도 숨고싶었는데…
…어라, 저쪽에서 오는거 대요정쨩 아냐?"
대요정 "치르노쨩, 치르노쨩~!
…이상한걸. 어디로 가버린거지."
요정 "대요정쨩, 치르노쨩을 찾고있는거야?"
대요정 "아, 응. 아무데도 없어서 신경이 쓰여서…"
요정 "치르노쨩은 아까 봤어. 그 삼인조랑 저쪽으로 날아간 것 같아."
대요정 "엣… 다른애들이랑 같이 있었어?"
요정 "응. 빨간 집 쪽으로 갔으려나."
요정 "그러고보니 저 빨간 집에서 악마를 해치웠다느니 이상한 거짓말을 했었지."
요정 "그랬지. 아무리 치르노쨩이라도 저런 재수없는곳에 갈 리가 없는걸."
대요정 "아니, 그건 사실인데…
…그치만, 나도 두고 가버렸구나…"
요정 "…대요정쨩, 혹시 외로운거야? 언제나 치르노쨩이랑 같이 있었으니까."
대요정 "…아, 아냐! 그런거 아냐!
그냥, 또 빨간 집이라니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요정 "괜찮잖아, 치르노쨩은 내버려두면."
요정 "그래그래, 우리들과 함께 숨바꼭질 하자."
대요정 "..응, 그렇지. 지금부터 쫓아가도 어쩔 수 없고…
……"
'그치만, 빨간 집이라니…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홍마관 주방 -
치르노 "오, 좋은 냄새. 좋은데로 나왔구나."
루미아 "음, 여긴 주방이구나. 따라온 보람이 있는걸."
스타 "요즘엔 숨어드는데에 익숙해져서, 좀도둑 사업이 어울리게 되더라구."
서니 "이렇게 된거, 이대로 살아버릴까. 이렇게 커다라니까 살그머니 섞여들어가면 눈치채지 못하겠지.
상황이 심각해지면 내 능력으로 모습을 감추면 되고."
치르노 "너희들 능력은 대단하구나. 문지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걸."
루나 "그야 우리들은 숨바꼭질의 최종병기요정인걸."
서니 "그렇게 말하자면 네 능력은 조금 엇나간 것 같지만."
루미아 "에, 어째서?"
서니 "어둠을 조종한다고 하니까, 무적의 숨바꼭질 능력자라고 생각해서 데려왔더니…
대낮이면 어둠이 너무 눈에 띄어서 오히려 있는 곳이 들통나버렸잖아."
스타 "요괴같지만, 전혀 포스도 없고."
루미아 "실례네. 아까 어둠으로 시원하게 해 줬더니."
루나 "아, 확실히 시원했긴 했지만, 그만큼 좁았고."
스타 "라고 할까, 치르노가 있으니까 애초에 시원하고."
루미아 "잔말이 많구만~."
서니 "있잖아, 그것보다 빨리 장난치러 가자. 모처럼 이 풀도 들고왔다구."
스타 "쓴 당고의 풀이구나. 그걸 어쩌려고?"
서니 "후후… 거기있는 빵을 써서 쓰디쓴 샌드위치를 만드는거야.
그래서, 완성된 풀샌드를 이 근처에 얹어놓는거지."
루나 "얹어놓는다니… 그걸로 정말 장난이 되는거야?"
서니 "당연하지. 길바닥에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가 놓여있다면, 어딘가의 식충이가 덥석 집어먹을거아냐."
루미아 "아, 과연."
치르노 "흠흠, 일명 함정작전이구나!"
스타 "…잠깐 기다려, 누가 이리로 오고있어!"
레밀리아 "후와암…"
사쿠야 "아직 저녁인데, 오늘은 일찍 일어나셨군요."
레밀리아 "응. 요즘엔 낮에 돌아다니니까, 생활 리듬이…
…그런데, 몸은 이제 괜찮아?"
사쿠야 "걱정해주신 덕분입니다. 일주일이나 쉬어버려서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늘부터 제 일에 복귀하겠으니, 뭐든지 시켜만 주십시오."
레밀리아 "사쿠야가 없으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니까, 완쾌했다면 좋아.
그래, 오늘 밤엔 파티를 할까. 사쿠야가 다 나은 기념으로."
사쿠야 "…네?"
레밀리아 "메이드들의 휴식도 겸해서 말야. 가끔은 쉬게 해 두지 않으면, 정신위생상 좋지않아."
사쿠야 "그런. 직무태만인 메이드들을 위해서 파티라니 택도 없습니다.
거기에,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메이드들은 모두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레밀리아 "헤에, 너도?"
사쿠야 "…?
네, 물론입니다만…"
레밀리아 "…뭐라고 하든, 이미 파티는 하기로 정해져있어. 준비 잘 부탁해."
사쿠야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가을을 지나 추워질테니, 이번 기회에 밖에서 하는것도 좋겠군요."
치르노 "…후우, 눈 앞에 누가 있다는건 꽤나 스릴있구나."
서니 "우리들은 익숙해져있지만 말야. 건물 안이면 착각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너무 시끄럽게 굴면 안 돼."
루미아 "에, 눈앞에 맛있어보이는 생고기가 잔뜩 있는데…
뭐 됐어, 덥석."
루나 "바보, 없어진 건 보인다구!"
사쿠야 "…어라?"
스타 "위험해, 눈치챘어!"
서니 "완전히 들키기 전에 어딘가에 숨는거야!"
레밀리아 "어쩐 일이니, 사쿠야."
사쿠야 "네, 그 쪽에 있던 돼지고기가 갑자기 사라진 것 같아 보여서…"
레밀리아 "기분탓이겠지. 그게 아니면, 아직 상태가 안 좋은거야?"
사쿠야 "…아뇨, 괜ㅊ낳습니다. 파티 준비를 하러 가 보겠습니다."
- 의문의 지하실 -
치르노 "…후우,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게 이 관의 메이드와 악마야."
루나 "무시무시한걸. 그렇게 보여도 홍마관의 악마는 엄청나게 강해보이고…"
스타 "그래서, 여긴 어디지? 눈치채보니 이상한데로 나와버렸는걸…"
서니 "기분나쁜 문인걸. 열면 안되는 금단의 문… 이라는 느낌이 풀풀 새어나와.
이 문 저편엔 아까 그 악마가 죽인 자신의 처가…"
루나 "잠… 잠깐 그만둬. 애초에 이 집 악마는 여자잖아."
루미아 "뭐 됐어, 그럼 열어보자."
스타 "…아, 좀 더 제대로 조사해본 뒤에 해 보지 않으면…"
루미아 "어라, 안 열려."
루나 "이상한 문인걸… 손잡이도 없는데, 어떻게 여는 문일까."
스타 "그치만, 앞에 붙어있는 보석은 예쁘고 하니까 하나정도 가져가고 싶은걸."
치르노 "…그렇구나, 그거야!"
서니 "으앗, 깜짝이야. 갑자기 왜 큰 소리는 내고 난리야."
치르노 "호수의 모두는, 내가 여길 모험했다고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걸.
그러니까 그 보석을 가지고 돌아가면 녀석들을 꺄흥하고 놀라게 할 수 있어!"
루나 "가져가다니… 저 보석을? 어설픈 짓 했다가 저주받아도 난 몰라."
스타 "어머, 괜찮을거아. 저렇게 잔뜩 있으니까, 하나정도 가져가도 괜찮다니깐."
서니 "그래그래. 그런걸로, 읏샤."
치르노 "아, 내가 먼저 말했는데! 먼저 가져가다니 치사해!"
서니 "이런건 빠른사람이 임자야. 치르노도 네 걸 하나 가져가면 되잖아."
치르노 "으으… 그럼 난 이 파란거랑 녹색. 다이쨩이랑 하나씩 나눠가져야지."
루나 "괜찮을까, 이렇게 많이 뽑아도…"
루미아 "…아, 뭔가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어쩌면 파티가 시작한걸지도 몰라."
서니 "굿 타이밍인걸. 그럼 집어먹으러 가자."
?? "……"
스타 "…?"
치르노 "응? 왜 그래?"
스타 "아냐. 지금 한 순간, 뭔가 움직인 것 같은 기분이…"
서니 "하아? 이런데에 생물이 있을리가 없잖아.
그런것보다 배가 고프다구. 파티장으로 직행이야!"
- 파티장 -
레밀리아 "후후후, 과연 사쿠야야. 준비가 빠르구나."
사쿠야 "칭찬에 황송하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디,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레밀리아 "그럼 건배를 하고 싶은데… 뭐에 건배하는게 좋을까."
마리사 "그녀석이 완쾌한걸 축하한다는건 어떠냐?"
레밀리아 "그건 본인이 거절했어."
사쿠야 "뭣, 너희들…"
레이무 "모처럼 마실 구실을 걷어차다니, 너도 꽤나 이상한 녀석이구나."
케이네 "안녕, 실례하고 있어."
앨리스 "레이무가 불러서 왔어, 별로 할것도 없었고."
사쿠야 "…너희들을 초대한 기억은 없는걸. 돌아가 줄 수 있을까?"
레이무 "딱딱한 소리 하지 말라구. 네 주인님께서 거의 매번 우리 연회에 참석하고 계시니까."
마리사 "그럼. 어리광이 하도 심해서 죽을맛이라구."
사쿠야 "인간들의 연회에, 매번…?
…아가씨, 그렇습니까?"
레밀리아 "응, 갔어 갔어. 허접한 식사이긴 해도, 매일 중화요리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사쿠야 "……"
케이네 "그렇게 말은 해도, 우리들 몫까지 준비해두진 않았겠지. 조금만 먹을게."
마리사 "뭐야, 모처럼 진기한 음식이 한가득인데. 이건 잔에 레몬이 들어있다구."
앨리스 "정말, 품위가 없구나. 제대로 먹지 않으면 주변에서 들뜨게 된단말야."
레이무 "그런걸까, 떠있는 건 오히려 네 쪽이잖아.
이상한 차림새로 멋을 내질 않나… 서양풍 파티라고 해서 기합이 들어간거야?"
앨리스 "시, 시끄러운걸… 파티라는 건 드레스를 입고 오는거야!"
레밀리아 "어머, 잘 알잖아. 어차피 아무도 입고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드레스코드를 설정해두진 않았지만 말야."
앨리스 "거봐,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케이네씨 몫도 준비해두면 좋았을텐데."
케이네 "어, 어째서 나인거냐?! 난 괜찮다고, 그런 부류가 아냐."
앨리스 "어라, 스타일도 좋으니까 케이네씨라면 어울릴거라고 생각해."
레이무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케이네씨는 꽤나…"
케이네 "…어, 어딜 보는거냐. 난 됐으니까, 식사에 집중해."
마리사 "그러고보니 우리 이외엔 인간 손님은 없는 모양이군. 요정 메이드만 잔뜩이라구."
레밀리아 "미안하게 됐어. 아직 파티에 초대할만큼 아는사람이 많질 않아서."
레이무 "뭐, 별로 신경쓰진 않아. 그만큼 우리가 먹을 양이 늘고 말야."
케이네 "저기 말이다, 조금만 다른 방식으로 말할 순 없는건가? 조용히 즐기는 요리도 나쁘지 않다던가…
…음?"
?? "도망쳐-!"
?? "도망치는건가!"
?? "기다려,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
사쿠야 "이 목소리는…!?"
마리사 "어이, 저녀석들은 언젠가 본…"
치르노 "으엑, 이번엔 메이드에게 들켜버렸어."
스타 "일전에 만났던 마법사랑 무녀도 있어!"
쿠루미 "도망치게 두진 않겠어! 반드시 붙잡아서 너희들에게도 이걸…"
사쿠야 "쿠루미님, 대체 무슨 소란입니까?"
쿠루미 "아, 들어봐 사쿠야쨩! 저녀석들이 엄청나게 쓴 잎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나한테 먹인거야!
그건 정말, 떫은 감이랑 고야 중간정도로 썼어!"
서니 "뭐야, 바닥에 놓아뒀던걸 네가 멋대로 집어먹은거잖아. 이 식충이!"
레이무 "하아, 바닥에 놓아뒀다니…"
앨리스 "… 하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보통은 먹지 않으니까."
쿠루미 "우우… 그치만 나, 배가 고팠단말야."
마리사 "아니, 그래도 먹지 않잖아."
쿠루미 "정말, 시끄러 시끄러! 어쨌든 그 요정들은 절대 도망치게 두지 않을거야!"
쿠루미 "자, 몰아넣었어!"
루나 "잠깐, 벌써 저기까지 따라왔어!"
서니 "음, 생각보다 나는게 빠른걸… 이대로는 도망칠 수 없겠어."
루미아 "라고 할까, 잘 생각해보니 저런거한테서 도망칠 필요는 없었을지도."
치르노 "아, 그렇네. 내가 얼려버리는 쪽이 빠르다던가."
쿠루미 "으으, 날 바보취급하긴! 그런 소릴 한다면, 에리쨩에게 배운 기술을 써서…
가랏, 이빌아이! 그리고 바케바케쨩!"
스타 "…! 저건 언젠가 봤던 눈알이랑 귀신이야!"
루미아 "헤에, 일단 악마같은 건 할 수 있구나~."
쿠루미 "후후후, 깜짝 놀랐지.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구!
자, 얘들아. 전력으로 저녀석들을 혼내줘!"
서니 "위험해, 이쪽으로 오고있어!"
이빌아이 "……"
쿠루미 "……
어라? 자, 당장 해치우라구."
이빌아이 "…!"
쿠루미 "햐앗?!
자, 잠깐만 무슨 짓이야. 노려야 하는건 저 요정들이야!"
이빌아이 "…!"
요정메이드 "꺅, 모처럼 만든 요리가!"
쿠루미 "어, 어라…? 어째서-?!"
앨리스 "…아무래도, 눈알요괴가 말을 듣질 않는 모양인걸."
레밀리아 "저녀석은 카리스마가 부족해. 저대로는 적아 구분없이 날뛰겠어."
마리사 "헤에, 사역마를 조종하는것도 간단한 건 아니군."
마리사 "어이쿠!"
레이무 "아, 내 생 햄멜론이!
잠깐만, 지금걸로 마지막이었다구. 기대하면서 남겨뒀는데 어떻게 할거야!"
레밀리아 "이대로는 폭주가 계속될 것 같은걸. 천천히 식사를 하고싶다면, 너희들이 퇴치해주는게 어때?"
레이무 "끄으으… 어쩔 수 없네."
마리사 "배가 꺼질 겸 운동이라는거군. 해주겠어!"
쿠루미 "어라, 혹시 도와주는거야!?"
레이무 "뭐, 결과적으로는. 우리들이 할 일은…"
마리사 "폭주하는 이빌아이들을 처리하고… 덧붙여 요정들도 혼내주도록 할까."
스타 "잠깐, 여러분들은 관계없잖아요!"
앨리스 "레이무의 생햄멜론이 불타버렸잖아. 먹을걸 날려버렸으니까, 그 벌이라고 생각해."
케이네 "그렇군. 내 새로운 스펠카드도 시험해보도록 하겠어."
루나 "그런, 메론 다음엔 우리들이 태워지다니…"
쿠루미 "그럼, 모두 잘부탁해!"
//2턴 엔드페이즈, S포메이션이벤트
서니 "위험해, 이대로라면 계속 몰리기만 할거야."
스타 "맞아, 여긴 일치단결해서 뚫고나갈 수 밖에 없겠어."
루나 "일치단결이라고 하면, 혹시…"
서니 "그래, 전에 연습했던 그걸 하는거야!"
마리사 "저녀석들, 뭘 할 셈이지? 이웃자리로 이동했어…?"
서니 "훗, 보도록 해. 한명한명으로는 단순한 요정이지만, 셋이 합치면 삼요정이 되지!
이것이, 빛의 삼요정의 진짜 힘이야!"
케이네 "뭐냐 저건, 셋이서 동시에 공격이라고…!?"
치르노 "오오, 멋있다!"
루미아 "그럴려나? 그냥 함께 공격하고 있을 뿐이잖아."
앨리스 "개개의 위력이 낮은 만큼, 한번에 공격하는것으로 위력을 늘린다… 단순하지만 이치에는 맞는걸."
마리사 "호, 요정주제에 꽤 재밌는 짓을 하잖아.
..그렇군 그렇군, 그건 있을 수 있군."
앨리스 "…? 무슨 일이야?"
마리사 "아, 좋은 걸 생각해냈다구. 나중에 조금 귀를 빌려줘."
마리사 "그런 이유로, 앨리스. 우리들도 함께 공격해보자구."
앨리스 "하아? 함께 공격하다니… 아까 그 합체공격을 하자는거야?
라고 할까, 어째서 나인거야. 레이무 쪽이 좀 더 호흡이 맞을거아냐."
마리사 "같은 마법사니까 상성도 좋아보이잖냐. 케이네선생, 해설을 잘 부탁해."
케이네 "음, 설명하도록 하지. 합체공격이라는 건, 그 이름대로 복수의 유닛이 힘을 합쳐 공격하는 것이지.
협력할 유닛이 주변 8칸 이내 어딘가에 있다면, 합체공격을 할 수 있어."
앨리스 "…과연, 마리사와 내가 옆에 붙어있지 않으면 안되는거구나."
케이네 "기본적으로는 그렇지. 또, 파워나 MP가 필요한 경우엔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합체공격을 쓰는 유닛과 협력하는 유닛 둘 모두, 필요한 파워와 필요한 MP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쓸 수 없어."
마리사 "뭐 그런 느낌이라구. 어쨌든, 한 번 정도 어울려봐."
앨리스 "…어쩔 수 없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울려줄게."
//프로토 마리스포 사용 후 대화
합체공격이 성공하면
마리사 "음, 대충 이런 느낌인가."
앨리스 "그럭저럭 위력은 오른 모양인걸."
케이네 "뭐, 갓 만든 기술에 이런 말을 하는것도 뭐하지만… 정말로 함께 공격할 뿐이구나."
레이무 "그러게. 타이밍이나 호흡같은것도 전혀 안 맞았어."
마리사 "괜찮아, 그런건 앞으로의 문제다."
앨리스 "…그 말투로 봐선 이번 한 번이라는게 아닌 것 같네."
//4턴 페이즈 시작 시: 아마테라스에 관한 대화
레이무 "그러고보니까 케이네씨. 새로운 스펠카드를 가지고 있었지."
케이네 "그렇지. 전에 흡혈귀와 싸우면서 파고드는것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적이 있다는 걸 깨달아서 말이다.
내 스펠카드 '아마테라스'는, 태양의 힘으로 어둠을 두루 비추지. 어떠한 사악도 결코 도망칠 수 없어."
마리사 "헤에, 케이네선생은 파고드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만."
케이네 "뭐냐, 사람을 멧돼지나 소처럼…"
앨리스 "그치만 마음 든든한걸. 새로은 스펠카드, 믿고 있어."
//승리조건 달성 시
마리사 "좋아, 대충 정리했군."
쿠루미 "모두 고마워. 이걸로 나도 속 시원해졌어."
레이무 "잘됐네. 별로 널 위해 한 건 아니지만."
쿠루미 "또 또 레이무도 참~. 함께 기뻐해주면 좋을텐데."
레이무 "친한 척 하지마!"
레밀리아 "잘 해줬는걸. 지금이라면 아직 저녁식사는 남아있어."
케이네 "그건 다행이군. 그럼, 다시 파티를 즐기도록 할까."
앨리스 "…그러고보니, 쿠루미라고 했던가? 너도 함께 먹는게 어때."
쿠루미 "에, 나…!?"
앨리스 "그래, 아까 이상한 걸 먹었다던가 했잖아. 입 안을 헹구는데엔 아까울정도의 요리들이야."
쿠루미 "……
그 그럴까. 뭔가 정식으로 초대받으니까 부끄러운걸…
…그럼, 나도 함께 실례해도 될까?"
마리사 "신경쓸 일이겠냐. 넷이나 다섯이나 그게 그거라구."
레이무 "그럼, 우리들은 파티를 계속해보도록 할까!"
//전투 종료 후
사쿠야 "소동은 사그라든 모양이군요."
레밀리아 "빠르게 끝나서 다행이야. 모처럼의 요리가 식어버리는걸."
사쿠야 "인간도 그렇고 요정도 그렇고,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레밀리아 "괜찮아, 조그만 해프닝도 여흥의 일종이니까.
모처럼이고 하니 저 인간들과도 좀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텐데. 꽤 재밌는 녀석들이야."
사쿠야 "…그렇습니까."
레밀리아 "그렇다니까, 다음에 파티를 할 때엔 제대로 초대해 줘도 좋을 것 같아.
…그래, 정했어. 무엇에 건배할지."
사쿠야 "네, 무엇에 건배하실건가요?"
레밀리아 "우리 홍마관이 환상향과 교류를 시작한 날에… 야."
사쿠야 "……"
마리사 "음, 역시 맛있군. 아직 요리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구."
레이무 "당연하지. 이렇게 잔뜩 대체 누가 만든걸까."
앨리스 "…어머, 너희들 아직도 먹고있었구나."
케이네 "앨리스, 겨우 돌아왔군. 쿠루미에게 붙잡혀 있던 모양이다만…"
앨리스 "이제 쉰다며 방으로 돌아갔어. 배부르게 먹고 졸려진거겠지."
레밀리아 "지상의 파티, 즐겁게 즐겼으려나?"
마리사 "오, 주최자씨군. 제멋대로 굴고 있다구."
레이무 "지상의…라니, 마치 지하나 월면의 파티라도 있는 것 같이 말하네."
케이네 "다시 한 번 예의를 표하지. 음악도 좋다만, 뭣보다 요리가 멋지군. 솜씨좋은 요리사가 있는 것 같구나."
레밀리아 "으음, 요리사라고 할까… 여기 요리는 전부 사쿠야가 한 거야."
레이무 "하아? 전부라니…"
앨리스 "…설마, 이 많은 양을 혼자서?"
사쿠야 "…뭐, 그렇지."
레밀리아 "별 일 아냐. 이정도의 요리는 사쿠야라면 3분이면 충분해."
마리사 "농담은 아서라. 인스턴트 라면이라면 봤다만, 좀 더 조잡한 요리였다구."
앨리스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손이 늘어나는것도 아닐테니."
레밀리아 "어라, 너희들 사쿠야의 능력을 모르고 있었니?"
케이네 "아아, 자세히 듣진 못했군. 대체 어떤 능력인거지?"
사쿠야 "그러니까, 내 능력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순간이동은 그 응용이야."
앨리스 "시간을… 조종하신다굽쇼?"
케이네 "그건 또 엄청난 능력이군."
레밀리아 "후훙~, 그렇지. 사쿠야정도의 인간은 그렇게 흔히 있지 않다구."
마리사 "그치만 재밌겠는걸. 시간을 멈춘 사이엔 뭘 해도 들키지 않잖나."
레이무 "그렇겠네. 라고 해도, 본인은 바쁠 뿐이지만."
사쿠야 "…?"
마리사 "…왜 그러냐? 여우한테 홀린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사쿠야 "…아무것도 아냐. 그저, 조금 더 놀랄거라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케이네 "놀라곤 있다. 그런 힘을 가진 인간,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으니 말이다."
마리사 "청소도 순식간이고, 메이드로선 꽤 좋은 능력이군. 다음에 우리집도 청소 좀 해달라구."
앨리스 "마법의 숲에 속편하게 평범한 사람을 부르지 마. 헤매다가 나가지 못하게 된단말야."
사쿠야 "…너, 마법의 숲에 살고있는거야?"
마리사 "뭐 그렇지. 그게 왜?"
사쿠야 "아니. 마을 밖에서 살고 있다는 건, 너도 역시…"
레밀리아 "…어라, 사쿠야. 내 컵은 어디에 뒀니?"
사쿠야 "…아, 네. 아마도 스스로 어딘가에 치우셨다고 생각됩니다만… 찾아다 드릴까요?"
레밀리아 "아니, 됐어. 가끔은 스스로 찾아볼게."
케이네 "…그래서, 아까 뭔가 말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사쿠야 "아아, 마을 밖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야. 너도 나처럼 마을에선 영 속이 불편한거지?"
마리사 "…뭐? 그런 건 아니라구. 마을이 싫어 숲에서 살고있는건 아냐."
레이무 "어머, 넌 계속 신경쓰이는거 아냐? 아직도 가출중이고."
마리사 "아, 이녀석 쓸데없는 소릴."
앨리스 "마리사가… 가출?"
케이네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군. 부모님의 허가 없이 집을 나온건가?"
마리사 "…정말이지, 어째서 이런 흐름으로 가는거야. 뭐 별로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내 친가는 도구점을 하고있어. 그래서, 옛날에 아버지와 좀 틀어져서 말야. 집에서 쫓겨났어."
사쿠야 "……"
앨리스 "…가족 이야길 안 한다 싶더니, 그런거였구나."
사쿠야 "쫓겨났다는건, 네가 마법을 썼기 때문에?"
마리사 "아니, 그런게 아냐. 내가 마법을 공부하고 싶어서, 어떻게 해도 맞출수가 없던거야."
사쿠야 "…그래도, 그걸로 마법의 숲 근처에 살다니. 너도 이해받지 못하는거구나."
마리사 "음~,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 것 뿐이겠지.
친가를 나온건 내 결단이었다구. 결과적으로 마법을 하고있고, 아무 불만도 없어."
사쿠야 "뭐, 린노스케씨도 가까이에 살고있고 말야."
마리사 "그녀석은 관계없잖아. 저쪽이 어쩌다보니 내 근처에 살고있을 뿐이야."
사쿠야 "……"
앨리스 "처음 홍마관에서 만났을 땐, 너도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쿠야 "…? 함께라니 무슨 소리야?"
앨리스 "그거, 악마들과 함께 있고싶으니까, 이 관에 살고있다고만 생각했지.
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정은 달랐던 모양이지만."
사쿠야 "…그렇구나. 전에도 말했던대로 여기서 일하는건 먹고 살기 위해서야. 좋아서 이러고 있는게 아냐."
케이네 "그렇지만, 생활을 요괴에게 맡긴다는건 일하는것도 큰일이겠군…
…그래, 네가 좋다면 내가 일을 소개해줄까?"
사쿠야 "…뭐라구?"
케이네 "물론, 무리해서 권하진 않아. 그저, 바라서 여기에 있는게 아니라면 나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마리사 "오, 좋을지도 모르겠군. 이만한 요리가 가능하다면 일 찾는것도 힘들지 않을테고."
사쿠야 "…멋대로 이야기를 끌고가지 말아줘. 애초에 난 일할만한 곳이 있을리도 없고 녀석들과 잘 해나갈리도 없어."
레이무 "그렇지만도 않아.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도 술잔을 나누는데, 너정도라면 큰 일도 아니라니깐."
케이네 "뭐 여기 악마들과도 연이 있고,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해. 맘이 내키면 이야기를 해 줘."
사쿠야 "……"
마리사 "그럼, 우리들은 돌아갈까. 신사에 돌아가서 마저 마시자구."
레이무 "…결국 또 그렇게 되는구나. 말해두지만, 신사엔 아무것도 없어."
앨리스 "그렇다는걸로, 정말 잘 먹었어. 레밀리아에게도 잘 전해줘."
사쿠야 "…알았어. 그럼.
……"
레밀리아 "어라 사쿠야. 녀석들은 돌아갔구나."
사쿠야 "…아가씨. 네, 조금 전에 돌아갔습니다."
레밀리아 "그래서, 녀석들과는 무슨 이야길 한거야?"
사쿠야 "아뇨, 별로 이야기라고 할 만한건 없었습니다.
…그저, 마을의 이야길 조금 들었습니다. 마을의 인간들은 인간 이외의 것들에도 낯가림없이 접촉하는 모양입니다."
레밀리아 "그런 것 같네, 인간들 주제에 시건방지지만.
…그치만 뭐, 녀석들을 보면 그렇게 될 것 같다는 기분도 들어."
사쿠야 "…네, 그렇군요."
레밀리아 "그럼, 관으로 돌아가자. 넌 인간이고, 갓 나은 때 만이라도 몸을 쉬도록 해."
사쿠야 "알겠습니다, 뒷정리가 끝나면 저도 돌아가겠습니다."
레밀리아 "좀 쉬래도 하여튼. 뭐 좋아, 그럼 잘 부탁해."
사쿠야 "…저택 밖의 살 곳, 인가…"
- 홍마관 주방 -
요정메이드 "웃차, 읏차…
후~, 아직도 이렇게나 남았네. 이래선 끝이 안 나~."
요정메이드 "있잖아, 이제 졸린데 나머지는 내일 하자. 나 지쳤어."
요정메이드 "그래. 그럼 메이드장에게 들키기 전에…
…어라, 지금 조금 흔들리지 않았어?"
요정메이드 "그랬나? 분명 지쳐서 눈앞이 흔들린거야. 오늘은 이제 그만하자."
요정메이드 "응, 그러자. 그럼 나머진 또 언젠가… 로."
?? "……"
?? "……이제 됐니?"
//서니 격추
루나:「잠깐, 서니가 당해버렸어!」
스타:「어쩔 수 없지, 서니를 데리고 철수하자」
//스타 격추
서니:「아, 스타가 당해버렸어!」
루나:「서니랑 단 둘이선 아무것도 안 돼…스타를 데리고 우리도 도망치자」
//루나 격추
스타:「저 서니, 루나가 당해버렸는데」
서니:「아, 루나는 정말 둔하다니까. 그럼 루나를 데리고 도망칠테니 스타도 제대로 도와줘야 해」
//박치기로 치르노 또는 루미아를 격추
케이네:「정말이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모르니 말이다」
레이무:「……」
케이네:「…왜 그러나, 레이무?」
레이무:「아니, 모처럼 새로운 스펠카드가 있는데 역시 박치기인거네-싶어서」
케이네:「아아, 그렇군. 역시 벌이라고 한다면 이거 아니겠나?」
마리사:「…뭐, 케이네선생다워서 좋다고 생각하지만」
//서니 vs 레이무
레이무 "너, 신사 근처에서 자주 못된 장난을 치는 요정이지. 이런데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서니 "켁, 신사의 무녀에게 잡혀버렸어.
그, 그게 그러니까 말이야. 전의 붉은 안개가 나오지 않아서 그 조사를 조금…"
레이무 "하아? 그런건 내가 해결해버렸지. 이전의 만월 조금 전이었던가."
서니 "헤에, 그런거야?"
레이무 "그런거야. 그러니까 넌 부르지 않은거야!"
//서니 vs 마리사
서니 "으윽, 마리사! …씨. 이런데에서 뭘 하는건가요?
…랄까, 앨리스씨도 함께이군요."
마리사 "그럼, 어차피 한가하겠거니 해서 내가 데려왔지."
-마리스포 발동 후
서니 "헤에~. 전엔 그렇게 싸웠으면서. 그럴 수도 있군요…"
서니:「아, 혹시 앨리스씨도 그냥 헛바보는 아니었다던가?」
마리사:「뭐가 바보냐. 랄까, 은근히 친한 척 하는데?」
-마리스포 미발동
서니 "헤에~. 전엔 그렇게 싸웠으면서. 어느틈에 화해한거야, 잘됐네 잘됐어."
마리사 "…뭔가 갑자기 친한 척 하는 것 같은데."
//서니 vs 케이네
케이네 "여, 보기에 네가 다른 요정들을 통솔하는 것 같은데…"
서니 "웃… 뭔가 귀찮아보이는거한테 잡혀버렸어. 여긴 적당히 얼버무려야…
…아니, 그런건 아니예요. 제가 장난하자고 했더니, 녀석들이 멋대로 따라와버려서."
케이네 "그런거냐? 난 완전히, 네가 장난치는 요정들의 리더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니 "음, '리더'…?
…훗, 그렇구나. 확실히 내가 리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야. 모여서 잔다면, 누구보다 먼저 베개를 던져 선동하는 타입."
케이네 "…과연, 내 생각대로군. 악은 근원부터 뽑아내도록 하지."
//서니 vs 앨리스
서니 "아, 앨리스씨. 오랜만이예요~."
앨리스 "오랜만이예요~. 가 아니라구. 너희들탓에 파티가 엉망이 됐어.
…정말, 여기에 오려고 기껏 준비한 드레스였는데."
서니 "우, 우음… 그렇다면 앨리스씨가 스스로 파티를 열면 어떨까요?"
앨리스 "…내가 호스트로?"
서니 "그래요. 그렇다면 날짜도 상관하지 않고 언제든 파티를 할 수 있잖아요."
앨리스 "…과연, 그 발상은 못 해봤네. 그치만, 우리집은 작고 좁은데다, 식기도 부족하진 않으려나…
…아, 그치만 전에 맛있는 술을 구해뒀고 하니까, 그걸 대접하는것도 좋을지도."
서니 "오, 좋잖아요~. 파티를 열 땐 저희들도 불러주세요."
앨리스 "물타기 잘 하는 요정인걸… 이야기를 돌리려고 해 봐야 소용없어."
//서니 vs 쿠루미
쿠루미 "너지, 아까 그 쓴걸 만들자고 했던거. 스스로 먹어본 적 있어?"
서니 "그렇구나… 쓴 당고가 유행할 즈음에, 루나가 쓴 당고와 똑같은 쑥당고를 만들어줬어."
쿠루미 "헤? 응."
서니 "그래서 그냥도 쓴 걸 좋아하는 루나인걸. 거기다 내가 싫어하는걸 일부러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싸움이 나버렸어.
뭐, 실은 착각이었다는걸로 결국 모두 함께 먹었지만 말야."
쿠루미 "흐응,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잠깐, 잘 생각해보니까 그건 넌 먹어본 적 없다는 이야기잖아."
서니 "아, 맞아맞아. 그렇게 되겠네."
쿠루미 "흐응, 그렇다면 남은 이걸 먹어보라구. 엄청나게 쓴데다 냄새나니까!"
//스타 vs 레이무
레이무 "넌 같이 있는 녀석들보다 조금 똑똑해보이는걸."
스타 "역시 아시겠나요? 서니는 잠꾸러기고, 루나는 툭하면 넘어지고… 정말로 돌보기 힘들다니까요.
아, 그리고 나머지 둘은 싸움도 자주 해요."
레이무 "아 그래. 그럼 싸그리 묶어서 걷어차줄게."
스타 "…우와, 전혀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잖아."
//스타 vs 마리사
스타 "아, 마리사! …씨. 이런데에서 뭘 하고 계신가요?"
마리사 "아, 그렇구만. 미확인생물을 조사하려고 왔지. 안개를 내뿜는 신기한 박쥐가 있다고 들어서."
스타 "헤에, 안개군요… 안개라면, 전에 이야기했던 수상한 메이드를 봤어요. 아까 저 관에 있더라구요."
마리사 "아아, 그 일이라면 이제 됐어. 안개의 이변은 해결했고, 메이드와도 승부를 냈으니까."
스타 "엣, 마리사씨가 해결…?"
마리사 "그럼, 다음은 맡겨두겠어. 나머진 바람의 소문이라도 들으라구."
//스타 vs 케이네
케이네 "넌 상대와 거리를 벌리는게 익숙하군. 뭔가 비결이라도 있는건가?"
스타 "네, 전 움직이는 것들의 기척을 알 수 있거든요. 모여서 잔다면, 순시오는 선생님을 제일먼저 눈치채는 타입."
케이네 "과연, 그건 강적이군… 네가 방에 있는 이상, 확인하러 가 봐도 가장 한 발 먼저 손을 써버린다는건가…
아, 아니아니. 이렇게 된거, 나와 같은 방에 묵게하면 되는거군. 그게 더 편하고."
스타 "…아뇨, 그건 인솔하는 선생님으로서 좀 어떨까 하는데요."
//스타 vs 앨리스
스타 "아, 앨리스씨. 잘 지내셨나요?"
앨리스 "잘 지내셨나요? 가 아니라구. 너희들의 기술 탓에, 마리사가 이상한 소릴 하고있단말야."
스타 "하아… 이상한거라면 합체공격말인가요?"
앨리스 "그래, 녀석의 기분에 어울려주는 내 입장이 되어보라구."
스타 "어머, 앨리스씨와 마리사씨는 꽤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의외로 호흡이 잘 맞을지도 몰라요."
앨리스 "어떨까. 저런 드센 녀석하고 맞출 상대가 있을까…"
//스타 vs 쿠루미
쿠루미 "겨우 붙잡았다. 아까의 쓴 샌드위치의 보복이야!"
스타 "그러지 말고 진정하세요. 생각을 좀 해보자구요.
지금, 엄청 쓴걸 먹었잖아요? 그렇다면, 다음엔 단 걸 먹으면 분명 지금까지 먹은것보다 두 배는 달게 느껴질거예요."
쿠루미 "…그,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아까 그것도 쓸모없던 건 아닐지도."
스타 "그래요. 그러니까 남은 샌드위치도 모조리 꿀꺽하고 삼켜주세요."
쿠루미 "라니, 아무리 그래도 그 수단엔 넘어가지 않아!"
//루나 vs 레이무
레이무 "그러고보니, 이전 이변 뒤에 신사에 돌아갔더니 신사에 조금 이상한 일이 있었지…"
루나 "네, 그렇다는건…"
레이무 "선반에 놓아두었던 센베이가 사라졌어. 아니 뭐, 있기는 있었지만 김부분만 깨끗이 사라져있었어."
루나 "아~. 그 센베이 말이군요. 꽤나 눅눅해져서있어서, 이제 못 먹겠구나 싶었는데…"
레이무 "당연하지. 제대로 말려두면 또 바삭하게 될테니까…
…라니, 그 말은 너 뭔가 알고있구나?"
루나 "…망했다, 서니마냥 입이 미끄러져버렸다."
//루나 vs 마리사
루나 "켁, 마리사! …씨. 이런데에서 뭘 하고 있는건가요?"
마리사 "뭘 하든 좋잖아. 그보다 아까 그 기술은 어떻게 한거냐? 호흡이 척척이었잖아."
루나 "에, 그러니까, 기술이라는건 포메이션 어택 말인가요?
어떻게라고 물으셔도… 저희들은 언제나 함께 있으니까, 어떻게 타이밍이라던가 그런걸 알게되는거예요."
마리사 "…그런가, 함께 있는게 중요한거군. 꽤나 귀찮구만…"
루나 "아, 그렇다고 해도 방은 따로 쓴다구요. 다른 둘의 방은 도저히 취미를 못 맞춰주겠어서."
마리사 "거기까지 묻진 않았다구. 뭐 좋아, 한번 더 시범을 보여봐. 기술은 내 눈으로 보고 훔치겠어."
//루나 vs 케이네
케이네 "그러고 보니, 네 주변만 갑자기 조용해지는걸."
루나 "네, 전 주변의 소리를 지우니까요. 같이 잠을 잔다면, 밤중에 수다를 떨어도 절대 선생님께 들키지 않는 타입."
케이네 "…과연, 이건 또 강적이군. 소리가 들리지 않아선, 밤에 수다떠는걸 주의줄 수 없지 않은가."
루나 "…라고 할까, 시끄럽지 않으면 자는 아이들도 깨진 않을텐데… 뭐가 안되는건가요?"
케이네 "뭐가 안된다던가가 아니야. 그런건 예절이라 중요한거다!"
//루나 vs 앨리스
루나 "아, 앨리스씨. 안녕하세요."
앨리스 "안녕하세요, 가 아니라구. 파티를 방해나 해 주셨겠다… 일부러 준비해서 왔단말야."
루나 "엣, 그런건가요? 저희들은 그런줄도 모르고…
…그래요, 그러고보니 아깐 좀 더 예쁜 모습이었는데 그건 어떻게 한건가요?"
앨리스 "옷을 갈아입었다구, 탄막전을 해야 하니까!
정말, 오랜만에 온 파티였는데… 망했어."
//루나 vs 앨리스
쿠루미 "후후, 난 악마인 쿠루미예용~. 요정따위에게 지지 않아!"
루나 "으… 확실히 조금 불리한걸. 그치만, 이런 일도 있을까 해서 서니에게 말해 인육을 가져왔…
…아, 착각했다. 이거 인육이 아니라 교자였네."
쿠루미 "……
에-, 잠깐 이 아이, 주머니에 교자를 넣어뒀다구?"
서니 "아, 정말이다. 아까부터 루나에게서 뭔가 냄새가 난다 싶더니~."
스타 "뭐, 교자를 가지고 있으면 어쩔 수 없지. 조금 냄새나니까, 저쪽에 두고 오렴."
쿠루미 "라는걸로, 전의를 상실해버렸어. 쓴 샌드는 이제 됐어~."
루나 "엣… 잠깐 뭐야 이거, 왕따? 뭔가 슬퍼지는데…"
//루미아 vs 레이무
루미아 "음, 뭔가 좋은 냄새가 나~."
레이무 "그, 그래? 별로 냄새날만한 건 갖고있지 않은데…"
루미아 "음, 이건 생선인걸~. 냄새를 맡으니까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
레이무 "아아. 냄새라는게 그런 소리였구나… 그럼 남은거라도 먹는게 어때?"
루미아 "그러게~. 치르노가 아니라 레이무랑 같이 있었어야했어."
//루미아 vs 마리사
루미아 "아, 마리사. 오랜만이야~."
마리사 "오랜만이랄 정도까진 아니지만 뭐. 너와 싸우는건 처음이었나?"
루미아 "음, 그럴걸. 어둠도 듬뿍 서비스해줄게~."
마리사 "…그렇군, 녀석의 어둠은 레이저를 쏴댔었지. 상성이 나쁘다구."
//루미아 vs 케이네
케이네 "이녀석, 루미아!"
루미아 "으에~?"
케이네 "요괴임에도 불구하고 요정과 함께 장난질이라니 부끄러운줄도 모르나."
루미아 "뭐야~. 그런건 내 맘이잖아."
케이네 "내 설교를 잊은건가. 아무리 제멋대로 논다고 해도, 그냥 장난질이라면 칭찬받을 수 없다.
잊었다면, 한번 더 때려줄 수 밖에 없구나."
//루미아 vs 앨리스
루미아 "……"
앨리스 "…뭐야, 빤히 쳐다보긴."
루미아 "너에게선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걸~. 그다지 먹지 않았나봐?"
앨리스 "…그렇구나, 레이무처럼 계속 먹어댄건 아니니까. 식사엔 순서라는게 있는거야.
거기다, 배가 고프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먹으면 보기 안 좋잖아."
루미아 "흐음, 이상한걸~. 있는건 먹으면 될 텐데."
//루미아 vs 쿠루미
쿠루미 "아아, 배가 고파졌다고 그런 샌드위치를 먹는게 아니었어. 오늘은 간식이 없었는걸."
루미아 "에~. 그거 그렇게 쓴 맛인가. 난 별로 괜찮던데~."
쿠루미 "엥, 괜찮다니… 그 쓴걸 먹어본적이 있는거야?"
루미아 "응. 배를 채울 수는 있으니까."
쿠루미 "…요괴도 이런저런게 있구나. 나로선 절대 무리야…"
//치르노 vs 레이무
레이무 "네가 곁에 있으면 적당히 시원해서 좋아."
치르노 "그래? 배를 차게하면 안된다고 다이쨩이 그랬어.
레이무는 배꼽을 내놓고 다니는데, 냉방병에 걸리거나 하진 않아?"
레이무 "단련한 방식이 다른거야. 난 1년내내 이 복장이니까, 조금정도론 차게 되질 않아."
치르노 "으음, 이건 생각보다 강적인걸…"
//치르노 vs 마리사1
마리사 "어이 치르노, 수수께끼다. 빵은 빵이라도 먹지 못하는 방은 뭘까?"
치르노 "엣, 갑자기 뭐야!? 빵은 빵이지만 못 먹는 빵…?"
마리사 "그래. 힌트는 딱딱하다구."
치르노 "과연, 딱딱한 빵이라…
……
……게, 게빵?"
마리사 "…음, 역시. 치르노의 대답은 재밌다구."
//치르노 vs 케이네
케이네 "여전히 호수 근처에서 놀고 있구나."
치르노 "응, 너 언젠가 만났던가?"
케이네 "무.. 뭐라고…?"
치르노 "거짓말이야 거짓말, 케이네선생님이지? 잊을리가 없잖아."
케이네 "…순간적으로 불안했다. 선생님은 좀 더 존경해야 되는거란다…"
//치르노 vs 앨리스
앨리스 "어라, 오늘은 다른 아이와 함께인걸. 대요정은 어떻게 한 거야?"
치르노 "으~음, 너무 기분좋게 낮잠자고 있어서 깨우면 안될 것 같아서.
헤헤헤, 그치만 선물도 준비했고 분명 다이쨩도 기뻐할거야."
앨리스 "그래, 여전히 사이가 좋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아.
…뭐, 대요정이 옆에 있는쪽이 강한 것 같긴 하지만… 그건 어떻게 된 걸까."
//치르노 vs 쿠루미
쿠루미 "아~, 맛없었어. 이제야 뒷맛이 없어지기 시작했다니깐."
치르노 "겨우 그걸로 포기야? 나님은 그보다 한참 많이 먹어본적도 있는걸!"
쿠루미 "에, 한참 많이 먹다니… 거짓말이지!?"
치르노 "후후후, 진짜야. 그 때 만큼은 삼도천의 꽃밭을 봤어…"
쿠루미 "……
쓰, 쓴스승! 쓴스승님이라고 부르게 해 주세요!"
//치르노 vs 마리사2
마리사:「덧붙여, 아까 그 수수께끼의 답은 프라이판이지. 딱딱해서 먹을 수 없잖아?」
치르노:「으으음, 그건 비겁해. 프라이팡은 빵이 아니잖아!」
마리사:「아니, 판은 판이라구. 정확히는 평평한 냄비를 판(팬)이라고 하고, 다른 건 소스판이나 밀크판같은게 있어.
마리사:「한 마디로 냄비라고 해도 설평만인게 아니야.」
치르노:「……
치르노:「미, 밀크빵이란 건 맛있어보이는걸…」
마리사:「…음, 역시. 치르노는 놀리면 재밌다구」
//쿠루미 vs 이빌아이
쿠루미:「아~아, 모처럼 에리쨩이 알려줬는데 왜 잘 안 되는걸까…
쿠루미:「…뭐 좋아. 말을 듣든 안 듣든, 아무튼 벌이야! 언제나 유카쨩이 말하는걸」
//붕어빵 이벤트 레이무
레이무 "이건… 붕어빵 마룡 아즈킹!?
어째서 이런데에 떨어져있는거지? 별로 흙이 묻진 않았는데…
…아니, 그치만 떨어져있는건 지저분하고…"
케이네 "무슨 일이냐 레이무, 그런데에서 멍하니."
레이무 "아,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케이네씨, 이변을 해결하면 붕어빵을 사준다고 했었지? 그거 꼭 부탁해!"
케이네 "그래, 알고있다구. 다음에 사서 가져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붕어빵 이벤트 마리사
마리사 "오? 여기 떨어져있는건 전의 그 붕어빵이잖아.
그것도 아직 따뜻한… 혹시 홍마관의 누군가가 떨어뜨린걸지도 모르겠군.
뭐 괜찮겠지. 다음에 마을에 가면 또 앨리스한테 받아먹으면 되겠지."
//붕어빵 이벤트 케이네
케이네 "오, 이건 다이몬지야의 붕어빵이군.
꽤 손에 넣기 힘들건만, 누가 이런데에 던져둔거지. 정말이지, 음식을 아까워 해야 할 일이건만."
//붕어빵 이벤트 앨리스
앨리스 "…?
뭐지 이거? 붕어빵같은 모양새긴 한데, 필요없이 잘난 뿔이 달려있는걸…
뭐, 먹는다고 해도 이래선 식욕이 안 생기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