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린 "후아아~, 크우...
...졸려졌다 싶더니, 벌써 해가 지고 있구나. 안개탓에 태양이 전혀 안 보이는걸.
......"
'정말로 하룻밤만에 안개가 짙어졌는걸. 이정도라면, 지금쯤 마을은 엄청난 일이 되어있겠지.
...울 할머니 괜찮으시려나. 실수로라도 안개를 들이마시진 않았겠지...'
?? "정말 여전히 커다란 가슴인걸."
메이린 "...햐악!?!?
뭐뭐뭐뭐하는거야!? 등 뒤에서 갑자기 덮치다니, 상황에 따라선 용서없..."
에리 "안녕 메이린, 느긋해보이네."
메이린 "...뭐야, 에리잖아. 정말이지 놀래키지 말라구."
에리 "아하하, 무방비한 상태여서 그랬어. 문지기로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구."
메이린 "조금쯤 멍때리고 있다고 해서 뭐 어때요. 계속 서 있으면 몸이 굳는걸요.
...그래서, 무슨 일이예요? 아직 교대할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에리 "파츄리님의 명령이야. 그때 그 인간을 우리 둘이서 맞아서 쓰러뜨리라는데."
메이린 "...!
그렇다는 건, 드디어 그 인간들이 공격해온다는거네요."
에리 "응. 무녀와 마법사, 거기에 요괴랑 반령같은 뒤죽박죽이야.
그러고보니 메이린은 만난적이 있다고 했던가."
메이린 "응, 어제 사쿠야씨와 물건을 살 때에.
그 상황에선 사쿠야씨가 어떻게든 해 줬지만, 꽤나 능력있는 사람들이었어.
뭐니뭐니해도, 우리들이 안개의 관계자라는걸 간파..."
'아, 아니아니. 거기서 순식간에 일어났던 일은 내 탓이었지.'
에리 "...왜 그래?"
메이린 "아니, 아무것도 아녜요."
에리 "나도 아까 싸워봤지만, 꽤나 강적이었어. 이녀석도 저녀석도 이상한 기술을 쓰질 않나."
메이린 "네, 사쿠야씨와 싸웠으면서도 또 다시 덤벼드는걸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예요.
그치만, 상대는 어디까지나 인간. 그렇다면..."
에리 "...그렇구나, 이제 곧 해가 지겠지. 그럼 밤, 즉 우리들 요괴의 시간이야.
거기에 메이린과 함께 싸우는거라구.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절대 질리가 없잖아!
그 인간들에게 이번에야말로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어!"
-그 무렵, 하쿠레이 신사-
아큐 "응, 영차. ...안돼, 전혀 닿질 않아.
레이무씨가 선반의 음식은 마음껏 먹으라고 했지만, 저 과자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저렇게 깊숙이 있어서야, 난 물론이고 레이무씨도 닿지 않는게...
...혹시 레이무씨는 공중에 떠서 꺼낸다던가?
아니아니, 레이무씨가 그렇게 쓸 데 없는 곳에 능력을 쓸 거라곤 생각되질 않고..."
서니 '......'
루나 '......'
서니 "누구지, 저거?"
루나 "나한테 묻지 말라구, 알고 있을 리 없잖아."
서니 "그치만, 이야기가 틀리다구. 무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엔 신사에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스타 "보기에 저 인간이 집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걸. 어째서 여기에 있는진 모르지만."
서니 "...어쩌지. 모습을 감춘 채 장난쳐도 괜찮지만, 그래선 조금 상쾌함이 없어서.
아아, 기껏 빈집인 신사에서 제멋대로 날뛰나 했더니만-"
루나 "그치만 저 인간, 무녀의 친구치곤 힘이 없어보이는걸.
아까부터 계속 발판 위에서 푱푱 뛰고 있을 뿐인게, 혹시 어쩌면 주변 인간들보다 약한게 아닐까..."
스타 "......
저기, 둘 다 들어봐. 조금 노선을 변경해서, 저 인간을 골탕먹이면 재밌을 것 같지 않니?
계속 숨어있는것도 심심하고, 저 인간이라면 벌을 준대도 무섭지 않을 것 같아."
서니 "과연, 그건 그럴지도. 과연 스타야, 명안인걸!
그럼 저 인간을 얏하고 놀래켜주자!"
아큐 "으음, 역시 닿지 않는걸. 효자손을 써도 무리네.
...하아, 염마님이 준비해준 몸에 불평을 할 수는 없지만, 조금만 더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이럴 때, 케이네씨처럼 어른같은 몸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응, 키 이야기겠지, 키."
스타 '저봐, 발판 위에서 무방비하게 양손을 올리고 있어.'
서니 '우후후, 이건 장난칠 찬스인걸. 빛의 삼요정의 힘을 맘껏 맛보라구!
그럼, 소곤소곤소곤...'
아큐 "엣!? ...햐악, 잠깐만!?
...꺄악!
으, 아파아... 정말, 대체 누구예요?! 뒤에서 이런...
!"
서니 '......'
아큐 "세, 센베이가 떠있어...?
어떻게 된 일이지, 이건 혹시 요괴의 짓인게..."
서니 '아직 한참 남았어. 부탁해 스타!'
스타 '알았어, 에잇!'
아큐 "꺅, 김만 떨어져나왔어!
무, 뭡니까 이건?! 혹시 센베이를 너무나 중요시해서 99번째 신님이 되었다던가...?
...그렇구나! 눅눅해졌다고 생각해서 다른 과자랑 바람을 피운게 잘못된거였어.
그렇다면 이건..."
서니 "그래, 무녀의 저주야!!!"
아큐 "읏!
햣, 히야아아아아-!!"
루나 '......'
서니 '......'
"풉.
아하하, 둘다 봤어? 봤어!?
햐아-! 래!"
스타 "봤어봤어, 저사람이 놀라는 얼굴을 보니까 얼마나 웃기던지, 머리털까지 거꾸로 곤두섰었다구."
서니 "루나가 능력을 푸는 순간이 평소답지 않게 딱이었다니깐."
루나 "나, 사실은 김껍질을 벗기고 싶었다구. 스타에게 특별히 양보한거니까 감사히 생각하라구."
서니 "이야 정말, 제대로 웃었어. 그럼, 좋은 운동도 됐겠다 슬슬 돌아가볼까."
스타 "그래. 돌아가서 한 잔 하자."
서니 "아아, 사실은 이변 하나라도 일어난다면 우리들도 놀러갈텐데 말야.
저기, 오늘 저녁을 먹을 땐 '어떻게 이변을 일으킬까!' 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루나 "그건 3일전쯤에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아큐 "...하아, 하아.
아아, 놀랐어요. 아까 그건 뭐였을까요.
갑자기 뒤에서 누가 만지고, 그러더니 센베이가 둥둥 떠다니고, 그러나 싶더니 김만 벗겨지고...
그래요, 이 모든게 무녀의 저주... 일리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우-, 아무리 생각해도 요정의 짓이예요. 이런 레벨 낮은 장난에 넘어가다니, 분명 아직 제 몸상태가 좋지 않은거에요.
...레이무씨, 케이네씨, 요우무씨!
이변따위는 순식간에 해결해버리고, 빨리 돌아와주세요!
그리고, 아까 그 요정들을 묵사발로 만들어 주세요!"
-안개의 호수 상공-
마리사 "...푸엣췌이!"
케이네 "무슨 일이냐 마리사, 재채기를 하고. 감기인가?"
마리사 "...아니, 감기는 아닌데. 분명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하고있는걸거야.
히어로는 괴롭구만. 사람들의 기대가 무겁다구."
니토리 "마리사한테 기대를 한다는 건... 예를들면 버섯의 품종개량이라던가?"
마리사 "누가 버섯계의 히어로냐."
앨리스 "재채기가 나온 건 얼음의 요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그냥도 냉기가 줄줄 새니까.
추우면 춥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거야. 그치, 상하이."
상하이 "샹하-이."
마리사 "쳇, 조금만 더 추위가 마일드하면 참 좋겠는데 말야.
어이 치르노, 조금만 더 추위를 조절해주면 안되냐."
치르노 "응, 가능해?"
마리사 "가능한거냐! 그럼 잘 좀 해봐."
치르노 "난 이 정도가 쾌적한걸. 네가 좋아하는 기온따위 알바아냐."
케이네 "둘 다, 수다는 거기까지다. 아까 휴식으로 시간을 꽤 썼으니, 너무 느긋하게 할 순 없다구."
요우무 "네. 해가 완전히 져 버리기도 했고, 이대로라면 위험하군요."
대요정 "위험하다는건...?"
레이무 "밤은 요괴의 시간이니까. 녀석들, 밤인게 몸상태가 좋아져."
루미아 "흥흥~♪"
요우무 "루미아를 보면 알기 쉽겠네요. 아침에 비해 펄펄 나는군요."
루미아 "물론이지. 어둡고 시원해서 기분좋아~"
니토리 "라고 해도, 모두가 전부 몸상태가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나를 예로들면, 밤인 편이 연구가 진행되는경우도 있는 정도고."
요우무 "그 부분은 요정과 요괴 모두 각각 다르군요. 치르노는 밤에도 건강한 것 같습니다만..."
대요정 "...후우우..."
치르노 "다이쨩 괜찮아? 졸려?"
대요정 "아냐, 괜찮아. 이제 막 출발한 참인걸."
레이무 "위험하면 피하도록 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케이네 "그런 레이무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어떻게 해도 밤엔 약해지니까, 조심해야 해."
마리사 "난 야행성이니까, 밤에도 상태는 변하지 않지만 말야."
케이네 "그런 것 같을 뿐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건 물론이고, 밤이 가진 기운 그 자체가 인간의 힘을 빼앗지.
우리들 인간은 전투력이 떨어지는 만큼, 요괴들의 서포트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니토리 "그건 별로 상관없지만, 문제의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있는거야?"
마리사 "그래, 방향은 이쪽이 맞는거야?"
앨리스 "응, 길안내하는 치르노보다 레이무가 앞에 날고있기는 한데..."
레이무 "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으니까 대충 날고있어."
치르노 "뭐, 대충 맞긴 하지만. 내 안내 덕분에."
마리사 "거짓말, 너 아까부터 우리랑 수다떨고 있었잖아."
레이무 "아, 보이기 시작했어. 붉은 집이라는건 저거구나!"
제 8화
홍색의 경
치르노 "도착했어, 여기가 붉은 집이야!"
마리사 "과연, 정말로 붉군."
케이네 "집이라기보단 저택이군. 이런 장소에 이런 건물이 있을줄이야..."
루미아 "저편에 입구가 보여. 저기에 누군가 서 있어."
레이무 "!"
마리사 "저건...!"
메이린 "잘도 여기까지 왔군, 인간들!"
에리 "너희들이 올 건, 사실 알고있었어!"
니토리 "저 붉은 머리의 요괴, 메이드와 함께 있던 녀석이야!"
마리사 "붉은 드레스는 에리인가!"
요우무 "과연, 역시 저 낫을 든 요괴는 이변의 원흉과 이어져있었군요."
케이네 "으음. 수상하다고 생각했던 두 요괴가 여기서 연결되었군..."
레이무 "그렇다는건, 여기가 흑막의 본거지인게 확실한 것 같네."
메이린 "여긴 악마의 관, 홍마관! 지금까진 순조롭게 온 것 같지만, 여기서부터는 통행금지야!
난 홍마관의 문지기, 홍 메이린!"
에리 "그리고 난 또 하나의 고용된 문지기, 에리!"
메이린 "우리들이 있는 한, 이 홍마의 문엔 단 한 발자국도 들일 수 없다!"
마리사 "...뭐야, 묘하게 뜨겁구만. 너희들의 이름따윈 몰라. 당장 거길 비켜..."
요우무 "싸움 전에 이름을 대는것은 전사의 율법임을 알고 있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답하도록 하지요! 내 이름은 콘파쿠 요우무! 명계의 정원사입니다!"
치르노 "난 치르노! 최강이지!"
앨리스 "...너희들, 아마 이름은 안 대도 될거같아."
레이무 "......"
대요정 "레이무씨, 왜 그러세요?"
레이무 "으응. 저 붉은 머리, 뭔가 맘에 걸리는데...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
니토리 "어제 메이드와 함께 있었잖아. 그 때 본 것 아냐?"
레이무 "그건 알고있지만, 그거랑은 또 따로... 대체 뭐였지?"
앨리스 "그치만, 보기엔 꽤나 특징이 없는 요괴인걸. 특별한 힘도 느껴지지 않아."
마리사 "그러게. 메이드 때 처럼 고전할 것 같진 않군."
에리 "...메이린, 저렇게 말하고 있는데."
메이린 "아무래도, 우리들이 여길 맡고있는 이유를 모르는 것 같네요.
우리들은 분명히 기술 종류는 적지요. 그치만, 대신에 단련된 신체와 기지가 있습니다."
에리 "그 말대로! 그러니까 어떤 상대라도 절대 사각을 보이는 일이 없는...
두명의 만능요괴에 의한 철벽, 단순히 깨질거라고 생각하진 말아줘!"
요우무 "과연, 누굴 상대로도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문지기로서 최고의 능력이라는거군요."
케이네 "흠... 그렇게 말하면 대단해보이지만, 즉슨 특별한 단점이 없는만큼 특별한 장점도 없다..."
마리사 "...즉, 보통이라는거네."
에리 "아"
메이린 "우"
앨리스 "과연. 평균치가 높을 뿐이지 전체적인 밸런스는 보통이라는거네."
니토리 "응. 보통의 요괴에겐 문지기가 어울리지, 보통."
루미아 "뭐, 문지기이고 하니 그게 보통이지~"
메이린 "보통이라고 하지마!
얌전히 돌아간다면 봐줄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용서하지 않겠어!"
레이무 "누가 돌아간다고 했어. 당장 탄막전을 시작하자구!"
케이네 "알겠나, 상대가 아무리 넋을 놓고 있다고 해도 방심은 하지 마라.
스스로도 말하고 있지만, 문지기란 한 곳을 지키는데에 특화된 요괴. 정면승부는 그녀들의 주특기임을 명심해라!"
요우무 "...하하, 그치만 눈앞에서 딱 품절되면 분할수도 있지요.
그러고보니, 어젠 저도 가게에서 붕어빵을 선물로...
!"
'어라, 혹시 레이무씨가 말하는 그 가게가, 내가 선물용으로 붕어빵을 샀던 가게인게...
혹시 들킨다면...!'
루미아 "그러고보니 그 때, 요우무한테서 붕어빵 냄새가 났었지. 요우무는 붕어빵 안 먹었어?"
요우무 "아-! 쓸데없는 말은 안 해도 되니까요!"
루미아 "?"
레이무 "그래서, 너무 분해서 꿈에까지 나와서... 잠깐 마리사, 듣고있어?"
마리사 "응, 안 듣고 있다구."
케이네 "정말 어쩔 수 없는 녀석이군. 붕어빵정도면 이변을 해결한 뒤에 내가 사주도록 하지."
대요정 "...그래서, 결국 그 아이에겐 뭘 주면 좋을까요?"
흰둥이 "......"
앨리스 "...하아, 이 풀어진 긴장의 끈으론 앞날이 걱정되는걸.
여기는 상대의 본거지라구. 언제 어디서 적의 함정이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마리사 "괜찮아, 어떤 적이 온다고 해도 아까처럼 파워로 눌러버리면 돼."
앨리스 "너도 참 속 편하구나. 적이 세밀한 작전을 짜서 온다면 분명 험한 꼴을 당하게 될거야.
거기다..."
'아까 그 판넬 사역마. 보기에 그정도라 넘겼지만, 말을 이해하는 정도로 고위의 정령이야.
그렇다는 건, 이 관엔 그 정령을 빙의시킨 무언가... 즉, 정령마술에 능통한 마법사가 있을 터.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는게 좋겠어...'
상해 "샹하-이."
앨리스 '상해. 어쩌면 네 힘을 쓰게될지도 모르겠어.'
- 홍마관 -
레밀리아 "...좋은아침."
사쿠야 "아가씨,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조금 늦은 기상이시군요."
레밀리아 "어젯밤엔 안개때문에 요력을 좀 썼으니까.
식사준비는 되어있니? 배가 고픈걸."
사쿠야 "네, 준비는 되어있습니다만... 식사 전에, 들어주셨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레밀리아 "어머, 뭘까?"
사쿠야 "조금 전에, 저택의 문이 돌파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에리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 아무래도 이전의 그 인간들인 것 같습니다."
레밀리아 "뭐야, 생각보다 빨리 왔는걸. 단단함이 자랑인 두사람이었는데."
파츄리 "반대로 말하면, 단단함 이상의 힘은 막을 수 없다는거야."
사쿠야 "파츄리님."
파츄리 "소악마에게서 들었어. 사쿠야ㅘ 싸웠을 때 보다 더욱 더 전력을 증강해서 온 모양이야."
사쿠야 "...네. 이전보다 3,4명정도 늘어있는 모양입니다."
파츄리 "그렇다면 진 이유는 명백해. 상대의 창이 이쪽의 방패보다 더 강했다는 것 뿐."
레밀리아 "놀라지 않는걸.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파츄리 "그럼, 그 두 사람으로는 시간을 버는게 겨우였지."
레밀리아 "그건 놀라운걸.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파츄리는 좋은 생각이 있는거겠지?"
파츄리 "당연하지. 들은바로는 적의 구성은 인간 3.5명, 요괴 3명, 요정 2마리, 그리고 반령이 0.5명.
인요가 뒤죽박죽에, 어떤 집단인지조차 알수없어. 통솔을 제대로 하고 있다곤 볼 수 없어."
레밀리아 "그래서?"
파츄리 "통솔이 없는 부대는 그냥 오합지졸일 뿐이야.
즉, 조금만 흔들어도 단순히 분단된다는거지.
녀석들이 시간을 벌어뒀으니 준비도 됐어. 모처럼 만들어둔 방어시스템인데 가끔은 써줘야지."
레이무 "...네 소문이라면 들었어. 만나자마자 설교라니 불쾌한 녀석인걸.
그래서, 자기소개정도는 해주는게 어때? 너무 예의를 모르는 녀석은 케이네 선생님이 박치기 해버릴거야."
?? "그렇군요. 그럼, 정식으로 자기소개하겠습니다.
처음뵙겠습니다, 전 코치야 사나에. 모리야신사에 바쳐진 카제히후리입니다.
근 며칠동안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케이네 "모리야신사라고...? 환상향에 하쿠레이신사 이외의 신사가 있었나?"
마리사 "카제히후리라는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무녀와 비슷한건가?"
사나에 "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레이무 "그래서, 그 카제히후리님께서 내게 무슨 용무지. 보는대로 난 바쁜걸."
사나에 "허둥대지 않으셔도, 시간은 많이 뺏지 않을겁니다.
그저, 환상향 유일의 무녀이며, 이 땅의 신앙심을 지탱하는 당신이 대체 어떤 분인지...
한번 이 눈으로 보고싶었을 뿐이니까요."
마리사 "뭔가 수상한 녀석인걸. 조금전에 천구가 널 찾아다니고 있었다구.
잘난 듯 말하곤 있는데, 너야말로 수행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야?"
사나에 "천구가 저를... 과연, 그것도 어쩔 수 없군요."
앨리스 "어라, 짐작가는 곳이 있는거야?"
사나에 "아뇨, 산의 요괴들은 당신들과는 관계없어요."
케이네 "도저히 이야기를 못알아듣겠군.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겠나?
애초에 레이무와 만나서 뭘 어쩔 셈이냐. 설마 인상을 보러 온건 아닐텐데."
레이무 "진심 동감이야. 만나는 것 뿐이면, 이제 다 봤으니 돌아가 주지 않겠어?
아까도 말했지만, 난 빨리 이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돼."
사나에 "네, 확실히 서두르는 편이 좋겠네요.
그도 그럴게... 안개가 발생한지 벌써 1주일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없으니까요."
레이무 "...!"
니토리 "우왓, 말하지마"
앨리스 "이거.. 레이무한테 시비거는거네."
레이무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데?"
레이무 "칠칠치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그런 상태여선, 환상향의 신앙이 계속해서 줄어들것이 불을보듯 뻔한 일입니다."
마리사 "네녀석 지금 갑자기 나타난 주제에 상대더러 글러먹었다니 꽤 도전정신이 강하군?"
레이무 "그러게. 설교에 어울려줄 정도로 내 포용심이 넓진 않아.
애초에, 환상향의 신앙이 어떻든 당신하곤 관계없는 일이야."
사나에 "...그렇게 정색하실 것 까지야. 정말로 무녀로서의 자각이 부족하군요."
레이무 "거 정말 시끄럽네. 네가 뭘 원하는진 모르겠지만, 호수에 때려박아 주겠어!"
사나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보도록 하지요.
환상향을 관장하는 무녀, 하쿠레이의 무녀가 가졌다는 그 힘을!"
레이무 "네가 뭘 꾸미는진 몰라도
그렇게 보고싶다면 보여주지!"
"영부 '몽상봉인'!"
사나에 "후후... 이쪽입니다!
무녀는 신에게 바쳐진 존재. 신의 힘을 빌린다는 말의 의미를, 당신에게 보여드리지요.
끝없이 황송한- 모리야의 호수에 계신 신님, 여기에 그 신님의 이름을 말합니다...
축사죄재를 관장하며, 축복을 내리고, 정갈히 하는 말씀을 받들며
때로는 무서운 꾸짖음을 내리시는-
비술 '그레이 소마타지'!"
레이무 "몽상봉인을 피했어...!?
윽...!"
케이네 "레이무!"
마리사 "어이, 농담이지... 저녀석, 레이무의 기술을 피했다구."
요우무 "그에 비해, 적의 기술은 직격... 설마 레이무씨가 밀릴줄이야!"
니토리 "무리도 아냐, 아까 싸우는 바람에 피로가 쌓인거야!"
사나에 "...과연, 요괴퇴치가 전문이라고 하신 만큼 그만한 실력은 보이시는군요.
그렇지만, 무녀라고 해 봐야 그 정도. 그분의 신덕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레이무 "...흥, 한 번 맞춘걸로 기분타지 말라구. 난 아직 제 실력이 아니니까!"
케이네 "무리는 하지 마라! 또 한번 직격을 받으면 아무리 레이무라도 그냥은 못 끝날거다!"
사나에 "그 여성분 말씀대로입니다. 당신의 무녀로서의 수준은, 지금 한 번의 경합으로 잘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상 싸울 필요도 없겠지요."
레이무 "뭐가 어째, 말하게 내버려 뒀더니...!"
요우무 "...핫! 기다려주세요, 뭔가 옵니다!"
모미지 "드디어 찾았다, 코치야 사나에!"
사나에 "!"
레이무 "...저건!?"
케이네 "천구와 그 부하... 산의 요괴인가!"
마리사 "어이, 저녀석은 언젠가..."
니토리 "모미지!"
모미지 "코치야 사나에. 현재 산에선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일이 끝날 때 까지, 산 밖으로 나와선 안된다는 계약이었을텐데요!"
사나에 "...찾아버렸나요. 죄송합니다, 이것도 저의 역할입니다."
모미지 "당신의 사정같은건 알 바 아닙니다. 잠시 눈을 돌린 틈에 이래서야, 방심도 틈도 보일 수 없군요."
요우무 "...!
레이무씨, 괜찮으신가요!?"
레이무 "...정말, 쓸데없는 방해가 끼어들었네."
요우무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천구 덕분에 주의를 돌려서 다행입니다."
앨리스 "그렇네, 뭔가 감싸지는 느낌인 것 같긴 하지만..."
사나에 "...경솔했던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에게 피해를 끼칠만한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모미지 "그 진위는 이쪽에서 판단합니다. 뭐라고 해도, 정전협정이 맺어져있는 이상 당신은 즉각 산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합니다.
만일 거부한다면 저희들도 그에 걸맞는 수단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나에 "......
알겠습니다. 저도 이 이상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요괴의 산으로 돌아가도록 하지요."
레이무 "잠깐, 도망칠 셈이야?!"
케이네 "깊이 들어가지 마, 레이무! 이 이상 싸워도 아무런 득도 없어!"
레이무 "으, 그건 그렇지만..."
마리사 "맡겨둬, 내가 붙잡아주지!"
모미지 "기다리세요!"
마리사 "!"
모미지 "손대지 말아주십시오. 이건 저희들 문제입니다."
마리사 "뭐냐 네녀석, 저녀석을 감쌀 셈이냐."
모미지 "코치야 사나에는 무사히 산으로 돌아가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당신이 누군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산의 사정에 대해선 입을 열지 말아달라고 이전에 말했을 텐데요.
그리고..."
니토리 "......"
모미지 "니토리도 여전히 그 사람과 함께 있었군요.
산의 결정을 너무 가볍게 봤어요. 그래도 산의 요괴중 한 명인가요?"
니토리 "으... 저기, 모미지..."
마리사 "이번엔 네녀석이 설교냐, 순서대로 나타나선 참 바쁜 녀석들이군."
모미지 "당신, 키리사메 마리사라고 했던가요? 니토리를 산에서 데리고 나온것만이 아니라, 이 건에도 발을 담그고 있었을 줄이야."
마리사 "데리고 나온 기억은 없는데. 됐으니까 보내주시지, 저 무녀가 도망치잖아."
레이무 "응. 저녀석은 아직 직접 해줘야 할 말이 있다구."
케이네 "둘다, 너무 도발하지마!"
니토리 "그렇다니까, 산의 일에 너무 간섭해도 좋을건 없어."
모미지 "...아뇨, 당신의 태도는 잘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따끔한 맛을 봐야 알 것 같군요!"
앨리스 "!"
루미아 "어라, 뒤에서도 나타났어."
요우무 "퇴로를 막혔습니다, 이래선 후퇴도 불가능해요!"
레이무 "싸울 수 밖에 없게 됐군. 뭐, 애초부터 빠질 생각도 없었지만."
케이네 "정말이지, 그래서 말했건만..."
앨리스 "그치만, 여길 빠져나가지 않으면 어떻게도 되지 않아. 각오를 단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케이네 "알고있다. 우리들은 이변조사가 한창이다. 여기서 멈춰설수는 없지!"
마리사 "그렇게 나오셔야지, 선생!"
케이네 "그렇지만, 저 무녀를 너무 쫓아가진 마라. 우리들에겐 데미지도 남아있고, 적진의 돌파를 제1목표로 삼도록 해라."
루미아 "그래그래, 정 안돼면 저 천구를 쓰러뜨려버리면 돼-"
레이무 "그럼 정해졌네. 뭐, 여유가 있다면 저 무녀한테도 한 방 먹여주겠어!"
대요정 "어쩌지, 치르노쨩. 저쪽은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어."
치르노 "......"
대요정 "치르노쨩?"
치르노 "좋아, 네놈들! 뭔가 고전하고 있는 것 같으니 이 몸이 특별히 도와주도록 하겠어!"
요우무 "뭔가요, 저쪽의 요정이 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치르노 "아까 나와 싸워서 거의 질 뻔 했기도 했고. 지쳤다면 지쳤다고 하라구."
앨리스 "...정말이지, 제멋대로인 말만 떠들고 있어."
케이네 "그렇지만, 전력은 많을수록 좋지. 지금은 사소한걸 따지지 말고 순순히 힘을 빌리도록 하지 않겠나.
그런 이유로, 치르노라고 했나? 여기선 일단 도와줬으면 한다!"
치르노 "알았다구! 그럼 다이쨩은 거기서 기다령."
대요정 "아니, 나도 싸울래. 나도 도움이 되고싶은데다가...
지금은 치르노쨩도 함께인걸."
사나에 "조금전에 천구에게 들켰습니다. 그 탓인지 산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해서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야사카님이 피곤하신데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카나코 "아니, 아무 일 없었으면 그걸로 됐어.
그래서, 어땠어? 하쿠레이의 무녀는."
사나에 "...솔직히, 대단할 건 없었습니다.
힘은 조금 가지고 있지만, 무녀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건 꼴사나울 정도였습니다.
그런 무녀에게 신앙을 맡기다니, 저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카나코 "헤에... 기슭의 무녀는 그렇구나."
사나에 "네, 탄막전에서도 제가 좀 더 우수했습니다.
그렇기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분명 저, 사나에가 야사카님의 바람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카나코 "...그렇구나, 그게 결과적으로 환상향을 이롭게 하는거야. 사나에는 날 믿고 움직이렴."
사나에 "...네! 환상향을 위해, 야사카님을 위해, 꼭 실현시키겠습니다!"
카나코 "...응. 의지하고있어.
그럼, 사나에에게 다음 일을 알려줄게.
듣기론 하쿠레이의 무녀는 신사에서 요괴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 탓에 인간들의 발길은 뚝 끊긴다고 해.
그건 신을 모시는 직업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하쿠레이의 행동은 모시는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할 수 있어."
사나에 "...그렇다는 건..."
카나코 "응. 사나에는 하쿠레이신사에 가서, 그 이야기의 확증을 잡아오렴."
사나에 "과연, 즉 신사에 숨어들어 범죄현장을 찾아내라는 말씀이군요!"
카나코 "아, 너무 숨어들 필요는 없지만 뭐 그렇게 되겠구나.
그리고, 만일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 이야기'를 무녀에게 전해도 괜찮아."
레이무 "응, 언제나 안개가 끼어있어서 음침한 곳이야.
습한것도 그렇지만, 그다지 사람도 가까이 오지 않으니까 평소엔 요정들이 모여있곤 하는 것 같아."
루미아 "보통 물 근처엔 인간이 있게 마련인데 이상한 곳이네."
케이네 "여긴 그 예외 중 하나겠군. 뭐 위험도 운운하기보단 요괴의 산이 가깝기 때문이겠지."
요우무 "요괴의 산인가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어요."
레이무 "뭔가 여러가지로 귀찮을 것 같아서 그다지 가까이 가고싶지는 않지만 말야."
케이네 "음... 산의 요괴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요우무 "그건 또 어째서인가요?"
케이네 "요괴의 산엔 다른곳과는 다른 독자적인 사회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지.
요괴들은 모두 각각의 입장과 임무를 가지고, 명확한 규율과 상하관계에 의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당하는걸 싫어하고, 내부의 정보를 밖에 보이려 들지 않지.
오니가 환상향을 떠나, 천구의 지배 아래에 든 뒤로 더욱 더 심해졌다."
요우무 "천구... 라는 건, 아까의 신문기자도 그 일원이라는거군요."
케이네 "그렇지. 그녀에 한해선 그다지 임무라는걸 느끼지 못하겠다만, 무언가를 꾸미는 건 사실이다.
특히..."
레이무 "...또 하나의 무녀, 라던가."
요우무 "확실히, 그 무녀에 관해선 감추고 있는 것 같았어요.
바깥에 알려선 안 되는, 중대한 사건이라도 일으키고 있는걸까요."
케이네 "들어보려고 한 순간에 도망쳤으니, 억측도 할 수가 없군.
애초에, 환상향의 무녀는 한 명 뿐이거늘 '또 하나의 무녀'라고 해도 짐작을 할 수가 없다만..."
요우무 "혹시 요괴의 산에서 레이무씨 대신에 새로운 무녀를 앉히려는건..."
루미아 "레이무 대신이라면, 이번엔 파랗고 하얀 무녀라던가?"
레이무 "...저기말야, 너희들 모두 답도 안 나올걸로 너무 고민하는거라구.
멋대로 추측해봐야 소용없어. 요괴가 뭘 생각하는지는 어차피 알 수 없는거야."
케이네 "그렇게 말은 해도, 이건 오히려 레이무의 문제일텐데?
만일 대신할 무녀가 나타나면, 자리를 빼앗겨버릴지도 모르는데."
레이무 "그럴 리 없어, 있을 수 없다니까. 무녀는 나 하나뿐이라구.
거기다 만약에 또 하나의 무녀가 만일 나타난다고 해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대요정 "치르노쨩, 괜찮아!?
저기, 한번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줘. 그럼 마리사씨들도 더이상 싸우지 않을거야."
치르노 "후후후, 괜찮아 다이쨩. 난 최강이니까, 이 정도로 당하거나 하진 않는다구.
다이쨩이 무서운 짓을 당하게 했던 녀석들은, 내가 모두 얼음덩어리로 만들어버릴거야!"
대요정 "아니라니까, 치르노쨩! 그런게 아니라..."
치르노 "그럼 스펠카드 발동!"
동부 '퍼펙트 프리즈'
효과 : 이동불가
마리사 "잠깐, 넌 귀가 없냐!"
케이네 "이런이런, 꼬마애들이 이렇게 되면 위험하지.
한번 따끔히 벌을 주지 않으면 못알아들을지도 모르겠군."
레이무 "이 이상 지체할 시간 없어. 퇴치해주겠어."
대요정 "그런... 여러분, 기다려주세요!"
앨리스 "미안하지만, 그건 안될 것 같은걸. 스펠카드까지 써버렸으니 계속해서 무시할 수도 없어."
대요정 "......"
레이무 "불쌍하지만, 오해를 푸는 건 쓰러뜨린 뒤에 하겠어."
마리사 "그럼, 머리를 식혀주겠다구!"
---
치르노 "내 힘은 탄막도 얼리지!"
동부 '퍼펙트 프리즈'!
치르노 "네녀석따위 얼려주겠어!"
"이걸로 끝이야! 동부 '퍼펙트 프리즈'!"
---
치르노 "누와앗!!"
대요정 "치르노쨩!"
치르노 "우으... 네녀석들, 생각보다 꽤 하는걸."
마리사 "몇번을 해봐도 똑같다구. 적당히 인정하면 어떻냐."
치르노 "네녀석들 따위에게 다이쨩을 넘겨줄 성 싶냐!"
치르노 "...다이쨩?"
대요정 "치르노쨩 괜찮아? 지금 치료해줄게."
치르노 "...!
고마워 다이쨩, 이러면 나 다시 싸울 수 있어!
녀석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울려주겠어!"
대요정 "안돼. 싸우는 건 그만둬. 그 대신 이야기를 들어줘."
치르노 "어째서야, 난 최강이니까 아무렇지 않다구!"
대요정 "그게 아니라, 치르노쨩은 하나 오해하는게 있어.
그러니까 치르노쨩이 마리사씨와 싸울 필요는 없어."
치르노 "...헤에?
오해라니 무슨 소리야? 다이쨩, 저 나쁜 마법사들에게 납치된게 아니었어?"
대요정 "음 그러니까, 아니야. 마리사씨는, 내가 검은 모옥에게 쫓기고 있던걸 구해줬어.
그러니까 마리사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치르노 "... 그럼, 녀석들은 다이쨩을 납치한게 아니었구나."
대요정 "응. 봐, 지금도 공격하지 않고 있잖아?"
치르노 "......"
앨리스 "...겨우 알아준 모양인걸."
요우무 "뭐, 이 이상 괴롭히는건 조금 맘에 걸리는군요."
케이네 "뭐 어찌됐든, 잘 된거 아니겠나. 아무리 울고불고 떼쓰는 아이도, 딱밤을 때려야 그치는 경우도 있으니."
마리사 "...그거, 딱밤이 아니라 박치기를 잘못 말한거 아냐?"
니토리 "뭐, 상황을 보니 나머진 대요정에게 맡겨두면 되겠네."
레이무 "그런 것 같네. 그럼 서로, 이변의 조사로 돌아가볼까."
마리사 "그렇게 됐으니 대요정, 우린 먼저 가겠다구."
케이네 "오해했다곤 해도, 그 쪽 요정도 조금은 반성해라. 모두에게 폐를 끼쳤으니까 말야."
레이무 "...어쩌다 마주친 요정한테는 좀 설교정도는 안 할수도 있지 않아?"
니토리 "둘 다 사이좋게 지내라구. 특히 그 파란녀석은, 너무 대요정을 곤란하게 하지 말았으면 해."
앨리스 "그러게. 대요정에게 고마워하라구. 네가 무사히 있게 된 건, 그 아이 덕분이니까."
치르노 "메롱이다. 다이쨩이 무사하지 않으니까 내가 너희들을 혼내준거라구."
레이무 "바보같은 소리 하긴. 그렇게 멋대로 굴다가 또 실패해도 난 몰라."
치르노 "......"
케이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곤 해도 다음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군. 일단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할까."
루미아 "그럼 우리 밥먹자. 배고파졌어~"
대요정 "감사합니다, 마리사씨, 그리고 여러분. 조심해서 가세요."
치르노 "...흥, 난 감사같은거 안 할거야. 저녀석들 때문에 걱정했으니까!
그럼 다이쨩, 우리들도 집에 가자!"
대요정 "아, 잠깐 기다려"
치르노 "...?
어라, 다이쨩 왜 그래?"
대요정 "아하하... 미안. 안심했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직 날개에 힘이 안 들어가.
기다려봐, 지금 갈테니까."
치르노 "정말, 다이쨩은 어쩔 수 없구나. 내가 손을 잡아줄..."
대요정 "!"
요우무 "...저건?"
마리사 "저녀석, 아까 그 검은 모옥이야!"
치르노 "?
저 모옥이 어쨌다는거야. 저런건 숲에 바글바글 있잖아."
앨리스 "...저 검은 모옥은 평범한것과는 달라. 아까 대요정을 공격한것도 저 모옥이야."
치르노 "그렇군, 저녀석이 다이쨩을 괴롭힌 녀석이군!"
케이네 "잠깐 기다려, 그렇다는 건..."
치르노 "다이쨩이 위험해!"
앨리스 "큰일이야, 한발 늦었어!"
마리사 "대요정, 도망쳐!"
대요정 "...!
안돼, 아직 날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니토리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생각했더니, 설마 저런데에서...!"
케이네 "큭, 여기선 시간이 맞질 않아!"
치르노 "다이쨩!!"
대요정 "치르노쨩!!"
?? "마무리가 허술하군요, 하쿠레이의 무녀!"
레이무 "!"
?? "옛말에, 무녀의 시작은 천자수여명에 따른다고 되어있습니다.
그 이후, 무녀는 그 몸을 신에게 바쳐, 신들과 사람들의 징검다리가 되어 왔습니다.
무녀는 즉 신의 아이. 때로는 신의 말을 전하고, 때로는 덧없는 인간들을 구제하는-
....하쿠레이신사의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씨.
당신의 마무리가 허술한것은, 이런 무녀로서의 자각이 부족함이 드러난 것은 아닙니까?"
아야 "예를 표하실 것 까진 아닙니다, 저도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혹시 감사하시다면 부탁이니 저희 신문을 구독해주시면..."
케이네 "아, 우리는 괜찮습니다. 우리집은 뭐랄까, 환상향 경제밖에 읽질 않아서..."
아야 "뭡니까, 그 갑작스런 방어체제는.
아 그래도 지금이라면 세제도 함께 드린다구요?"
레이무 "그러고보니 너, 잠깐 괜찮을까?"
아야 "네 뭔가요?"
레이무 "어제 마리사랑 만났을 때, '내가 아닌 무녀'를 천구가 찾고있다고 들었는데..."
아야 "엑!?"
레이무 "그 천구는 너지? '붕붕마루신문' 어쩌고 했으니."
아야 "'분분마루 신문'입니다. 그런 풍뎅이같은 발음으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레이무 "이름같은건 뭐든지 상관없어. 그래서, 그 무녀는 무슨 소리야?"
아야 "아,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혼나겠군요. 그런 이유로 전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레이무 "잠깐, 말도안되는 방법으로 말을 피하고 있잖아!"
케이네 "얼렁뚱땅 어떻게 해 보려는 노력조차 느껴지지 않는군."
아야 "어차피,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루미아 "우와, 초특급이네. 벌써 안 보여."
케이네 "바람처럼 나타나서, 폭풍처럼 사라진다... 그야말로 마이페이스인 요괴군."
요우무 "그치만, 저 태도로 봐선 '레이무씨가 아닌 무녀'라는것에 대해 짚이는 곳이 있는 모양이군요."
레이무 "내가 아닌 무녀라...
......
뭐 됐어. 그것만으론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어쨌든 조사를 계속하자."
케이네 "그렇군, 그럼 서두를까."
루미아 "...어라?"
요우무 "무슨 일입니까?"
루미아 "응, 아까 그 요정들 어디로 가버린건가 싶어서. 혹시 당해버렸나?"
루미아 "대충 그런정도 아니겠어? 별로 나한테 나쁜짓한것도 아니고,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냐."
케이네 "그렇군, 그럼 서두를까."
스타 "간 것 같아."
루나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그래도 모두 여기까지 왔네."
서니 "그보다 들었어? '별로 나쁜짓 당한것도 아니고' 라는데.
후후후, 역시 무녀는 얼빠졌다니까. 우리가 신사로 가고있다는것도 모르고."
스타 "그럼 어서 가자. 언제 무녀가 돌아올지 모른다구."
서니 "빈집인 신사에서 뭘 해볼까. 다루마 라는 다루마 눈을 있는대로 새하얗게 칠해버릴까?"
스타 "사립문 전체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어놓는다거나."
루나 "...뭔가, 그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야 "정말이지, 반성할 줄 모르는 요정들이군요. 기삿거리에 부족함이 없는건 기쁩니다만.
......
그치만, 위험했습니다. 하쿠레이의 무녀가, 그 무녀의 일을 알고있었다니.
그 무녀의 행동엔, 아무래도 신용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녀의 목적을 파악할 때 까진, 외부자에게 쓸데없는 부분을 알릴 수는 없지요.
그 부분은, 모미지가 잘 수행해준다면 좋겠습니다만...
...뭐, 전 계속해서 하쿠레이의 무녀를 마크하도록 하지요."
-짐승의 길-
요우무 "기세에 맡겨서 레이무씨를 쫓아 날아왔습니다만...
점점 안개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발생지점이 가까워지는지도 모르겠군요."
케이네 "그럴지도 모르겠군. 적당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역시 레이무의 감이라고 할 만 하군."
레이무 "실례네. 이렇게 보여도 근거는 적당히 있다구."
케이네 "언제나 두마디째엔 '감' 이지 않나."
요우무 "그렇다고는 해도, 이상한 요괴였어요."
케이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건, 낫의 요괴인가 아니면 신문의 요괴인가?"
요우무 "양쪽 다입니다. 환상향엔 여러 요괴가 있군요.
특히 천구는 재미있었습니다. '전 진실의 편입니다' 라니."
케이네 "아아, 그럴듯한 소릴 하더군."
요우무 "저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이름은 콘파쿠 요우무! 거짓을 베는 검이리니!' 라던가."
레이무 "스펠카드 룰, 별명영명결투법이야. 탄막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겨루는 싸움.
서로의 숨겨둔 기술에 이름을 붙여서, 그것에 일정시간 버티거나 상대를 쓰러뜨리면 이기는거지."
요우무 "그러니까... 즉슨?"
레이무 "오른쪽 위에 표시된 턴 수 안에 도망치거나 쓰러뜨리면 돼.
도망쳤을 경우엔 경험치라던가는 받을 수 없지만, 당하는것보단 낫지."
케이네 "스펠카드의 탄막은, 다른 탄막보다 한참 강력하지.
특히, 특수효과엔 주의해라. ㅁ버튼을 눌러보면 확인할 수 있으니."
요우무 "과연, 참고하겠습니다."
레이무 "랄까, 저런 요괴도 알고있는 환상향의 상식이라구?"
케이네 "아직 공부가 부족하군. 똑바로 메뉴얼을 읽고 예습하고 오도록 해라."
요우무 "네, 죄송합니다. 아니, 근데 왜 화를 내는거지?"
케이네 "이렇게 떠들고 있을 때가 아니군. 온다!"
- 전투 재개 -
루미아 "이제 항복이야-"
습득 아이템 : 천구의 부채 (장착 시, 이동력 + 1)
루미아 "다, 당했다-"
레이무 "어때! 역시 요괴를 퇴치하니까 느낌이 확 오네."
아큐 "벽의 원한이예요!"
케이네 "아니, 이제 벽 이야기는..."
아큐 "저택의 저 부분은, 제가 아큐 7대일 무렵에 취미로 했던 주말목수 시절에 만든 부분이예요.
땀에 흠뻑 젖어선, 겨우 완성했는데..."
요우무 "의외로 서민적이네요."
레이무 "전생이라는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네."
루미아 "우우..."
레이무 "아-, 넌 가도 좋아. 이만큼 혼내줬으니까 앞으론 얌전히 살아."
루미아 "너, 너무해..."
케이네 "혹시 또 날뛴다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교육해두도록 하지."
루미아 "정말, 기억해 두라고-!"
- 히에다노 저 -
요우무 "후우, 한 건 해결했군요."
레이무 "엄청난 재난이었어. 집안 사람들은 누군가 잡아먹히거나 하지 않았어?"
아큐 "네, 다행히도 모두 무사한 것 같아요."
케이네 "그건 다행이군, 어떻게 지켜낸 모양이군.
그렇다곤 해도, 아까 그 요괴... 최근 있는 요괴는 다 그 모양인가.
의미없이 둥둥 떠다니는게, 신념이나 목적의식같은걸 전혀 느낄 수 없었군."
레이무 "저 클래스 요괴따위가 다 그렇지. 인간을 놀래키는것 자체가 존재가치니까."
케이네 "놀래키면 되고, 덮치면 되고... 이런 단순한 요괴뿐이니. 인간이 요괴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는거다.
자신의 의미를 잊어선, 요괴는 인간을 덮칠 뿐인 야수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구.
상태가 좀 여유로워지면, 요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것으로 지식수준의 기초수준을 올리는 걸 목표로..."
레이무 "네에 네에, 케이네선생님은 교육에 열심이시네요-"
케이네 "난 엄청 진지하다구. 레이무도 흡혈귀이변 건은 알고 있을텐데.
그 때엔, 약한 요괴들이 얕은 생각으로 흡혈귀를 따르는 바람에,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지.
이변해결의 전문가라면, 조금은 더 역사를 공부하는게...
요우무, 넌 어떻게 생각하나?!"
요우무 "에엑, 거기서 절 끌어들입니까!?"
아큐 "그만그만, 오늘은 모두들 수고하셨으니까요.
거기다, 단순해보이는 요괴에 대해서도 그렇게 걱정할 건 없답니다.
분명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에 자각이 없는 요괴가 늘어나는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그렇게 자유분방한 요괴를 포함해 요괴들은 가지각색이어서 매력적인거랍니다. 최근엔 능력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요괴도 있다는 것 같아요."
케이네 "흠... 아큐가 말하니 설득력이 있군."
아큐 "환상향 안의 요괴들을, 오래동안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아직 어린 요괴들이, 나이를 먹으며 어떻게 성장할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답니다."
케이네 "그렇게 말하니, 나도 요괴들의 삶을 지켜보고 싶어지는걸."
레이무 "그럼, 케이네씨는 아직 앞으로 오래 살지 않으면 안되겠네."
케이네 "실례구만, 난 그렇게까지 나이를 먹진..."
요우무 "자, 두분 모두 진정하시고.
...그리고, 전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아큐 "그렇군요. 오늘은 생각지못하게 힘을 빌리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요우무 "아뇨, 저야말로 신세를 졌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레이무 "그럼, 우리들도 갈까. 겸사겸사 시장에서 물건도 좀 사고싶고."
케이네 "그러고 보니, 장을 좀 봐 가지 않으면 안되겠군. 함께 가도 되겠나?"
레이무 "물론이지. 그치만 서두르지 않으면 장이 닫을거야."
케이네 "그럼 아큐, 우리들도 실례하도록 하지. 오늘은 정말 고마웠다."
아큐 "네, 다음에도 아무때나 들러주세요.
하아... 내 벽이 저렇게 되다니.
'소암의 요괴, 루미아. 벽에 격돌했을 땐 떡실신이 되도록 혼내주도록'...이라고.
환상향연기에 추가해둬야지."
하쿠레이신사의 무녀씨. 수행은 부족하지만,
가진 재능을 활용해 "주고받아 맞추는" 것이 가능한, 환상향의 리얼계 유닛 대표.
이름 : 키리사메 마리사
애칭 : 마리사
별명 : 보통의 마법사
환상향에 사는, 보통의 마법사.
"탄막은 파워라구" 라는 입버릇대로, 화력과 사거리 중시의 공격으로 적을 압도한다.
클릭하면
주인공 레이무로 괜찮으신가요?
예
아니오
[α급] SLG는 처음이시거나,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모드입니다.
무쌍급 플레이를 하시고 싶은 분이나, 클리어를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α외전급] SLG 경험자를 위한 모드입니다.
시나리오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적당히 괜찮은 난이도입니다.
[F완결급] 실력에 자신이 있는 분들을 위한 모드입니다.
노멀보다도 손맛이 있는걸 원하시는 분들은 이 모드를.
[EX급] 기괴한 사람들을 위한 모드입니다.
무식한 난이도에 쾌감을 느끼는 그대를 위하여.
클릭하면
난이도 Easy로 괜찮으신가요?
예
아니오
-환상향-
그것은 저 동쪽에 있는 경계의 나라에, 옛적부터 존재해왔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 어떤 서적에도 기원은 적혀있지 않다.
그저, 옛 환상향에선 요괴가 제멋대로 날뛰고, 인간들은 두려움에 떨며 살고있었다.
그치만, 인간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요괴들은 하나둘 힘이 약해져가고 있었다.
그것에 위기감을 품은 요괴의 현자가, 어떤 경계를 창조한다.
'환상과 실체의 경계'라 불리우는 그것은, 힘이 약해진 요괴들을 환상향에 불러들이는 힘을 가지고,
결과적으로 환상향의 요괴들은 힘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거짓 안전도 오래는 가지 못했다.
근대문명의 발전과 함께, 비과학적인 사상은 '미신'이라고 맏아들여져,
인간에게 '존재'조차 부정당한 요괴들은 점점 더 힘을 빼앗기게 된다.
환상향은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둠이 물든 환상향에, 요괴의 현자는 또다시 묘안을 내놓는다.
그것은, 환상향과 바깥 세상을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로 나누어 새로운 결계를 구축한 것이었다.
새로운 결계의 힘에 의해, 환상향과 바깥세계의 왕래는 굳건히 차단되어,
남아있던 인간과 요괴들은, 독자적인 문화를 쌓아가면서 살아가게 된 것이었다....
그 새로운 경계를 '하쿠레이 대결계' 라 칭하며,
대결계를 관리하고, 결계 안의 조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짊어진 무녀를 '하쿠레이의 무녀' 라 칭했다-
-요괴의 산-
천구A "현재, 북상한 부대가 대상을 포위해 탄막을 전개... 앗, 좌익의 부대가 격추당했습니다!"
"안됩니다, 버틸 수 없습니다. 지급히 증원을 요청합니다!"
천구B "뭐라고...? 단 한명을 상대로, 대체 얼마나 고전하고 있다는 소립니까!"
천구A "사실은 사실입니다. 이 쪽에선 물량으로 덤벼들고 있는데도, 마치 놀아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천구님께 연락해주십시오! 이대로는 밀려버립니다!"
천구B "...알겠습니다. 그 외에도, 손이 비는자가 있다면 급히 그 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미지 "...좋아, 캇파들은 모두 말한대로 피난한 모양이군.
남은 건 저쪽 인가 뿐이군. 나도 빨리 순찰을 끝내지 않으면..."
천구B "거기 초계천구, 이런 곳에서 뭘 하는겁니까. 당신들은 전선에 나가야 할 터인데요!"
모미지 "다른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캇파들이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는가 확인하라고 대천구님께 명령받았습니다."
천구B "이런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나돌아다니는 캇파는 없을겁니다"
모미지 "그것도 그렇긴 합니다만, 무대포인 사람이 없다고 단정지을 순 없어서"
천구B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일이 끝나는 대로 지원하러 가 주십시오. 전력은 조금이라도 많은 쪽이 좋습니다!"
모미지 "그럴 생각입니다. 정리되는대로 그쪽으로 향하겠습니다.
...뭐 걱정할 건 없겠지. 지금은 긴급사태니까, 우선은 임무에 집중하자."
니토리 "...후우, 겨우 어떻게 보냈...나."
미안해. 뭔가 소란스러운 모양이지만, 꼭 가야만 한단 말야.
우와, 엄청난 벼락이네. 이틈에 산을 내려가자..."
-다음날 아침, 환상향은 붉은 안개로 뒤덮였다.
?? "후우, 영차.
...이거야, 저길 방문하는것도 오랜만이지만, 여전히 지독한 길이군.
그 태풍이 지나간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이 요사스런 안개는 맑기는 커녕, 점점 더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인간들에게 피해가 나오기 전에,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 멈추지 않으면...
...음, 저건...!
요정의 집단...?
거기다 저 방향은 설마...
아무래도 나도 서두르는 편이 좋겠군.
어서 이 사태를 전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이 앞의 신사에 사는 이변해결의 전문가, '하쿠레이의 무녀'에게...!"
제 1화
낙원의 신기한 무녀
레이무 "아 정말, 대체 뭐야.
사람이 기분좋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앞에서 시끄럽게 꺅꺅대긴.
애초에, 요정이 이렇게 많아서야. 거기다 신사 근처까지 올라오다니...
요정 "쿡쿡"
요정 "쿡쿡쿡"
레이무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잠깐만, 너희들. 여기는 놀이터가 아냐. 지금 당장 돌아가."
요정 "준비됐어? 하나, 둘...
야-! 세전함 텅텅 빈 빈곤무녀야!"
요정 "야-! 너네집, 귀신나오는 신사다-!"
레이무 "...
요정 주제에 건방지네. 그렇게 퇴치당하고 싶은걸까.
자, 지금 당장 돌아가. 이 이상 가까이 오면 불쌍한 꼴이 될거야."
요정 "해냈어, 나왔다!"
요정 "모두들, 지금이야!"
레이무 "...! 아직도 이만큼이나 있는거야?!"
요정 "아하하, 저런 도발에 걸려들다니 바보같은 무녀"
요정 "혼자선 하늘도 못 난다지. 모두들 공중에서 공격해!"
레이무 "...흐음, 잠에서 막 깬 터라 좀 방심했나보네.
그치만, 하나만 알려줄게.
하늘을 날지 못하는건 과거의 무녀. 요즘 무녀는 하늘도 난다구!"
요정 "거짓말!?"
요정 "거북이에 안 타면 날지 못한다고, 모두들 말했는데...!?"
레이무 "하늘을 나는 것 따위, 혼자서도 별 일 아닌걸. 그녀석은 뒤에있는 연못에 방류했어.
그럼, 각오는 됐겠지. 기다려주지 않겠어!"
승리조건
적의 전멸
패배조건
아군의 전멸
보너스 WP 습득조건
5턴 이내에 클리어
-전투 시작-
-전투 중단-
레이무 "으으... 요정 주제에 생각보다 세게 나오는걸.
어쩔 수 없지, 요정을 상대로 스펠카드를 쓸 수는 없지만, 한번에 혼내주도록 하겠어.
그럼 각오해라구! 영부-몽상..."
케이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군. 여기가 환상향의 동쪽 끝, 하쿠레이 신사.
그리고 저 여성이 하쿠레이의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
레이무 "또 요정인가...!?
아냐... 저건 인간이네."
케이네 "이미 전투가 시작되었군. 아까 그 요정들은 역시 신사로 향하고 있던건가.
과연, 요기에 홀린 요정이 공격적으로 변한 모양이군.
레이무 "잠깐 당신, 이런 때에 나타나면 위험하다구.
오늘따라 요정들의 상태가 이상해. 억하고 다쳐도 난 모른다?"
케이네 "너야말로, 탄막에 둘러싸여 욱하고 다칠 것 같이 보이는데?"
레이무 "웃.
뭐야, 갑자기 나타나선. 그보다 당신 누구야?"
케이네 "뭐야, 기억 못하는건가? 난 말이지..."
요정 "인간이 하나 늘었어. 어쩌지?"
요정 "인간이 하나둘쯤 늘어도 매한가지야. 모두 함께 공격하면 무섭지 않은걸!"
케이네 "...이런, 길게 이야기를 끌 상황은 아닌 것 같군. 뒷이야기는 이녀석들을 정리한 뒤에 하도록 하지."
레이무 "너, 탄막에 대해 뭘 좀 아는거야?"
케이네 "즐기는 정도로만 말이지."
레이무 "흐응, 그럼 질문. 이런식으로 탄막이 펼쳐졌을 땐, 어떻게 하면 될까?"
케이네 "간단하지. 그럴 땐 저속으로 바꿔서 탄막을 무효화하면 된다.
저속중엔 영력을 소모하지만, 공격을 그레이즈하면 데미지를 줄일 수 있지."
레이무 "잘 알잖아, 어쨌든 맡겨둬도 좋을 것 같네.
그치만, 그런 것에 의존하지 않아도 요정을 해치우면 탄막도 없어진다구. 내가 견본을 보여줄게."
케이네 "꽤나 자신이 있지 않은가. 하쿠레이 무녀의 힘, 어디 보도록 할까."
- 전투 재개 -
레이무 "후우, 한 건 해치웠네."
케이네 "대충 정리한 것 같군. 과연 요괴퇴치의 전문가, 훌륭한 솜씨다."
레이무 "그건 감사한 말이군. 근데, 이런 때에 참배라니 대체 무슨 용건이지?"
케이네 "아니, 참배가 아니라 이변조사를 의뢰하러 온거다."
레이무 "이변조사...?
라고 한다고 해도, 특별히 뭐가 일어난것도 아니잖아."
케이네 "요정에게 습격당해놓고, 제정신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뭐 서서 이야기하기도 뭐하군. 차라도 마시며 이야기하자."
레이무 "...알았어. 뭐라도 좋지만, 훌륭한 세전함은 저쪽이야."
- 전투결과 -
난이도 / 획득경험치
클리어 턴 / 획득그레이즈
클리어 시간 / 획득점수
격추수 / 획득스펠수
피격추수 / 영격횟수
남은 HP / 획득 WP / 전멸 회수
남은 SP / 세이브 및 로드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