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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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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제 4 화 판탄막이벤트

마리사:「흥, 입놀림 만 못하군」

앨리스:「정말 별 거 아니네.
 어제 그 메이드가 훨씬 더 강했어」

에리:「으으, 설마 이렇게까지 하다니…」

마리사:「이제 좀 알겠냐.
 붉은 안개에 관해 남김없이 말한다면,
 이 정도에서 봐줄 수도 있다구?」

에리:「어쩌지,
 이대로는 또 엉망으로 당해버려…」

니토리:「마리사도 저렇게 말 하고 있고,
 얌전히 알고 있는 걸 알려줘.

니토리:「그렇지 않으면, 마리사가
 대뜸 막나가는 부분도 있잖아」

에리:「그래. 역시 나로선
 너희들을 이길 수 없어 보이는걸…

에리:「…같은 소리라도 할 것 같았냐!」

마리사:「뭣!?」

에리:「나와라, 내 판들아!!」

마리사:「!」

마리사:「뭐야 이건,
 판이 날아다니고 있다구!?」

니토리:「마법의 숲 한 가운데에 판이라니…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마리사:「흥.
 뒤통수를 치려고 한 모양인진
 모르겠다만, 무르군.

마리사:「이런 간단한 공격은,
 몇 번을 해도 맞을 리 없잖아」

에리:「그렇지,
 그런 공격이 맞을 리 없어.

에리:「…맞춘 적이 없으니까」

마리사:「패배의 변명치곤 보기 괴롭다구.
 그럼 각오해라!」

앨리스:「!

앨리스:「그게 아냐, 마리사!」

에리:「늦었어!」

마리사:「!」

니토리:「이건…!?」

마리사:「뭐야 이건?!
 사방을 판이 둘러쌌어!?」

에리:「우후후후, 어때!?
 이것이야말로 비밀병기-판탄막!

에리:「판들로 둘러싸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겠지!」

니토리:「처음 날아온 판은 미끼였나!
 그치만 자유자재로 판을 조종하다니
 대체 어떻게…?」

앨리스:「이건 너무나 두려운 마법 중 하나야.
 정령을 판에 빙의시켜서
 자유롭게 사역하고 있는거야」

에리:「잘 아는걸?
 이런 식으로 쓰는 건
 처음이지만, 잘 된 것 같아.

에리:「조금 시간을 줄께.
 그 틈에 판의 위력을 맛보는게 좋아!」

//마스터 스파크 이벤트

마리사:「…큭」

니토리:「…이건…」

에리:「어머, 아까까지의 위세는
 어디로 간 걸까?」

마리사:「판이 너무 방해되잖아.
 도저히 몸을 추스리질 못하겠어.」

앨리스:「이래선 반격은 커녕
 도망 칠 수도 없겠어…
 보기좋게 함정에 빠져버렸네」

에리:「후후후, 좋은 느낌인걸.
 너희들의 행동은 판이 완전히 봉했어…

에리:「조금씩 없어지는거랑
 한꺼번에 당하는 것,
 원하는 걸 골라」

마리사:「흥, 이런 판 따위에 간단히…」

에리:「강한 척 하는것도 거기까지야!」

마리사:「큭!」

니토리:「마리사!

니토리:「어쩌지, 이대로는
 결국 지게 될 거야!
 앨리스, 뭔가 좋은 방법 없어?!」

앨리스:「…안돼, 내 인형들도
 판 너머로는 갈 수 없어.
 아무래도 손 쓸 방도가 없는걸」

니토리:「그런…!」

에리:「후후후, 역시
 입만 산 만큼도 못 하는구나.
 내가 여기서 정리 해 주지!

에리:「우선은 그 시건방진 금발부터!」

앨리스:「꺄앗!」

마리사:「앨리스!」

니토리:「너무해,
 일방적으로 공격하다니」

에리:「함정에 걸린게 바보지.
 탄막전에 있어서, 어리석게
 앞으로 나서면 어떻게 되는지…

에리:「이걸로 똑똑히 알아둬!」

니토리:「우와앗!」

마리사:「니토리!」

에리:「자, 다음은 네 차례야.
 각오는 되었겠지!」

니토리:「우웃. 마리사만이라도 도망쳐!」

앨리스:「어떻게든 시간이라도 벌어야…」

마리사:「내 기술도 듣질 않아…
 거기다, 앨리스와 니토리도 당하다니…

마리사:「제길, 절대절명인건가!?」

에리:「뭘 하든 소용없어.
 이겼어, 제 4화 끝!」

린노스케:「그렇게 될까보냐!」

마리사:「코우린!?」

니토리:「향림당 주인장!?」

앨리스:「코우린이라니…
 마리사가 매일같이 말하던」

마리사:「코우린!
 탄막전중이라고, 물러서있어.

마리사:「넌 흘러가는 탄조차도
 막을 수 없잖아!」

린노스케:「유감이지만 안 들리는걸.
 눈 앞에서 소녀들이 당하고 있는데,
 나만 방 안에 숨어있을 수 있겠냐.

린노스케:「거기다, 도구점 주인에겐 그 나름의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마리사:「할 수 있는…설마」

에리:「저 사람은, 향림당의 점주…!
 설마 마리사에게
 새로운 도구를 넘겨줄 셈이야!?

에리:「그런 걸 뻔히
 보고있을 순 없잖아!」

린노스케:「끄악~~~!!」

마리사:「코우린!」

린노스케:「난 신경쓰지 마…!
 마리사, 이걸 써!」

마리사:「…이건!」

린노스케:「잘 들어, 마리사!

린노스케:「지금 건네준 미니 팔괴로는
 마법사 키리사메 마리사용 튠 업을 해 뒀어.

린노스케:「그러니까 아무리 터무니없이
 강한 마법이라도 쓸 수 있어.
 마리사가 생각하는 만큼 힘을 실을 수 있을거야.

린노스케:「신경 쓸 것 없이, 마음껏 해 버려!
 미니팔괘로는, 반드시 너에게 응해줄거다!」

마리사:「…코우린…!

마리사:「…알았어.
 신생 미니팔괘로, 제대로 받았어」

에리:「망했다,
 도구가 마리사에게 건네진거군!

에리:「그치만 이런 조그만
 화로로 뭘 할 수 있다는거야.
 내 판을 상대할 순 없어!」

마리사:「코우린이 만든 도구를 우습게 보지 마.
 이건 작아도 필살의 화로야!

마리사:「보여주지. 내 필살의 마포…

마리사:「…받아랏!!」

에리:「꺄아아아아아!?」

니토리:「판이 사라졌어!」

앨리스:「공격을 막으면서
 판까지 날려버리다니,
 무슨 발상이야…?

앨리스:(거기다, 엄청난 파워…
 이게 마리사의 새로운 힘…?)

마리사:「어떠냐, 이제 알겠냐!
 이게 내 필살의 마포…

마리사:「연부『마스터 스파크』다!!」

니토리:「연부…」

앨리스:「마스터…스파크」

에리:「콜록, 콜록.

에리:「으으, 분해, 분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마리사:「유감이군. 다음엔
 내 마포에도 부서지지 않는 판을 들고와라」

에리:「인간 주제에
 이렇게 힘에 의존한 기술을 쓰다니…

에리:「기억해두라구, 다음에 만나면
 그냥은 못 넘어가!」

니토리:「해냈구나 마리사!」

앨리스:「…그만한 마력을 실어
 쏴내다니, 저 쪽은 안 봐도 질려버리겠어.

앨리스:「그치만 이번만은 살았어」

마리사:「탄막이라는건
 일단 센 게 최고야.
 뭐라고 해도 화사하니까.

마리사:「역시 탄막은 파워라구!」

니토리:「정말, 그런 마법을
 쓸 수 있는 화로를 만들다니,
 향림당 주인은 대단하구나」

마리사:「그래, 이번엔 도움이 됐다구.
 고맙다, 코우린…

마리사:「…그러고보니, 코우린은!?」

린노스케:「…난 여깄어. 으으…」

마리사:「괜찮아 코우린!?」

린노스케:「난 걱정할 필요 없어.
 생각보다 상처도 얕은 모양이야.

린노스케:「너희들에겐 이 안개의 이변을
 해결할 사명이 있잖아.
 난 내버려두고 어서 가…!」

마리사:「코우린…」

니토리:「주인장…

니토리:「…뭐, 어떻게든
 긁힌 상처로 보이고…」

린노스케:「…으흠, 아무튼.
 난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마리사는 앞으로 나아가라」

마리사:「그래, 고마워 코우린.
 이 새로운 미니팔괘로, 소중히 하겠어」

린노스케:「감사를 받을 정도는 아냐.
 대신, 다음에 또 잡동사니를
 가지러 가겠어」

마리사:「언제라도 오라구,
 내가 이 이변을 해결하면 말야.

마리사:「그럼 가자. 니토리, 앨리스」

앨리스:「가다니, 정말 호수 건너편에 갈거야?」

니토리:「아까 그 요괴가 도망친것도
 호수 쪽이이었어」

마리사:「정말 호수에 무언가 있는건가…」

니토리:「응? 뭐라고 했어?」

마리사:「아니, 역시 호수가 수상해.
 전속력으로 가자, 늦지 말라구!」

린노스케:「후, 아야야…
 미니팔괘로를 넘기기 위해 했다곤 해도
 너무 멋부렸나.

린노스케:「그치만 이걸로 겨우
 마리사를 떠나보냈다는 느낌이군.

린노스케:「…마리사. 앞으론 네 앞에
 더욱 강대한 적들이 나타나겠지.

린노스케:「그렇지만 어떤 싸움에서도
 미니팔괘로와 함께라면 넘어설 수 있을거다.

린노스케:「그리고, 언젠가 네가
 대마법사가 될 무렵엔…

린노스케:「뒤엔 향림당의 서포트가
 있었다는 걸, 부탁이니
 어필해주길 바란다.

린노스케:「자, 다녀와라 마리사.
 네 등은 내가 보고 있으마」


_M#]4화임다
늦었슴다
죄송함다
나머지 하나도 오늘 올릴 수 있게 달리고 있슴다
Posted by 나즈키

//마리사 제 3 화 스펠 격파

사쿠야:「…제법인걸, 내 스펠카드를 격파하다니」

마리사:「해치웠나!?」

니토리:「아니, 아무래도 아직인 것 같아」

사쿠야:「인간 치고는 제법 하는걸,
 생각보다 번거로웠어.

사쿠야:「그치만, 시간은 충분히 벌었네.
 먼저 실례할게」

마리사:「저 메이드, 도망칠 셈인가!」

케이네:「기다려.
 아직 우리들은 물어볼 것이…」

사쿠야:「느려.
 2시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라구」

마리사:「갑자기 사라졌어…또 그 기술인가」

레이무:「보는자리에서 도망치게 내버려두다니.
 이제 그림자도 안 보여」

케이네:「큭, 설마 놓칠 줄이야!」

앨리스:「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마리사 제 3 화 HP 일정량 이하

사쿠야:「…생각보다 좀 하는걸」

마리사:「해치웠나!?」

니토리:「아니, 아무래도 아직인 것 같아」

사쿠야:「좀 더 놀아주고 싶지만,
 유감스럽게도 타임오버인 모양이야」

마리사:「저 메이드, 도망칠 셈인가!」

케이네:「기다려.
 아직 우리들은 물어볼 것이…」

사쿠야:「느려.
 2시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라구」

마리사:「갑자기 사라졌어…또 그 기술인가」

레이무:「보는자리에서 도망치게 내버려두다니.
 이제 그림자도 안 보여」

케이네:「큭, 설마 놓칠 줄이야!」

앨리스:「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마리사 제 3 화 스펠 회피

마리사:「칫, 시간이 다 됐나!」

사쿠야:「시간벌이는 충분한걸.
 이 이상 오래 있어봐야 무의미하겠어」

마리사:「저 메이드, 도망칠 셈인가!」

케이네:「기다려.
 아직 우리들은 물어볼 것이…」

사쿠야:「느려.
 2시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라구」

마리사:「갑자기 사라졌어…또 그 기술인가」

레이무:「보는자리에서 도망치게 내버려두다니.
 이제 그림자도 안 보여」

케이네:「큭, 설마 놓칠 줄이야!」

앨리스:「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어.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마리사 제 3 화 스테이지 종료 후共通第三話 ステ?ジ終了後

레이무:「놓쳐버렸네…」

마리사:「도망치는게 잽싼 녀석이라구」

앨리스:「순간이동하는 능력도 성가시고,
 꽤나 노련한 상대였어」

니토리:「마리사도 그렇지만,
 인간같질 않네」

케이네:「느긋한 소릴 할 때인가.
 겨우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했더니
 이래선 다 헛수고이지 않은가…!」

앨리스:「그렇지만도 않잖아?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는 얻었어」

레이무:「뭐, 그건 그렇네」

니토리:「무슨 소리야?」

마리사:「이 안개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흑막이 있다는 소리겠지.

마리사:「함께있던 빨간 녀석은
 식료품을 엄청 많이 갖고 있기도 했고,
 어딘가에 아지트가 있는게 분명해」

케이네:「…그렇군.
 어느정도 조직적인 적이라는거군」

앨리스:「그럴 가능성이 높아.
 그 메이드가 말했던게
 전부 사실이라면, 이지만」

케이네:「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조사하는 방법도 한정되지…

케이네:「좋아, 그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게 좋겠군.
 마을사람들에게도 이것저것 물으러 가 보지」

레이무:「그건 좋은 방법일지도.
 나도 내 발로 조사해볼게.

레이무:「그치만, 오늘은 이만 해산하지 않겠어?
 대낮부터 너무 많이 일을 해서 배가 고파」

니토리:「나도 배고파.
 아까 사뒀던 오이도
 전투중에 먹어버렸고」

케이네:「아니, 지금당장 조사를 진행해야 해.
 지금이라면 메이드를 본 사람도 많을거야」

니토리:「지금당장!?
 이미 어두워졌다구?」

마리사:「어이어이, 케이네선생.
 배가 고파서야 탄막은 나오지 않는다구?

마리사:「거기다,
 그만한 짐이 있으면서
 돌아다니면 안 좋아질텐데」

케이네:「그랬군, 나도 저녁밥을 만들러
 가야하는군」

레이무:「그럼, 쓸데없는 참견이겠지만
 일단 옷을 갈아입는 쪽이 좋을거야.

레이무:「케이네씨, 언~제나 정면에서
 들이받으니까 옷이 너덜너덜하잖아」

케이네:「그, 그도 그렇군.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일단 쉬도록 하자」

앨리스:「현명하네. 피로를 쌓는건
 별로 효율적이지 못해」

레이무:「케이네씨를 설득하는것도 고생이네.
 그럼, 오늘은 이만 하자」

마리사:「그래, 날도 저물고 있고」

니토리:「난 어쩌지…」

마리사:「음, 아직 산으로 돌아가긴 힘든가?」

니토리:「어제오늘 일이니까.
 거기다 이 안개사건에도
 흥미가 동하기 시작했어.

니토리:「산으로 돌아가면
 한동안 밖으로 나오진 못할테고…
 좀 더 어울리고 싶달까」

마리사:「어렵게 됐구만.
 그럼 우리집에서 하루 더 쉬고 갈래?」

니토리:「정말로!? 고마워」

앨리스:「……」

케이네:「어떻게 된 건가 앨리스, 복잡한 얼굴로」

앨리스:「별로, 잘 모르는 요괴를 집에
 들이는건 너무 안이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앨리스:「일어났을 때,
 엉덩이 구슬을 빼앗겨도 난 몰라」

니토리:「아, 마리사는 잠버릇이 나빠서
 그럴 여유 없을거같은데」

마리사:「내 이불을 빼앗아간 주제에
 잘도 말하긴」

레이무:「헤에, 둘이 사이 좋네」

니토리:「그래, 앨리스도 같이 가지 않을래?
 전부터 인형 이야기라던가 듣고싶었어」

앨리스:「유감이지만 거절할게.
 난 피곤하니까, 집에 돌아가서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자고싶어」

니토리:「그래…
 다음에 만났을 땐 꼭」

케이네:「난 슬슬 가보지 않으면 안 되겠군.
 모두 딴데로 새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구」

레이무:「어린애도 아니니까 괜찮아.
 케이네씨도 수고했어」

---

니토리:「저기~ 마리사.
 또 딴길로 새는거야?」

마리사:「새는게 아냐.
 신기한 버섯을 찾고 있는거야.

마리사:「…이상한데.
 전에는 이 근처에 나있었는데」

니토리:「흐응, 뭐 별로 괜찮긴 한데…

니토리:「그건 그렇다 치고,
 오늘도 안개의 원인은 찾질 못했네.
 이상한 메이드는 만났지만」

마리사:「그녀석도 놓쳐버렸지만.
 뭐, 수확이 없는것보단 낫나」

니토리:「난 인간 친구들도 늘고 해서 즐거웠다구.
 뭐 그게 수확이려나.

니토리:「그래서, 목적인 버섯은 캤어?」

마리사:「…아니, 전혀.
 위치를 틀렸을지도 모르겠는걸.

마리사:「저기 니토리,
 그 근처에 신기한 버섯 없어?」

니토리:「에-? 그렇게 말해도,
 난 뭐가 신기한건진 모르…

니토리:「…오 마리사.
 엄청 큰 포자가 떠있는걸.
 이걸 배양하는건 어때?」

마리사:「커다란 포자라니, 뭐야…?」

모옥:「……」

마리사:「…뭐야 이녀석?
 포자라기보단 모옥이잖아」

니토리:「그럴지도 모르겠네. 떠있다구」

마리사:「좋-아, 이얍!」

모옥:「……!」

마리사:「으, 잡을 뻔 했는데 도망쳤군」

니토리:「그렇다는 건,
 생물이라는건 확실하네」

마리사:「이얍, 이얏!」

니토리:「어라라, 힘이 넘치네.
 제대로 앞을 보지 않으면 위험하다구?」

마리사:「알고있다구! 이야앗!」

니토리:「거봐, 말하자마자」

모옥:「……」

니토리:「모옥은 어딘가로 가버렸어.
 우리도 돌아가자.

니토리:「잠깐, 마리사?」

마리사:「……」

니토리:「우와, 마리사가 모옥한테
 당했어!」

마리사:「시끄러, 난 멀쩡하다고!

마리사:「찾아냈다구, 찾고있던 버섯이야.
 굴러온곳에 산더미같이 있었어」

니토리:「제법인걸!
 그 버섯은 어디에 쓰는거야?」

마리사:「이 버섯은,
 내 새로운 마법의 재료가 될거야.

마리사:「이것만 있으면
 한동안은 탄수때문에 골치아프지
 않을거야. 다음에 니토리에게도 보여줄게.

마리사:「그렇다곤 해도 운이 좋았군.
 모옥을 쫓아온 내 호기심의 산물이네」

니토리:「힘이 넘쳐서 말이지.
 그럼, 집으로 돌아가볼까.

니토리:「아, 저 버섯도 신기한 색인걸.
 따가지 않을래?」

마리사:「이봐, 딴데로 새는건
 안 하기로 한거 아니었냐」

모옥:「……」

사쿠야:「레밀리아 아가씨, 다녀왔습니다」

레밀리아:「늦었네. 기다리다 지쳐서
 저녁은 먼저 먹어버렸어」

사쿠야:「죄송합니다.
 조금 이상한 인간에게 습격당했습니다」

레밀리아:「이상한 인간?」

사쿠야:「네, 요정이나 모옥을 쉽사리
 해치웠습니다.

사쿠야:「안개의 출처를 찾는 듯 해서,
 어쩌면 여기로 올지도 모릅니다」

레밀리아:「헤에, 사쿠야가
 그렇게나 걱정을 하다니 신기한걸」

사쿠야:「…실례했습니다.
 쓸데없는 짓을 해버렸습니다」

레밀리아:「꾸짖는게 아니란다.
 그저, 네가 그렇게 말하는 인간들에게
 조금 흥미가 동했을 뿐이야」

사쿠야:「비상식적인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인간은 본 적이 없습니다」

레밀리아:「후후…사쿠야는 그 녀석들이
 여기에 왔으면 하는거구나」

사쿠야:「…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레밀리아:「다시 한 번 그 인간들을 만나고 싶다…
 고 하는 것처럼 들린단다」

사쿠야:「…농담이시겠지요.
 인간에겐 흥미 없습니다」

레밀리아:「뭐 좋아.
 그렇다면 디저트를 준비해줘.

레밀리아:「그래, 새빨간 타르트가 좋겠어.
 피색 소스를 잔뜩 얹어줘」

사쿠야:「…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내가 가져온 크랑베리소스,
 맛이 각별하지요?」

레밀리아:「어머, 너 있었니」

??:「할 일도 다 해버려서,
 한가함을 달래려고 왔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그 인간, 재밌네요」

레밀리아:「흐흥, 당연하지. 내 사쿠야인걸」

??:「네, 재밌어요.
 가진 힘보다도, 저 눈동자 색이…
 마치 예쁜 겉모습처럼 차가워서.

??:「인간으로 내버려두는게 아까울 정도예요.
 아니, 오히려 인간이기 때문…일까요」

레밀리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야?」

??:「당신이 부러운거예요.
 저런 인간한테 가사를 시키다니
 보석을 썩히는 거라구요.

??:「저 아이는 좀 더…」

레밀리아:「사쿠야는 저걸로 충분해.
 최상의 보석은, 갈고 닦지 않아도
 알아서 빛을 내게 되어있어」

??:「정말로 저 아이를
 맘에 들어하시는군요」

레밀리아:「당연하지, 사쿠야에 비견될만한
 인간은 그렇게 흔치 않아.

레밀리아:「그 사쿠야가 한 수 무를 정도면,
 분명 진기한 사람을 만난거겠지…

레밀리아:「…하루빨리 재밌는 운명과
 만나고 싶은걸」

??:「전 그 인간들이
 누군지 짐작이 가네요. 분명
 여기까지 쳐들어올거예요」

레밀리아:「그거 기대되는걸.
 내가 있는 곳까지 올 수 있을까」

??:「후후. 어떨까요.

??:「그보다, 오늘 밤부터 본격적으로
 안개를 내보낸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된건가요?

??:「이제 곧 만월이 될 거예요.
 제 실력을 내실때가 된 것 아닌가요?」

레밀리아:「알고있어. 오늘 밤,
 환상향을 내 안개로 적셔주겠어」

??:「그렇게 되면, 요사스런 안개가
 지상을 완전히 뒤덮을 때 까지 약 3일…」

레밀리아:「그래, 앞으로 3일이면
 환상향에서 태양이 사라지지.

레밀리아:「어둠이 하늘을 삼키고, 땅에 가득차겠지.
 이번에야말로 지상에 어둠의 시대가 도래하는거야.

레밀리아:「그리고, 그 때엔…」

??:「…부디 즐겁게 해주세요」

레밀리아:「크크큭…크흐흐흐흐…!!」

마리사:「자, 사랑하는 내 집에
 돌아왔다만…」

니토리:「정말 몇번을 봐도 지저분하네」

마리사:「뭐 어때, 어젯밤엔 신나서
 이것저것 가지고 논 주제에」

니토리:「아하하. 뭐 내 공방도
 비슷하게 지저분한걸.

니토리:「그치만 이런 의미모를
 인형을 던져두진 않는다구」

마리사:「원하면 줄게.
 별로 쓰는것도 아니니까.

마리사:「그런데…」

모옥:「……」

니토리:「뭘까 이 모옥.
 결국 따라와버렸어」

마리사:「모르는 모옥이
 날 따를만한 기억은 없는데」

니토리:「떠있는 것 뿐인데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긴 하지만…
 수상하니 해치울까?」

모옥:「……!」

마리사:「그런 아까운 짓은 안 해.
 재밌잖아.

마리사:「보기에 먹이도 필요없을 것 같고,
 코도 안 골 것 같군.
 애완용으로는 딱이잖아」

니토리:「먹이는 어떨지
 몰라도 코는 안 골 것 같네」

마리사:「어쩌면
 뭘 할줄 알지도 모르고,
 탄막으로 쓸 수 있을지도…

마리사:「좋아, 도망치지 못하게 묶어둘까」

니토리:「아까 그렇게 잡으려고
 해놓고 실패했잖아」

마리사:「흥, 여기가 내 집이라는 걸
 잊은거냐?

마리사:「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서…
 쨔쟌, 잠자리채!」

니토리:「아, 여름방학의 친구다!」

모옥:「……!」

마리사:「이얍!」

모옥:「……!!」

마리사:「간단한거야.
 어이 니토리, 거기 빈 병좀 줘봐」

니토리:「알았어. 이거야?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마리사:「버섯찜이 들어있던 병이라서 말이야」

모옥:「……!」

니토리:「날뛰고 있잖아.
 말을 알아듣는 모양이야.
 아무래도 버섯찜은 싫은가본데」

마리사:「내 알바냐. 에잇」

모옥:「……!!」

마리사:「좋아, 가둬넣기 완료.
 진정되면 길들여보자구」

니토리:「이 시점에서 이미 최악의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모옥:「…………」

마리사:「버섯찜은 맛있잖아.
 내 애완동물이니까, 음식을 가리는건 용서못해.

마리사:「뭐라고 이름을 지을까…
 흰 색이니, 흰둥이라고 하자」

흰둥이:「……」

니토리:「있는 그대로네」

마리사:「잊어버릴 일 없어서 좋잖아?
 그럼, 움직여서 피곤하니 쉬자구」

니토리:「어디 보자, 또 뭔가 재밌을만한게…

니토리:「아, 이 냉장고같은건
 수리하면 쓸 수 있겠네.

니토리:「이런 고철들이랑
 함께 굴러다니다니 아깝구만.
 저기 마리사, 이거 가져도 돼?」

마리사:「……」

니토리:「마리사?」

마리사:「…zZZ」


니토리:「뭐야 잠들었잖아,
 재미없게.

니토리:「뭐 됐어,
 혼자 멋대로 보물찾기를
 해 보자구. 오, 저건 뭐지…」

마리사:「……」

??:「……사, 마……사
 들……나요? 마…리……」

마리사:「으…우응」

??:「마…리…사, 마리사」

마리사:「음? 오, 여긴 어디지?
 새카매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군…」

??:「마리사, 들리나요?」

마리사:「뭐지 이건…꿈인가?」

??:「…의 건너편으로 가세요.

??:「호수 건너편, 붉은 관으로 가는겁니다」

마리사:「…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는데.
 뭐라고 했어? 다시 한 번 말해봐」

??:「붉은 안개의 원흉은 호수 저편,
 붉은 관에 있습니다.

??:「서둘러주세요.
 인간들에게 위기가 찾아오고 있어요」

마리사:「호수에, 붉은 관?
 거기에 이 이변의 보스가 있다는건가?

마리사:「넌 대체 뭐냐.
 어째서 그런걸 알고있지?」

??:「우두머리인 악마는 강력합니다.
 부디 몸, 조심…몸, 조심…해……」

마리사:「어이, 질문에 대답하라구!」

마리사:「……!

마리사:「지금 그건 꿈인가…

마리사:「이상한 꿈이었다구.
 이상한 버섯을 먹은 기억은 없는데…

마리사:「뭐, 신경써봐야 소용없을테니
 어서 잠이나 다시 잘까

마리사:「…응?」

니토리:「쿨~ 쿨~」

마리사:「아…정말이지, 니토리녀석
 또 잡동사니 안에서 잠들었구만.
 널 이불로 옮기는것도 꽤나 고생…

마리사:「…으」

흰둥이:「……」

마리사:「머리맡에 버섯찜병이 있군.
 냄새때문에 이상한 꿈을 꾼 모양이야.

마리사:「그렇다곤 해도,
 이 모옥은 대체 뭐지…
 사람을 따라다닌다니 평범한 건 아니라구.

마리사:「그치만, 생각해보면 이 녀석 덕에
 마스터스파크에 쓸 버섯을 찾긴 했으니…
 맘 내키는 때 까지 귀여워해줄까」

흰둥이:「……」

마리사:「어이쿠, 내일은
 금방 올테니 빨리 잠들지 않으면…

마리사:「……

마리사:「그렇긴 한데, 호수 건너편인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이상
 가볼 가치는 있겠군」


_M#]
3전차 궈궈싱

근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네요. 내일은 올릴 수 있으려나 -_;
Posted by 나즈키
Posted by 나즈키


번역하는 소스가 생겨서(그동안은 수작업이었습니다) 소스에 맞게 번역하는 틀이 바뀌었습니다. 만,
별로 중요하진 않으실겁니다. 읽는데엔 최대한 지장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문 있으신 점, 미심쩍은 번역에 대한 제보, 어떤 것이든 받고 있습니다.

부디 이걸로 한 명이라도 더 저 귀여운 니토리의 팬이 늘길 바라면서...<

아 근데 제작자 아야 안티인듯 --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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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우후후, 재밌어 재밌어. 과연 녀석들의 장난감이구나."

케이네 "간단히 말하는군. 이쪽은 가까이 가는것만으로도 고생이건만."

플랑 "튼튼한 인형은 정말 좋아. 어떻게 놀면 좋을까...
그래, 짓뭉개서 놀자. 평소엔 박쥐뿐이니까, 가끔은 인형도 좋겠네!"

치르노 "잠깐, 저녀석 뭔가 나쁜말을 하고있는 것 같은데 진심이야?"

앨리스 "...농담은 아닌 것 같아. 저 검에 이상한 마력이 집속되고있어!"

마리사 "조심해라, 저건 그냥 검이 아냐... 먹혀버리면, 한조각도 안 남는다구!"

플랑 "어떤 감촉으로, 어떤 소리로, 어떤 맛이 날까...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두근두근거려.
아하핫! 마창이여, 울부짖어라!"

금기 '레반테인'
효과 : 최종데미지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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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망가뜨리지 못했어."

마리사 "한참 날뛰어서 좀 진정됐나?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통할지도 몰라."

요우무 "네, 플랑씨라도 제대로 이야기하면 알아줄겁니다!"

플랑 "...뭐야.
뭐야 뭐야! 녀석의 부하들 주제에 시건방지잖아!"

요우무 "들어주세요, 저희들은 레밀리아씨가 보낸 부하같은게 아닙니다!"

케이네 "그래. 그녀가 어째서 널 가뒀는지, 그 이유가 알고싶은 것 뿐이다."

플랑 "그런거야 단순하지. 녀석은 내가 무서우니까, 날 가두지 않으면 밖에서 안심하고 놀지 못하는거야."

사쿠야 "아닙니다, 레밀리아님은 생각이 있어서..."

플랑 "시끄러웟! 개가 녀석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구!"

사쿠야 "...!"

플랑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내가 무섭다고 눈으로 말하고있어."

대요정 "...그, 그런 건..."

마리사 "아냐 플랑! 우리들은 그러려던 게..."

플랑 "거짓말이야! 마리사도 똑같아, 내가 무서우니까 가두러 왔으면서!
모두 내가 무서운거야.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무서워서, 나만 두고 도망쳐버려...
그럼, 포위하고, 쫓아서 붙잡고, 잡아뜯어서... 이제 도망칠 수 없게 해 주겠어!"

금기 '포 오브 어카인드'
효과 : 분신의 숫자x1%만큼 명중률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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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이래도 망가지지 않다니... 녀석의 부하인 주제에!"

앨리스 "정말로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어... 아직도 여유가 있는 모양인걸."

루미아 "그야 그렇겠지~. 레밀리아가 괴물이라고 할 정도고."

플랑 "...?!
누님이... 뭐? 뭐라고 했다구...?"

루미아 "그러니까~. 괴물이라고 했던가. 미쳤으니까 어쨌든 쓰러뜨리라고."

사쿠야 "...당신! 플랑아가씨 앞에서 무슨 소리를..."

루미아 "그치만, 그렇게 말했잖아."

플랑 "......
괴...물? 내가 미쳤다고...?"

사쿠야 "진정하세요, 플랑아가씨! 절대 그런 의미는..."

플랑 "...우, 후후후. 그럴 리 없어.
난 밖에서 놀고싶은 것 뿐인걸. 미쳤을 리 없어...
...그런데, 어째서...? 난, 괴물따위가 아냐. 누님의 여동생이라구..."

대요정 "...뭐지, 이 한기..."

사쿠야 "플랑... 아가씨."

플랑 "...이제, 노는건 됐어. 전부 질렸어.
필요없어. 너희들도, 누님도, 그 무엇도...
모두 다, 없어져버려."

비탄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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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 "어째서...? 어째서 없어져주지 않는거야?
전부 없어지고, 아무도 없게 되어야 할 터인데. 어째서 없어지지 않는거야."

요우무 "플랑씨."

플랑 "...그렇구나, 없어지지 않는다면, 부숴버리면 돼!
이녀석도 저녀석도. 계속 만나고싶던 누님을. 내가 이 손으로 부숴버리면 되는거야."

니토리 "부수다니... 레밀리아를? 그런 짓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게 아냐!"

앨리스 "무슨 생각인거야...!? 레밀리아를 죽이고, 그 뒤로 넌 어떻게 살아갈 셈이야?"

플랑 "우후후... 바보아냐? 누님을 부숴버리면, 누님은 이제 다른 녀석을 보거나 하지 않아.
계속 계속, 나만을 원망해줄거야."

요우무 "...이상합니다. 그런짓을 용서받을 수 있을 리 없어!"

대요정 "어떻게 할 수 없나요...? 플랑돌씨를 멈출 방법이..."

레이무 "...그렇군. 이런 녀석을 내버려뒀다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넌 내가 퇴치하겠어. 여기서 얌전해져야겠어!"

플랑 "시끄러, 넌 조용히 해!
나, 계속 무릎을 껴안고 기다려왔어. 그러면 누님이 문을 열고, 언젠가 데리러 와 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치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단 한 마디, 이제 됐다고... 그 대신에, 같은 소리만이 꿀렁꿀렁하고!"

레이무 "......"

플랑 "...그래. 이 소리를 부숴버리면, 분명 모두 바뀔거야. 누님도 망가질거야. 그리고 이 방에서 아무도 없게 돼...
그걸로, QED. 내 답이 나올거야."

마리사 "...틀려.
아니라구 플랑, 답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냐.
네가 틀리고 있다는 걸, 우리들이 가르쳐주지!"

플랑 "불가능해. 계속 변하지 않는 소리가, 계속 변하지 않는다는걸 증명하고 있어!
귀를 막아도 들려와. 495년간 변하지 않던, 저 커다란 고동이!"

QED '495년의 파문'
효과 : 데미지 계산시, 방어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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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아이템 : 오니의 엄니

플랑 "...그런, 부서지지 않는다니...
부서지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텐데, 어째서 부서져주지 않는거야...?"

레이무 "만만하게 봤구나. 안타깝지만 패턴만드는 놀이는 특기야.
이걸로 머리를 식히고, 조금 누님과 이야기라도 해보렴."

플랑 "...이야기할건 없어. 녀석은 날 싫어하고, 나도 녀석을 싫어하고..."

레이무 "그렇게 단순한게 아냐. 바깥엔 인간도 요괴도 가득 있고, 누구나 모두 복잡한거야.
적어도, 네가 생각하는것보단 한참."

플랑 "......
너희들, 대체 뭐 하는 녀석들이야...?"

요우무 "이, 이건 또 감회가 새롭네요."

니토리 "진정했다는걸려나. 이걸로 일단 안심이야."

파츄리 "...끝난 것 같구나."

레이무 "늦었네 파츄리. 약속대로 플랑은 돌봐줬어."

파츄리 "그래, 고생 많았어. 이렇게까지 해낼줄은 생각지 못했어.
그래서 플랑은..."

플랑 "어머, 파츄리. 마리사에게 당했던 것 아니었어?"

파츄리 "...!
플랑이 얌전해...?"

케이네 "그렇게까지 소동을 피웠으니, 그 반동으로 진정된거겠지."

플랑 "포기했어. 어차피 또 갇힐테고, 삶든 굽든 맘대로 해."

레이무 "인간이라면 또 모를까, 악마를 먹는 녀석따위 없을걸."

플랑 "어머, 말이 그렇다는거야. 인간은 그런것도 모르는거야?"

파츄리 "......
사쿠야, 플랑을 좀 씻겨줘. 그 뒤엔 적당한 응접실에서 쉬게 해 줘."

사쿠야 "...파츄리...님!?"

플랑 "..무, 뭐야. 날 가두지 않는거야?"

파츄리 "어머, 그렇게 해 주길 바라? 그렇게 먼지를 뒤집어썼으니 적어도 몸단장은 똑바로 하세요."

사쿠야 "...그럼, 플랑아가씨. 이쪽으로 오십시오."

플랑 "...알았어."

앨리스 "...무슨 느낌의 태도전환? 아까와는 태도가 다르잖아."

파츄리 "조금 생각이 바뀐거야. 솔직히 플랑이 얌전히 있다니 생각도 못 해봤으니까.
그럼, 너희들은 이쪽. 도와줬으니 차라도 내 줄게."

케이네 "모처럼이니 좀 신세를 져 볼까. 꽤나 긴 싸움이었던 기분이 드는군..."

레이무 "다음은 레밀리아구나. 이만큼 소동을 일으킨 만큼 제대로 설명을 들어야겠는걸."

마리사 "좋아, 녀석이 돌아오면 모두 함께 직접 담판이다!"

- 홍마관 -

레밀리아 "...조용한걸...
...밖에서 상황을 보느라 고생이 많았어. 플랑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지?"

메이린 "네, 제가 본 한에서는 없었습니다. 비도 그쳤고, 분명 파츄리님과 사쿠야씨가 잘 해냈을거예요."

레밀리아 "...그렇지 않으면 곤란해."

파츄리 "...늦었네."

레밀리아 "파체, 무사했구나!
봉인이 끝난 모양이라 다행이야. 사쿠야와 레이무가 왔을텐데, 녀석들은 도움이 됐어?"

파츄리 "아, 그 일 때문인데."

레이무 "녀석이라면 우리들이 퇴치했어. 꽤 큰일이었지만."

마리사 "지금쯤 목욕탕에라도 들어가서 느긋하게 뒹굴고있지 않을까?"

레밀리아 "!
레이무, 거기다... 마리사? 목욕탕에 들어가있다니...?"

파츄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봉인은 실패해버렸어. 위험하게도 플랑이 밖으로 나오게 되었어.
그치만 이녀석들 덕분에 어떻게 진정된 모양이니까 지금은 사쿠야가 수발을 들고있어."

레밀리아 "녀석이 진정하다니,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봉인해야만 해."

마리사 "그게말이다. 너에게 하나 묻고싶은게 있다만."

레이무 "그러게, 어째서 녀석... 플랑을 방에 가둬놨는가 하는 일."

레밀리아 "...앙?"

파츄리 "......"

요우무 "저희들은 그녀와 싸웠으니까, 그 파괴의 힘을 밖에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기분은 이해합니다."

앨리스 "그치만, 친 여동생을 가둔데다가 우리들을 부추겨 싸우게 하다니, 너무 냉정한 거 아냐?"

메이린 "...! 너희들, 그건..."

니토리 "아, 아니 그게, 누님인걸 먼저 알았다면 그 나름의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일부러 숨기다니 뭔가 이상하다... 는 겁니다."

레밀리아 "......
또 날뛰지 않는다면 마침 잘 됐네. 파체, 당장 재봉인을 준비해줘."

마리사 "어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구!"

레밀리아 "이번 건은 많이 도움받았어. 그치만, 너희들과 관계없는 일에 이 이상 관여해봐야 쓸데없어.
그럼, 난 방으로 돌아갈테니까 준비가 되면 알려줘."

치르노 "뭐야 저녀석, 기분나빠."

루미아 "그러게~ 모처럼 부탁을 들어줬더니 말야."

케이네 "마치 들을 귀가 없다는듯한 태도로군. 대체 무슨 속셈인지."

마리사 "녀석은 뭘 숨기고 있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아무것도 납득할 수 없다구."

파츄리 "...그래, 이것도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몰라.
너희들이라면 알려줄수도 있어. 플랑을 봉인한 진짜 이유를."

앨리스 "진짜 이유...?"

파츄리 "...그래. 플랑의 능력은 위험하니까 밖으로 내놓고 싶지 않다, 는 건 사실이야.
그치만, 설령 밖에 내보낸다고 해도 우리들이 플랑을 억누를 수 없는건 아냐. 두려운 건 그런게 아니야."

니토리 "그렇네, 우리들도 어떻게 쓰러뜨렸을 정도니까..."

대요정 "그럼, 정말로 두려운 일이라는건..."

파츄리 "...레미가 정말로 두려워하는건, 밖에 나온 플랑이 스스로를 상처입히는거야.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그 아이는 불안정해. 바깥의 과격함에 쪼이면, 뭘 하게될지 몰라."

마리사 "바깥 세상이 걱정이라니... 겨우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계속 플랑을 가둬놓았던거냐?"

요우무 "그러게요. 가두지 않아도 분명 다른 방법이 있었을 터입니다."

파츄리 "물론, 레미도 다른 방법을 생각은 하고 있어. 그치만, 지금은 그게 최선의 수단이야."

치르노 "흐응. 그렇게 신경이 쓰인다면 그대로 본인한테 말해버리면 될텐데."

앨리스 "그것도 어떨까. 말해서 들을 상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파츄리 "그렇네. 입으로 말해서 해결될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야.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건, 레미 스스로 가장 잘 알고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대로 내버려둬줘."

마리사 "......
알았어. 레밀리아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그만두지.
그렇지만..."

요우무 "...플랑씨가 또 봉인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이 쓰이는군요.
뭔가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텐데..."

파츄리 "...플랑은 너희들에게 흥미를 가지고있는 것 같으니, 그걸로 정신이 팔리면 좋을텐데."

레이무 "뭐, 가끔 놀러올 순 있어. 탄막전으로 속 시원해진다면 말야."

앨리스 "그것도 봉인을 멈췄을때의 이야기이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텐데."

파츄리 "...그래, 레미에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
그럼, 너희들에겐 신세를 졌네. 오늘은 돌아가서 푹 쉬어."

케이네 "그렇게 하도록 하지. 우리들은 여기에서 실례하마."

치르노 "그 플랑이라는 애도 잘 부탁해!"

- 레밀리아의 방 -

레밀리아 "...누구야?"

사쿠야 "사쿠야입니다. 플랑아가씨에 관해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레밀리아 "어머, 빠르네. 봉인의 준비가 됐..."

플랑 "...누님."

레밀리아 "플랑...!?"

사쿠야 "...어떻게 해도 한 번 뵙고싶다고 플랑님이 희망하셔서."

메이린 "이렇게 말하는것도 좀 뭐하지만, 모처럼이니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레밀리아 "......"

플랑 "...오랜만이야, 누님. 건강했어?
후후, 그야 건강하겠지. 언니나 다른 사람들 목소리, 방안까지 전부 들렸는걸."

레밀리아 "......"

메이린 "아, 아가씨...!?"

사쿠야 "...주제넘은 소리입니다만, 하다못해 얼굴 정도는 마주하시는게..."

플랑 "...됐어. 어딜 보고 있든 누님이 지금 어떤 얼굴인지 정도는 알아.
우후후, 누님, 웃고있지?
누님은 내가 무서우니까. 내가 잡혀서 안심하고 있는거야!"

레밀리아 "......
사쿠야, 메이린. 플랑을 방으로 돌려보내줘."

메이린 "무슨...!?"

사쿠야 "...아가씨?"

플랑 "...!
잠깐, 뭔가 말을 해 보라구. 계속 계~속 처박아놓고 아무 말도 없는거야!?
약한주제에 잘난듯이... 언제나 언제나, 자기만 전부 다 알고있다는 듯 한 얼굴로..."

레밀리아 "...데려가."

사쿠야 "......
알겠습니다. 돌아가지요, 플랑아가씨."

플랑 "...! 놔, 놔줘!
어째서. 누님에게 있어서, 난 괴물이니까? 없어져버리면 좋다고 생각하니까?
...저기 누님, 이 쪽을 봐 줘.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더 이야기해줘...
누님!"

레밀리아 "......
미안해, 플랑..."

?? "...너도 참, 정말로 요령이 없구나."

레밀리아 "유카, 어느틈에...!"

유카 "어땠어? 소중한 상자를 열어본 감상은."

레밀리아 "...감상도 뭣도 없어. 녀석들이 플랑을 쓰러뜨린 건 조금 놀랐지만."

유카 "어머, 저 상황을 보고도 태연하다니... 과연 악마네."

레밀리아 "...뭐가 말하고 싶어?"

유카 "...넌 중요한 걸 다루는 실력이 너무 비루해.
요령이 없으니까, 스스로 만지는걸 무서워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손이 닿지 않을정도로 깊은곳에 두었지.
...벽 한장. 가까이 있을텐데, 점점 두꺼워질 뿐이야."

레밀리아 "...닥쳐. 넌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난 지금 기분이 나빠. 이 이상 성질 긁는 소리 하지마."

유카 "모처럼 친구를 생각해서 와줬는데... 유감이네.
그럼 난 이쯤해서 가 볼까."

레밀리아 "......"

파츄리 "...레미, 들어갈게."

레밀리아 "파체. 그 아이의 봉인은..."

파츄리 "그거때문에 상담하러 왔어. 이제와서 들어도 별로 큰 일은 아니겠지만.
...레미, 정말 이대로로 좋아?"

레밀리아 "...그 아이를 위해선,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밖에 내보내버렸다간 어떻게 될지 눈에 훤히 보여. 그걸로 플랑을 잃는다면..."

파츄리 "...네 기분은 알겠지만 상태는 전과 같지 않아. 지금이라면 일을 잘 굴려볼 수 있을지도 몰라."

레밀리아 "...예전과 같지 않다니?"

파츄리 "레이무나 마리사와 만나서, 플랑도 인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 이전보다 한참 정신이 안정되어있어.
그 둘은 레미도 잘 알고있을테고,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

레밀리아 "그렇다면 플랑을 밖으로 내보내도 된다고? 물러. 그 정도로 해결될 문제라면 먼 옛날에 해결했을거야."

파츄리 "그치만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하고있는거 아니었어?"

레밀리아 "...그건..."

파츄리 "...네가 부탁했던 연구는 진행되고있어. 발목을 잡는 정도의 결계라면 관 전체에 펼칠 수 있어.
물론, 결정은 레미가 하겠지만."

레밀리아 "......
별로, 이제와서 그 아이와 사이좋아질 생각은 없어.
그치만 이것도 뭔가의 인연이겠지. 좋아 파체, 그 결계를 준비해줘."

파츄리 "...알았어. 사쿠야에게도 전해둘게."

레밀리아 "......
환상향. 정말로 멀리도 왔구나.
이젠 여기에 남은 흡혈귀는 너와 나 둘뿐이야.
난 그저, 고귀한 붉은 피로 살아가줬으면 하는 것 뿐이야..."

- 마을 -

아큐 '...월...일, 오늘도 맑음. 강했던 햇빛은 점점 부드러워져, 환상향은 가을을 맞이하려 합니다.
이 여름, 우리들을 덮쳤던 안개의 이변- 그건 많은 인간과 요괴를 말려들게한, 환상향의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레이무씨와 모두의 덕분에 위기는 지나, 마을은 활기넘치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노파 "이거야, 히에다노 아큐님. 잠깐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요."

아큐 "안녕하세요, 할머님.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인간A "...어이, 저건 아큐님이잖아. 밖에 나오다니 진기한걸."

인간B "오늘은 운이 좋군, 보기 힘든 미녀라는 이야기가 있잖나.
저 가냘픈 목과 가늘은 팔. 거기다 어린아이라는게, 이... 좋구만."

인간C "저런 자그만 녀석이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한걸. 내 여동생에게도 좀 가르쳐주지 않으려나."

아큐 '...저 자신도 말려드는 형태로 이변해결의 현장에 서서, 많은 요괴들과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요의 사이가 깊어진다면, 이변이 일어나는것도 아주 의미없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아문이의 능력을 가진 저라도 미래의 일까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또 사는 즐거움입니다.
앞으로도 이어서 멋진 환상향 라이프를 보낼 수 있기를...'

- 안개의 호수 -

치르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정 "...얏, 지금이다!"

치르노 "물러, 동부 '퍼펙트 프리즈'!"

요정 "잠깐, 뭐하는거야!"

치르노 "흐흥, 너희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전부 얼려버린다... 정말 최강의 아이디어인걸."

요정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리면 게임이 아닌데..."

대요정 "치르노쨩, 뭐하는거야?"

치르노 "아~ 다이쨩!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야! 숨바꼭질 다음엔 이게 유행하고 있어.
봐, 목표는 다음 무궁화꽃이 대회야. 반드시 우승할거야!"

대요정 "무궁화꽃이... 재밌어보이네. 그럼 난 여기서 보고 있을게."

치르노 "그럼 안돼, 물론 다이쨩도 참가하는거야."

대요정 "에, 내가...? 발목이나 잡는거 아닐까."

치르노 "무슨 소리야, 다이쨩은 나랑 같이 있어야 되잖아.
모험에서도, 무궁화꽃도 함께. 우린 계속 함께야!"

대요정 "...그렇구나, 우린 계속 함께구나!"

요정 "치르노쨩~, 아직 무궁화꽃 안 끝났어~."

치르노 "정말~. 지금부터 할거니까 좀 기다려!
그럼 가자 다이쨩!"

대요정 "응, 치르노쨩!"

- 헤매임의 죽림 -

케이네 "어이, 있나? 멋대로 들어간다?
...정말, 생각대로 전혀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나는군. 조금 눈을 떼면 이렇다니까..."

?? "...케이네였나, 오랜만이군."

케이네 "...있었나, 모코우. 미안하군, 이변 뒷처리 때문에 시간을 빼앗겼다."

모코우 "신경 안 써, 케이네가 인간들을 걱정하는건 알고 있으니까.
바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된다구. 언제나 말하고 있지만, 그다지 음식같은건..."

케이네 "안된다 안된다. 제대로 먹고, 제대로 자라. 그런 사소한걸 반복하는게 삶을 산다고 하는거다.
알았으면 저녁밥을 준비할테니 모코우도 도와라."

모코우 "정말이지, 알았어. 올때마다 이래선 당할수가 없구만...
...오, 쌀을 가져온건가. 그러고보니 요즘엔 먹질 못했군."

케이네 "뭐라고, 쌀도 안 먹는건가?! 마을에 가면 물물교환도 있고 다른 방법으로도..."

모코우 "됐어, 귀찮아. 대충 있는걸 익혀먹으면 돼.
그럼, 뒤쪽 숲에서 새라도 잡아올게."

케이네 "...후, 어떻게 된 건지. 나뿐만이 아니라 좀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졌으면 한다만...
...언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죽림 밖으로라도 데리고 나가볼까."

- ??? -

요우무 "유유코님, 유유코님~...
...어라, 이런데에 계셨습니까."

유유코 "응.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조사하러 왔어."

요우무 "'피지 않는 벚꽃을 피우는 방법'... 말씀이시군요. 아직까지 성과가 없어 정말로 죄송합니다.
현계의 문건을 뒤져보고 있습니다만, 어디에도 그럴듯한 정보는..."

유유코 "아니아니 요우무. 그런건 이제 됐어."

요우무 "네, 그런건 이제 됐...
네, 에엑!? 어떻게 된 겁니까?"

유유코 "지금은 장아찌를 만드는데에 빠져있단다. 그치만 명계에선 어떻게 해도 맛있게 담가지지가 않는구나.
하던것이 부엌에 있으니까, 나머진 요우무에게 맡겨둘까."

요우무 "담그다니... 전 뭘 위해서 조사를 계속했던걸까요."

유유코 "벚꽃은 봄의 풍물시. 계절이 오면 자연스레 답은 나올거야.
그런 이유로, 그 건 다음 봄까지 미뤄두자. 지금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부탁해."

요우무 "...네, 알겠습니다..."

- 마가트로이드 저택 -

앨리스 "어머니, 건강하신가요. 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편지를 보낸 뒤로 조금 변한 점이 있었습니다. 인간들과 함께 이변을 조사하러 간 일입니다.
처음엔 별 수 없이 갔지만 바깥 세계의 마도서가 있는 도서관에 가 보기도 하고, 아는 사람도 여럿 만들었습니다.
그 꽃의 요괴와 또 만나기도 하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 환상향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충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환상향의 여름도 이제 곧 끝입니다. 나무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예쁜 낙엽을 동봉한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그럼, 어머님도 몸은 신경쓰시길.
사랑을 담아       앨리스."

- 마법의 숲 -

서니 "...훌쩍.
...그러니까 말야, 아무리 자유가 낙인 요정이라고 해도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해!"

루나 "응응, 잘 말했어! 역시 서니, 헛으로 요정을 하는게 아니구나!
...그래서, 이대로라니 무슨?"

서니 "이대로라는건~, 봐 얼마전에 흡혈귀가 그걸 했잖아?"

루나 "그거란건... 환상향이 통째로 새빨간 안개로 뒤덮인 그거?"

서니 "그래그래 그거야. 그 땐 햇빛의 요정으로서의 보람이 없었어."

스타 "그보다 난 이전의 폭풍때가 무서웠어. 바람때문에 집이 부서지는줄 알았어.
그건 어쨌든, 자 찬술."

서니 "옷, 고마..."

루나 "...꺅, 뭐야뭐야!?"

스타 "이 기척, 밖에 뭔가 있어!"

루미아 "우응, 아파라... 이런데에 커다란 나무가..."

서니 "뭔가했더니 루미아잖아. 저런 것 때문에 취기가 가셨어."

루미아 "음, 정말이다 좋은 냄새가 난다. 술을 마시고 있으면 나도 끼워줘~."

루나 "라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남아있던가?"

스타 "어쩔 수 없네. 지금부터 준비할테니까 안으로 들어와."

- 대도서관 -

소악마 "후우, 오늘 일도 끝. 파츄리님도 참, 그렇게 많은 책을 대체 어디에 쓰려는거지...
...어머."

쿠루미 "...이것도 재밌어보여. 이건 그림이 없으니까 안돼~..."

소악마 "쿠루미님,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계신가요?"

쿠루미 "아, 소악마쨩 안녕! 지금 말야, 유카쨩에게 읽어달라고 할 그리... 책을 찾고있는거야!"

소악마 "헤에, 유카님이 책을 읽어주시나요?"

쿠루미 "응, 그런거야. 자기 전에 조금만이지만."

소악마 "과연 과연. 그럼, 그런 쿠루미님껜 이 '이스트샌드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굵고 짧은 사랑의 이야기예요. 운명의 장난에 놀아난 두 사람이, 짧지만 순수한 사랑을..."

쿠루미 "그런거 싫어. 좀더 이렇게, 남자악마가 세계를 멸망시키는 녀석이 좋아."

소악마 "그런가요~? 이 책, 자기 전에 읽으면 황홀하게 잠들 수 있는데...
...랄까, 그러고보니 파츄리님이 찾고있었어요."

쿠루미 "엣."

소악마 "아무래도 이 전에 만들어둔 리스트에 준비가 덜 된게 있는 것 같다고..."

쿠루미 "...으, 응. 갑자기 배가 아파졌어. 라는걸로, 소악마쨩 미안!"

소악마 "저기, 쿠루미님~?! 여기있는 그림책은 괜찮은가요~?"

- 홍마관 정문 앞 -

메이린 "후아~암, 홍마관은 오늘도 평화...입니다.
그야 이렇게 밤 늦게 손님이 올리도 없지. 낮에도 잘 먹질 못했고, 힘이 안 나..."

사쿠야 "메이린."

메이린 "후기약! 사쿠야씨!
저, 저-기 그러니까... 별로 하품한게 아니라요, 지금부터 살짝 기합을 넣으려고..."

사쿠야 "...그런 건 물어본적도 없어. 야근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는데, 별로 필요 없다면 돌아갈게."

메이린 "헤에, 필요없다고 하시면..."

사쿠야 "야식. 저녁밥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대로 버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지."

메이린 "앗, 감사합니다~! 실은 마침 배가 고파서..."

유카 "...어라, 사쿠야잖아. 이 시간에 밖을 돌다니 신기한걸."

에리 "헬로~ 메이린, 밤이야기 하러 왔어~."

사쿠야 "유카님, 손이 더러워졌습니다. 닦을 물건을 가져다 드릴까요?"

유카 "아아, 신경쓰지마. 이건 꽃을 돌봐주다 이런거야.
하룻밤밖에 피지 않는 월하미인... 인간처럼, 덧없고 강한 꽃이야. 너와 닮았구나."

에리 "굉장히 예뻤어. 메이린도 사쿠야쨩도 보고 오라구."

메이린 "그렇다네요. 어떤가요 사쿠야씨, 함께?"

사쿠야 "...넌 근무중이잖아. 나도 곧 내 자리로 돌아갈거야."

유카 "어머, 차여버렸네. 그럼 나와 함께 갈래?"

메이린 "...아뇨, 사양하겠습니다."

- 홍마관 -

레밀리아 "저기 파체, 어떻게 생각해? 이 근처 공간에 유희장을 만드는거야. 당구장이나 룰렛같은걸 놓아서 말야."

파츄리 "도구는 어떻게 준비할거야. 이 근처에서 살 수 있는게 아냐.
랄까, 한가하면 신사에 가면 되잖아. 설마 벌써 질렸어?"

레밀리아 "그런 건 아니지만. 가을비가 길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니까, 이틈에 준비를 해 두는거야.
흐흥, 집안이 충실하다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놀 수 있잖아?"

요정메이드 "플랑아가씨, 식당은 이쪽이 아니라"

플랑 "...시끄러, 따라오지마. 난 스스로 찾고싶어."

파츄리 "...? 이 목소리는..."

플랑 "어머, 파츄리에 '누님'. 기분좋게 지내시는지요."

레밀리아 "...플랑."

요정메이드 "그러니까, 식당에 안내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전혀 제 말을 듣지 않으셔서..."

파츄리 "식당이라면 쭉 가서 아래쪽이야. 사쿠야에게 말하면 식사를 준비해줄거야."

레밀리아 "흥, 그런것도 몰라선 어쩔 수 없네. 내가 안내해줘도..."

플랑 "싫어, 스스로 찾을거야. 네 손같은거 빌리지 않아."

레밀리아 "하!? 너란 아이는..."

플랑 "미안해요~. 계속 여기에 살고있는데도 식당이 어딨는지도 몰라서."

요정메이드 "...결국, 혼자서 가버리셨네요..."

레밀리아 "......
파체, 아까 그 이야긴 역시 그만둘래. 난 신사에 놀러갔다올게."

파츄리 "그래, 알긴 알았는데...
...하아. 저 둘은 아직도 오래 걸릴 것 같네..."

- 요괴의 산 -

천구 "지금부터 단상에 올라가실 분은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한명으로 오신 야사카 카나코님, 코치야 사나에님 두 분입니다."

카나코 "산에서 사는 요괴들이여, 내가 모리야신사의 제신 야사카 카나코이다.
너희들도 알고있는대로 우리 모리야신사는 앞으로 요괴의 산에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다.
당초엔 충돌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너희들 요괴의 신앙을 얻는것으로 서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신앙이야말로 우리들의 신덕을 얻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거라."

사나에 "...처음뵙겠습니다, 오늘부터 산의 신 중 하나가 된 현인신의 코치야 사나에입니다.
급작스럽습니다만, 저희들의 사명은 환상향의 신앙의 미래를 구하는 것입니다. 즉, 이 산의 신인 야사카님이..."

모미지 "......"

아야 "후후후, 이건 역사적 기사거리야! 요괴의 산에 쳐들어온 신님과 우리들 천구가 손을 잡다니...
저 신님의 힘이, 산의 요괴들에게 어떤 사회적 영향을 끼칠까. 한동안은 기사거리가 끊이질 않겠어."

모미지 "그럴 것 같군요. 그럼, 전 실례하겠습니다."

아야 "어머, 뭔가 할 일이라도 있어? 이 뒤에 연회가 있는데."

모미지 "...코치야 사나에를 보고있으면, 그 인간들과 싸웠던 때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제가 싸움을 걸었는데도 인간을 상대로 밤심해버리고... 천구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아야 "...뭐, 그렇지. 녀석들이 비교적 만만치 않다고는 해도 쓸데없이 큰 소리는 내지 않는 법이야."

모미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좀더 힘을 붙이면 그런 상대에게 두 번 다시 지지는 않습니다.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이 빚은 반드시 돌려주겠어...!"

사나에 "...그를 위해 저 코치야 사나에는 전력을 다해 참가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천구 "헤에... 보기엔 그냥 인간인데, 때묻지 않은 점이 귀여운걸지도."

천구 "그러고보니 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신님이 하나 더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체 어떤 사람일까?"

스와코 "오오, 하고있군 하고있어. 소란스레 연설따위를 하고, 이런 건 카나코가 할 일이지.
그치만 둘 다 폼이 좀 나는걸. 이대로라면 산에서 사는것도 안주할 수 있겠어.
모처럼 이런 촌구석까지 왔다구. 마지막 놀이, 즐기게 해 달라구. 카나코!"

- 하쿠레이신사 -

마리사 "...오늘은 평소보다 더위가 심하구만.
저기 레이무, 이 신사엔 뜨거운 차 말곤 마실게 없냐?"

레이무 "불만이면 내놔. 물도 공짜는 아니니까."

마리사 "...같은 물이라면 차가운게 좋다구. 뭔가 없을까, 더운데 덥지않을 방법."

레이무 "그럼 묘라도 도는게 어때? 유령이 잔뜩 나와서 시원해."

마리사 "오, 그거 좋군. 병에 담아서 냉장용으로 쓸까..."

흰둥이 "......"

마리사 "랄까, 병엔 이녀석이 들어있었던가."

레이무 "어머. 그 모옥 아직도 가지고있네. 애완동물 삼는다는건 진짜였구나."

마리사 "뭐 그렇지. 시끄럽지 않고 먹이도 안 들고 이상적인 애완동물이라구."

레이무 "그런거, 애완동물 맞는걸까."

마리사 "정체를 모르니까 재밌다구. 지금은 이것저것 주면서 먹나 먹지않나 실험하고있어."

흰둥이 "...!"

레이무 "어머,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만둬."

마리사 "주인님의 사랑을 모르다니 나쁜 애완동물이군. 그렇다면 마법 실험에 써 주지.
...그럼, 그런 이유로 슬렁설렁 돌아가서 집에서 시원하게 지내볼까."

레이무 "네이네이, 애완동물로 노는것도 적당히 해 둬~.
...그럼, 시끄러운 녀석도 없어졌으니 차라도 한잔 더...
...응?"

?? "...안녕, 레이무."

레이무 "...!
넌, 야쿠모 유카리와..."

란 "...야쿠모 란. 유카리님의 식신이다."

유카리 "스펠카드 룰 제정 이래로 처음이네. 건강히 지내고 있었니?"

레이무 "뭐 그렇지. 랄까, 내 감시정도는 계속 하고 있었잖아?"

유카리 "그렇게 한가하진 않지만, 란에게서 이야기는 듣고있어요.
강력한 흡혈귀를 퇴치하고, 이변을 잘 해결해줬어요. 당신은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거같네요."

레이무 "그래서, 이번엔 무슨 용무야? 이변은 제대로 해결했으니까 불평을 들을 건덕지는 없어."

유카리 "불평이라니 말도 안 돼요. 이번 싸움, 그리고 이번 이변을 해결한 방법은, 너무나 대단했어요.
많은 인요를 모아, 이변을 해결한다. 그건, 앞으로의 이변에 있어서도 커다란 힘이 되겠지요."

레이무 "앞으로의 이변...이라니?"

유카리 "그래요. 환상향에 닥치는 커다란 흔들림이, 이번 이상으로 격한 싸움을 불러일으킬거예요.
당신- 레이무는 그 중심에 서서 이변을 해결해가게 되겠지요."

레이무 "...일부러 나와서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그런 이야기인가.
난 무녀니까 말야. 하나하나 말해주지 않아도 이변이 일어나면 해결해. 그저 그 뿐이야."

유카리 "그래, 당신은 하쿠레이의 무녀. 환상향을 조화롭게 이끄는게 경계인 네 역할이예요.
...그럼, 전 실례할게요. 앞으로도 당신에게는 기대하고 있어요."

레이무 "...커다란 흔들림이 나타난다, 고. 지금 당장 팟하고 느낌이 오진 않지만...
뭐, 생각해봐야 소용없잖아. 차라도 타서 느긋하게 마셔야지."

?? "환상향을 덮친 붉은 안개의 이변은, 이렇게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열쇠가 된 하쿠레이 레이무, 키리사메 마리사 두 사람- 그녀들의 활약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레이무는 흐르는 재능과 소양에 의해 누구보다 커다랗게 흘러넘치는, 신기한 매력의 소유자.
그에 반해 마리사는, 자신의 힘과 지력을 다해 싸우고 주변 모든 것을 말려들게하는 기세를 가졌습니다.
인간이 아닌 것이 일으킨 이변을 인간이 해결한다...
이변을 통해 인간과 요괴가 엮이어, 그에 의해 조화를 찾는다. 여기에야말로, 환상향이 낙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인간의 몸... 요괴들과의 싸움 중엔, 뭔가를 계기로 목숨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정말 기분 내키는대로 시작했지만, 이번과 같이 제 힘으로 뭔가 손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정했습니다. 전, 앞으로 그대들을 지켜보도록 하겠어요.
인간들이 안심하고 낮과 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상향의 평화가, 더 좋게 지속될 수 있도록..."


_M#]
그 외 당부의 말씀

Posted by 나즈키

14화가 짧아서 몰아서 달립니다.

15화는 무척 길다는데 주말 안에 올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Posted by 나즈키
Posted by 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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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그러고보니까 케이네씨. 새로운 스펠카드를 가지고 있었지."

케이네 "그렇지. 전에 흡혈귀와 싸우면서 파고드는것만으론 해결되지 않는 적이 있다는 걸 깨달아서 말이다.
내 스펠카드 '아마테라스'는, 태양의 힘으로 어둠을 두루 비추지. 어떠한 사악도 결코 도망칠 수 없어."

마리사 "헤에, 케이네선생은 파고드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만."

케이네 "뭐냐, 사람을 멧돼지나 소처럼..."

앨리스 "그치만 마음 든든한걸. 새로은 스펠카드, 믿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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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중앙의 붕어빵을 주우면

케이네 "오, 이건 다이몬지야의 붕어빵이군.
꽤 손에 넣기 힘들건만, 누가 이런데에 던져둔거지. 정말이지, 음식을 아까워 해야 할 일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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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오? 여기 떨어져있는건 전의 그 붕어빵이잖아.
그것도 아직 따뜻한... 혹시 홍마관의 누군가가 떨어뜨린걸지도 모르겠군.
뭐 괜찮겠지. 다음에 마을에 가면 또 앨리스한테 받아먹으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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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
뭐지 이거? 붕어빵같은 모양새긴 한데, 필요없이 잘난 뿔이 달려있는걸...
뭐, 먹는다고 해도 이래선 식욕이 안 생기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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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이건... 붕어빵 마룡 아즈킹!?
어째서 이런데에 떨어져있는거지? 별로 흙이 묻진 않았는데...
...아니, 그치만 떨어져있는건 지저분하고..."

케이네 "무슨 일이냐 레이무, 그런데에서 멍하니."

레이무 "아, 아무것도 아냐.
그보다 케이네씨, 이변을 해결하면 붕어빵을 사준다고 했었지? 그거 꼭 부탁해!"

케이네 "그래, 알고있다구. 다음에 사서 가져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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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공격이 성공하면

마리사 "음, 대충 이런 느낌인가."

앨리스 "그럭저럭 위력은 오른 모양인걸."

케이네 "뭐, 갓 만든 기술에 이런 말을 하는것도 뭐하지만... 정말로 함께 공격할 뿐이구나."

레이무 "그러게. 타이밍이나 호흡같은것도 전혀 안 맞았어."

마리사 "괜찮아, 그런건 앞으로의 문제다."

앨리스 "...그 말투로 봐선 이번 한 번이라는게 아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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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어라라, 어쩔 수 없네. 돌아가서 차라도 마시자."

서니 "빠당큐~."

루나 "정말, 이렇게 된 건 다 서니탓이야!"

획득 아이템 : 목캔디, 맥주, 반디의 구슬


마리사 "좋아, 대충 정리했군."

쿠루미 "모두 고마워. 이걸로 나도 속 시원해졌어."

레이무 "잘됐네. 별로 널 위해 한 건 아니지만."

쿠루미 "또 또 레이무도 참~. 함께 기뻐해주면 좋을텐데."

레이무 "친한 척 하지마!"

레밀리아 "잘 해줬는걸. 지금이라면 아직 저녁식사는 남아있어."

케이네 "그건 다행이군. 그럼, 다시 파티를 즐기도록 할까."

앨리스 "...그러고보니, 쿠루미라고 했던가? 너도 함께 먹는게 어때."

쿠루미 "에, 나...!?"

앨리스 "그래, 아까 이상한 걸 먹었다던가 했잖아. 입 안을 헹구는데엔 아까울정도의 요리들이야."

쿠루미 "......
그 그럴까. 뭔가 정식으로 초대받으니까 부끄러운걸...
...그럼, 나도 함께 실례해도 될까?"

마리사 "신경쓸 일이겠냐. 넷이나 다섯이나 그게 그거라구."

레이무 "그럼, 우리들은 파티를 계속해보도록 할까!"

- 파티장 -

사쿠야 "소동은 사그라든 모양이군요."

레밀리아 "빠르게 끝나서 다행이야. 모처럼의 요리가 식어버리는걸."

사쿠야 "인간도 그렇고 요정도 그렇고,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레밀리아 "괜찮아, 조그만 해프닝도 여흥의 일종이니까.
모처럼이고 하니 저 인간들과도 좀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텐데. 꽤 재밌는 녀석들이야."

사쿠야 "...그렇습니까."

레밀리아 "그렇다니까, 다음에 파티를 할 때엔 제대로 초대해 줘도 좋을 것 같아.
...그래, 정했어. 무엇에 건배할지."

사쿠야 "네, 무엇에 건배하실건가요?"

레밀리아 "우리 홍마관이 환상향과 교류를 시작한 날에... 야."

사쿠야 "......"

마리사 "음, 역시 맛있군. 아직 요리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구."

레이무 "당연하지. 이렇게 잔뜩 대체 누가 만든걸까."

앨리스 "...어머, 너희들 아직도 먹고있었구나."

케이네 "앨리스, 겨우 돌아왔군. 쿠루미에게 붙잡혀 있던 모양이다만..."

앨리스 "이제 쉰다며 방으로 돌아갔어. 배부르게 먹고 졸려진거겠지."

레밀리아 "지상의 파티, 즐겁게 즐겼으려나?"

마리사 "오, 주최자씨군. 제멋대로 굴고 있다구."

레이무 "지상의...라니, 마치 지하나 월면의 파티라도 있는 것 같이 말하네."

케이네 "다시 한 번 예의를 표하지. 음악도 좋다만, 뭣보다 요리가 멋지군. 솜씨좋은 요리사가 있는 것 같구나."

레밀리아 "으음, 요리사라고 할까... 여기 요리는 전부 사쿠야가 한 거야."

레이무 "하아? 전부라니..."

앨리스 "...설마, 이 많은 양을 혼자서?"

사쿠야 "...뭐, 그렇지."

레밀리아 "별 일 아냐. 이정도의 요리는 사쿠야라면 3분이면 충분해."

마리사 "농담은 아서라. 인스턴트 라면이라면 봤다만, 좀 더 조잡한 요리였다구."

앨리스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손이 늘어나는것도 아닐테니."

레밀리아 "어라, 너희들 사쿠야의 능력을 모르고 있었니?"

케이네 "아아, 자세히 듣진 못했군. 대체 어떤 능력인거지?"

사쿠야 "그러니까, 내 능력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순간이동은 그 응용이야."

앨리스 "시간을... 조종하신다굽쇼?"

케이네 "그건 또 엄청난 능력이군."

레밀리아 "후훙~, 그렇지. 사쿠야정도의 인간은 그렇게 흔히 있지 않다구."

마리사 "그치만 재밌겠는걸. 시간을 멈춘 사이엔 뭘 해도 들키지 않잖나."

레이무 "그렇겠네. 라고 해도, 본인은 바쁠 뿐이지만."

사쿠야 "...?"

마리사 "...왜 그러냐? 여우한테 홀린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사쿠야 "...아무것도 아냐. 그저, 조금 더 놀랄거라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케이네 "놀라곤 있다. 그런 힘을 가진 인간,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으니 말이다."

마리사 "청소도 순식간이고, 메이드로선 꽤 좋은 능력이군. 다음에 우리집도 청소 좀 해달라구."

앨리스 "마법의 숲에 속편하게 평범한 사람을 부르지 마. 헤매다가 나가지 못하게 된단말야."

사쿠야 "...너, 마법의 숲에 살고있는거야?"

마리사 "뭐 그렇지. 그게 왜?"

사쿠야 "아니. 마을 밖에서 살고 있다는 건, 너도 역시..."

레밀리아 "...어라, 사쿠야. 내 컵은 어디에 뒀니?"

사쿠야 "...아, 네. 아마도 스스로 어딘가에 치우셨다고 생각됩니다만... 찾아다 드릴까요?"

레밀리아 "아니, 됐어. 가끔은 스스로 찾아볼게."

케이네 "...그래서, 아까 뭔가 말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사쿠야 "아아, 마을 밖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야. 너도 나처럼 마을에선 영 속이 불편한거지?"

마리사 "...뭐? 그런 건 아니라구. 마을이 싫어 숲에서 살고있는건 아냐."

레이무 "어머, 넌 계속 신경쓰이는거 아냐? 아직도 가출중이고."

마리사 "아, 이녀석 쓸데없는 소릴."

앨리스 "마리사가... 가출?"

케이네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군. 부모님의 허가 없이 집을 나온건가?"

마리사 "...정말이지, 어째서 이런 흐름으로 가는거야. 뭐 별로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지만...
...내 친가는 도구점을 하고있어. 그래서, 옛날에 아버지와 좀 틀어져서 말야. 집에서 쫓겨났어."

사쿠야 "......"

앨리스 "...가족 이야길 안 한다 싶더니, 그런거였구나."

사쿠야 "쫓겨났다는건, 네가 마법을 썼기 때문에?"

마리사 "아니, 그런게 아냐. 내가 마법을 공부하고 싶어서, 어떻게 해도 맞출수가 없던거야."

사쿠야 "...그래도, 그걸로 마법의 숲 근처에 살다니. 너도 이해받지 못하는거구나."

마리사 "음~,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 것 뿐이겠지.
친가를 나온건 내 결단이었다구. 결과적으로 마법을 하고있고, 아무 불만도 없어."

사쿠야 "뭐, 린노스케씨도 가까이에 살고있고 말야."

마리사 "그녀석은 관계없잖아. 저쪽이 어쩌다보니 내 근처에 살고있을 뿐이야."

사쿠야 "......"

앨리스 "처음 홍마관에서 만났을 땐, 너도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쿠야 "...? 함께라니 무슨 소리야?"

앨리스 "그거, 악마들과 함께 있고싶으니까, 이 관에 살고있다고만 생각했지.
뭐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정은 달랐던 모양이지만."

사쿠야 "...그렇구나. 전에도 말했던대로 여기서 일하는건 먹고 살기 위해서야. 좋아서 이러고 있는게 아냐."

케이네 "그렇지만, 생활을 요괴에게 맡긴다는건 일하는것도 큰일이겠군...
...그래, 네가 좋다면 내가 일을 소개해줄까?"

사쿠야 "...뭐라구?"

케이네 "물론, 무리해서 권하진 않아. 그저, 바라서 여기에 있는게 아니라면 나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마리사 "오, 좋을지도 모르겠군. 이만한 요리가 가능하다면 일 찾는것도 힘들지 않을테고."

사쿠야 "...멋대로 이야기를 끌고가지 말아줘. 애초에 난 일할만한 곳이 있을리도 없고 녀석들과 잘 해나갈리도 없어."

레이무 "그렇지만도 않아.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도 술잔을 나누는데, 너정도라면 큰 일도 아니라니깐."

케이네 "뭐 여기 악마들과도 연이 있고, 천천히 생각해보도록 해. 맘이 내키면 이야기를 해 줘."

사쿠야 "......"

마리사 "그럼, 우리들은 돌아갈까. 신사에 돌아가서 마저 마시자구."

레이무 "...결국 또 그렇게 되는구나. 말해두지만, 신사엔 아무것도 없어."

앨리스 "그렇다는걸로, 정말 잘 먹었어. 레밀리아에게도 잘 전해줘."

사쿠야 "...알았어. 그럼.
......"

레밀리아 "어라 사쿠야. 녀석들은 돌아갔구나."

사쿠야 "...아가씨. 네, 조금 전에 돌아갔습니다."

레밀리아 "그래서, 녀석들과는 무슨 이야길 한거야?"

사쿠야 "아뇨, 별로 이야기라고 할 만한건 없었습니다.
...그저, 마을의 이야길 조금 들었습니다. 마을의 인간들은 인간 이외의 것들에도 낯가림없이 접촉하는 모양입니다."

레밀리아 "그런 것 같네, 인간들 주제에 시건방지지만.
...그치만 뭐, 녀석들을 보면 그렇게 될 것 같다는 기분도 들어."

사쿠야 "...네, 그렇군요."

레밀리아 "그럼, 관으로 돌아가자. 넌 인간이고, 갓 나은 때 만이라도 몸을 쉬도록 해."

사쿠야 "알겠습니다, 뒷정리가 끝나면 저도 돌아가겠습니다."

레밀리아 "좀 쉬래도 하여튼. 뭐 좋아, 그럼 잘 부탁해."

사쿠야 "...저택 밖의 살 곳, 인가..."

- 홍마관 주방 -

요정메이드 "웃차, 읏차...
후~, 아직도 이렇게나 남았네. 이래선 끝이 안 나~."

요정메이드 "있잖아, 이제 졸린데 나머지는 내일 하자. 나 지쳤어."

요정메이드 "그래. 그럼 메이드장에게 들키기 전에...
...어라, 지금 조금 흔들리지 않았어?"

요정메이드 "그랬나? 분명 지쳐서 눈앞이 흔들린거야. 오늘은 이제 그만하자."

요정메이드 "응, 그러자. 그럼 나머진 또 언젠가... 로."

?? "......"

?? "......이제 됐니?"

_M#]

헉헉...

쿠루미가 치르노 / 루미아와 전투하는 건 제가 컨트롤하는게 아니고 컴퓨터가 맘대로 움직입니다.

물론 서니 스타 루나 삼요정도 마찬가지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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